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4/29 22:56
친구가 그냥 저분만 놔두고 혼자서 집으로 갔다구요? 흠. 보통 술에 취한 친구 있으면 같이 귀가 하던지 최소한 깨워서 확인하고 가지 않나 싶은데..
7번이 그러니까 이해가 잘 안가네요. 친구분이 착각? 으로 a씨 핸드폰을 가지고 갔는데 어떻게 연락이 된건가요?
21/04/29 22:59
친구가 귀가할때는 친구가 옆에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을 못하는 상태라고 합니다. 새벽 5시 30분쯤 A씨 어머니께서 아들한테 전화를 하니까 친구가 받았다고 합니다. 집에 와보니 주머니 속에 있었다고 하네요.
21/04/29 23:01
술 취해서 잠들었다가 일어났는데 친구가 곁에 없으면 휴대폰으로 전화해본 다음 안 받으면 그냥 '먼저 집에 갔나?' 생각하고 집에 올 수도 있죠.
21/04/29 23:04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기억이나지 않는다고 해서 보통 친구랑 같이 잠들었으면 아마 일어났을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게 친구 유무일텐데. 뭐 살인사건인가? 라고 의심하는건 아니고 그냥 좀 뭐지? 싶어서요.
21/04/30 07:43
와이프랑 그렇지 않아도 이얘기 했는데 20대 남자들은 절대로 친구가 위험하다는 생각을, 특히 취중 상태에서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일이 벌어졌으니 그 친구는 지금 죄책감은 말도 못할거라고 봅니다
21/04/30 10:13
그죠. 저도 20대 때 술만 마시면 어디로 사라지는 주벽이 있는 친구가 있었는데, 길에서 자면 얼어 죽을 날씨면 찾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안 찾았었어요.
21/04/29 23:02
옛날 일이지만 저도 술 먹고 안양천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높이가 허리 정도 밖에 안 왔음에도 만취 상태에서는 빠져 나오기 쉽지 않더군요. 아마 저 학생도 술 먹고 실족한게 아닌가 싶은데요. 제 예상이 틀리고 무사히 집에 돌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21/04/29 23:09
마침 저 날 2시 30분에서 3시까지 저 장소에 있었습니다.. 야간 사진 찍으러 갔었는데.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많았습니다. 곳곳에 술 먹는 사람도 많았구요. 안타깝지만 제가 남긴 사진에는 어떠한 도움 될 만한 게 없네요.
21/04/29 23:31
저도 순간..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이렇게 이슈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저도 너무 찌들었나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사 귀환하였으면 좋겠습니다.
21/04/30 00:24
사실 더 이슈되는게 맞죠...그걸 의도해서 기사나 헤드라인도 저렇게 걸었을거구요.
당장 제목 본 순간 어쩌다가 의대생이? 이런 생각이 들면서 클릭하게 되니까요. 사건 해결 관련해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단서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노숙자, 장수생, 실직한 가장 등 어떤 형편이냐 에 따라 원인 파악이 좀 더 수월할 것 같구요. 다만 그걸 우리들이 다 알아야 하는 정보이냐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만 조회수 늘리기엔 좋겠죠.
21/04/30 00:29
의대생을 그냥 대학생이나 22살청년으로
바꿔도 별차이 없을것 같은데요. 실종사건이라 관심이 가는거지 의대생이라 관심이 가는게 아닙니다
21/04/30 01:14
실종사건 발생 건수 대비 언론 노출 빈도를 보면 이례적입니다. 대부분 언론 타는 경우 없죠. 만약 실종 사건마다 언론을 탄다면 9시 뉴스는 실종 사건으로 도배가 될겁니다. 이런 식으로 주목받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노숙자의 실종이라면 아마 벌써 음주 실족사로 추정하고 한강이나 뒤지고 있을 겁니다. 언론엔 나오지도 않을테고요. 의대생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 힘이 있는 집안이기도 하지 않는가 짐작을 하고 있습니다.(물론 근거는 없어요.)
21/04/30 02:24
사실 실종 4일차까지 기사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아버지와 친척들, 친구들 중심으로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에 중점적으로 글을 올리면서 퍼지기 시작했고, 기사화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초 가족들이나 친지들은 의대생이란걸 부각하지 않았고, 아버지 글엔 학벌은 언급조차 없었습니다. 언론사 제목이 저렇게 나가기 시작하더군요. 글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많이 알리려는 노력으로 언론까지 타는 과정은 예전 부산 남자 고등학생 실종때와 유사하다고 보여집니다. 지인들, 특히 사촌누나라는 사람이 대형 커뮤니티 위주로 글을 올리고 많이 퍼트려 달라고 한게 주요했다 보여져요.
