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게에서 글 하나를 보고 예전부터 쓰고 싶었던 글을 쓰기 위해 오랜만에 자게에 글을 씁니다.
먼저 일전에 쓴 글을 읽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당시에 글을 쓰고 바로 개인적인 일이 터져서 댓글을 한 달쯤 뒤에 확인했는데, 너무 오래된 글에 답글을 달기가 뭣해서 감사히 읽고만 말았습니다.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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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에 이 글을 읽고 답글도 보다 보니 어쩌면 나이 들어 부모님과 얘기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무슨 얘기를 해야 할까 싶어 얘기를 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더라구요.
다행히 저는 부모님께서 바쁘셔서 시간이 없으셨을 뿐 저 고양이만큼 상처받고 자라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어렸을 때부터 함께 시간을 보내며 친밀하게 지내온 건 아니라서 그런지, 본가로 들어온 지 수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어머니와 단둘이 있을 땐 뭘 해야 하고 어떤 얘기를 해야 할까 어렵습니다. 그래도 노력한 결과 제 나름의 방법을 찾아냈는데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짧게 적어볼까 해요.
딱히 할 말도 없고, 말도 잘 안 통할 것 같은 부모님과 어떤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할까?
꼭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하는가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제가 깨달은 것은, 효도는 결국 부모님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일이란 거였어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적어도 후회할 일을 줄이려면, 살아계실 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드리는 것이 결국 나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생각해보니 아버지와 대화를 하고 시간을 보낸 적이 거의 없더라구요. 그게 참 후회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나이 먹고 조금 여유가 생긴 뒤로는 어머니와 최대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함께 있을 때 할 말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몰라요. 분명 같이 앉아있는데 할 말이 없는... 그 침묵의 무게를 덜어보려고 티비 앞에 같이 앉아있어도 저는 침묵이 영 불편하더라구요.
그때부터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평생을 배워도 배울 게 천지입니다. 무언가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억지로라도 많은 대화를 필요로하게 됩니다.
저는 처음에 컴퓨터를 가르쳐드렸어요. 그땐 스마트폰이 없었거든요.
컴퓨터 앞에 앉히기까지 아주 많은 설득이 필요했죠. 일단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컴퓨터를 배우는 것에 막연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어렵다, 눈 아프다, 오래 앉아있으면 힘들다, 이런 걸 이 나이에 배워서 뭘 하냐... 등등.
아이를 대하듯 어르고 달래고 꼬여서 앉힌 뒤로 처음에는 30분, 그 이후로 시간을 점점 늘려 세 시간 정도까지 늘려가며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알려드렸어요. 컴퓨터를 켜고 끄는 법, 인터넷을 하는 법, 문서를 작성하는 법, 인쇄를 하는 법 등등.
다행히 젊었을 때 타자기를 사용하셔서 그런지 타자는 조금 쳐보시곤 바로 기억을 하시더라고요. 물론 타속 올리는 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기본적인 워드를 알려드리니 이제 편지나 카드도 워드로 작성하셔서 인쇄하실 수 있고, 기본적인 엑셀을 알려드리니 이제 성당에서 회계담당 하시는 것도 모두 엑셀로 작업하셔서 인쇄하시니 편하다 하시네요.
최근에는 책 한 권을 통째로 타자로 옮기셔서 서식을 맞추고, 링크를 걸고, pdf로 만들어 휴대폰에 넣으시는 것까지 성공하셨고 잘 쓰고 계십니다.
스마트폰이 생긴 뒤로는 더 편해졌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을 필요도 없고, 각 잡고 컴퓨터 앞에 앉는 것 보다 훨씬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거든요.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저녁 식사 후 잠깐, 주말에 소파에 앉아 잠깐,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에도 가르치고 배우며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주말에 늦은 점심을 먹고 가지는 티타임에서조차 찾아오는 그 침묵을 바로 깰 수가 있죠.
무언가를 가르쳐주겠다고, 배워보시라고 할 때는 꽤 오랜 설득이 필요합니다.
말을 꺼내면 보통 첫 얘기는 비슷할 거예요. 귀찮다, 배워서 뭐 하냐, 번거롭다, 눈 아프다, 힘들다, 니가 해주는 게 빠르지 등등...
