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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30 21:53
전세계에서 위치빨을 가장 많이 받은, 가장 독보적으로 위치 덕을 많이 받고 있는게 한국인것 같네요.
앞으로도 많이 받는게 정상인데, 그걸 방해하고 있는게 중국 및 중국에 동조하는 정치세력인것 같습니다. 그 동북아 균형자를 빙자한 친중 노선. 그게 방해의 핵심입니다. 한국을 두고 자꾸 '끼였다'고 표현하는 것도 그 맥락에서 나오는거죠. 끼인게 아니라 위치가 기가막힌건데 그걸 꺼꾸로 말하는거죠.
21/04/30 21:53
저도 이거 보고 퍼 올까 했는데 다른 분이 가져와주셨네요.
중국의 가짜뉴스를 저렇게언급할 정도면 바로 옆 우리나라에도 중국발 가짜뉴스 혹은 정보원은 심어져있다는 거겠죠?
21/04/30 22:02
다른 나라들과 한국은 사정이 많이 다르죠.
예컨데 호주같은 곳에 침투를 하기 위해서는 말씀하신 방식의 공작질이란게 필요합니다. 근데 한국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중국과 정서적으로 매우 친밀하며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정치세력, 시민사회 세력 및 각종 기업, 조폭 등이 거대한 규모로 있고, 소수의 정보원이 아니라 아주 다수의 사람들이 갖가지 활동을 하기 위해 매우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그들과 연계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도 아예 없다시피 한 수준입니다.
21/04/30 22:17
혹시 일본에 대해서 중국은 어떤 관점이나 전략을 가질 수 있을지 이야기 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오히려 중국 입장에서 본다면 적극적으로 포섭이 필요한 국가는 한국보다도 일본이라 생각할만 하거든요. 지리적, 전략적으로 중일협력이 강화되면 한국은 딱히 갈곳이 없기에 자동적으로 넘어오기에 한국보다는 일본에 들이는 공이 상당할 거라 보거든요. 태평양은 덤으로 들어오고.
21/04/30 22:40
아무리 공을 들여도 씨알도 안먹힐텐데요.
미국이든 중국이든 포섭이라는건 지들보다 약한 나라를 자기 말 듣게 만드는건데, 일본은 그런 대상이 전혀 아니죠. 게다가 중국의 포섭이라는건 미국처럼 세련되지 못합니다. 중화민족주의적 전체주의를 국가 이념으로 삼고 있어서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유주의를 추구하는 대부분의 강국들과 미국은 수평적 연대가 가능하지만, 중국의 연대라는건 복종을 강요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 강요가 통하는 나라들은 대부분 약소국들이고, 그 약소국들은 대부분 전체주의, 민족주의 체제죠. 그러한 체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발전이 안되서 약소국인거고, 약소국이라서 중국으로부터의 일방적인 세력확장 대상이 될 뿐이죠. 한국의 경우 중국과의 연계를 통해 북한과 경제협력, 더 나아가서는 통일을 하고 길을 뜷는 것을 국가의 주 노선으로 잡아 국가 정체성을 중국 주도의 대륙세력화 하려는 집단이 있으나 일본은 그런게 전혀 없죠. 일본과 중국 사이에 있는건 그냥 영토분쟁 뿐이죠. 한편으로 그런 집단의 하부에서는 그러한 노선을 취하는 것을 통해 중국의 국유기업 등으로부터(그 기업이란건 말이 기업이지 그냥 공산당이죠) 경제적 이익을 얻기도 합니다. 그런 집단이 없으니 그것도 없죠.
21/04/30 22:12
5년전쯤에 여성징병 소리 나왔으면 절대 불가능한 망상이라고 봤을 텐데 최근에는 충분히 현실성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만 무력 침공설도 들리는 와중인데 미중 사이에 작게 나마 군사적인 충돌이 일어나면 우리는 자동으로 긴장해야 하고, 일본도 미국 등에 업고 군사력 훨씬 더 강화할 거고요.
간부들 놀면서 군대 부식이나 삥땅치고 젊은 애들 군바리로 잡아다가 페미 교육이나 시키던 시대는 이제 물건너 가지 앉았나 싶어요.
21/04/30 22:21
이래저래 다음 대통령 될 사람의 외교에 향후 한반도 100년의 흥망이 갈리겠네요. 문재인한테 남아있는 기대는 없구요. 부디 다음 대통령은 정신 좀 제대로 박힌 사람이길 간절히 빕니다.
