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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 11:15
사실 한국 사람들도 이제는 프리미엄 쌀 - 브랜드네임 붙은 품종 - 을 많이들 사서
정부미 급 쌀들은 정말 처치곤란이었는데 판로가 생겼나보네용... 그래도 평단가 높은 프리미엄급 쌀들이 수출되면 더 좋겠습니다 크...
20/04/07 14:24
쌀은 자급이 안되는데도 외국에서 일정량이상 사와야 되는 형편입니다. 게다가 쌀 소비량도 줄고 있구요.
그래서 많은 양을 보관하고 있는데 막 사라지는 경우가 많구요.누가 팔아먹었는지 쥐가 먹었는지 파악도 못하고... 그러다보니 남는쌀 그냥 북한에 주자는 말이 설득력이 높은데 워낙 말들이 많아서 주지도 못하고 쌀값 안정화를 위해 그럴바에 그냥 동해바다에 버리자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는.. 정부미 팔아먹을수 있으면 좋긴한데 품질이 좋을까 의문이긴 하네요.
20/04/07 11:15
이참에 여력이 되는 한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수출량이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사실 원화약세라 수출할때 유리하기도 하죠.
농수산물 소비가 안돼서 도지사가 영업할정도로 지갑이 닫힌 상태니까요..
20/04/07 11:16
저게 좋은 현상만도 아닌게... 세계적으로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면서 마스크 재료 수급 같은데서 문제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3861546 https://news.joins.com/article/23701203 https://www.yna.co.kr/view/AKR20200306135100051 특히 MB필터는 전적으로 중국 생산분에 의존하는 듯 해서... 다른 국가랑 경쟁 붙으면 당장 우리도 마스크 대란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어보이네요. 정부에서 미리미리 대비를 잘 해야 할 듯
20/04/07 11:21
고게 일본업체라 좀 거시기 하긴한데 어쨋든 국내에서 생산하는거라 정말 1차원재료쪽에 문제가 생기는거 아니면은 최소 수량 확보정도는 되겠더라고요
20/04/07 11:35
1차원재료 수급만 되면 하루 650만장 캐파라니까 현재 공적 마스크 공급량의 절반정도 되거든요. 기존에 만들던 업체도있을테니 어지간하면 될것같긴합니다.
20/04/07 11:16
방심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재고가 있는 건지 생산 능력이 있는 건지는 다르니까요. 마스크도 결국엔 재고 있다고 방심했다가 피봤잖아요.
20/04/07 11:18
진단키트 제조사에 일하는데
조상님을 단군할아버지까지 모셔와서 찍어내도 안 될 물량들이 들어와요 그렇다고 만들어 두면 다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모든 운송이 다 대란이라서.... 도착지 국가에서 락다운 걸어버리는 바람에 경유지에 물건이 묶여 있기도 하고 아주 난리입니다ㅠㅠ
20/04/07 12:07
대외비가 있어서 좀 어렵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마 대부분 기사에 나온 수준일 것 같아요 사실 지금 다들 뭐 하나라도 건수 잡히면 자랑하고 싶어서 난리라 바로 보도자료부터 보내거든요
20/04/07 14:47
Tube는 그래도 구할 구석은 있어요 근데 프렙이 업써요
RNA 추출키트가 있어서 검체에서 RNA를 추출해 내야 PCR을 돌리는데 글로벌 제조사들도 생산량이 부족해서 현장에서 힘들다고 하네요 어디까지나 딜러한테 주워 듣는 얘기들이지만
20/04/07 11:18
쌀은 우리도 남아돌아 비축물량이 꽤 되서 북한에 주냐마냐 할 정도라 돈주고 사가겠다고 하면 팔아야죠. 다른 농작물과 달리 쌀은 그래도 자급자족이 되니까요.
