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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0 08:56
언젠가는 선택을 할 시기가 올 것이고 미국을 택해야 할 것 인데.. 지리적(북한,미세먼지등) 정치적, 경제적 타격이 너무 커서 중립?적인것은 이해는 합니다만 이거 답이 있나요? 참고로 저는 중국이 싫습니다..
21/04/10 10:30
호주야 세계적인 식량 자원 부국이라 비교대상이 아니고
대만은 정치적으로 반중국을 외치고 있지만 경제 의존도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죠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친중반미 하고 있지도 않구요
21/04/10 11:44
호주의 대중무역 의존도가 30프로가 넘을텐데요. 우리나라보다 더 높지요.
식량자원 부국 얘기는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호주는 식량자원부국이니 반중국해도 되지만 우리는 식량안보를 위해 중국을 더 조심스레 대해야 한다 뭐 그런건가요? 중국이 우리를 식량수출제제를 통해서 말려죽일수는 없습니다;; 대만은 말씀대로 경제의존도는 커져도 반중국을 외치고 미국에 더 협조적이죠. 대만보다 경제의존도 더 낮은 우리도 그래도 되겠군요.
21/04/10 12:02
호주가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지만 우리나라처럼 무역으로만 먹고 사는 나라는 아니잖아요? 말려죽인다느니 그런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우리나라는 이제 정권이 바뀔테니 보수당 수장께서 스탠스를 그렇게 바꾸시겠죠 뭐
21/04/10 14:53
호주는 인주가 적어서 내수가 별로 크지를 못합니다. 말씀하시는 호주의 자원들을 팔아서 돈을 버는데 여기서 중국의 비중이 크죠.
게다가 관광산업이나 유학생 장사등에서도 중국의 비중이 크구요. 정권이 보수당 정권으로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 보수당 정권으로 바뀐다고해서 외교를 어떻게 할지도 미지수구요. 현 한국 정치권의 무능함과 게으름은 좌우할거없이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어서.
21/04/10 13:48
호주가 파는건 석탄, 철광석, 육류와 밀등의 이런 땅파면 나오는 자원류
한국은 전자제품이나 부품 같인 인간들이 열심히 만들어서 나오는 제품군이라는게 차이점 이죠
21/04/10 14:46
예 덕분에 한국의 주요수출품이 더 대체하기 어려운 물품들인데요;;
한국의 대중국 주요 수출품은 반도체인데 중국 근처에 중국이 원하는 물량의 반도체를 공급할 국가가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덕분에 한한령때도 반도체는 건들지 않았구요. 오히려 호주의 자원이 더 대체하기 쉬우면 쉽죠
21/04/10 14:50
대만도 있고, 한국도 일본 수출 금쇄령때 알았겠지만 좀 멀리서 가져 올수 있어요 좀 더 비싸고 귀찮을 뿐이죠
파운드리는 대만 말고도 싱가포르에도 공장 있고 마이크론도 있고, 대체 할수 있는 나라들 많아요 호주는 다른 나라에 팔기 쉽고 누구나 원하는 자원 이지만 한국 전자 제품들은 아무 나라나 사기 힘들어요 중간재 부품이라서 완성품을 만들어서 수출하는 나라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죠
21/04/10 16:00
미국 일본 인도 호주... 모두 제 1교역국이 중국입니다.
우리가 대중국 견제 라인에 속하지 않겠다는 것은, 고립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자기나라만 대국이며 상대나 주변국은 속국이라는 중국의 외교인식이, 전통적으로 동맹국을 가질 수 없는 이유이고, 또 국경을 마주한 14개국과 사이가 나쁜 이유이기도 하지요. 현재 우리의 외교 스탠스는 향후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심히 우려스럽군요.
21/04/10 08:58
해당 내용과는 약간 별개로 요새 한국의 산업들이 전방위적으로 너무 잘나가는 것 같아서
어느순간 미국으로부터 영수증이 날아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좀 있습니다.
21/04/10 09:02
결과가 답답한가요, 그냥 우리 처지가 답답한거죠. 직접적으로 반중에 참여 안 시켜준? 아니면 강요하지 않은 미국에 감사하고 싶네요.
21/04/10 09:03
일본이 대중 전선에서 한국이 빠지길 원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동북아시아에서 혼자 중국을 대적하는 역할을 맡고 싶어할거 같진 않은데..
21/04/10 09:06
쿼드 플러스던, G10 이던 한국 가입에 대해 말 나올때마다 일본이 극구 반대했다고 하더군요. 다른 나라는 찬성하는데 말이죠.
WTO 사무총장 선거때도 대놓고 낙선운동 했다고 알려졌으니..
21/04/10 10:42
[한국은 약속을 어겼다]는 것이 그들이 미는 프레임이고, 그들이 보기에는 팩트에 근거한 것이기도 하고요. 이 프레임을 미는 것은 일본 국익에도, 소위 우익 정치인들에게도 좋고요. 그러니 그들이 이 프레임을 안 밀 이유가 있나요.
한국의 신뢰도가 깎일수록 일본은 더욱 더 미국 등에게 매력적인 동맹으로 그 가치가 올라갑니다.
21/04/10 11:04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든 일본에서 저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를 서구권 국가들이 부정하지 않음을 간과해서도 안 됩니다.
그냥 우리가 "쟤들은 전범이고 거짓말쟁이임!" 외치기만 한다고 그게 통하는 현실이 아니니까요. 현대 국제사회에서 일본과 이슈파이팅을 하려면 명분도 명분이지만 그만한 기여, 혹은 분담을 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세상이 단순히 명분이 통하는 그런 순진한 곳이었으면 100년 전 우리는 헤이그에서 독립을 지켜냈을 거란 말이죠. 현 시점에서 미국 주도의 반중 포위망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우리가 거부한 총대를 일본이 맡는 모양새가 된 것도 사실이며(일본이 그걸 잠시 꺼려한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그걸 맡게 된 것도 부정할 수 없죠), 이제 영국, 쿼드에 이어 유럽 국가들까지 그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도 우리 목소리를 내려면 그 흐름 밖에서 "쟤들 믿지마, 쟤들 나쁜놈임" 할게 아니라 그 흐름 안에 들어가서 행동도 하면서 말을 해야 발언권을 유지할 수 있는 거죠.