21/04/30 22:33
미국이 현 문재인 정권에 거는 기대는 이미 크지 않은 듯 하고, 진짜 차기 정권이 한국의 중장기 대계를 결정지을 결정적 시간이라고 봅니다.
잘못해서 어줍잖게 이리저리 헛발질 외교 하다가는 철저히 버림받고 망한 구한말 mk.2 가 되는거죠.
21/04/30 22:46
말이 좋아서 협력이지 사실 오바마 때의 그것과 다른 점은 없는 것 같긴 하네요. 결국은 미국의 스탠스는 니네들끼리 알아서 막아라고 현 상황에서 그걸 온몸으로 막아야 하는 게 일본이죠. 뭘 자꾸 손에 쥐어주긴 한데 극우파를 제외한 지도층들은 똥씹은 표정을 하면서 받고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이걸 가지고 뭐 휘두를수도 없는 상황이고. 기술 전쟁은....글쎄요. 사실 중국의 대답은 '뭐 그렇게 하시려면 하시던가'인 것 같아요. 나름 자신도 있는 것 같고 사실 반쯤은 그 상황이 진행되는 것 같고. 사실 미국이 더 늦었다고 보는 게 반도체 굴기가 실패로 끝나면서 내부에서 그냥 우리끼리 더 좋게 만들자고 덤벼드는 것 같거든요. 사람들이 비웃고 있긴 한데 만약 진짜로 중국의 기술이 미국보다 좋은 상황이 온다면?
근데 최준영 박사님의 글을 보면서도 계속 느끼는 점이 미국이 자꾸 계획서만 팔랑거리면서 블러핑을 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하더라고요. 예전처럼 실제 군대가 들어온다던가 자금이 들어오는 게 아니라 간접적으로 '기술'이 들어오는 거고 '연구'가 진행되는거고.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할 것 같아요. 사실 한국 입장에서야 계획서 흔들건 말건 부르면 핧아야지 어쩌겠냐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21/04/30 23:23
자신있다는 게 당장 따라잡았다는 것 보다는 향후에 자신들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에 자신있다는 것 같아요. 그걸 바깥에 파는 건 또다른 문제고. 미국보고 간섭하지 말고 당당하게 경쟁(...)하자는 말이겠죠. 여튼 일본에서 했었던 시도와는 또 다른 결로 봐야할 것 같긴 합니다. 우리가 그 시스템에 편입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말을 계속 하는 것이고.
21/04/30 23:26
뭐 어느 전쟁에서든 당당하게 상대방의 수대로 해주는 국가는 없으니까요. 결국 대부분의 첨단 제품을 지닌 미국이 중국 공급망만 집중 타격하면 더 힘들어지는거야 불보듯 뻔하구요.
21/05/01 01:34
그래도 2위 국가에 대한 제재를 하는건데 '쉽지야' 않겠죠. 하지만 네덜란드 일본 대만 등 몇개국만 포섭하고 미국 본토 기술에 대한 블록화를 할 수만 있다면 불가능한것도 아닐테고요.
21/05/01 06:55
두 분 대화 유익하게 보았습니다. 두 분 모두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하심군님은 제재가 가능은 하겠지만 그 와중에 미국이 볼 피해 때문에 고민하는 것 같다라고 하신 것 같네요.
21/05/01 09:02
한국사람들은 일본의 극우가 미국과의 동맹 강화에 찬성한다는 이상한 견해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어디까지나 일본 극우는 국수주의적인 사람들이고 일본의 재무장을 환영하는 것이지 미국과의 동맹강화마저 환영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미국과의 동맹강화는 자민당 주류인 보수 내지는 중도보수, 그리고 국민 다수가 지향하는 부분이죠. 다만 재계쪽은 중국과의 경제문제가 얽혀있으니 중국과 멀어지는 것을 마냥 내심으로는 썩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고요.
21/04/30 22:50
선택적 인지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선택은 뻔히 정답이 나와있고 애초에 다른 초이스는 존재하지도 않고 다만 그 과정에서 딜을 어떻게 하고 속도를 어떻게 조절하느냐의 차이일뿐인데 참나.. 얼마나 신속하게 빤스를 벗느냐가 한반도 100년의 흥망씩이나 달려있다니 기가찰 노릇이네요 이완용이 저런 마음이었겠죠?
