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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26 11:56:03
Name 묵리이장
Subject [질문] 대학가서 열심히 하지말고 재수를 해라.
요즘 참 취업이 어렵다고 합니다.

저야 운좋게 대기업 다니고 있긴 한데요.

저 때는 고등학교 때 정보도 없었고 취업도 잘 되던 시절이어서 대충 대학가서 다른 사람들 하는 만큼만 살아도 취업이 되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참 그게 안되눈거 같더군요.

학점 4.0이상에 수상 경력들도 있는데 학교 네임벨류에서 안되다보니 떨어지는 경우들.

회사에서 보면 확실히 일머리는 따로 있어보이긴 하거든요.

물론 서울대 나온 애들도 대부분 잘하긴 합니다만.

그래서 대학가서 몇년 동안 열심히 할바에야 재수를 하는 선택지도 있어보이는데, 요즘은 저런 방식으로 조언 해주는 곳도 있을 것 같고.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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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6 12:01
수정 아이콘
저보고 다시 선택하라 한다면, 재수 대신 편입을 노렸을 것 같습니다.

재수보다 편입이 쉽다거나 어렵거나 이런 문제가 아니고,
재수는 수능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걸음을 멈춘 상태고, 편입은 어디로든 걸음을 옮기는 상태에서 영어를 추가로 준비하는 셈이니까요.
파핀폐인
20/10/26 12:06
수정 아이콘
1학년이면 모르겠는데 2,3,4학년이면 저도 편입쪽이 나은거같아요. 이게 재수는 참..안되는 순간 걍 정말로 끝인 겜인거같아서요.
20/10/26 12:08
수정 아이콘
대학 선택이 중요한 건 사실지만 1년 더 입시공부에 투자하므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란 생각으로 재수에 임하는 건 대단히 위험합니다. 재수학원 다닌 분들에게 여쭤보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성공률이 매우 낮습니다.
알라딘
20/10/26 12:09
수정 아이콘
재수해서 될 놈이면 하는게 맞는것같아요.
애플리본
20/10/26 12:11
수정 아이콘
요즘은 재수를 많이 권장하지 않는 분위기인가요..? 저때만 해도 재수 열풍이었는데.. 여유만 되면 재수 해볼법하다고 봅니다.
하얀마녀
20/10/26 12:56
수정 아이콘
케바케죠 뭐.... 집안 사정도 있을거고.... 본인의 동기부여도 있을거고.... 아시겠지만 그냥 정답이랄게 없잖아요 인생에...... 재수해서 그대로 꼬라박고 연락두절된 동기도 있고, 재수해서 한의대가서 페라리끌고다니는 동기도 있고, 고시공부도 10년 붙잡고있다가 합격한 친구도 있고, 3년 붙잡고있다가 때려치고 취직하더니 고시공부 조금만 더 했으면 붙었을텐데 사는게 뭐같다 소리를 10년 넘게 하고있는 친구도 있고.... 그냥 그때그때 다르다.....
해질녁주세요
20/10/26 12:56
수정 아이콘
전문직 또는 교대 같은 확실한 진로가 보장되어 있으면 재수 추천합니다만,
애매한 업그레이드면 빠른 사회진출이나 시험 준비가 낫다고 봐요.
20/10/26 13:02
수정 아이콘
재수도 각이 보여야 추천하는거고, 그정도 각이 보이는 분들이라면 요샌 전문대학원이나 다른 자격증(공무원, 공기업, 등)을 추천하지 않을까요.
재수도 평소에 늘 수능 잘보고 점수도 좋고 내신도 좋은데 그날만 우연찮게 실수해서..이런 경우에나 추천하는건데 요새 대입을 그렇게 안할거 같구요
20/10/26 13: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재수까지는 실패해도 얻는 게 많기 때문에 해볼만하다고 봅니다.
- 무언가 선명한 목표를 가지고 도전해보는 경험
- 실패했을 때 자신을 돌아보고 포기할 줄도 알게 되는 경험
-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방법 터득

이런 것들은 이후의 20대 30대를 살아가는 동안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그 때 해볼걸' 하는 후회가 인생에서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kartagra
20/10/26 14:15
수정 아이콘
집안 여유 있으면 사실 재수 삼수까지는 해보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사수부터는 남자는 군대때문에 좀 그렇고..) 대학 타이틀은 평생 가는거라 단순히 취업 뿐만 아니라 자존감을 위해서도 여유 있으면 시도해보는게 낫죠. 실제로 상위권 이상 대학 갈수록 재수 이상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다만 이것도 어느 정도 공부 머리 있는 애들이나 하는게 맞습니다. 냉정하게 안될 애들은 재수 삼수 사수 오수를 해도 힘들어요. 그런 애들은 돈만 날리느니 그냥 빨리 다른거 찾는게 낫죠.
나선꽃
20/10/26 14:20
수정 아이콘
재수를 해본 입장에서..
대학교 네임밸류가 경기도권 -> 인서울 혹은 인서울 -> 상위권대학 정도로 네임밸류가 업그레이드되는 정도가 아니라면 저라면 추천하지 않을 것 같아요
20/10/26 14:53
수정 아이콘
재수는 리스크가 크지않다고 생각해서 뭐.. 삼수부터는 목표대학에 가지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어야 하라고 할거같네요. 대기업 취직은 그 이유가 안되고요
L'OCCITANE
20/10/26 15:33
수정 아이콘
재수 성공하기가 일단 쉽지 않고요 (경험담 ㅜㅜ)
요새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학교 네임밸류의 효용이 과연 있는가? 싶을 정도라, 전문직 보장하는 과 말고는 그냥 학교생활 열심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학교 동기 형누나친구들 보면 일년 휴학했냐, 군대 일찍 다녀왔냐, 인턴 했냐 등등으로 천당과 지옥이 나뉘더라고요. 나름 좋은 학교인데...
아이폰텐
20/10/26 15:47
수정 아이콘
요새는 학교 네임밸류가 진짜 별거 없어요
오히려 공기업은 지방대가 취업이 더 잘되고요
Cazellnu
20/10/26 16:28
수정 아이콘
의치한약 뭐 이런데 갈수있으면 재수하는게 맞죠.
20/10/26 16: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경외시졸업자인데
중경외시보다 지거국이 나은거같아요.
대기업 및 금융기업 지방지사입사기준으로는.
서울 입사난이도가워낙헬이라.
별개로 경력직바닥은 사실 저 취업난하고는 별개로보이긴하더라구요. 제가일하는곳이 경력직위주로 돌아가는곳이라그런지는몰라도...
그리고 제 생각으로는 나름 지거국이상급 학교기준으로 졸업장 + 전문직자격증이 취업하기 젤 좋다고는 봅니다..
묵리이장
20/10/26 17:16
수정 아이콘
많은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일반상대성이론
20/10/26 18:03
수정 아이콘
결과가 같다면 노력해야하는 총량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맥크리발냄새크리
20/10/26 18:21
수정 아이콘
공기업 다니는 입장에서 되돌아보면 지거국 간다음에 지역인재로 필기시험 준비하는게 가장 빠른길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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