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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9 21:40
당시 카이사르의 군단은 매우 숙련된 공병이자 정예군이었습니다. 무려 7년동안 단련된 군단들이었죠. 카이사르 본인도 뛰어난 통송력을 가진 지휘관이었고요.
특히 공병으로서의 면모가 빛난 전투인데, 매우 훌륭한 진지에 깊은 해자, 그리고 몇 중에 걸친 함정까지 설치하며 방어했죠. 저희가 생각하는 게임에서 나오는 함정이요. 칼날을 아래다가 무수히 박아놧다던가 이런 것들. 로마군은 원래 기본이 공병일을 병행했기 때문에 이런 일에 굉장히 능숙했고, 갈리아군의 선봉은 그 함정에 톡톡히 당했습니다. 그리고 갈리아군의 경우는 지휘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습니다. 당연히 훌륭한 체제와 지휘체계를 갖춘 로마군에 비하면 손색이 있었죠. 결국 병력의 질의 차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20/08/19 21:46
그러니까 서플이랑 벙커로 도배해놓은 곳에 33업 바이오닉이 있는데 노업 저글링으로 들이댄 거군요? 이게 카이사르의 대표 전투로 꼽히길래 뭔가 대단한 전술이라도 있었는 줄...
20/08/19 21:57
간단하게 묘사해서 그렇지, 실행하는 건 또 말이 다르니까요. 이 전투로 인해서 갈리아가 완전히 정복된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갈리아의 저항의지를 완전히 상실시킨 전투입니다), 핵심 전투로 꼽히는 것일 겁니다. 실제로 이 전투 이후 갈리아의 저항의지가 완전히 상실되고, 로마가 멸망할 때까지 대규모 반란은 없었거든요. 더구나 역사상에 드문, 앞뒤 포위 전투인지라...... 아마 비슷한 사례를 찾기가 매우 어려울 겁니다.
20/08/19 23:58
평범한 지휘관이었으면 구원병 올때 퇴각했을거고
무능한 지휘관이었으면 마음이 급해져 성 함락을 서두르다가 죽었겠죠.. 각을 보고 그런 결정을 내린게 대단한 거라고 봅니다. 비슷한 류로 삼국지에서 육항이 보협(맞나 이름이 가물가물..)의 반란을 진압할때도 비슷한 전략을 썼었죠.. 그리고 이게 오나라 후기 최고 명장인 육항의 대표 전투이기도 하구요
20/08/19 22:40
이게 게르고비아 공방전처럼 로마쪽이 성을 함락시켜야 이길 수 있는 거였으면 카이사르가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성 안에 군량이 떨어져서 로마가 버티기만 하면 이기는거였습니다. 결국 단순하게 얘기하면 그냥 공성전에서 방어에 성공한거죠. 그리고 갈리아가 부족연합이고 베르킨게토릭스는 그 중 소수 부족의 지도자에 불과했던 것 뿐이라는 점도 컸습니다. 그가 미트라다테스 왕처럼 절대적인 지휘권을 가졌었으면 25만이 도착했을 때 8만은 놔두고 그냥 기병들과 함께 탈출해서 외부의 25만을 가지고 새로운 전국을 이끌었을 겁니다. 작은 타격은 아니지만 25만 대 5만이면 여전히 카이사르가 수세에 몰리는 상황이니까요. 더구나 본인들도 포위당한 상태에서 8만이 굶어죽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그들이 항복한다고 섣불리 포로로 잡을 수도 없는 상황이죠. 5만명으로 8만의 포로를 데리고 25만의 포위망을 뚫는다? 아무리 카이사르라고 해도 그건 절대 불가능하니까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왕 vs 왕이 붙는 전쟁이면 그런 전개는 있을수가 없는거죠. 하지만 알레시아 내부의 8만은 베르킨게토릭스의 주력이었기 때문에 그 병력을 포기한다는 건 아무 힘도 없어진다는거라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알레시아 공방전은 그런 특수한 역학관계를 다 파악했던 전략이 빛나는 전투였던거죠.
20/08/20 01:03
그렇군요...뭔가 칸나에 전투나 가우가멜라 전투같이 영리한 포석이나 전술기동이 빛나는 전투라기 보다는 단단한 지휘력과 통솔력으로 이긴 전투였나 보네요. 왠지 이영호가 생각나네요.......답변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20/08/20 11:47
갈리아군이 알레시아에서 포위된것 자체가 준비가된상황이 아니라,
그전에 회전에서 져서 패잔병을 이끌고 가서 포위된 상황입니다. 알레시아에는 주민들 + 패잔병들을 다 먹일 식량이 없었습니다. 로마군은 이르랄고 포위진지를 구축했고, 갈리아 부족들이 이를 구원하기위해서 25만을 끌고왔지만, 그 갈리아부족들도 식량이 부족한건 마찬가지라, 로마 진지 공격 몇번해보고 안뚫리자 포기한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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