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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 09:14
많이 싸우게 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보통 결혼 3년 내 or 육아 시작 1년 전후인 듯)
보통 그 시기를 넘기면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덜 싸우게 되는 거 같습니다. 부부는 싸움 총량의 법칙이 있어서, 이혼한 부부 아니고서야 싸우는 양이 다 비슷비슷합니다 (...) 전 한창 때일때는 하루 걸러 하루 싸웠던 것 같고, 요즘은 반년에 한번 싸울까 말까한 느낌이네요.
20/08/20 09:14
많이 싸워요 성향 태도 등이 완전히 같을 수 없으니 그 조그만 차이가 싸움으로 커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심지어 말투 하나때문에 기분상해서 싸우는경우도 있고.. 사소한것까지 더하면 일주일에 두세번도 되네요 이 싸움으로 인해서 받는 스트레스도 많지만, 가족이랑 함께하면서 얻는 행복이 더 크다는걸 알기때문에 제가 그러든 와이프가 그러든, 싸우고 나서도 어떻게든 마음을 풀려고 노력해요 다행히 24시간 안에는 다 풀리더라구요
20/08/20 09:16
빈도수가 다르긴 하진만 싸우긴하죠..싸울려면 싸울 수 있고..참을려면 참는건데 아이가 어리고 육아가 힘들면 싸우기 좋은 조건입니다.
애가 자랄수록 낫긴한데 아슬아슬한 구간이 있습니다.
20/08/20 09:20
육아하면 싸울수 밖에 없죠.
내 시간이 없으니.... 그럼에도 대화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싸움보다, 해결이 중요합니다. 안싸우는 부부는 없어요]
20/08/20 09:22
1달에 1번 싸우다가,1주일에 1번 싸웠는데
결국 헤어졌습니다 (아이없는 상태) 싸우다기보단 상대가 화내고 전 참는거의 연속이었네요
20/08/20 09:32
이 사람하고 같이 못 살겠다, 라고 생각한 적도 수십 번은 됩니다만.....
그냥 제 경우로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저는 싸우고 나서 내 잘못이 뭘까/와이프가 화난 이유가 뭘까를 억지로라도 생각해보려 했습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이유가 떠오르고 도저히 납득도 안 가고 그러는데, 억지로 내 잘못을 찾다 보면 한 하루이틀 후에 번뜩 와이프 마음이 이해가 되고 하더라고요. 그래. 힘들었겠지. 그래. 와이프도 내가 이해가 안 되었겠지. 그래. 이런 점 때문에 터졌겠지 하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 이야기하고 미안했다 하면 와이프도 처음에는 기세등등하다가 잠시 후에는 자기도 미안했다고 그럽니다. 나이 마흔에 이런 말 하는 것도 좀 거시기합니다만, 어른이 된다는 게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08/20 09:56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예능프로에서 최수종 씨가 '부부싸움은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과정이다' 라는 투의 이야기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꽤 공감이 가는 대사였습니다.
20/08/20 09:36
싸우면 무조건 지기 때문에 안덤비니까 싸울 일이 없습니다
자주 싸우는 집 보면 성격, 성향차이도 있지만 육아, 회사, 대출 등의 문제로 이미 양껏 차 있는 상태에서 아무것도 아닌일 같은데 툭 건들어져서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스트레스 많이 안 받고 둔 문제 딱히 없고 아직 애가 없으니 결혼 8년이 되는데도 딱히 싸울 일이 없습니다
20/08/20 09:40
살아보니까 몇가지 싸우게 되는 시나리오가 있는게 그 패턴만 피하면 큰쌈은 잘 안나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예 안싸우는건 아니구요. 상대에게 바라는 기대치가 높거나 자신만의 프레임을 강요하면 거의 매일싸우게 되죠.
20/08/20 09:55
첫째 24개월 둘째 1개월차 입니다.