이때의 부모님은 서너 살 어린아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오이나 당근 안 먹겠다고 하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 이거 한번 먹어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해요.
전 처음에 컴퓨터 가르칠 때... 설득하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미 2005년쯤부터 스스로 2G폰에서 뱅킹칩 사다가 모바일뱅킹(텔레뱅킹 말고 네이트에 들어가서 하는 게 있었어요) 하실 만큼 진보적이고 배움에 별 거부감 없는 분이셨는데도, 컴퓨터라는 기계가 주는 두려움이 있었는지 온갖 핑계를 대며 안 하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요즘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스마트폰 없이는 불편한 세상을 겪어보셨을 테니 좀 설득하기 쉬우실 거예요.
세상은 갈수록 디지털화되고 있고,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컴퓨터나 모바일을 하지 못하면 할 수 없어지는 게 너무 많다. 설령 모바일 없이 할 수 있더라도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컴퓨터와 모바일을 하지 못하면 손해 보는 게 점점 더 늘어난다. 도태된다.
이런 얘기를 백번이고 천 번이고 해가며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예시 들 건 수두룩하니까 예시도 적당히 섞어가면서요.
어르고 달래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잡았으면, 그때부터는 세 살 가르치듯 가르치시면 됩니다.
기준을 딱 서너 살에 두셔야 해요.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하나도 모르신다고 생각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이 정도는 아시겠지 라는 생각은 하면 안 돼요.
그리고 똑같은 것을 최소 백번은 설명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매번 처음 얘기하는 것처럼 백번요.
이거 저번에 가르쳐 줬잖아, 이거 해본 거잖아... 이런 말은 절대 금물입니다.
처음 듣는 말처럼 반응하시면 처음 설명하는 것처럼 똑같이 설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다려야 합니다. 설명해 주고, 한 번 보여주고, 자 이제 해보세요 하고 드렸으면 내가 10초면 할 일을 30분 걸려 하시더라도 계속 주시하며 기다릴 줄 알아야 해요.
그리고 혼자 해내시면 마구마구 칭찬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도 오릅니다. 그래야 계속 배우고 싶어 하세요.
아이에게 하는 것과 똑같죠? 부모님이 아니라 아이라고 생각하고 가르치셔야 싸우지 않고, 감정 상하지 않고, 대화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냥 육아한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내가 자식이고 이분들이 내 부모님이라는 생각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나이 먹으면 도로 아이가 된다, 내게 한글을 가르칠 때 부모님도 내게 똑같은 걸 백번은 설명했을 것이다, 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하는 게 효도를 하는 거다 하는 마음으로는 힘들 수도 있어요. 나중에 내가 후회하거나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날 위해 하는 거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대화할 거리가 정말 많아집니다.
뭐 요즘은 어르신들도 유튜브로 별거 다 보시는 세상이니... 그런 것보다는, 유용한 어플 중에서 관심을 가지실만한 것 위주로 알려드리는 게 좋습니다.
저희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야구를 매우 좋아하셔서 야구 관련 어플들을 소개해드렸었고,
매일 시를 하나씩 소개해주는 어플도 좋아하셨어요.
e북 어플도 가끔 이용하시는데, 부모님들 연배에 모바일로 다독하시는 게 어려우니 구독 서비스 보다는 지역 도서관 이북 어플 위주로 알려드리면 좋습니다.
또 각종 맵 어플들이 꽤 유용해요. 저희 어머니의 경우 자차도 면허도 보유중이십니다만 운전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셔서 대중교통을 애용하시는데, 맵 어플을 알려드리니 아주 잘 쓰고 계십니다.
그리고 택시어플! 친구들끼리 만나 밥을 드시고 근처 어딘가로 이동하실 때, 보통 연배 있으신 분들은 그냥 길에서 택시 잡으시는데 요즘 택시가 잘 안 잡히죠. 택시 어플 알려드리고 카드까지 등록해드리면 친구들 사이에서 인싸가 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전어플. 특히나 구글 번역 등 카메라로 비추면 실시간 번역해주는 어플들을 알려드리면 신기해하시기도 하고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요즘은 수입 제품이 많은데 법정 표시사항 외에는 한글 라벨이 잘 안 붙어서 저건 뭔 내용일까 궁금해하시는 경우가 많으시거든요.