21/04/30 06:46
의대생이라고 하니 클릭수는 조금 더 벌었겠죠. 그러나 클릭이 진지한 관심까진 아닌데.. 한강 + 한국에선 통상의 범위로 보는 위험행동 + 친구는 허수아비냐는 미묘함 덕에 더 입결 오르는 것 같습니다.
21/04/30 11:35
의대생은 그냥 저 분의 아이덴티티니까 표현하는거죠.
다른 기사에도 음대생 ~~사건 공대생 ~~사건 또는 건대생 ~~사건 등으로 흔히 쓰이는 표현인데 괜히 의대생이라고 하니까 열등의식이 반영되어 이런 반응도 생기는 것이죠.
21/04/29 23:38
친구폰을 실종자가 소지하고 있었다는 가정 하에 마지막 위치 추적이 강건너 수상 택시 승강장이었다면 실족사라고 보긴 힘들 것 같긴 하네요.
누군가가 폰을 주워갔다고 해도 계속 울리는 전화를 7시까지 끄지 않고 뒀다는 것도 이해가 안가고..
21/04/29 23:41
예전에 대구에서 친구 퇴근하는길에 저런 강변에 유인해서 두들겨패 죽인 후 사망보험금 타내려던 사건도 있었는데 이것도 친구가 연관된거면 진짜 무서운 세상...
21/04/29 23:58
https://m.hankookilbo.com/News/Read/201906171087093455
이 사건인가 보군요. 아주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는지 상고심까지 가서도 무기징역 확정이네요 꼬시다 나쁜 새끼..
21/04/30 03:03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68158?page=3
와 뻔뻔하게 국민청원까지 올렸네요. 그런데 좀 읽어보니 기본적인 맞춤법도 모르는 글솜씨인데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법지식으로 판사의 법리오해를 주장하고 있네요;
21/04/30 00:28
21/04/30 02:30
딱 저 나이 무렵엔 가끔 진짜 술을 미친듯이 먹고 정신을 잃곤 하죠.
몸이 버티는게 정신이 나가는 것보다 강할 나이이니까요. 지금은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못버티는 느낍입니다만... 저 시절 술을 먹고 정신을 차리니 아파트 단지내 쓰레기 버리는 곳 옆에 널부러져 있더군요. 술마신 곳이 집과 멀지 않았는데, 그 돌아오는 길에 그래버린 겁니다. 당연히 기억은 전혀 없었죠. 옷은 엉망이고.. 친구의 행적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둘다 젊은 혈기에 만취해서 정신이 없었다면, 아주 이해가 안가는 상황도 아니긴 합니다. 정말로 아무런 기억이 없을 수 있죠. 정말로 아무일 없이 돌아왔으면 합니다만, 요즘같은 정보의 홍수 시대에 멀쩡한 사람이 5일간 소식이 끊겼다면.. 비관적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21/04/30 02:40
처음에 기사 접하고 친구가 말이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쨌든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그나저나 본인이 주사가 심하거나 필름이 끊기는 류라면 술을 자제해야죠 너무 무책임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민폐고 본인도 당연히 위험에 노출되구요 아무리 상대적으로 치안 좋은 나라라지만 본인 몸은 본인이 간수해야..
21/04/30 06:28
스무살때 천변이었나 여튼 엠티를 갔었는데 새벽까지 술먹고 밖에서 놀다가 토하고 깨어보니 물 바로 옆이더군요; 제 경우는 아니길 바랍니다...
21/04/30 06:52
의문드는 게 혼자 집에 갔을 때 부모님과 찾으러 나왔다는 게 이상해요.
보통 잘 들어갔나 전화를 해보지 않을까 싶구요. 전화도 안해보고 집에 갔다가 찾으러 나온다는 게 이해가. 안가네요. 만일 전화를 했는데 전화기가 자기한테 있었으면 자기 전화기부터 연락해보고 친구 부모님핫테 친구 잘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게 우선 아니었을까 싶네요.
21/04/30 07:08
친구도 만취해서 정신없이 집에 온 것 같은데 친구가 뭘 했을 가능성보단 실종자가 혼자서 실족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보이네요. 살아 있다면 좋을 텐데
21/04/30 07:13
뭐 그럴수도 있기야 하겠지만 요즘 세상에 폰을 바꿔들고 있었다는게 신기하네요. 굳이 꺼내서 뭘 하지 않더라도, 시간을 보던가 어두운데서 불을 밝히던가 새벽인데 연락온게 없는지 확인한번은 할것 같은데
21/04/30 09:24
안타깝네요 실족사로 보기엔 휴대폰 발견위치가 '강 건너편' 인게 좀 걸리네요. 폰이 물에 빠지면 가라앉지 떠다니지는 않으니까요. 인적 없는 한강 밤거리에 만취 상태로 자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딴나라선 상상도 못 할 짓인데 혹여나 범죄의 표적이 된게 아닐지... 걱정됩니다.
