Date |
2003/11/22 05:33:08 |
Name |
천토 |
Subject |
어제의 PTB경기..(프라임리그 특별전) |
꽤나 씁쓸한 맘으로 나름대로 워3 시청자로서의 권리라 생각하며 온게임넷 폴에 한표 행사하고..
프라임중계진과 함께하는 낭만오크의 컴백전을 기다렸습니다..(온게임넷에선 프로리그라도 있었죠..)
오크의 빌드..정말 낯설었습니다..-_-;;
그가 낭만오크여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정말 오랫만에 봤나봅니다..
(그래도 그간 한석희 선수의 경기도 봤었는데..이중헌 선수 빌드부터 다르다보니..)
게임의 흐름이 도통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빠른 홀업빌드에 맞춰 오창정선수도 따라가고..이중헌 선수의 영웅은 자주 잡히고..
어찌어찌 타우렌이 쌓이면서 승리를 가져오긴 했지만..
터틀락 프라임에서 첫경기는 오크전이란 이유만으로도 어색하기 이를데 없는 경기였습니다..
(제가 설명을 못해서 그렇지, 사실 낭만오크의 역전승과정을 본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밌었습니다..)
브레이브 팔라딘을 꺾고 거미대마왕을 만난 낭만오크..
김동문 선수는 거미로 대화를 걸었는데, 낭만오크는 윈드라이더로 응수했습니다..
따라서 대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핀드와 윈드라이더는 맨처음부터 그물을 사이에 두고 만났으니까요..
그나마 윈드라이더마저 크립이 잡아먹고..(언제 화면에서 사라졌는지도 모르게)
거미대마왕은 가볍게 일리오스2에서 낭만오크를 잡았습니다..(그물로)
오뎃사에서 펼쳐진 세번째 경기는 사실 온게임넷 인사이드스터프를 잠깐 트는 바람에 많이 놓쳤습니다..
나엘유저 김동현 선수는 사실 제겐 낯선 선수였습니다..
프로필 사진을 통해 엄청 잘생겼다고 생각했기에 많은 기대를 걸었고..(왜??)
잠시 딴 생각에 몰두하기도 했습니다..
(혹자가 말하길 워3가 스타보다 모자란 딱 한가지 요소가 꽃미남 프로게이머의 부재라고 하길래..
곰곰히 생각해보니 역시 부족하다!라는 결론을..-_-;;
허나 중계진이 얼짱오크라고 칭하던 김홍재 선수와 오창정&종 선수..김동현 선수..김대호 선수등이 있으니..
오늘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성비가 99:1정도로 보였는데..7:3,6:4...전세역전으로 흘러가서..
**님, 아템 대박터지세요~~ 등의 응원구호를 외치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암튼 인사이드 스터프와 위 생각덕분에 경기내용은 까먹은채 김동문 선수의 2킬을 확인했습니다..
네번째 경기는 놀우드 프라임에서 프라임리그에서 보기힘들던 데데전이었습니다..
휴먼 김태인 선수와 언데 강서우 선수가 남아있었는데..강서우 선수가 대장으로 나왔습니다..
흘려버린 어보미에게 절절히 안락사를 시켜줘야 된다던 해설진의 외침을 뒤로하고..
'나쁜 리치'(해설진 표현)를 가진 김동문 선수는 올킬의 꿈을 접었습니다..
마지막경기..
과감히 집안싸움을 해보자며 임효진 선수가 대장으로 나와 강서우 선수와의 결전을 준비합니다..
임효진 선수는 평소 스타일대로 아처가 비마를 사러(?) 달려가는데, 굴2기가 와서 기다리네요..
이윽고, 튀어나온것은 비마와 나가씨위치..-_-;;
언데드의 선영웅은 나가씨위치였습니다..
또다시 어색의 극치인 생전 처음보는 경기모드가 되었습니다..
선영웅 나가씨, 세컨영웅 비마 투크립트빌드에 암튼 굴+핀드+나가씨+비마의 어색한 조합..
임효진 선수도 많이 어색했나봅니다..
언데전에 그리도 강력했던..일전 천정희 선수와의 경기에서 공포의 3영웅앞에 포탈신공으로 기적의 역전승을 일궜던 그 임효진 선수가 졌습니다..
어쨌거나 이중헌 선수로 시작해서 임효진 선수로 끝난 어제의 경기에서..
그리도 사랑했던 CTB의 냄새가 약간 흘러나왔습니다..(언젠가는 개막하겠죠??)
아는것 없고, 분석과 매우 원거리에서 지내는 사람이다보니 재밌는 경기들 잘 그려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제 나름대로는 재밌었다고 쓴 글인데..되려 흥미의 반감을 유발할까 걱정해보면서 끝맺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