애 없을때는 가끔 싸웠는데 애 낳고는 거의 안싸웁니다. 애 낳고 나서는 내가 피곤해도 조금만 더 하자는 생각으로 육아를 도왔고 와이프도 같은 마음으로 서로 먼저 하려고 하니 오히려 지금은 육아로 싸울일이 거의 없습니다. 동일 문제로는 다시 다투지 않기위해 싸우고 나서는 대화하고 다음번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전 상황을 복기하여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맞추는 식으로 해결했습니다. 특히나 분야를 좀 세분화해서 육아/집안일은 와이프 의견을 많이 반영하였고, 재테크나 가전제품 등은 제 의견을 많이 반영하는 쪽으로 얘기하였습니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상황을 조금만 지나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걸로 싸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20/08/20 10:04
싸우기보다 잠깐 한쪽이 삐질때가 있긴한데 금방 풀긴합니다. 근데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는 외부 도움,현질,시간이 흘러가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 것 같긴 합니다. 체력을 기르면 역치가 높아지는 것 같긴 합니다.
20/08/20 10:06
많이 싸웠습니다.
애가 없을 때는 거의 없었는데 육아하면서 징그럽게 싸우게 되더라구요. 저는 혼자 분을 삭힐 시간이 필요한데, 와이프는 계속 이야기하며 마무리하려고 하니 작년 명절때도 씩씩거리며 나왔는데 갈 데가 없어서 회사 사무실 바닥에서 잔 적도 있네요. 그러다가 애들이 40개월이 넘어가게 되니까 덜 싸우게 되더라구요. 여행 가거나 할 때 가족끼리 손을 모아 '오늘 화내지 않기!, 엄마, 아빠 말 잘 듣기!, 말 이쁘게 하기! 하면서 화이팅 하고 출발하곤 합니다.
20/08/20 10:14
저도 그 시기쯤 참 많이 싸웠던거 같아요. 육아로 지치다보니 사소한일로 터지기 쉽상이죠. 특히 저희애는 안먹고 안자는 콤보를 시전하는 아기여서 정말정말 힘들었습니다. 그 시기를 지나니 요즘은 훨씬 덜한거 같습니다.
결국 시간이 답이긴 합니다... 그 시간이 더럽게 안가서 그렇지...
20/08/20 10:18
전 3연년생 4남매 아빠입니다.
그 시야 안에서 댓글 답니다. 글만 보고 말씀드리면... 양쪽 다 체력을 기를 수 있는 무언가를 하셔야합니다. 두돌 안된 애가 있으니까 각자 시간을 내야겠죠? 체력이 딸리니 시야가 좁아지고 분이 생기는겁니다. 위에 blessed 님 말씀대로 역치가 높아지면 훨씬 좋아집니다. 앞으로 반년~1년반 지나면 지날수록 좋아지긴 하는데... (두돌이 지나고 세돌이 지나면 훅훅 편해집니다. 엄마아빠 몸이요...) 그 전까지 마냥 기다리면 서로 갑갑하고 잘못된 경우 (불신의 씨앗을 심어둔다던지...) 생길 수 있으니... 서로 대화 많이 하시고 서로 사랑과 신뢰 표현 많이하시고, 체력을 기르시고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덧으로, 차라리 싸우는게 서로 꽁하게 묻어두는거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20/08/20 11:37
두세살까지는 완전히 따로 놀고,
네다섯살 때는 같은걸 가지고 따로 놀고, 다서여섯살부터는 서로 낄낄대며 놀고, 여서일곱살부터는 서로 룰을 정하면서(유치원에서 배운 그런것들... 심판 보면서) 그렇게 노는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애들 놀 때 별로 개입 안합니다. 조용히하라고 싸우지 말라고 소리만 지르죠. 흐흐 (7-6-6-5입니다.)
20/08/20 10:43
갈등 싸움 자체는 늘 있습니다.
해결을 어떻게 하는가. 나아지는 게 있는가 라는 거죠. 근원적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그게 안 되는 이슈들은...임시적 해결이라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근원적 해결이 스르륵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사람이...동일한 싸움을 한 두번이야 할 수 있지만, 세 번 해서는 안 되는...아 이건 아닌가...
20/08/20 10:52
1. 결혼하자마자 신혼때 엄청 싸웠다고 말하고 제가 얻어터졌습니다.
2.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서로 포기하는 시기가 옵니다. 그걸 빨리 만드셔야 합니다. 3. 포기를 해도 싸울건 싸웁니다. 다만 빈도가 엄청 적어지죠... 포기를 했으니까. 4. 이게 포기를 해도 임계를 넘어가면 그때는 진짜 "2주후에 뵙겠습니다." 되는겁니다.