21/04/10 09:28
그럴수록 한국의 발언력은 약해지기 때문이죠. 일본 잘되는꼴 못보는건 일반 국민이 아니라 정부도 마찬가지인데, 이런식으로 발언력이 더 낮아지면 일본입장에서는 좋죠. 어차피 무력분쟁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대만이 시발점이 될 확률이 높고 해전일 확률이 높아서 한국의 방파제 역할은 큰 의미가 없기도 해요.
21/04/10 09:57
중국을 혼자 대적한다는 것은 중국이 가지고 있던 파이 중 상당히 많은 부분을 할당받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걸 일본 혼자 하게되면 일본이 크게 흥하고, 한국이 같이하면 일본이 덜 흥합니다. 한국이 훨씬 더 흥한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그래서 기를 쓰고 한국을 밀어내 중국쪽으로 갖다붙일라고 애를 쓰는거죠. 한국 입장에서는, 대중 핵심에서 빠진다는건 일본을 돕는 것과도 같습니다. 일본의 쇠락. 한국의 고도성장기 종료. 대만도 비슷하죠. 이 셋의 성장이 둔화된 것은 중국이 세계 경제에 주요 플레이어로 떠오르며 공장이 중국으로 건너갔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자국 혹은 미국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안정적인 자원 수급과 수출입이 보장되며 미국 주도의 정치 질서, 세계 문명 주류의 가치를 인정하고 순응하는 곳)으로 옮기는 것, 그 과정에서 중요한 책임과 권리를 갖는 것이 곧 '중국에 대적'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21/04/10 10:07
공장이 중국으로 갔다는 이유뿐만이라고 보긴 힘든게, 사실 인건비 문제 때문이라도 그런 저부가 가치 산업들은 중국이 아니라도 옮기긴 했어야 했을겁니다. 어느정도 성장을 한것과 맞물려 고령화로 인해 생산성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까지 덤으로 온거 때문이고 중국도 겪고 있고 더 심해질 현상이고요. 최근에 한국경제연구원에서도 고령화 1%당, GDP 성장율 -0.5%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할정도니.
21/04/10 10:33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단적으로 한국을 미국 주도의 디지털 서플라이 체인에서 배제시키는게 가능하다면, 일본 반도체 산업의 부활도 불가능하기만 한건 아니죠.
21/04/10 16:03
중국을 제압이요? 중국경제가 미국이 한다고 경제적으로 제압이 될 사이즈입니까? 핵전쟁 할거 아니면 그냥 이렇게 아웅다웅하면서 가는겁니다. 미국이 중국에서 공장 싹 빼고나면 그 때 보자구요.
21/04/10 09:16
https://news.joins.com/article/24031888
[출처: 중앙일보] 美상원, 초당적 中 견제 법안 발의…"한국 등에 더 큰 역할 권장" 법안은 미국이 자유롭고 열린·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하는 데 있어 핵심 동맹(critical ally)으로 한국·일본·필리핀·호주·태국을 명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의 공격적이고 자기 확신에 찬 행동을 견제하고 균형을 잡는 데 있어서 동맹과 협력국이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권장하는 것을 포함해 긴밀히 조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앙일보에서는 한국이 소외되었다 그런 언급 없이 오히려 한국이 핵심 동맹국의 일원으로 명시되어 있다는 점에 포인트를 두고 보도했고... 연합뉴스에서도 별 다른 언급이 없고....다른 매체도 마찬가지..... 외신에서도 별 다른 말이 없고..... 미국에서 한국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식으로 보도하는건 아마 아직까지 전세계에서 조선일보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그냥 언론사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했다고 보는게......
21/04/10 09:25
전형적인 조선일보 기사가 아닌가 싶긴 하네요.
쿼드에 한국없다고 X 라니 크크 그럼 저정도 이야기들에 한국이 벌써 존재감있게 들어가면 당장 무슨꼴 날진 뻔한거 아닌가요? 미국쪽에 잘붙었다고 기분만 좋으면 뭐합니까? 반중을 공식화해서 오는 타격은 사드처럼 잠깐만 겪으면 언젠가 회복될거고 호주나 대만같이 하면 잘될거라고 생각하는건지? 결국 우리나라의 사정도 있고 미국도 잘알고있으니 밖으로는 크게 뭐라고 안하고 있는거고 진짜 중요한 순간(전쟁)에 우리가 미국말대로 안할수있는것도 아닌데 뭔 걱정인가 싶기도 하고... 미국에 안붙어서 전세계적 외교무대에 제대로 끼지도 못하는게 아쉽다? 언제는 소리내서 뭔가 그럴싸하게 한적도 없는데 뭘 기대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조선일보때문에 아침부터 괜히 빡치네요.
21/04/10 09:26
대신 대북연합전선에서는 한국은 있습니다.
미국의 핵심파트너는 미국 본토와 함께 5개의 눈으로 불리는 호주,뉴질랜드,캐나다,영국 이고 일본은 다소의 우위는 있지만 프랑스,독일,한국과 함께 1.5급 동맹국이죠
21/04/10 09:33
따른건 우리가 쿼드가 아니니 아쉽거나하진 않은데 디지털합의에 명시 안된건 아쉽네요. 일본 대만 껴있는데... 별 의미 없는 내용이라 하더라도 이런거 하나하나가 괜히 불안해진단 말이죠. 한국 최대 밥그릇인데... 진짜 5G 화웨이 장비 어떻게든 해결해야하는데
21/04/10 09:38
제대로 미국에 붙어서 반중의 선봉에 서면,
사드때와는 격이 다른 괴롭힘을 당할 수 있을것 같아서....미국이 우리 사정 봐준거같아 보이네요.