21/04/30 23:39
개인적으로는 저것도 좀....쎄한 게 그냥 중국 발에 박힌 가시로 활용하고 버릴 가능성도 생각해봐야합니다. 대만이 중국에게만 계륵이 아니고 미국에게도 계륵이예요. 남의 자식이니까 웃을 수 있지 내 자식이 되는 순간 지키기가 너무 힘들어요.
21/05/01 01:37
중국에게 대만은 '계륵'이 아닙니다. 거긴 중국에겐 자국 영토라 핵심 이익이라서 미국과는 입장이 완전히 다르고 현 해군력 격차로는 지키고도 남습니다. 특히 중국 상륙 전력이나 얘들 실제 운용 능력이나 신속한 단기 점령은 매우 힘들거든요.
21/05/01 08:16
대만이 핵심이익이라는 점에서 동의하기 힘듭니다. 애초에 역사적으로 쓸모없는 땅이었고 대만이 효용성을 입증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냉전시절 중국을 침략 혹은 위협하는 교두보로 미국이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죠. 결국 중국이 대만을 확보하려는 것은 안보적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는거죠.
21/05/01 08:22
'역사적으로' 가 언제 시점인지 모르겠는데, 단순 지리적으로 보면 대만은 오히려 한반도보다 더 중요한 땅입니다. 네덜란드가 교두보로 삼은곳이 대만이고, 그다음 일본이 제일 먼저 잡아먹은곳이 대만이에요. 중국이 대만을 확보할려는건 안보적 의미가 아닌 하나의 중국과 해양 진출을 위해서고. ''중요한 땅" 이 어딘지 알고 싶으시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등 서구 열강들이 정복한곳들을 보시면 됩니다. 왜냐면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가장 부유하고, 가장 기술력 좋은 국가' 들이 필사적으로 잡아먹는곳이 중요한곳인거죠.
그리고 중국은 대만을 핵심 이익이라고 명시하고 있어요. 중국에겐 지리적뿐만 아니라 하나의 중국이란 대업을 이루는 마지막 키포인트라서 어떤것과도 견줄수가 없습니다. 아예 반분열국가법부터가 대만등을 겨냥한거고요. 대만은 중국이 '전쟁을 수행하더라도 지켜야 할 핵심이익'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지역이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92401030242000001 괜히 이렇게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21/05/01 08:34
중국 입장에서 베스트는 그 땅덩이가 아예 없는 것일 걸요. 중국에서 핵심 지역이라고 불리는 홍콩 대만 같은 곳이 다들 1900년도 이전에는 아무것도 없는 어촌지역이나 역사에도 등장하지 않는 오지였다는 걸 생각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침략해오는 입장에서나 요충지지 중국입장에서는 TSMC로 대표되는 IT자원 아니었으면 일본이 80년대 생각했던 우리나라처럼 신경도 안쓰던 친구들이었어요. 장제스나 중원통일의 꿈을 꿨죠.
21/05/01 08:56
아니요. 대만은 포르투갈-네덜란드 시절때 즉 1500년대부터 꾸준히 등장했고, 일본제국 시기 식민지 운영으로 흑자를 본 곳은 조선이 아니라 대만이었습니다. 왜냐? 거긴 열대작물이 재배 가능해서 플랜테이션이 가능했거든요. 그에비해 한반도는 쌀 말고는 공출할게 없었고요.
실제로 중국은 대만을 1950년대 전쟁까지 고려하면서 먹을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러하고요. 오히려 미국등 서구 열강으로 인한 공포가 아니었으면 영토 욕심을 내지 않았을곳은 오히려 한반도입니다. 그리고 80-90년대는 중국 해군이 대만해군보다 못했고. 게다가 홍콩은 1900년대 이전에 이미 영국에게 할양되어서 잘 개발되고 있었고요.