20/08/20 11:10
대리주부어플있는데 한달에 두번정도 쓰라고 해주세요 돈아깝지만 저희부부는 (37개월5개월 애둘) 싸우는 빈도가 확줄었어요. 참고로 둘째임신 후 부터 외벌이 그전에는 맞벌이였습니다.
20/08/20 11:14
첫째둘째 34개월 18개월인데 둘다 돌때까지 무진장 싸운거 같네요. 주말부부인데 토요일 야구, 일요일 새벽부터 축구가는 남편이라 너처럼 편하게 육아하는 사람없다고 엄청 잔소리했어요. 남편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애들 목욕이나 자는거 못할수밖에 없죠 절대 안하니까요... 지금은 그저 포기 제입만 아파서~
20/08/20 11:24
7년차에 딸은 4살인데 아직까지 딱히 싸움이라고 할 만한 건 한 적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제가 많이 참고 사는 것 같습...
20/08/20 12:00
거의 안 싸웁니다.
보통은 제가 잘 못해서 납작 엎드려서 용서를 구하는 편이고, 가끔 아내가 잘 못해서 화 내면 바로 사과 받고 풀리는 성격이라서. 집 안일은 그냥 서로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지어놓고 아예 간섭안하고 살면 되게 속편합니다. 제가 청소랑 빨래 쓰레기&음쓰 버리기 맡고 있고, 아내가 요리랑 설거지, 베란다 청소 맡고 있는데. 절대 간섭 안합니다. 밥 줄 때까지 기다리기, 밥 먹으면 바로 눕기, 등등 하고 아내는 제가 2주간 출장 다녀와도 집 청소 따위하지 않습니다. 빨래는 쌓이고 쌓여서 출장 돌아와서 며칠에 걸쳐서 빨래를 해야하고. 후후.
20/08/20 13:33
와이프 임신중일때 마지막으로 싸우고 그뒤론 싸운기억이 없네요
애기는 이제 두돌 지났습니다 육아때문에 힘이드니 그냥 눈치껏 둘중 상태 좋은사람이 알아서 잘하자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20/08/20 13:35
저희는 네살아이 하나 있는데 초반에는 서로 나서서 했는데 오히려 애가 손이 덜가기 시작하고부터 서로 미루다보니 언성이 높아질때가 생기더라고요. 근데 대부분 제잘못이라 싸우진 않습니다 ㅠㅠ
20/08/20 14:03
결혼 7년차 6살 아이 아빱니다.
제일 많이 싸울 때니 싸우는 횟수 자체가 많다고 너무 과하게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안되더라구요 회사일에 육아스트레스에 싸우게 되면 너만 힘들어? 이런 생각이 들고... 평범한 사람이라면 아이가 4-5살 정도되면 급격히(?) 안싸웁니다. 파이팅 저도 애 낳기전엔 거의 안 싸웠는데.. 사실 싸우는게 이상하죠;; 육아하니 서로 힘드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대출내서라도 믿을 만한 사람한명(엄마나 장모님 등)에게 월 300만원 정도 드리고 봐달라고 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요즘 들더군요
20/08/20 14:26
맞벌이 부부고 5살 아들 하나 있는데 연애시절부터 지금까지 8년 가까운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싸운 적 없습니다.
둘 다 성격이 좋거나, 잘 참아서가 아니라 너무 쿵짝이 잘 맞아서 화가 날 일이 없어요. 맞벌이고 누가 키워주는 것도 아니라 당연히 체력 딸릴 때는 있는데, 내가 힘들어도 여기서 안 하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더 힘들겠구나.. 생각하면 힘이 나고, 뭐든 얘기하기 전에 먼저 해놓고, 조그만 것도 칭찬하는 습관을 들이고, 최대한 말을 예쁘게 하려다 보면 목소리 톤 올라갈 틈이 없습니다. 덕분에 아들이 이젠 엄마 아빠 사이를 너무 질투한다는 게 문제지만.. 제가 볼 땐.. 싸우는 건 괜찮은데 선을 넘지는 않아야 하는 것 같아요. 사니 마니 하는 건 진짜 최악; 결국 상처되는 말은 화해하더라도 마음 속에 남는다고 아버지께서 항상 그러셨거든요..
20/08/20 17:35
아들만 셋인 아빠입니다
애들 컨트롤 안될때는 엄청 많이 길게 싸웠습니다 애들 어느정도 크니 싸움이 확 줄어드네요 결국 서로 힘들어서 싸움이 일어나는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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