21/04/10 09:41
이건 미국이 자의적으로 제외했다고 해석할게 아니라 미국이 하라고~ 하라고~ 했는데 한국이 안한다고~ 안한다고~ 버틴 결과죠. 미국이야 뭐 들어오면 좋지 굳이 쳐낼 이유가 1도없죠. 상식적으로 이런 체리피커를 좋게볼리가 없고 결국 발언권이 낮아지는건 어쩔 수 없는 수순이죠. 중국은 미중 분쟁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매우 다루기 어려운 상대에요. 결국 한국이 수세에 몰렸을때 도움을 청하는건 언제나 미국이었는데 입장상 아예 버리지는 않겠지만 급할때 똥꼬쇼 하지 않기만을 바래야죠 뭐.
21/04/10 11:10
이대로라면 장기적으로는 동아시아에서의 영향력에서 일본에 크게 뒤지고 시장마저 막혀 고전하는 모습을 피하기 힘들죠.
당장 인도네시아만 해도 우리가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로 크게 신경을 쓰던 시장인데 잠수함 대금, KFX 분담금 문제 등으로 협력관계가 느슨해지는 사이 일본 쪽에서 구축함(정식으로는 호위함) 8척 수출을 타진하며 다시 파고들고 있어요. 인도네시아가 우리가 사드 사태 이후 탈중국을 염두에 두며 베트남과 함께 비중을 높이던 시장이었음을 생각하면 이런 일본의 동아시아, 서태평양에서의 주도국으로서의 위상 상승은 우리에게 결코 좋은 그림이 아닙니다.
21/04/10 09:45
다른 나라들도 반중 전선에 서면 불이익이 있을텐데요...
반중 전선에 서는건 절대 불이익 때문에 안되 라고만 할일인지... 그게 어느정도인지는 구체적으로 손익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드 보복 이후로 너무 막연하게 중국 건드리면 안되로만 이야기가 끝나는거 같아요.
21/04/10 09:50
이건 오히려 좋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아요
괜히 끼어있으면 또 곤란한 입장이... 미국 중국 관계를 지금처럼 해서 20 20 씩 취하는 것보다 한 쪽을 택해 100을 받자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확실한 건 그렇게 되면 반대편은 -100이 돌아올 겁니다
21/04/10 10:10
중국이 -100을 줄때 미국은 -1000을 줄수 있으니까 그게 문제인거죠. 유일하게 그러지 않을거라 베팅하는 근거는 미국은 자애로운 큰형님 국가다라는건데, 미국은 그런 국가가 아니고요.
21/04/10 10:15
어차피 피통이 100이면 죽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패권이 더 강해질 미래에 둘 중의 한 놈이 야 너 포지션 정해라 우리편 아니면 끝이야 이런 상황이 닥치면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지만 우리가 몸달아서 먼저 니네편 한다고 손 내미자는 거잖아요 굳이 지금 그럴 필요가 있냐는 거죠
21/04/10 10:16
중국이 소위 무역 보복하기 시작한게 13~14년되었는데요. 몽골, 프랑스, 노르웨이, 필리핀, 대만, 일본, 한국, 베트남 등등 있는데 중국 보복으로 죽은 국가는 단 한 국가도 없습니다. 중국 보복으로 마이너스 성장 찍은 국가조차 하나도 없어요. 아 물론 콩고물 좀 더 먹을거 덜 먹는건 있긴 해서 어지간하면 좋게 지내는게 낫겠지만, 양자택일이라면 얘기가 다르겠죠.
21/04/10 10:20
그런데 중국이 그 이상의 경제 제재 수단이 없으니까요. 금융이나 그외 경제 분야는 영국 미국 판이고. 그러면 중국이 한반도에 미사일 날리는거 있겠는데 그건 이미 세계대전에 준하는 전쟁에 돌입했을때 얘기이니 별 상관없을테고요. 저도 중국에게 꿀 더 빨수 있으면 더 빠는거야 좋긴한데, 중국 보복으로 한국이 망하거나 혹은 그에 준하는 수준이 되진 않을겁니다.
21/04/10 11:12
이미 일타는 대만 호주 영국이 맞았죠. 그 대신 큰형님격인 미국이 나서면서 반격펀치도 오가고 있고 말입니다.
영국의 BBC나 대만의 파인애플, 호주의 철광석 이야기를 아예 모르시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 '제재'를 받은 영국 대만 호주의 경제가 심각하게 문제를 일으키고 있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도요.
21/04/10 11:30
굵은거북 님//
중국이 사드때 맞아본 것 이상으로 지금 우리에게 펀치 날릴 입장이 아니란 말이죠. 그때야 우리만 혼자서 두들겨맞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이미 중국이 사방에 싸움걸고 거기서 또 욱한 사방에서 중국 하는 일에 태클거는 상황인데요. 어차피 지금 중국 앞에서 날뛰고 있는 영국 호주 대만만큼 장단 맞춰서 같이 춤추란 말도 아닙니다. 그 '우방국'들이 하는 활동에 최소한의 보조 정도는 맞춰줘야 모양새가 난다는 말이죠.
21/04/10 09:51
뭐 특별히 걱정될만한건 없네요.
그리고 굳이 일본과 비교할 필요도 없는게 원래부터 일본이 미국에게 더 납작 엎드렸었고 미국도 원래부터 일본을 더 우선시했었구요
21/04/10 09:53
호주,대만은 우라나라보다 더한 무역의존도를 보이고 있고 중국한테 실제로 타격도 받았지만 어느정도 감당하면서 계속 진행중입니다.
공포가 과장된 거 아닌가 싶습니다.
21/04/10 09:56
다른 건 몰라도 '미국이 한국의 이익을 봐줘서 본인들의 이익을 포기한다'는 너무 큰 행복회로 아닌가요. 하긴 미국이 한국에 쓸 카드는 중국이 하는 것보다 너무 쎄서 오히려 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도.....
21/04/10 10:05
이걸 입맛대로 번역했다고 보긴 어려운게, 실제로 미중 패권 경쟁에서 한국이 하는 역할이 아무 것도 없어서 한미상호방위조약 외엔 언급할게 없긴 합니다. 그리고 꼭 저거 아니어도 미국쪽 싱크탱크에선 이미 회색 지대로 분류한 곳들 꽤 보여요.