또 간혹 팩스 보내느라 멀리 있는 문구점에 가실 때가 있었는데 모바일 팩스 알려드리니 그것도 좋아하셨구요.
집에 있는 프린터가 클라우드 프린트를 지원하는 제품이라 모바일에서도 인쇄 가능하다 알려드리니 컴퓨터를 굳이 켜지 않아도 되어 좋다고도 하셨었네요.
그 외에도 캘린더, 리마인더 어플을 알려드리고 계속 여기에 일정 적으시고 메모하시라고 유도해서 습관을 들이시니 그것도 나중엔 편하다 좋아하셨구요. 이건 갤워치를 산 뒤로 더 효율이 좋아져서 이젠 제가 그거 쓰시라고 안 해도 잘 쓰시는 듯 해요.
각종 멤버십 어플도 유용하다며 잘 쓰시구요. 특히 저와는 달리 아직 오프라인 마트를 가끔 가시는데 마트에서는 쿠폰 등으로 자사 어플 사용을 강제하는 경우가 있어 거의 필수입니다.
저는 유튜브를 거의 안 쓰지만, 어머니께는 그래도 알려드렸더니 가끔 레시피 같은 걸 보시긴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가정식 요리에서 더 배우실 게 있나 싶긴 한데 보다 보면 가끔 꿀팁이 있다네요. 유튜브는 요즘 필수인 듯 하니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요. 이제 저보다 유튜브 더 잘 쓰실 듯;
갤워치가 있어 삼성헬스나 헬스 모니터 등도 알려드리니 삼성헬스는 유용하게 쓰시더라구요. 특히 섭취 칼로리 계산을 아주 칼같이 하시면서 칼로리 인아웃과 혈당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계십니다. 정작 저는 귀찮아서 안 씁니다만...
날씨 어플이나 쇼핑 어플도 필수니까 알려드리면 좋아요. 사고 싶은 것들, 필요한 것들 알아서 다 장바구니에 담아두시고 가끔 제게 공유로 보내기도 하십니다 흐흐
집에 엘지나 삼성 가전이 있다면 원격 제어 어플도 알려드리면 유용하게 잘 쓰시더라구요.
또 삼성페이를 혹시 안 쓰신다면 이것도 유용합니다. 특히 오프라인 마트에서는 제휴카드 행사가 많은데, 어른들은 보통 카드 바리바리 안 들고 다니시니까요. 그리고 삼성페이로 ATM 현금출금도 가능해서, 이 기능도 유용하다 하시더라구요! 정작 저는 실물카드 쓰는데 삼페는 어머니께서 더 잘 쓰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뱅킹앱! 뱅킹앱만 사용할 줄 아셔도 삶의 질이 많이 향상된다는 걸 몸소 깨달으시게 될 거예요. 아시겠지만 요즘은 뱅킹앱으로 거의 다 할 수 있어서 영업점 방문할 일이 거의 없잖아요. 각종 공과금 납부도 뱅킹앱으로 거의 다 가능하구요. 물론 저희 어머니는 카드 실적 및 포인트를 위해 위택스 앱을 따로 쓰시긴 합니다만 처음에는 뱅킹앱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뱅킹앱 마스터가 끝나면 가계부 어플을 알려드리면 또 좋아하십니다. 저희 어머니도 처음엔 어차피 가진 재산도 없는데 뭐 이런걸 쓰냐? 하시더니... 이제 저보다 더 열심히 쓰시더라구요. 전 일주일 열흘씩 밀렸다가 쓰는데 어머니는 바로바로 쓰시더라는..
장담컨대 이 정도만 틈날 때마다 가르쳐드려도 혼자 원활히 쓰실 때까지 가르쳐드리려면 최소 두어 달은 걸릴거예요. 오래 걸린다면 일 년이 넘을 수도 있구요.
매일 저녁 식사 후 잠깐, 주말 낮에 조금씩 알려드려도 시간이 부족한데, 한 번에 습득하시는 게 아니니까요.
설명하고, 질문하고, 대답하고, 칭찬하고, 소감을 말하고, 하다 보면 대화가 넘쳐납니다. 적막에 숨 막힐 시간이 없어요!
물론 내게 뭔갈 배우시는 부모님은 어른이 아니고 아이와 다름없기에 계속 뭔가를 가르치려고만 하면 금방 지치십니다.
