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12/16 21:26:34
Name 빼사스
File #1 1a.jpg (912.2 KB), Download : 214
File #2 2a.jpg (909.0 KB), Download : 176
Subject [정치] 이태원 시민 분향소 다녀왔습니다.




마침 퇴근길이라 들렀는데, 오늘이 49제더군요.
너무 추운 날인데도 많은 분들이 와서 애도를 표하더군요.
위치가 좀 너무 구석진 곳이라 씁쓸한 마음도 있고,
분향소 바로 앞에 이상한 버스에 정치병 이야기를 잔뜩 쓴 자들도 있는데,
그 사이에 경찰들이 가로막고 있어 어수선하긴 합니다... 굳이 여기까지 와서 저래야 하는지 참.
줄 서서 국화를 들고 걸어서 분향소 안에 가면, 영정 사진들이 가득합니다.
아직 공개하지 않은 분들도 있지만, 그분들은 부모나 친지분들이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빈 영정에도 그들이 담겨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사진 속 웃고 있는 그 꽃다운 청춘들을 보자니 내 자식 내 친구 아닌 생면부지임에도 절로 눈물이 나더군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애도를 표하고 짧게 끝났는데, 돌아 나오니 줄이 더 길어져 있더라고요.
비록 참석은 못 하더라도 먼 곳에서나마 함께 애도했으면 싶습니다.

일반 탭으로 하려다가,
차 이미지를 고려해서 정치탭으로 올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시나브로
22/12/16 22:05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일반 글이었으면 감사 의미로 조용히 추천 누르고 갔을 겁니다.
하종화
22/12/16 22:25
수정 아이콘
고생하셧습니다..
지구돌기
22/12/16 23:19
수정 아이콘
수고많으셨습니다.
성야무인
22/12/17 02:07
수정 아이콘
이태원에서 사고 난 다음 정부주도로 만든 분향소도

괜시리 슬퍼질까봐 못갔습니다.

시민 분향소도 영정이나 남긴 글보면 도저히 감정을 억제할 수 없을 것 같아

못가겠습니다.
Not0nHerb
22/12/17 21:01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어요. 한 번 가려고 하는데 지방 사니까 이럴때 불편하네요 ;;
군령술사
22/12/18 13:05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날 저녁에 다녀왔는데, 참 많은 분들이 조문하러 오셨더군요. 영정 사진 속 희생자 분들이 다들 어찌나 젊고 어리시던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454 [일반] [무스포] 아바타 물의 길 - 기술적인 면에 집중한 간단한 리뷰 [27] NSpire CX II9520 22/12/17 9520 2
97453 [일반] 교회 4년 다니고 후기 [117] 드러나다15806 22/12/17 15806 36
97452 [일반] 펜타닐 백신 개발 [43] 당신은누구십니까17136 22/12/17 17136 7
97451 [일반] [번역]KAI FA-50을 서유럽에 판촉하고 싶은 에어버스. [9] 가라한14716 22/12/17 14716 8
97450 [정치] 논리는 완비되어있다. [53] 노틀담의곱추11661 22/12/17 11661 0
97449 [일반] [테크] EU의 USB-C 규제에 이은 배터리 규제 [29] 타츠야14098 22/12/17 14098 2
97448 [일반] 훌륭한 해적 / 영원한것은 없다 [7] 레드빠돌이8340 22/12/16 8340 4
97447 [일반] 망하라고 녹음한 노래가 유일한 히트곡... [17] 우주전쟁17288 22/12/16 17288 13
97445 [일반]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 [30] kien.13133 22/12/16 13133 5
97444 [정치] 이태원 시민 분향소 다녀왔습니다. [6] 빼사스8292 22/12/16 8292 0
97443 [일반] 인터넷에서 오용되는 법률용어 몇 가지 [54] 23년 탈퇴예정12357 22/12/16 12357 7
97442 [일반] [부동산] '집값 고점' 작년에 무주택자 103만명 집 샀다 [204] 김건희22351 22/12/16 22351 3
97441 [일반] 일본 1인당 GDP, 올해 대만·내년 한국에 추월당해 [87] 톤업선크림16340 22/12/16 16340 1
97439 [일반] 대전의 107년 역사 유성호텔도 철거된다고 합니다.. [57] 시나브로17262 22/12/15 17262 6
97438 [일반]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들이 영정과 위패가 놓인 시민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25] 아이군14243 22/12/15 14243 14
97437 [정치] 한총리, 10.29 생존학생 극단선택에 "본인이 좀 더 굳건하고 치료 생각 강했으면 좋았을 것" [119] 동굴곰21412 22/12/15 21412 0
97436 [일반] 소소하고 확실한 (구매의) 행복 [33] 자급률11480 22/12/15 11480 6
97435 [일반] 상남자 조상님들의 놀이, 석전 [35] 티아라멘츠10827 22/12/15 10827 9
97434 [일반] 요양원 이야기2 - “즐기자! 발버둥을 치더라도!” [3] 김승구9085 22/12/15 9085 18
97433 [일반] 뻘글: 1958일- 800명 [79] SAS Tony Parker 13221 22/12/15 13221 16
97432 [일반] 전광훈 이단 지정이 연기되었습니다. 추가) 3년 자격정지는 확정되었습니다. [58] 계층방정12438 22/12/15 12438 2
97431 [일반] 성은 더러운가? 인간의 유일한 대인 생물병기 [86] 계층방정17248 22/12/15 17248 3
97430 [정치] 도덕은 혐오를 막지 못한다: 피해자는 피해자다워야 한다 [17] 계층방정12638 22/12/15 126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