그럼 이 회색지대가 좋은건가를 생각해야 되는데, 전간기~냉전기 핀란드가 소련에게 겪은 굴욕의 역사를 생각하면 전 이 회색지대를 도저히 높게 평가하진 못하겠습니다. 전 냉전기 핀란드가 되느니 냉전기 서독을 택하고 싶네요
21/04/10 10:07
한국도 이제 나라 규모가 있는데 중국으로부터 오는 압력 쯤은 스스로 해결하고 국제 외교를 해야죠.
미국형님 중국 무서워요 우리 봐주세요 하면 할수록 스스로 발언권을 낮추는 겁니다.
21/04/10 10:09
조선일보가 편향된 것을 떠나서 요즘 나오는 미국 관계자의 발언 등에서 영어 원문 자체가 대중국 전선에서 한국 언급이 잘 안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부차적인 얘기입니다만 어제 KF-21 보라매 출고식에도 영국 대사나 독일 대사, 그 외 각국 무관이 왔는데 미국은 대사도 주한미군 관계자도 안왔죠. 일본이야 주한 일본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사가 다른 일정 있으면 못오는거지만 미국 대사도 무관도 안왔다는게 별로 좋은 신호가 아닙니다.
21/04/10 10:23
https://news.v.daum.net/v/20210409151959442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출고식에는 공동개발국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 등 인도네시아 대표단을 비롯해 여러 외교관들이 참석했다. 주한영국대사, 주한콜롬비아대사, 주한터키대사, 주한말레이시아 대사 대리가 참석했다. 페루와 태국, 카타르, 독일에서는 무관이, 세네갈에서는 참사관이 참석한다. 이들은 KF-21 도입 가능성이 있는 국가 중 가운데 초청에 응한 외교관들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에서 향후 KF-21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초청장을 보냈고 그 나라들에서 대사 혹은 무관들을 보낸거라 미국에서 아무도 안왔다는건 좋은 신호도 나쁜 신호도 아닙니다..... 뭐 사실 따지고 보면 미국에서 좋아할만한 행사는 아니긴 하죠..... 주요 고객사가 자기네 업계로 뛰어들어서 경쟁하겠다는 꼴인데.....
21/04/10 10:26
이건 지나치게 편할대로 하는 해석입니다. 미국 전투기와 한국 전투기는 경쟁관계가 아닙니다. 고가 상품과 중저가 상품이 같은 시장을 바라보고 경쟁하는 게 아니지요.
21/04/10 10:32
당연히 전체 시장으로 두고보면 경쟁이 될리가 없죠.....다만 말씀하신 그 중저가 상품도 착실하게 수입하던 국가인데 이젠 그건 우리가 만들겠다 + 우리도 판매하겠다 하는거죠.... 그리고 그 부분은 그냥 미국이 심정적으로 달갑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말을 하는거고...... 애시당초 참석한 무관/대사들의 국가들이 KF-21 도입을 고려중인 국가들이라 그냥 미국 대사/무관은 올 일이 없었다는게 정부 관계자 설명이라 이 쪽이 중점이죠.....
21/04/10 10:34
영국이나 독일이 KF-21을 도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지금도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나오지만) 행사 영상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자리에 왔던 국가들 국기 문양을 항공기에 비춰주는 씬이 있었는데 그 당일 국기가 비춰진 국가들 중에서 안온 국가는 미국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이건 절대 좋은 신호라고 할 수 없습니다.
21/04/10 10:39
네.... 만약 말씀하신 바가 맞다면 조선일보 포함해서 한국의 언론들에서 그런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에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봐야할지......
21/04/10 10:44
GE F414 엔진 같은 핵심 부품이 미국산이라 미국이 수출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KF-21 수출은 불가능합니다. 고로 원활한 수출 협조를 위해서라도 잠재적 구매국가 사절단들이 모인 행사 자리에 미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21/04/10 10:24
지금 미국 각종 싱크탱크 발언과 미국 안보 전문가들의 발언을 보면 한국의 태도를 그냥 돌직구로 비판하고 있는데, 왜 우리나라 일부 사람들은 굳이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아몰랑 하는지...진짜 외교와 국제정치를 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 하고 싶네요.
21/04/10 10:51
일반인들이야 행복회로 돌릴 수 있다고 보는데, 제대로 된 전문가를 쓰지 않으니 그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니 전문적인 일 하라고 앉혀놓은 사람들 현실인식이 한숨나오는 수준이니
21/04/10 10:59
우리의 이익과 미국의 이익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으니까요. 미국이야 한국이 무보수로 일해주기를 바라는것이고 우리는 정당한 댓가를 받고 일하기를 바라는 거고요.
우리가 미국뜻대로만 할거면 외교와 국제정치를 왜 합니까? 그냥 미국에 편입시켜 미국내정치하게 해달라고 읍소해야지요..
21/04/10 11:02
우리가 바보처럼 그냥 다 잘되겠지라며 손가락만 빠는 건 분명 외교가 아니죠. 특히 세계정세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미국이 주도하는 클린네트워크나 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참가도 안하고 하는 건 분명 외교가 아닙니다. 국가이익이 어디에 있는지 전혀 판단하지 못하고 장님처럼 걸어가는 것이죠.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가 디지털, AI, 5G라고 정부 스스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그 생태계에서 국외자가 된다? 전 이게 외교라고 보지 않습니다.
21/04/10 11:11
호구처럼 공장만 짓는 걸 외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새로운 룰을 만드는 데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로서 참여를 하는 게 바람직한 외교 아닌가요? 사실 아직도 이런류의 담론이 온라인상에서 팽배한 게 아주 큰 불만입니다. 일부 곡학아세 하는 멍청하기 짝이 없거나 아니면 정말 매국행위에 가담하고 있거나 하는 문 모 교수나 김 모 교수가 마치 외교 식자층인 것처럼 스피커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이 정말 사회적 담론을 아주 구렁텅이로 빠트렸어요. 실제 분위기는 우리 상상 이상으로 심각합니다.