21/05/01 09:10
1500년도 때부터 등장했다고는 하는데 그냥 상선이 잠깐 쉬어가는 곳을 역사에 등장했다고 표현하지는 않죠. 보통 원조 논쟁에서나 그렇게 표현하지. 그리고 대만이 뭔가 알토란 같은 땅이라고 강조하고싶으신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한국보다 더한 산으로 덮인 곳입니다. 그 큰 땅덩이임에도 본토에서 쫓겨난 사람들이나 들어간 게 괜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죠. 그리고 경제적 이익과 안보적 이익은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1/05/01 09:17
상선이 잠깐 쉬어가는곳이 아니라 거기다 요새까지 짓고 거기 먹으려고 전쟁까지 했는데 무슨 소리랍니까. 아니 간단하게 일제 총독부 운영에서 대만은 일본 본토로 돈을 가져다주는 식민지였고, 조선은 본토에서 돈을 지원해야 되는 식민지였어요. 산으로 덮이고 문제가 아니라 지리적이든 경제적이든 한반도가 전혀 나을게 없단겁니다.
알토란 같은 땅이라고는 말도 안했고, 대만이 한반도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졌단거죠. 강대국들에겐. 한반도는 기후부터해서 플랜테이션 조차 불가능하거든요. 말 그대로 '쌀' 말고는 난다고 할만한게 없고 군사적으로도 일본이 대륙 침공하는 통로란거 말고는 중요하게 안 여겼고요. 간단하게 전근대 중국만 해도 베트남을 한반도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인도양 무역이 가능한 요지에 향신료등이 들어와서. 한반도가 그리 중요한 땅이었으면 매번 쳐들어왔을겁니다. 베트남? 한나라, 당나라,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로 아예 매번 쳐들어왔습니다. 한반도는 오히려 중요하지 않아서 살아남은거에요. 게다가 동아시아 지역엔 '알토란' 같은 땅이 다른 지역 비교해서 없고요. 북미 평원 크기가 중국 화북 평야 한 6배 크기 정도 됩니다. 그리고 대만은 '큰 땅' 이 아니에요. 한반도보다 작은 땅이고 그러니까 쫒겨난 사람들이 가는거죠.
21/05/01 09:25
아리쑤리랑 님// 근데 전쟁을 누구하고 했을까요? 중국인은 아닐텐데요. 쑨원이 가기 전에도 중국인들이 살았던 적은 있지만 제가 알기로는 해적들의 거점정도로 알고있고요. 근데 제가 언제 한반도하고 비교를 했던가요?
21/05/01 09:28
하심군 님// 포르투갈 -> 네덜란드 로 넘어갈때 전쟁이 있었고 그리고 포르모사에 주둔하던 네덜란드랑공 정성공이 싸웠는데 정성공은 남명 계승을 자처하던 이로 해적이라고 하지만 20만 대군을 족히 동원하는 일반적인 해적 수준은 아닙니다. 한국보다 산으로 더 덮여있는곳이라면서요. 그런데 대만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 한반도는 오히려 더 중요하지 않다는겁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현재 중국이 있는 동아시아 지역에선 대만이 핵심이익이란거고.
21/05/01 09:31
아리쑤리랑 님// 설명하시는 방향이 틀린 것 같은데요. 대만을 중국이 완전지배했을 때 어떤 이익이 있는지를 설명하셔야죠. 한반도보다 이익이라거나 서양이 중요하게 생각한다거나 같은 거 말고요. 저는 그럴바에야 그 땅이 없는 게 맞지 않냐고 설명한거고요.
21/05/01 09:32
하심군 님// 서양이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중요하죠. 왜냐면 얘들이 세계의 운명을 좌우하고, 세계에서 가장 좋은 땅만 골라먹었으니까. 대만이 쟁점이 되는 부분도 중국이 서구에 대응하는 해양 진출 거점등 여러가지 고려 된거니까. 위에서 다 설명한 내용인데요.
21/05/01 09:36
하심군 님// 애초에 지정학이 시작한 경위부터가, 서양이 세계를 정복하고 어떻게 재편하느냐란 논의 과정에서입니다. 서양은 실제로 북극부터 남극, 아프리카부터 아시아까지 세계 전부를 정복했고, 아편전쟁, 의화단, 러일전쟁, 경술국치 이 모두에 서양이 관여되어있습니다. 그냥 서양이라고 얘기하시는거보니 그저 한국과 멀리 있는 누군가정도로 간주하시나본데, 실제 이 지역을 좌지우지하는곳은 그들입니다. 중국에게 중요한 이유는 위에서 이미 설명했는데요?
중국이 완전지배했을때 중국은 국가적 대통합, 즉 하나의 중국 달성이란 민족 대업의 성취를 이룰뿐더러 해양 진출이 가능해지죠. 그리고 그냥 그 땅이 없었으면 이란건 이미 있는 상황에서 말이 안되는 내용이고 중국은 규모만 클 뿐 연안해군이라 거점 없이 원양 항해를 못합니다.
