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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6 13:24
불교인데 교회를 간다던지, 싸이월드를 수시로 들어가며 조회수를 올려주는 뻘짓을 한다던지, 링크드 인 검색도 해보고(상대방이 검색한 리스트 다 남음;;;;)
같은 대학교 들어가기 위해 커트라인 낮은 과를 간다던지... 등등 이런짓을 보통은 할리가 없잖아요?
20/06/26 14:35
소개팅으로 만난 비건(채식주의자) 친구가 마음에 들어, 저도 동물 생명권에 관심이 많고 채식중이라고 구라를 쳤었죠.
어찌어찌 사귀긴 했는데, 만날 때마다 두유라떼 콩고기 두부 풀떼기 으어.. 길게는 못갔습니다
20/06/26 14:45
관심있는 여자가 롤한다고 해서 롤을 깔았는데 엄청나게 느려서 컴터를 새로 샀었네요.. 롤초창기 였을거에요
결론적으로 잘안됬어서 지금 생각하니까 바보 같았습니다..
20/06/26 15:04
취업준비할때 학원을 다녔는데 일주일에 한번 가는 학원이라 밤마다 술자리가 있었어요.
한 두번째 수업부터인가 마음에 드는 애가 생겨서 술자리마다 옆에 앉았네요. 술따라 주고 자연스럽게 말걸고 그렇게 번호 주고 받고 친해졌죠. 그리고는 수업 시간마다 그 친구 옆자리는 제가 앉았었네요. 찌질한거까진 모르겠지만 노력이라면 노력이었네요. 할 얘기 더 만들려고 그 친구가 읽는 책을 사다 읽기도 하고 무슨 일 있을 때마다 연락했던 것 같아요. 하루는 우연히 집에 초대받아서 그 친구 부모님과 식사까지 했던 기억이... 계속 술자리 옆자리에 앉은거, 적극적으로 행동한거. 하지만 아쉽게도 사귀진 못했습니다만, 그때가 참 그리워요 ㅠㅠ
20/06/26 15:57
지금은 헤어진 전 여친이지만 막 사귄단계에서 넘나 인싸였던 여친이 주변의 남자들이랑 너무나 화기애애하게 대화하고 하하호호 거리는 문제로 저 혼자 맘고생 하다가 결국은 일끝나고 같이 집에 오는 길에 차에서 한바탕 싸웠습니다. 전여친은 뭐 그런걸로 화내냐면서 너도 같이 친해지면 되잖아! 그러면서 정차된 차에서 그냥 내려버렸고... 집 근처였고 신호가 바뀐 상태라 우선 집에 저 혼자 왔었죠...샤워 하고 나니 전여친이 제가 널어놓은 옷들을 개어놓고 있더군요 아무말도 안하고 진짜 어린애처럼 펑펑 울었습니다. 엉엉 소리내면서... 싫다고...네가 다른 남자들이랑 웃으면서 대화하는거...그러면서 눈물 콧물 질질 짜면서 우니까 전여친이 엄청 당황해 하면서 남자가 이렇게 우는 것 처음 봤다고...그러면서 요리해서 만들어 줬는데 정말 세상에서 태어나서 그렇게 맛없는 음식은 처음 맛 봤습니다..눈물이 쏙 들어가더군요 크크크 극한의 찌질함으로 주변의 남사친들이랑 더 이상 대놓고 어울리는 건 그 이후에 제 앞에서는 안하더군요. 저도 물론 모임에 가는걸 막거나 사생활을 터치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제 눈앞에서 그러는건 도저히 못보겠더라구요..지금 돌이켜 보면 넘모 찌질했습니다 ㅠㅠ
20/06/26 16:55
3년 정도 사귄 여자친구랑 권태기? 가 와서
진짜 한 두어달간 신명나게 이 여자 저 여자 만나서 걸레짝 처럼 살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신입생 여자애 한테 폭 빠져버렸습니다. 언니랑 헤어지고 오라는 말을 듣고, 일상적인 데이트에서 "나 얘랑 딱 한 달만 만나보면 안 됨?" 했다가 족발 집에서 얘도 울고 아뿔사 나 실수 했구나 미쳤네 하고 나도 울고 울면서 소주 한 병 원샷 드링킹 하고 바로 취해서 쓰러졌는데 그 사이에 여친이 문자 죄다 읽고 옷 다 찢어놓고 폰 다 부셔놓고 집에 가버렸었어요. 벌써 10년이 지나고, 결혼까지 했는데 가장 오래 연애 했던 친구라 그런지 아직도 가슴 한켠에 아련하게 남아있네요. 흑. 나란 새끼 나쁜 새끼.
20/06/26 16:58
연락도 없이 마주치고 싶어서 그 사람 동네 서성이기도 하고 집으로 전화해서 어머니한테 말 좀 전해달라고 하기도 했죠.
지금 생각하면 거의 스토커였네요. 짜증나는 기억이었어요. 갑자기 말도 없이 잠수를 타서...
20/06/27 10:22
나의 찌질함은 뭐.. 너무 평범해서...
들어 본 이야기 중, 자기 마음을 안받아 주는 여인의 최애 연예인의 이름으로 개명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름이 문제가 아니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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