21/04/10 11:23
이러쿵 저러쿵해도 돈이 최곱니다. 자본주의 존중해주세요. 거창한 대의를 이야기해도 어떠한 룰도 종국에는 돈문제로 귀결이고 미중갈등도 돈문제 아닙니까? 중국이 미국보다 돈이 많아지는 것에 대한 미국의 견제 아닙니까. 제가 어떠한 외교적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최고위층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미국대중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선생님의 상상이상으로 대단히 호의적입니다. 미국 흑인 아줌마도 '오빠'란 단어를 아는세상이에요. 고위층의 결정이 미국 대중의 감정과 얼마나 괴리될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21/04/10 11:37
독도가 엃혀있는게 클겁니다. 독도 영유권 문제에서 한국은 미국은 중립이고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를 얻고 있어서 어느 정권이든 눈치를 안볼래야 안 볼 수 없는 상황이죠. 예전에 국제사회에서 대북제재에 앞장서 개성공단을 폐쇠하는 모범을 보였으나 딱히 뭐 떨어진건 없는 것도 한 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뭐 국제 인터넷 담론은 센카쿠-조어도는 대만, 독도는 한국, 쿠릴은 일본거라는 정보가 있는데 신뢰할만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21/04/10 11:17
동맹은 앉아서 거저 얻어먹는 게 아닙니다. 영국, 캐나다, 호주 같은 미국의 최고 핵심동맹국들도 가만히 앉아만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동맹관계를 유지하려고 기업 투자 따위가 아니라 직접적인 외교나 군사적인 협력을 많이 합니다. 동맹이라는 건 공짜가 아니에요. 같이 피와 땀을 흘리는 동맹이 진짜 동맹인 거죠.
호주가 최근에 보여주는 모습들이 아주 좋은 예시가 될 겁니다.
21/04/10 11:25
우리는 이미 흘렸어요 냉전의 최첨단에서 한국전쟁에 베트남에서 피를 흘렸고 테러와의 전쟁을하며 이라크 아프간에도 갔고요. 지금도 같이 군사훈련하며 땀을흘리고 있고요. 그래서 한미가 혈맹아닙니까.
21/04/10 11:31
예 근데 거기서 그치지 말아야죠. 현재 미국이 원하는 게 뭔지 삼척동자도 다 알지 않겠습니까?
예전에 우리 이만큼 했다 이만하면 된거 아니냐는 태도는 안 통해요. 지속적인 동맹의 관점에선 말이죠.
21/04/10 11:44
실제로 계속 같이 땀흘리는데요. 지금도 기지내주고 미사일 배치하고. 대중국 봉쇄의 최전방인것 삼척동자도 다 알지 않겠습니까? 이정도면야 믿음직한 동맹이죠. 한민족의 미국에 대한 짝사랑이 조선시대부터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것 다들 알잖아요.
21/04/10 12:16
예, 결국 쿼드에 미온적으로 나오지 말고 그리고 특정 국가를 배척하는 조직에는 가담하지 않겠다는 소리 하지 말고 참여하라 이겁니다. 어설프게 박쥐짓하지말고
21/04/11 00:34
마찬가집니다. 특정국가를 배척하는 조직에 가담시키려면 반대급부를 확실히 해라 이겁니다. 어설프게 말로 대충때우고 넘어가려는 생각말고요.
21/04/10 13:48
사드를 말씀하시는 거면 미국은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는거 같던데요. 종북단체의 반대로 착공이 계속 늦어져서 미군들이 계속 컨테이너 막사에서 자고 있다면서 한국의 저의가 의심된다고 하는 소식도 들었는데
21/04/10 15:34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너무 길어지지만 사드 역시 수혜를 보는 입장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이해는 됩니다.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관계로 이미 과실을 먹고 있는데 그 과실이 전문적인 분야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거나(안보측면. 특히 사드), 탈냉전기 너무 당연히 누리던 것들(해상교역로 보호)이라 인식이 따라오질 못하는 상황이라고 봐요. 실제 누리는 이익과 사람들의 인식 사이의 갭이 있는건데, 어렵네요.
21/04/11 00:33
저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지지만 안보측면 해상교역로 보호 등의 측면이 미국의 핵심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이 하는일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전문가이신 분들도 큰 그림에서 이해하기 어렵거나 (자유무역, 특히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지위와 미국의 이익) 과거 패권국가의 행보 (로마의 지중해 해상교역보호) 를 살펴보지 않으면 내 전공의 이익과 미국의 이익에 대한 괴리감이 존재할 수 있다고 봐요.
미국은 자선사업가가 아니에요. 자기돈들여 동맹좋은일 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만 합니다. 이해가 어렵진 않으시겠죠.