21/05/01 17:29
하심군 님// 미국의 제 1 열도선 방어선에 구멍을 뚫을 수 있습니다.
열도선이 중요한 이유는 첫째, 열도선은 망망대해보다 방어선을 형성하기 매우 쉽습니다. 열도선을 구성하는 각각의 섬은 육지로 치면 일종의 감제고지 역할을 하며, 항공기지와 항구가 건설되어 열도 방어선의 방어병력에게 항공지원과 보급지원을 가능케 합니다. 둘째, 열도선 사이의 협수로에 방어측 잠수함이 매복하면, 공자측 수상함대의 돌파를 저지할 수 있습니다. 셋째, 적 잠수함에 의한 통상 파괴에 대응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잠수함의 잠항 돌파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것인데, 열도선은 섬과 대륙붕이란 자연적 특성상 잠수함의 돌파 가능 해역을 제한하여 더 적은 대잠 플랫폼으로 더 효과적인 방어를 가능하게 합니다. 동중국해를 잠항한채 통과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잠수함이 남서제도를 통제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대잠 세력에게 번번히 탐지되는 것도 이 때문이죠. 냉전기 60년대 미 동부해안 근처 해역까지도 작전범위로 삼던 소련 잠수함대도 G-I-UK SOSUS 라인이 완성되자 그 너머로 쫓겨난바 있었으며, 현재 대한민국의 서해 5도 역시 북한을 상대로 비슷한 역할을 수행 중에 있습니다. 열도 방어선이 이러한 군사적 이점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열도선 너머에 있는 공자는 이 열도 방어선을 무너뜨려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만약 대만을 중국이 장악한다면 오키나와-대만-필리핀으로 이어지는 미국의 제1 열도 방어선 정중앙에 구멍을 뚫어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 엿을 한바구니 먹이면서, 대만을 기점으로 열도선을 잠식하기 시작해 [역으로 열도 방어선의 이점을 누리려 하겠죠.] 위의 이유로 미국 입장에서도 대만은 단순히 중국 대륙 침공을 위한 교두보적 역할보단, 방어적 역할로서 더 중요하게 비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솔직히 현재 미국이 중국 대륙에 21세기판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펼칠 능력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 그럴 생각도 없어보이거든요. 방어적 측면에서 열도선의 각 섬들은 그 중요성이 워낙 커서 미국은 태평양 전쟁 초기 필리핀, 괌 같은 암울한 상황이 아닌 이상 대만은 어떻게든 사수하려 들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열도선 방어가 아무리 어려워도 망망대해에서 중국 수상함대와 잠수함대를 상대로 21세기판 대서양 전투를 하는 것보단 쉬우니까요.
21/05/01 08:59
(미국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반도보다도 오히려 대만이 군사적으로는 지키기 수월한 땅입니다.
대양의 섬에 상륙해서 공략하는 것은 일대의 제해권을 잡은 뒤에나 해볼만한 것이고 제해권을 뺏기면 자동으로 잃어버리거나 가치가 현격하게 떨어집니다. 2차 세계대전이 그런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중국 해공군이 미국 해공군 전력의 50%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커진다면 그때는 대만의 방어를 위해 유럽의 안보를 일부 희생해야 하는 상황까지 가게 되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 까다로운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되려면 수상함, 잠수함, 해양항공전력, 공군, 우주군을 통틀어 전부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더군다나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일본이 미중간에서 중국편으로 붙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중국이 미국 태평양 전력의 50%를 넘게 된다고 하더라도 미일 동맹이 남아있는 이상 여전히 중국이 불리합니다. 당장 중국은 현재 인구가 감소하면서 팽창의 끝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21/05/01 21:14
이렇게 되지 않을까요?
반도체 공장을 미쿸에 짓기로 도장 찍자. 대신 백신 허브 줄게. 군사력도 계속 키워서 힘 좀 실어주고. 어차피 일본도 군사력을 키워줄테니 니들도 군사력을 키울 수밖에 없겠지만. 흐흐 중국이랑은... 정 뭐하면 모호하게 있어도 되는데 그렇다고 중국하고 친하게 지내면 안 되는 건 말 안 해도 알G?