21/04/30 13:06
요즈음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해주고 안심케어라는 기능으로 일정한 시간에 한번씩 아이의 위치를 전송해줍니다.
그런데 이게 놀랄만큼 정확해요. 아파트 단지 동까지 나옵니다. 물론 가끔 옆동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그정도 오차내로 들어올 정도로 정확하더군요. 바람피다 걸려서 와이프가 위치추적 하는 친구 말로도 어디 상가에 있는 것까지 나온다고 하더군요. 저도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다른 방식으로 하는건지, 꺼진 마지막 위치라 그런건지, 잘 모르겠더군요.
21/04/30 19:33
상용 GPS는 미국에서 무료 사용하도록 개방해준 거고, 오차도 미군용에 비해 크게 날겁니다. 제 추측으로는 강 위에는 기지국이 없으니, 강 근처에 있으면 건너편에 있는 걸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을 거 같네요.
21/04/30 10:17
저는 맨정신에자고 아무기억없는데도 몽유병처럼 자다가 일어나면 뭐 집안에서 이방저방 가거나 뭐라고 떠든다고하던데.. 술 마신상태로 무슨행동을 할지모르니.. ㅜㅜ
21/04/30 10:21
만취상태에서 곯아떨어졌으니... 자다가 소변이 마려웠을 가능성이 높고, 비몽사몽 강을 향해 소변을 보면서..
자연스레 고개가 숙여지고....무게중심이 머리로 쏠리는 순간, 앞으로 고꾸라지며 그만 실족한 게 아닌가..싶긴 합니다만, 친구의 여러 행동들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고, 친구 거랑 바뀐 휴대폰 위치가 강 건너편 수상택시 정류장 쪽인 점, 그 점이 가장 의혹스럽군요.
21/04/30 13:20
휴대폰 위치는 기지국이 서빙고쪽에 있어서 그렇다 하더군요 실제 휴대폰이 한강 이남인지 이북인지 강 중간인지는 기지국 위치만으로는 모른다 하네요
21/04/30 13:22
다른 기사를 보니 막걸리 두병 소주 한병 마셨다는데 남자 둘이 이 정도 마시고 만취할 수가 있나 싶긴 한데... 주량은 사람마다 다르니... 친한 친구들이 가족끼리도 아는 사이라는데 참 안타깝네요... 이 시국에 한강에서 밤늦게 왠 술을 마셔가지고
21/04/30 13:37
개인적으로 술은 밖에서는 절대 만취할 정도로 마시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그냥 집에서 마시거나 숙박, 걍 먹고 바로 잘 수 있는 상황이면야 만취해도 괜찮다 하지만 밖에서 마시면 무슨 사고가 일어날지 몰라서...
아버지 블로그 글 보니 한강공원이지만 실족사할만한 곳은 아니다라고 적혀져있던데 그래도 어쨌거나 강 근처고 취해서 막 걸어다니다가 무슨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곳이죠 친구 의심하는 글도 있긴 한데 뭐 위 댓글처럼 보험을 들어놓거나 그런게 아닌 이상 사람도 많았을 주말 새벽 cctv가 없다지만 사람 많은 한강공원에서 뭘 할 정도는 힘들다 생각..
21/04/30 16:23
친구가 술에 떡이되어 정신이 없다보니 아이패드 등이 담긴 가방을 챙기고 눈에 보이는 휴대폰 아무거나 챙겨서 꼬알라 상태로 집에 갈 수도 있으니 휴대폰이 바뀐건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몇몇 언론은 친구의 (우발적) 살인 가능성 등을 언급하던데 이건 가능성이 조금 있을꺼 같긴 하지만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친구를 용의자로 몰면 안되죠 제일 높은 확률은 윗분들이 언급한 실족사인데 물의 깊이가 얕다고 해도 조금만 가면 깊어지고, 술에 떡이 되었으면 정신 못차려서 어버버 하다가 떠밀려 갈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힘들게 의대가서 몇년만 더 고생해서 인생의 꽃이 피길 무척 바랬을 꺼 같은데 솔직히 살아 있기 힘든 시간이 지나버렸으니 무척 안타깝네요
21/04/30 18:00
https://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valky9
아버지 블로그입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지식인 때문에 예전에 면식이 있던 분인데..
21/04/30 18:16
강 근처해서 술취해서 실족사 하는 케이스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
사망자가 젊은 20대 의대생이라도 과음해서 그런 사고나는게 불가능한건 아니죠. 학생 때 인사불성 될때까지 술 마시는 문화가 문제입니다.
21/04/30 20:11
21/05/01 14:12
기사를 쓸 때 뭔가 특별함을 자꾸 부여하고싶은 욕구가 있나봐요 여고생 의대생 30대백수 등등 그 사람의 특징과 사건사고는 크게 관랸이 없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