21/04/11 02:18
굵은거북 님// 저 댓글을 달 때 바깥이라 설명을 구체적으로 하지 못할 것 같아 저렇게 표현한건데, 굵은 거북 님께선 제가 굵은거북님을 약간 비꼬고 있다고 오해를 하신 것 같네요. 일단 그게 아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각설하고 THAAD에 대해서 굵은거북님께서 기지 '내주고' 미사일 배치'해주는', 즉 한국이 미국에게 사드 배치로 해준게 있다, 베풀었다는 관점으로 이해를 하시고 계신 것 같은데, 전 그게 정확한 이해가 아니라고 봅니다. THAAD 이전에 한국의 BMD 방공망은 철저히 점 단위 방공망로 이뤄져 있었어요. 일례로, 만약 북한이 전주시 시가지에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걸었을 경우 2017년 한국군은 이걸 요격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 발도 아니고, [단 1발]인데도 말이죠. 주한미군의 PAC-3, 한국 공군의 PAC-2가 배치된 일부 기지와 일부 도시를 제외하면 당시 한국은 문자 그대로 [탄도탄 위협에 발가벗고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 THAAD가 배치되며 처음으로 한국에 면 단위 방공망이 등장한 겁니다. 1발 요격의 경우 일부 도서 지역을 제외한 대한민국 영토 거의 전체를, 여러 발의 탄도탄 요격의 경우 충청, 전라, 경상도의 80퍼 이상을 방어할 수 있게 된거죠. 그리고, 마치 축구에서 경기장을 넓게 커버해주는 선수가 나오면 남는 인원을 전방에 집중할 수 있듯, 삼남 지역에 배치되어 있던 PAC 포대가 수도권 인근으로 추진되게 됩니다. 특히 수도 서울의 경우, 강북은 이전엔 탄도탄 방어망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으나 모 지역에 PAC 포대가 배치되며 이 문제가 해결되었고(기사로 공개된바 있죠), 서울 전역을 기준으로 사드 배치 이전보다 PAC 포대 갯수가 대략 2배 증강되었습니다. 대충 퍼센트로 보면 사드 배치 이전 BMD 방공망에 살던 국민이 10~20퍼 수준이었다면 사드 배치 이후엔 50~60퍼의 국민들에게 탄도탄 방공망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물론 미국이 오로지 한국을 위해서 사드를 배치한건 아니죠. 한국에 살고 있는 자국민 20만여명의 안전, 주한미군 2만여명의 안전을 위해 사드를 배치한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이유가 어찌되었건 간에 한국에 방공망을 배치해야 한다는 한미간 이익이 합치되었으며, 사드 배치 이전과 이후의 차이가 전 매우 심대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자체 개발 중인 한국판 THAAD인 L-SAM은 20년대 후반에야 실전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주한 미 육군의 THAAD 배치는 10년간의 방공망 갭을 메울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이죠. 또, 'THAAD의 레이더인 AN/TPY-2로 중국을 감시하려는 목적으로 배치한 것 아니냐, 그런 MD 체계를 배치하도록 허락했으니 우리가 미국에게 해준게 있는거다'라는 주장을 평소에 많이 보았어서 요거도 같이 설명해보면, 2017년 당시 TPY-2 레이더가 중국의 ICBM 및 SLBM을 감시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탐지거리와 각도를 확보하기 위해선 최소한 Foward Base Mode로 운용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탄도탄 요격을 위한 표적 추적이 불가능해집니다. 북한에서 탄도탄을 발사했을 경우 XX분 안에 탄착이 이뤄지는데, FBM에서 표적 추적이 가능한 Terminal Mode로 전환하려면 수시간에서 십수시간이 소요되어 유사시 탄도탄 요격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또한 미국의 BMD 시스템은 수송기로 운송이 가능한 중소형 AESA 레이더 한 두 세트에 의존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미국은 DSP/SBIRS와 같은 저궤도 EO/SAR 위성군을 통해 탄도탄 발사 화염을 탐지해서 경보하는 위성 중심의 조기경보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설령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할 경우 탐지거리 수천키로로 추정되는 Sea Based X-band radar, 통칭 SBX를 동해상 공해에 배치하면 그만입니다. 실제로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7011201070330114001 미국은 이미 그렇게 한 적이 있구요.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전 사드 배치가 한국이 미국에게 베푼 호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우며, 미국이 동맹국 한국에게 제공했던 '반대급부'로 가장 적절한 예시가 될 수 있는 체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21/04/10 11:16
그리고 클린네트웍 말씀하시는데 이미 양대 통신사 SK와 KT가 클린네트웍 텔레콤입니다. 일본도 엔티티 소프트 뱅크만 하고 군소업체는 안했고요. 비비슷하게 가는겁니다. 굳이 그렇게 안달복달 안해도 일본 만큼은 하고 있어요.
21/04/10 15:22
어.. 이미 댓가를 누리고 있다고 봅니다.
동남아를 중국이 먹어버리면 말라카 해협을 지나는 한국의 해상물류망은 추풍낙엽의 신세가 됩니다. 미국의 존재로 역내 세력균형이 달성되어 해역교통망의 안전이 보장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과실을 얻고 있는것 아닐까요. 한국은 해상무역국가이자 자원을 온전히 수입에 의존하는 자원빈국이라는걸 잊으시면 안됩니다. 이 측면에선 미국과 한국의 이익이 완전히 일치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하구요...
21/04/11 00:45
말라카해협을 보호못하면 미국은 이미 패권국가가 아닙니다. 그야말로 양극화 내지는 다극화 시대가되는 것이고.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지위도 같이 손상 받습니다. 미국이 선한 국가라서 항행의 자유를 외치는게 아닙니다. 본인들의 핵심이익이 달려있어서 해군을 운용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가단위에서 어떤 정책을 할때는 종국에는 돈문제가 가장 큽니다. 물론 민주주의의 가치 자유무역 뭐 이런 토핑들을 많이들 끼얹지만 근저에 깔린 가치는 자본주의에요. 이측면에서 핵심교역로 보호는 미국과 한국의 이익이 완전히 일치하고 우리가 여기에 트집 잡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부분들에 이익이 불합치 할때가 있는것이지요. 개인개인도 다면적인데 국가간의 일이 얼마나 다면적이겠습니까. 공동의 이익이 명확한 부부관계에서도 시댁 처가 용돈 액수로 신경전이 치열하고 사네 못사네 이야기가 나오는게 인간사입니다. 하물며 한층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국제관계에서 파열음이 안나온다는건 있을수 없는일이지요. 한미의 공동이익은 큰 틀에서 명확하지만 지엽적으로는 네고를 해봐야 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되지 않겠습니까?
21/04/11 00:58
죄송한데, 그건 저에게 하실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한미간 모든 정책 방향이 일치해야 한다고 주장했거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구요. 다른 분들이랑 논의하시면서 잠시 착각하신듯 하네요.
전 한국의 생존에 있어서 중대한 문제인 해상 교역로 보호에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이고, 중국과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안보 옵션을 비교했을때 미국의 옵션이 현실적이고 신뢰가 있으니 미국을 택해야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그외의 것들은 양국의 이익이 크게 달라지는 부분도 존재해 개별 사안의 스탠스에 대해선 깊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구요. 오해를 풀어보기 위해 예시를 하나 들어보면 전 중국 인권 문제에 대해선 한국이 미국이나 유럽처럼 날을 세워 비판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얻는 이득은 너무 적고 돌아올 후폭풍은 너무 크니까요.
21/04/10 13:00
일반인들이야 근시안적으로 바라볼 수 있죠. 당장 중국하고 트러블 없으니 좋은 일 아니냐.
진짜 문제는 친북친중반미를 실천중인 현 정부지요. 답도 없는 자들입니다.