21/05/01 00:52
우리가 친중이니 뭐니 뭐라고 입장 발표를 해도 미국은 사실 크게 신경안쓸거 같습니다.
사실 우리의 전략자산이나 항공 전력자체가 미국에 종속 돼있다고 생각되서요. 한국이 친중노선을 노골적으로 핀다면 극단적으로 미국은 한국 군사 전력 자체를 몇단계 다운시킬 수 있거든요. 이 카드를 노골적으로 내밀지 그전에 한국 정부가 움찔하고 저자세로 갈지 궁금하긴해요.
21/05/01 07:08
어느 한편에 붙으면 다른 한편을 압도하게 만들 정도의 강대국이 아닌 이상 [중립]자체가 좋은 전략이 아니고 어느 한쪽으로 붙는게 정석적인 국가전략인데 중국쪽에 붙어서 중국몽을 꿀게 아니라면 미국에 붙는 거 외에 중립이라는 선택지는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게 좋고 타국의 정치인과 외교관도 다 그걸 알고 있는데 왜 어떤사람들은 이상한 희망과 환상을 가지는지 도저히 이해를 할수가 없군요.
21/05/01 10:04
일단 한국 하고 일본은 상황이 다르죠.. 한국은 수출 의존형 경제이고. GDP의 70%가 수출의존이며.. 그중 1위가 대 중국 무역입니다.
20% ~ 25% 꾸준히 1위 찍고 계시고.. 한국의 3만달라는 코묻은 중꿔돈 뜯어서 이루어 낸점도 무시 못합니다. 일본은 과거에는 수출형이었으나.. 잃어버린 xx 년 이후 내수형 체제로 전환되었으며.. 내수 70% / 수출 30% 의 경재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인구가 1억 2천정도 되기 때문에 가능한 점도 있습니다. 그나마 수출 30%에서 비중높은게 중국이긴 한데.. 세부항목에.. 부품 같은 내용들이 있기때문에. 중꿔들이 무역보복같은거 하면 역풍 바로 일어납니다. (지들이 손해) 만약 일어난다 할지라도 치명적인 타격이 일본에 일어나냐 ? 별 상관없다 입니다. 더불어 중요한게.. 그놈의 아베노믹스를 근 10년째 하고 있는건데.. 이게 미국과의 무제한 통화스왑도 있고. 미국의 양해로 가능한거라. 제가 일본을 운전한다면. 중국 갖다 버리고. 미국올인할수 밖에 없는 구조이구요.. 만약 한국을 운전한다면. 앞서나가면 쳐맞는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헌데 결국 미국 성님 편을 들수 밖에 없겠지만요.. 한국은 일본과 달리 분단국가라.. 중국이 북한을 조종해서 압박해도 되는 카드도 있구요.. (물론 1:1 뜨면 우리가 이기는데.. 같이 아무데나 쏘면.. 북한은 황무지에 떨어지는데 우리는 빌딩에 떨어지죠.. 잃을게 많다는거...) 재밌는건 미국 우왕 성님 넙죽 하면 모든게 잘 해결될 것이다 .. 라는 논리 가지신 분이 많은데.. 미국 성님은요.. 말잘듣는 동생은 필요한것 맞는데.. 요즘 그 동생들 일일히 다 못챙겨 주세요.. 내편들고 쳐맞는건 니가 알아서 하시고 스탠스도 꽤 있습니다. 그 사드 배치 .. 조리돌림 당하고 있을때.. 미국 성님 니가 알아서 하세요 하셨고. 중동에서 미국과 연계되었다는 이유로 한국 선박 나포당했을때. 우리 성님.. 그것도 내가 다 봐죠야 됨 ? 이러셨죠.. 단순히 미국 국기만 흔들면.. 모든게 다 알아서 됨.. 이러기에는 한국은 쉽지 않은 상황인것은 맞습니다. 아 참고로 . 저는 문정부 옹호하고 그런사람 아닙니다 // 오함마로 때린적이 더 많았음 * 그냥 미국성님 온리로 깃발 흔들다가 터키에 쳐맞아서 바보된 외국분들도 있고 . 사례는 많습니다. * 가장 최근 예로 우크라이나.. 러시아 군대 출동 하셨죠.. 미국 머했죠 ? 네 마이크 나팔만 불었습니다. (잃어버리 호남선 남행열차에 ~) 얼마나 분통이 터졌는지 우크라이나 대통령 분이. 머라고 하셨냐면요.. 말만하지말고.. 좀 움직이세요.. 이러셨어요... * 그 미얀마 사태때 미국성님 머 하셨죠 ? 군부 나쁜놈 때끼 !!! 이러셨어요.. 미얀마 국민들.. 좀 움직이세요..! 이러셨죠.. 웃긴건 또 있는데.. 북한이 동해에 미사일 몇발 떨구니까.. 겁나게 빠르게 움직였더랍니다. 전략 폭격기가 북한 상공에 이미 떠 있었음
21/05/01 16:54
사드배치때야 전승절 참여한 벌칙이라고 봐야죠. 그리고 솔직히 우크라이나랑 미얀마는 지금 미국의 국익에 그닥 도움도 안되는 힘없는 나라니 미적지근할수밖에요
21/05/01 21:07
