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르까프가 이제동과 오영종 '원투펀치' 앞세워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두며 후기리그 돌풍을 이어갔다.
르까프는 2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6주차 삼성전자전서 이학주-최가람 팀플조의 화이팅과 이제동, 오영종 '원투펀치'의 막강함을 내세워 0-2로 뒤지다 3-2으로 대역전, 기분좋은 5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르까프의 승리는 0-2의 열세상황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내리 세 판을 따내는 한 편의 멋진 드라마였다.
0-2로 뒤지던 3세트에 출전한 이학주-최가람 조는 최강 팀플조인 박성훈-이창훈 조를 상대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학주가 압박을 당하면 최가람이 도움을 최가람이 박성훈-이창훈 조의 투 칼라 공격은 이학주가 도움을 주며 상대의 맹공을 막아냈다.
최가람의 입구쪽 포위가 풀리자 이학주-최가람 조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막바로 이창훈을 급습, 이창훈의 본진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박성훈 마저 밀어버리며 승리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기세가 오른 르까프는 4세트 이제동을 내세웠다. 이제동은 올 시즌 저그전 승률 80%를 자랑하는 박성준의 저글링 맹공을 막아내고 다수의 뮤탈리스크로 상대 본진을 공격, 항복을 받아내고 경기를 2-2 동점으로 만들며 역전 분위기를 잡았다
역전 드라마의 대미는 '사신' 오영종이 장식했다. 오영종은 초반 상대 송병구의 더블 넥서스를 확인하자 확장보다는 공세를 선택, 중앙지역 미네랄을 뚫고 공격을 감행했다. 3게이트웨이에서 나오는 드라군으로 송병구의 앞 마당을 넥서스를 파괴, 승기를 잡았다. 업그레이드와 병력우위를 바탕으로 맹공을 퍼부어 항복을 받아내며 3-2 대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후기리그를 2연승으로 시작하며 출발이 좋았던 삼성전자는 충격의 4연패를 당하며 8위로 밀려났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6주차 4경기
▲ 르까프 오즈 3 - 2 삼성전자 칸
1세트 박지수(테란, 5시) <타우 크로스> 이성은(테란, 1시) 승.
2세트 오영종(프로토스, 7시) <신 백두대간> 변은종(저그, 1시) 승.
3세트 이학주(테, 1시)/최가람(저, 5시) 승 <뱀파이어> 박성훈(프, 7시)/이창훈(저, 11시) .
4세트 이제동(저그, 1시) <아카디아 Ⅱ> 박성준(저그, 7시)
5세트 오영종(프로토스, 1시) 승 <블리츠> 송병구(프로토스, 11시)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