21/04/10 14:33
우리나라 외교를 말하는게아닌데요.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되건 제 알바 아니고 미국 외교를 말하는겁니다. 부시 이전은 제가 어릴때라 잘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 지금까지 뭐 하나 제대로 한게 있습니까? 대 중동외교, 남미외교, 동유럽, 동아시아, 개입하는곳 어디 하나 가릴것없이 모두 다 실패했잖아요. 역대 미국 정부 수장들이 그 대단하신 싱크탱크 및 안보전문가들을 모조리 무시하기라도 했나요? 만약 그렇다면 존재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이든 이후엔 지난 20여년이상의 멍청한 행보가 갑자기 뒤바뀌기라도 해요?
21/04/11 00:59
미국 싱크탱크 외교안보 전문가 대단들 하시죠.
대단한 싱크탱크시라 조지아 크림반도 에서 러시아에 밀리시고 이라크 시리아에 지옥도를 열어내시고. 코앞의 쿠바에는 아직도 주사파 유사품들이 설치고 뭐 그런거죠. 대단한 안보외교 정책가들과 장기 로드맵이 있어서 중국을 여태 수십년 키워놓고 이제와서 혼자 막기 성가시니 동맹이 어쩌구 저쩌구 떠드는 겁니다. 인간사 거기서 거깁니다. 싱크탱크가 아무리 짱구를 굴려도 IS출현 못막는거고 미국의 대단한 안보 전문가들이 실시간 위성으로 감시해도 911은 터지게 되는겁니다. 그분들 트럼프 대통령 됬을때는 뭐라고 했는지 체크나 한번 해보고 싶네요. 워낙에 혜안이 있는 분들이니 당연히 BLM이나 아시안 헤잇 같은건 예견들 하셨겠죠?
21/04/11 01:17
시리아 지옥도는 사실 미국의 의도에 가깝습니다. 애초에 리비아처럼 만들어서 아사드 퇴출이 목적이였으니까요. 미국은 평화의 사도가 아니니까요. 조지아 크림반도는 미국의 책임도 아니고요.
21/04/11 01:42
저는 시리아가 미국의 실수지 의도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믿는 미국은 의도적으로 민간인에게 해가 갈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미국은 평화의 사도도 아니지만 악당은 절대 아닙니다. 조지아가 전적으로 미국의 책임은 아니지만 전략적으로 해야할 일을 안한 부분도 있습니다.
21/04/11 01:54
애초에 시리아 일을 크게 벌인게 힐러리랑 힐러리 보좌하던 현 국가안보보좌관인 설리번인데 이 사람들이 중동에서 일 벌인거 보면 어느정도는 의도적으로 혼란 조장했습니다. 그게 미국에게 대항하는 이슬람세력을 찢어놓는데 효과적이니까. 착하고 나쁘고는 별로 중요하지가 않아요. 그리고 강대국의 지위에 오를려면 마땅히 타국의 피눈물을 볼 생각을 해야 됩니다.
21/04/10 10:34
이제 1년 남은 정부인데, 최대한 중립을 지키다가 차기정부가 결정하도록 하는게 지금으로서는 최선 아닌가요.
친미를 하든, 친중을 하든 뭘하든 어차피 깔거면서...
21/04/10 10:37
위기는 우리 사정을 봐주지 않고 등장합니다. 주요 업무는 차기 정부에서 하더라도, 현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기틀 정도는 마련할 수 있습니다.
21/04/10 11:38
미국이나 중국이 정부사정 봐줄 이유도 없죠. 오히려 1년 남은게 약한고리라 우리보다 갑인 미중이 한국의 미래 정권이 어디가 될지 불확실성을 굳이 가져가면서 1년 기다려줄 이유가 없어요.
21/04/10 10:41
미국와 중국 누구 손을 잡을지는 분명한데 선택하기엔 쉽지않고 지정학적 위치가 참
대한민국 땅 지중해쪽 어딘가로 그대로 옯겼으면 싶네요
21/04/10 12:01
얌체짓이라고 생각해주면 그걸로 된거죠. 미국이 얘넨 이미 중국한테 넘어갔네라고 착각하는게 문제지
국가 간 파워게임이란게 힘 있는 놈이 잘하면 양아치, 힘 없는 놈이 잘하면 얌체 아닌가요?
21/04/10 11:36
다 때려치우고, 중국에서 애플 공장 빠지면 그 때 들어가는 걸로......
경제에서 미국이 중국을 배재하면 그 때 선택해도 늦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21/04/10 11:50
저도 같은 생각인데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손터는 시점이 우리가 빠져야할때라고 봅니다. 물론 그전에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작업은 선행되어야 하고요.
결국은 우리가 중국손을 못놓는 가장큰 이유는의존도가 크기 때문이죠.
21/04/10 11:53
반대로 그 전까지는 너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한국은 주전장이 되기가 어렵죠. 굽시니스트의 통찰은 아직까지는 맞다고 봅니다. 나중에 아니게 될 때도 있겠지만요.
21/04/10 11:55
주전장은 저는 반드시 되리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최대한 그걸 유예해야한다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선빵으로 맞을 이유도 없고..
21/04/10 11:57
저도 딱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뭘 더 한다고 미국이 파이브 아이즈 멤버인 호주나 국력 자체가 훨씬 뛰어난 일본보다 발언권을 더 줄리도 없고, 그렇다고 중국에 애플 생산공장 박아놓고 밤낮으로 돌리는 와중에 우리한테 패널티를 준다? 뭘 어떻게 준다는건지도 모르겠고요. 미국이 애플 공장 싹다 빼기 시작하면 그건 진짜라는 얘기니 그때가서 미국에 기어도 충분하고요. 우리가 먼저 오버한다고 해서 딱히 뭐가 의미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먼저 오버해서 그러면 '미국의 이익'에야 부합하겠지만 우리의 이익을 따지면 말이죠.