지금, 중국은 홍콩처럼 대만을 확실하게 먹어치우는 게 목표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군사정보 수집까지 하고 있고요. 실제로 바다 위 30m라는 후덜덜한 높이로 비행하면서 대만과 미국의 방공망과 대응 움직임에 대한 간을 보고 있습니다. 간을 본다기 보다는 실제로 대만을 먹기 위해 필요한 군사정보 수집 수준입니다. 일본도 끼고 싶지 않아도 가만히 있기도 어려운 게 중국이 대만을 먹으면 서쪽으로 갈 수 있는 해상로가 차단될 수도 있기 때문이고요. 그래서 미국과 함께 대만을 전초군사기지화 하고 있는 거죠. 미국이 대만에 자주포를 40기나 수출하고, 일본이 F16에 화력을 full 장착하고 나타나는 건 그냥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중국이 진지하게 대만을 먹을 궁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진지하게 대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일본이야 이참에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것이긴 하지만 정말로 아주 작은 충돌로 갑자기 실제 전쟁으로 돌입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굉장히 쫄릴 겁니다. 물론 일본 본토가 전쟁터가 되는 것은 피할 수 있다는 차선책이긴 하겠지만 아주 작은 충돌로 갑자기 전쟁에 돌입할 때 중국이 제일 먼저 취할 행동은 오키나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일테니까요. '중국이랑 미국이 설마 진짜로 싸우겠어?'하는 게 다수의 생각이긴 하겠지만 그렇게 나이브하게 볼 일이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인구절벽 때문에 중국은 10년 후부터는 국력이 쇠할 것이 뻔한데 시진핑은 영구집권을 원하고 일대일로의 결실에 필수적인 것이 대만 획득이라는 것이 중국 공산당의 입장이니 중국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미국의 전략은 단순한 무력시위가 아니라 동맹국들과 함께 철저하게 중국을 고립시켜서 말려죽이는 것이기 때문에 속이 타들어가는 중국 입장에서는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겁니다. 미국은 '시간은 우리편'이라는 느긋한 포지션을 취할 수 있지만 중국은 '이대로 가면 죽는다'는 초조한 입장입니다. 그러니 미국은 진짜로 때릴 생각은 없습니다. 중국이 '미국 + 미국의 동맹국 라인'을 감히 때릴 생각을 못 하게 하는 게 목표죠. 하지만 중국은 '아직 해 볼 만할 때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은 충돌이라도 일으킬 가능성이 크죠. 그런데 그렇게 되면 미국도 '보여줄 땐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맞은 것과 비슷한 정도로 때릴 거라고 봅니다. 이러면 전면전으로 확전되는 건 순식간이죠. 물론 핵전쟁을 하려 하진 않을테지만 핵을 제외한 무기로 싸울 가능성은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그런데 싸우다 보면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게 되는 법이니... 세계3차대전으로 순식간에 확전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전쟁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니까요. 만일 전쟁이 일어난다면 사소한 일이 빌미가 될 가능성이 높고, 시기는 미국의 저 법안이 통과되고 미국의 편에 설 나라와 중국쪽에 설 나라가 누가 봐도 뻔한 그 시점 이후일 것이고 바이든 임기 내에 그런 일이 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중국의 황금기는 앞으로 10년밖에 안 남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전쟁 발발 가능성이 70%는 된다고 봅니다. 미중 관계는 코로나19 때문에 묻혀서 잘 보이지 않을 뿐 아주 심각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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