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6/03/11 10:49:45 |
Name |
DeMiaN |
Subject |
.... 장재호 선수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후기 비슷하게 약간 이성을 잃은 채 썼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_-)
장재호 선수.. 진짜 헤어스타일 앵간해서는 안 꾸미는데..
고데기로 피고 왁스도 좀 바르고.. (여자친구분의 솜씨 ^^;;)
말쑥한 정장도 차려입은.. 멋지고 워3 대표선수 다운 모습이였습니다.
그러나 시상식 장에서 후보로 올라온
천정희,조대희,김동문 선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못 찾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천정희 선수만큼 키 큰 선수도 드문데.. 그걸 못 보기는 힘들고..
특히 김동문 선수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어제 정말 안 보이더군요.
제가 못 찾았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제가 시상식장에서 본 워3 선수는 장재호 선수 뿐이였습니다.
그의 여자친구분과 깍지 끼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보였습니다.
레드 카펫도.. 밟지 않은채 들어왔던 장재호 선수..
"그래, 이런 대접이 한,두번이냐. 당당하게 상 받아라 장재호."
그러나...
당당하게?
WEG부문인지? 외국 제작 게임 부문인지?
카운터스트라이크와 워크래프트3를 함께 주는 센스를 발휘하는 시상식..
좋아하는 두 게임을 함께 줘서 어찌나 보기 편하고 흐믓하던지 ^^
너무나 고마워서 허허 웃음이 나왔습니다,
하하하, 뭐 이정도 그냥 받아준다.
뭐 이정도야 뭐 하하하 ^^
안구에 습기가 다 차더군요.
이어서.. 시상 소감..
"이 상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도 워크 리그가 활성화되서 다시 양대 리그를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안구에 폭풍이 몰아칩니다. 글썽글썽 맺힙니다.
차마 울지 못 합니다. 차마.
하하, 그래 이거는..
이현주 캐스터봐서 참는다.
너무 예쁘지 않았습니까?
완전 e스포츠의 여신입니다.
시상식이 다 끝나가고..
SK Telecom T1의 단체 사진 촬열을 합니다..
T1의 팬이기도해서.. 흐믓하게 바라봅니다.
그리고 한 사진 기자분이 박성준 선수를 소리 내어 찾습니다.
"박성준 선수!! 박성준 선수!!"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시상자들을 모아놓고 사진을 찍습니다..
이제 저는 다른 부문 선수들도 함께 사진을 찍을 줄 알고 계속 지켜봤습니다.
안 찍습니다. 끝입니다.
장재호 선수 찾지도 않습니다.
아, 진짜 기분 나쁘고 굴욕적입니다.
아까 그 기자분 장재호 선수 안 찾습니다.
대상입니다. 최우수상.
이 무슨 푸대접인가요..
그래도 축하할 건 축하해야죠.. 장재호 선수..
당신의 그 수상소감이 있어..
워3 팬들은 오늘도 프로게이머의 게임을 한 게임이라도 더 보기 위해 와티브이를 키고 W플레이어를 켭니다.
당신 덕분에 오늘도 우주에는 워3기사 하나 더 올라가구요.
정말 고맙고..
당신이 최고고, 진짜 고맙기만 합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너무 ㅠㅠ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제 1 회 e스타크 대상의 워3 부문 최우수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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