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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 21:58
무관련자들이야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거기 조금이라도 얽힌 사람들한테는 야 너 대학 4년 뒤에 가면 그만 아니야? 느낌일 듯...(내년일 수도)
20/03/20 22:04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러지 말고 올림픽 하니까 오라고 아베가 저러는 거고요.
아베도 당연히 올림픽 하기 힘들다는건 알고 있을 겁니다. 우리가 참가 안한다고 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불참 선빵을 쳐서 잔치집에 초쳐서 파토냈다는 식의 땡깡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죠. 저런게 국제적으로는 안 먹힌다 해도 내부 결속용으로는 좋은 소재거든요. 실제로 아베는 한반도를 자기 지지율 지렛대로 꾸준히 사용중이고요.
20/03/20 22:12
거기 준비한 선수들이며 관련 업계는 그렇지가 않다는게 문젭니다..
물론 그 모든것이 삶보다 우선일수 없기에 파견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만
20/03/20 22:30
뭐 대충 수능 그까짓거 안보면 되지 않나? 포지션하고 비슷하다고 할까요
물론 수능이 아니라 실제론 취업과 관련한 면접이나 시험에 가까울 수도 있구요 준비하는 선수들의 일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게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이죠 엘리트 체육하에 운영되는 그들만의 리그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올림픽이 과대평가 되어 있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국제적 위상도 나날히 떨어지고는 있으니까요. 시청률도 별로 안좋은 편이고 아베가 호들갑 떠는건 투자된 돈보다 정권이 몰빵했다는 인식을 너무나도 많이 실어놓은 실책 때문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많이 다루는건 전세계적으로 전염병으로 불안한데 이웃나라에서 큰 국제대회를 연다고 강행하겠다고 자꾸 대외적인 발언을 하고 있고 G7 같은 회의 같은데서도 굵직굵직하게 언급하고 있으니 안다룰 수 없죠 관련해서 혐한적인 여론도 계속 조장하고 있구요
20/03/20 22:40
그렇게 말하기엔 올림픽 한번에 모든걸 건 사람들이 너무 많죠...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치진, 선수단, 주최 관계자, 방송 등등..
20/03/20 22:54
당장의 원망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은 것도 크고 미래의 불이익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죠.
많은 종목에서 예선이 끝났고 진출이 확정돼 있는 상황인데 일방적으로 참가 안하겠다고 하면 다음 대회부터 참가에 불이익을 줄수 있겠죠.. 예선 참가자체가 안될수도 참가해도 벌점받고 시작할수도 있고 올림픽뿐만 아니라 다른 대회에까지 영향을 줄수도 있고요 냉전시대처럼 우리편이 있어서 커버해줄수 있는것도 아니고 상당수의 나라가 불참을 선언해서 따라가는거면 몰라도 앞서갈 이유가 없죠..
20/03/20 23:02
수능 비유도 있는데 수능도 일반적으로는 고등학교에 3년 다니고 보는 거죠. 올림픽은 4년...뭐 수능은 3년하고 본 뒤에 4년째에 또 볼 수도 있는데 일단 올림픽은 열리면 다음은 4년 후니까요. 운동 선수에게 4년은 너무 길죠.
올림픽 열리고서 드러워서 불참한다, 위험해서 안 간다 할 수 있는 정도는 예를 들어 축구라던가 농구라던가 야구라던가 메이저 종목 프로 선수들 정도고, 나머지는 그러기 어렵죠.
20/03/20 23:28
이게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서 외교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소련의 아프간 침공을 이유로 대거 불참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1984년 LA 올림픽에는 동구권 국가들이 불참했던 전례도 있어서.
20/03/21 00:28
올림픽 종목에 출전하는 많은 엘리트종목 선수들은 선수생활 통틀어 올림픽에 나갈 기회자체가 평균적으로 3~4회도 될까말까인데
(이것도 '기회'지 매번 나간다고 확신할수 있는것도 아님 특정종목은 고작해야 한두번인경우도 있음) 본인 선수생활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니 이런 선수들 그리고 관련된 사람들 입장에서는 저희가 밖에서 말하는것처럼 쉽게 생각하기 힘들죠. 특히 선수생활 전성기인 엘리트종목 선수들에게는 본인의 10대부터 현재까지의 인생 전체가 결실을 맺을수도 있는 단 한번의 대회가 이번 올림픽일수도 있는거니까요.
20/03/21 01:04
비인기 종목들은 올림픽 때문에 선수 생활을 하는거라... 물론 시청자 입장에서 올림픽에 별 재미가 없기도해서 제 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두는 대회는 아닙니다.
20/03/21 01:12
해당 종목에서 타고난 재능이 있는 선수 아니고서야 3,4번씩 올림픽을 모두가 출전 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운동 수행능력 최전성기에 2번 정도 나갈 수 있다치면 인생 커리의 절반에 가까운게 올림픽 한 번입니다. 위에 분들이 다양한 예시를 보여줬지만, 비인기 종목 선수들 입장에서는 코로나, 방사능 이슈고 뭐고 출전하고 싶어하는게 현실입니다.
20/03/21 03:45
4년에 한번 기회가 주어지는 취직 면접만을 위해 4년간 자기계발에 매진했는데 시국이 시국인데 안가면 그만 아니냐는 것과 같죠
20/03/21 06:56
사실 4년이라 의미있는거기도 합니다. 세계선수권처럼 1~2년에 한번 열리면 누가 우승한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대회자체의 위상과도 관련이 있다고봐야
20/03/21 10:43
정상 개최한 올림픽에 우리나라 선수단이 보이콧하는건 불가능하죠
외교적으로도 국제 관례상으로도 우리나라가 일본의 올림픽에 보이콧한다? 굉장히 눈치보이는 일입니다. 미국 중국 다 보이콧하고나면 느즈막히 보이콧 할 수 있을을까 싶네요 선수 입장에서는 무조건 가죠 지금 우리나라 수능도 코로나때문에 1년 연기한다고 하면 난리날 판인데요 올림픽은 4년준비하는건데 더하면 더했지...
20/03/21 11:18
올림픽 개최 자체만 놓고보자면 명분 싸움이죠
솔직히 좀 손해보더라도 아베는 하고싶지 않을겁니다. 근데 그손해를 더 크게 볼수도 있으니깐 버티고 있는건데 일본이 먼저 올림픽 개최 연기나 안하겠다 하면 일본이 선택한거니 올림픽에 관한 돈문제 같은게 일본책임이고 IOC에서 먼저 연기나 안하겠다 하면 IOC가 선택 한거니 IOC에서 돈에 관련된 책임을 지는거겠죠 포커판에서 서로 똥패로 눈치보면서 누가 먼저 죽냐 눈치싸움 하는거랑 똑같죠. 선수들은 4년을 준비 했는데 못간다고 하면 억장이 무너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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