21/04/10 12:27
중국에서 애플 공장이 빠지는건 수순이 아니라 최후통첩 직전입니다 아무리 자기네 나라 회사래도 그런 대기업을 뒤통수치면서 야 공장빼 이런다는건 바로 다음달에라도 전쟁 하겠단겁니다
그때 미국편 드니 어쩌니 하고 있으면 늦어요
21/04/10 12:33
대기업 뒤통수 치면서 야 공장빼 하는걸 우리나라가 중국한테 당했는데 그 다음달부터 아직까지 전쟁이 안났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21/04/10 12:36
랜드님 말대로 진짜 미중 전면전이 될 거 같으면 그 때가서 들어가면 되죠. 전쟁 직전인데 그 때 기어들어간다고 미국이 배척을 한다는 건, 미국이 바보라는 이야기죠.
https://namu.wiki/w/%EB%AF%B8%EA%B5%AD-%ED%8C%8C%ED%82%A4%EC%8A%A4%ED%83%84%20%EA%B4%80%EA%B3%84 진짜 전쟁이 벌어지면, 파키스탄 급으로 미국 통수를 친 나라도 미국이 어쩔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니깐 안 늦어요
21/04/10 12:56
애치슨 라인은 아예 상황이 반대죠. 애치슨 라인은 미국이 중국(+북한)에 대해서 과소평가 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능동적으로 버린게 아니구요. 세상에 어떤 멍청이가 전쟁이 임박했는데 동맹국을 버립니까?
21/04/10 13:18
계속 박쥐짓을 해댈수록 발언권이 약해지는건 사실이죠. 누가 한국말을 들어줄까요? 한국이 쥐뿔이나 뭐 하는게 있다고? 살살 눈치나 보지
21/04/10 13:35
간보는게 좋다고 말하는데 뭐가 좋은건지 모르겠네요. 박쥐 짓 하면 신뢰라도 얻을 줄 아는 모양인데 나중에 둘다 팽당할거 예정인데 지금이라도 미국 골랐으면 좋겠습니다.
21/04/10 14:22
댓글 반응들이 나이브한것처럼 정부도 나이브한거겠죠. 우리나라 민심은 항상 친미쪽이라 미국이 여지 남겨주는지 모르겠는데, 언제든 훅갈수있을듯.
21/04/10 14:33
이런 시그널 하나 하나가 진짜 안 좋다는 징후 하나 하나인데 여기에 별 반응 없으면...
이게 진짜로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분들께는 정말 할 말이 없네요.
21/04/10 14:48
박쥐짓 이란건 양쪽 다 갈수 있다는건데 국제 외교에서는 아니죠 그냥 상황을 살피는 거죠 박쥐짓이 아니라 상황이 어떻게 변할줄 모르는데 지켜 보는게 맞지요 무조건 미국에만 서야 한다. 맞는 말이죠 다만, 그 시기는 조절할 필요가 있어요
노비는 동맹이 아니라 그냥 노비인거죠 중국이나 미국에 동맹이 되거나 속국이 되거나 최소한 상황을 마주칠려면 준비가 필요한 겁니다. 그냥 무조건 가서 납자 엎드리고 읍조한다면 그게 속국이고 그냥 노비인거죠 미국 노비가 되는게 좋다고 생각 한다면 그건 맞겠지만 노비도 나 이정도 능력 있어 하면서 자기 몸값 올릴 시간은 필요 하죠
21/04/10 14:57
일본이나 호주는 우리보다 좀 결정하기 쉽죠
특히 호주는 미국이 인프라 투자 하는게 호주을 위해서라는 애기가 있습니다 호주의 자원을 구입하겠다는 확실한 반대급부을 줬어요 근데 우리는 사드만 봐도 미국이 조기경보체계을 갖춘건데 우리가 피해을 봐도 아무런 도움도 안줬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수출의 25프로가 중국인데 이게 무너지면 감당이 되나요? 마이너스 몇 프로만 되도 고통 감당이 안될 겁니다 어느정권이던 여기서 하나을 왜 빨리 선택 안하냐고 몰아 붙이긴 너무 어려운 문제입니다
21/04/10 18:02
이 정부의 외교는 박근혜 보다도 못하죠. 미국도 말도 안통하고 1년 남은 문정권은 버려두고 있을걸요? 다음 대선에 이재명이 되면 진짜로 버려지는거고, 아니면 복구는 가능하죠. 미국도 아직 전력으로 배제하는 모양새는 아니라서요
21/04/11 01:05
예 뭐 그렇죠. 홍준표가 되면 상의하고 때리고 안철수가되면 뭐 통보하고 때리고 문재인이 되면 뭐 어쩌고 저쩌고 이런예상도 있던 나란데 겨우 위기를 넘겨서 참 다행입니다.
21/04/10 18:23
오히려 이건 잘된거 아닌가요. 박쥐 어쩌구 하시는데 박쥐짓 말고 선택권이 없습니다. 북한처럼 확실히 한 쪽에 서는 방법도 있는데 그런 날이 오면 저는 일본으로 이민갈겁니다.
21/04/10 20:24
제 생각에
미국은 (과거의)일본이나 중국처럼 장차 미국을 위협까지 할 수 있는 정도의 국력을 지닌 국가라면, 우선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한국은, 중립국으로 살려놓는게 일본 중국을 견제하는데 도움이 되죠. 미국을 위협할 국력은 절대 될 일이 없고요 (반일감정으로 사이가 나빠 서로 충성경쟁을 해야 하는 사이가 되고, 반중감정으로 중국에는 동맹 수준으로 붙진 못하죠) 과거 한국의 성장을 돕는 한편, 일본의 성장을 견제한 측면도 있었으니까요 그냥 미국이 보기에 중국과도 친해지기 어렵고, 일본과도 친해지기 어려운 한국을 '참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그대로 두는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거는 그렇고 당장의 이익을 위해 대중국 동맹에 서기 싫다고 했으니 나중에 미중대립이 끝나고 전리품 분배가 이뤄지면 거기에서 적극적으로 나섰던 국가들보다 후순위에 배치되는 위치가 되어도 싫은말은 하지 말아야겠죠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고, 잃는게 있으면 얻는게 있으니까요 미중이 서로 붙으면 미국이 이긴다고 알고있는 것처럼 전리품 분배도 확정적으로 발생할 이벤트겠죠 선택의 문제죠 뭐 그 전리품이 뭐가 될지는 아직은 가늠조차 되지 않지만 다른 나라들은 중국과의 마찰을 감수하고 미래에 베팅을 했고, 한국은 중국과의 마찰을 피하는대신 현재에 배팅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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