그러니 중간중간 함께 할 재밌는 거리를 찾으셔야 합니다.
요즘 부모님들도 카카오톡 이모티콘 많이 쓰시잖아요? 아마 이모티콘 플러스 쓰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혹 안 쓰신다면 구독해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월 3900원이 별로 안 아깝거든요.
심심할 때 마다 이모티콘샵 들어가서 예쁜 거 나왔는지 같이 구경하고, 찜해두고, 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웃고 대화하실 수 있어요.
이모티콘이 보통은 요즘 감성으로 나온 거라서 어머니께서는 가끔 이게 뭔 의미지? 하고 궁금해하시는 것들이 있더라구요. 그런 거 해석해드리고 요즘 유행어나 줄임말이나 밈 같은 것들도 알려드리고 하다 보면 서로 재밌게 대화하실 수 있어요.
또, 삼성폰의 경우에는 삼성 테마 가시면 무료 테마 예쁜 게 많은데요, 테마샵 가끔씩 들어가셔서 무료 테마 같이 보면서 이건 어때? 이거 이쁘지? 하고 같이 골라서 다운받고, 테마 바꿔드리고, 테마 고르고 바꾸는 법도 알려드리고 하면 폰이 예뻐졌다며 좋아하시거든요. 이러면서도 쉽게 대화하실 수 있어요.
비슷하게 카톡 테마도 예쁜 무료 테마 많으니 같이 구경하면서 다운받고 바꿔드려 보세요. 정말 재밌어하세요.
쇼핑 앱 알려드리는 김에 추천상품, 베스트 상품 같은 거 같이 구경하는 재미도 있구요. 가끔 특가세일 하는 아이템들 득템하면 같이 기뻐할 수도 있구요. 또 휴대폰을 알려드리는 김에 예쁜 휴대폰 케이스를 같이 구경하면서 하나 고르시게 해서 사드리면 그것도 좋아하시구요.
막연히 대화를 해야겠다 하면 적당한 주제를 찾는 게 힘든데, 뭔가를 가르쳐준다는 목적의식이 있으면 그걸 매개로 해서 얘기가 꽤 뻗어나가더라구요.
예를 들어 카톡 이모티콘을 구경하다가 > 아기 이모티콘을 보면 > 너 애기때는 이랬는데... 하면서 얘기가 시작된다든가 하는.
또 뭔가를 배우고 스스로 하시면서 얻는 성취감이 있고, 실생활에 유용하니까 보람도 있고요.
그리고 별거 아닌 걸로도 부모님껜 자랑거리가 됩니다. 친구들 앞에서 배운 대로 핸드폰으로 뭔가를 한다, 혹은 핸드폰이 예쁘게 꾸며져 있는 걸 친구들이 본다 > 너 이건 어떻게 한 거야? > 우리 딸이 알려줘서 배웠지 > 좋겠다 > 애가 다정하진 않은데 이런 건 또 잘 알려줘... 같은...
제가 주말 오후에 집에 있을 때면 어머니랑 대화하겠다고 하고 애인한테 한 너댓시간 뒤에나 연락을 하거든요.
그럼 애인이 자주 물어봐요. 넌 어머님이랑 뭔 할 얘기가 그렇게 많아? 하고.
저런 거 하다 보면 너댓시간 금방 가더라구요. 그래서 애인한테도 어머님께 핸드폰 좀 알려드리라고 하면 그런 거 안 해봐서 잘 못하겠대요.
처음부터 해보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부모님도 부모 역할을 처음 할 땐 서툴렀듯이, 자식도 자식 노릇을 처음 할 땐 서투른 법이죠.
그래도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또 퍽 즐겁고 보람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모님과 뭔가 대화를 해 보고 싶고 같이 소소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한번 휴대폰을 들고 옆에 앉아보세요!
여행 다니는 것도, 맛집 다니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같이 붙어서 뭔가를 하고 얘기를 하고 그러다가 옛날얘기를 하는 것도 꽤 좋아하실 거예요.
그리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 기억이 결코 부모님만을 위한 게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기도 했다는 걸, 나중에 꼭 생각하실 거예요!
짧게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시간이 없어 글을 두서없이 썼습니다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
* 손금불산입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4-04-0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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