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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31 16:45
전 연애하면서 제 카톡을 한번도 보여준 적은 없네요
열어서 누구랑 카톡하는지 카톡방 목록은 보여준적이 있는데 열어서 대화까지 보여준 적은 한번도 없어요 앞으로도 없을거구요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저하고 대화 나눈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20/03/31 16:49
차라리 한 번만! 이런 거 말고 평소에 이야기 나누고 편하게 보세요.
맘에 안드는 대화가 있으면 바로 결혼 무르는 건가요? 그것도 이상하잖아요.
20/03/31 16:52
저희는 사실 잠금 패턴이 같아서.. 상관은 없는데요...
보든말든 이라 그래서 관심도 없지만... 딱하나 걸리는게... 시부모님께서 잦은 방문하실때 친구에게 하소연 한거... 근데 그런게 말이죠 보면 기분나쁘겠지만, 내폰에서 그것도 마음대로 못하냐 싶고... 그니까 안보는게 낫지 않을까요?
20/03/31 16:55
보여줘서 문제될건 없어서 보여줘도 상관없긴 한데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보여주는 것 자체가 싫고 본다고 하는 것 자체도 싫습니다.
보려는 의도가 본문에 말씀하신 내용이라면 더더욱 싫네요.
20/03/31 16:59
저는 제 껄 아내가 봐도 상관은 없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개인 사생활은 지켜져야 하기에 보여주는 것도 보는 것도 부정적이네용
결혼 직후엔 '이제 식구니까' 또는 '가족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행했던 잘잘못들이 많았어서 그런 부분에선 제 와이프가 저보다 현명했다고 생각하는지라 흐흐
20/03/31 17:10
아마 상대방에게 보여 달라고 하는 쪽이신 것 같은데,
전 와이프랑 서로 비번도 알고 필요하면 전화를 열순 있겠지만 굳이 서로 카톡을 까보지 않습니다. 서로의 신뢰를 위해서라는데, 꼭 다 까봐야지 믿을만한 사람이라면 그렇게 하셔야겠죠 상대방 입장에서는 기분 좋진 않을거 같아요 다만 다까봐야 믿겠다는 분도, 까임을 당하는 분 입장도 좀 슬프네요.
20/03/31 17:17
저는 보여준 적도 없고 보여줘야 되는 관계라면 제 성향과 가치관 상 제 개인적으로는 유지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위에 카톡 뿐만이 아니라 공인 인증서, 서로의 회사 이메일 + 개인 이메일 다 공유하고도 행복하고 재밌게 잘 사시는 분들도 꽤 많으시니 허용 상한선은 개개인 커플마다 다르다고 생각하지만요.
개인적으로 공유가 어렵다 느끼는 이유는 카톡에 있는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개인적으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핸드폰, 카톡 보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톡/핸드폰을 보여주면 그 이상의 정보 또한 언젠가는 공유받기를 바랄 가능성이 높다 생각해서요. 예를 들자면 정확한 소득 및 지출 내역, 회사 이메일 내용/일정, 개인 이메일 공유라던지, 회식 중이건 출장 중이건 랜덤한 시점에 영상통화를 요구 한다던지 어디에 있고 누구와 있는지 증명을 하게끔 한다던지. 물론 카톡을 보겠다고 한다고 위 수준의 정보를 무조건적으로 요구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카톡 공유 요구가 저런 요구에 대한 시발점 정도는 된다 생각을 합니다 결혼을 해도 서로의 소득을 공유하고 생활비, 저축 갹출하고 남는 돈은 서로 알아서 쓰면서 생활하는게 좋다고 생각을 해서 더 그런 듯 싶습니다....
20/03/31 17:25
신뢰는 서로에게 보여주는 언행으로 갖어야지 본인이 상대방을 조사해서 얻을 수 있는게 아니라 생각해서 저는 반대하겠네요
와이프와 저는 서로의 폰을 언제든 볼 수 있게 잠금이 안 된 상태로 집 여기저기 굴러다니지만 서로 안 보네요
20/03/31 17:26
저는 잠금도 안걸어놓고 봐도 크게 상관은 없는데...보고싶다고 하면 안좋게 볼 것 같습니다.
상대방을 의심하는게 아니면 굳이 볼 이유가 없죠. 사생활은 존중해줘야죠.
20/03/31 17:27
저는 별 생각 없었는데, 제 지인이 오히려 너무 기분나빠하더라고요.
저더러, 야 그럼 너랑 카톡할 때마다 뭐 감시당하는 기분으로 해야하냐, 라고. 그때 이후로 서로 안봅니다 그리고 솔직히 좀 별로에요 그런 태도, 공개 요구 받은 쪽이 오히려 공개 요구한 쪽에 대한 신뢰를 잃을걸요?
20/03/31 17:50
제 여자친구가 그러자고 하면 대신 나에게도 너가 가진 PC, 아이패드, 핸드폰 등 모든 전자기기에 대한 확인기회를 당장 달라고 할 것 같아요. 신뢰에 확인이 필요하다면 확실히 해야겠지요.
20/03/31 18:12
보고 싶으면 보는 거지만 신뢰를 위해서 보는 건 아니죠.
믿음은 사람(人)의 말(言)을 믿는(信) 거고, 증거자료를 보는건 그냥 확인을 하는 거죠. 믿음은 사라진거고.
20/03/31 18:16
엄청 싫을것 같습니다. 결혼을 다시 생각할수도 있을듯..
내 카톡에 특별한 내용이 있어서가 아니라, 보여 달라고 하는 그 발상 자체가 싫습니다. 더군다나 나와 프라이빗한 대화를 나눈 제3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죠. 하려고 물어보신것 같은데 안 하시는게 나을겁니다. 어차피 앞으로 아무리 가까운 부부가된다고 해도 서로의 모든 정보를 알고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서로에게 서로의 영역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것을 인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0/03/31 18:34
답변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오랜 기간, 그리고 지금도 솔로로서 막연하게 궁금했거든요 믿음이나 신뢰에 대한 의견들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주위 가까운 지인들은 전부 잘 살고있는데, 넷 상에서 본 여러 뒤통수? 이야기들때문인지 교제하는 도중에 언젠가 한번정도는 필요하지않을까 생각한적이 있어서 올려봤습니다. 경험이 없어서..크크
20/03/31 21:11
싫기는 하지만 이미 결혼까지 마음먹은 상대라면 오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아무말 없이 보여줄 수 있다는 조건을 오케이한다면요. 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부부끼리 비밀이 적을수록 좋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 존중하고 따라줄 수 있습니다.
20/03/31 22:36
사람에따라서는 스트레스가 심할 수도 있겠는데요.
그나마 쓸만한 방법이라면, 보여달라고 직접 얘기는 안하고 내꺼를 먼저 싹 보게 해주는거죠.
20/04/01 12:20
1. 한 번 보자 그러면 두 번 못 볼 리가
2. 내 험담하고 다닐 것 같은 의심이 들었다면 카톡만으로 해결 안 되죠. 이메일 봐야되고 텔레그램 봐야되고 직장 사람들 친구들 하나하나 만나봐야되고... 3. 무엇보다 저는 부부보다 더한 사이라도 각자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곧 믿음과 존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4. 카톡 공개로 얻는 게 잠깐의 의심 해소라면, 잃는 건 평생의 신뢰지 않을까요. 아 이 사람은 자기 마음가는 대로 하기 위해서 나를 이렇게까지 통제할 수 있구나. 5. 기타 위에 현명한 말씀들 아주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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