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 \ 5,000,000
2nd: \ 3,000,000
3rd : \ 2,000,000
4th : \ 1,500,000
8강 : \ 1,000,000
16강 : \ 500,000
시즌 MEP : \ 500,000
= \ 20,000,000
+
회당 제작비 \3,000,000 x 약 13(주) ≒ 약 \40,000,000
≒ \ 60,000,000
선수 16명으로 3개월짜리 리그 하나를 여는데 얼마정도의 돈이 필요할 지 대충 생각해본 적이 있다.
'음, PL V 1등이 500이었나? 음, 그래... 그럼 1등은 500으로 잡고 2등은 한 300정도? 3등은 200....'
그렇게 해서 나온 금액이 1950만원, 숫자가 애매해서 MEP 상금을 준다고 하고, 50만원을 추가. 총 상금이 딱 2천만원이 되었다.
'겨우 이거밖에 안돼? 그럼 제작비는?'
예전에 XP리그를 익명의 후원자의 300만원 후원금으로 했을 때, 결승전을 방송으로 진행하려고 했었단다. 그 때 필요했던 제작비가 약 300만원. 보통의 게임리그 회당 제작비가 그정도라고 들은 적도 있어서, 그렇게 계산을 해봤다.
'리그 하나가 13주정도 되니까...... 13 x 300만원 = 3천 9백만원. 대략 4천만원....... 뭐야? 상금이랑 다 합쳐도 6천만원밖에 안돼?'
그래, 겨우 6천만원이다. 뭐, 나같은 학생이자 서민(-_-) 입장에서야 당연히 6천만원은 정말 큰 돈이지만, 대회 하나 여는데 6천만원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스카이 프로리그 전기리그의 1,2,3위 팀의 상금을 다 합친것보다도 적으니까......) 뭐, 실제 스폰서 금액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나도 모르겠다만......
그래, 우리는 6천만원을 대줄 수 있는 곳이 없는거다.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적고, 관중이 적고, 그래서 광고효과가 없는거고, 그래서 스폰서가 없는거다. 단돈 6천만원이 없어서 우리는 배고프다. 너무 배고프다. 게임에 배가 고프고, 승리에 배가 고프고, 희망과 꿈과 감동에 배가 고픈거다. 스폰서가 있는 리그에 밀려 방송시간도 밀려나고, 생방도 녹화로 바뀌고, 스탭들도 줄이고, 리그 하나가 통째로 없어지기도 한거다. 그래, 우리는 6천만원이 없는거다.
6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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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두에 써놓은 상금내역을 핸드폰 메모장에 넣어놓고, 틈틈이 시간날때마다 쳐다보고 있습니다. '제작비는 고사하더라도 상금 2천만원은 내가 돈벌어서 스폰해줘야지.....'라는 생각으로......
역시나...... 돈을 제일 잘 벌 수 있는 방법은 공부겠지요? ^^ (로또 빼구요 -_-)
우승상금을 스타리그 수준으로 만들어 주는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결승전을 휘황찬란하게 하는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방송에서 끊기지 않고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비록 상금이 적고, 스케일이 작을지라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