20/04/07 13:05
1월 수출금액이 2019년 총액과 같고, 2월 수출금액이 1월보다 2배 넘게 많습니다. 전년 2월대비로는 200배가 됩니다. 많이 오른 가격 기준으로 팔아서 금액이 많이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2월의 경우 중량 기준으로는 1753톤. 전년 1~2월대비 올해 1~2월 증가한 물량을 갯수로 환산하면 대략 6억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마스크 무게가 5그람 내외고 증가분이 3045톤인데, 박스 무게를 10%로 잡아서 빼도 5억4천만 정도가 됩니다. 물론 실제로는 10%는 말도 안되게 과하고, 2~3%도 많을것 같습니다. 인류애적인 고려가 아니라 그냥 시장원리에 맡긴 결과로 보이구요. 그 결과 내국인들에게는 유상배급이 실시되며 시장원리가 아니라 국가통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중국에게는 시장원리대로. 자국민들에게는 통제. 이상한 일이죠. 이미 중국으로 기존 재고 및 신규생산분이 다 넘어간건 어쩔 수 없다고 쳐도 그 다음의 일도 아쉬움이 있습니다. 차라리 가격이 오르도록 냅두고 유통업자들의 사재기도 그냥 냅두는게 나았을 것으로 봅니다. 시중에 공급되는 양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생산자의 이익과 소비자의 구매욕이 가장 잘 절충되는 지점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최대한 많이, 원활하게 팔리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20/04/07 13:26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정부 까자는 그런 얘기가 아니라요. 시중에 공급량이 가장 최대가 되려면 어떤 상황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려면 가격은 꽤 올라야 합니다. '너무 올랐다고 느껴지만 구매를 택하기는 할 정도' 수준이 되도록 만들면 국내에 유통되는 양은 최대가 됩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시장에 맡김으로서 가능합니다. '너무 비싸서 차마 구매를 택하지 못할 정도' 미만으로, 즉 사람들이 구매를 하기는 할 정도로 가격이 형성되죠. 그렇게 되었을때 사람들의 구매량은 최대가 됩니다.
20/04/07 13:33
초기 마스크 수출을 통제하지 못한건 정책 실패가 맞습니다. 안일했던것 백번 인정해요. 그런데 이후 시장원리에 방치했을때 대란이 발생했잖아요. 생산자가 아니라 유통업자의 최대 이익때문에 마스크 유통이 안된거죠. 시장원리에 놔둘게 아니라 유통업자들 때려잡아서 물량을 시장에 풀어야죠.
20/04/07 13:36
제가 말하는 생산이라는 것에는 공장 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운송 보관 등등 다 포함됩니다.
그걸 님이 말하는 것처럼 누굴 때려잡는 그런식으로는 판매량이 극대화되기 힘듭니다. 가격이 비싸져야 가능합니다. 최대한 많이 팔면서 이익이 많이 나는 쪽으로 가격이 형성되어야 거래가 많아집니다.
20/04/07 13:56
그리고 그 때려잡는다는게 여러가지 경우가 있을텐데요.
걔들한테 무슨 행정적 압력을 넣어서 강제로 소매판매점에 싸게 넘기게 만들거나, 혹은 정부에서 싸게 매입(적정가격이라고는 하지만 파는 입장에서 그렇게 느끼지 않으면 적정가격이 아닌거죠)해서 푸는 그런것보다는, 차라리 정부에서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이익을 보장해주면서 비싸게 매입 후 시중에는 싸게 푸는 그런게 현실적인것 같습니다. 근데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그게 결국 다 돈이죠. 소비자가 비싸게 사거나, 아니면 정부(소비자의 세금)가 비싸게 사거나.. 결국은 둘다 국민돈인것은 같습니다. 다만 후자의 경우 직접적으로 와닿지는 않는거죠.
20/04/07 13:34
그리고 왜 대뜸 '정부 까기'라는 소리를 하시는지요.
세상 일이 모두 정부 까기 vs 정부 안까기로만 보이시는건가요. 정부를 까냐 안까냐 하는걸 기준으로 삼으시는게 너무 이상합니다. 그리고 정부를 깔수도 있고 안깔수도 있는거지, 그걸 왜 깐다고 뭐라고 합니까. 까면 안되나요?
20/04/08 21:27
시장원리대로 놔두니까 2월에 중국이 웃돈을 현찰박치기로 주며 마스크 쓸어갔듯 시장원리에 맞겼으면 다른 경제력 있는 국가가 또 쓸어가면서 가격형성이고 나발이고 마스크 대란은 계속 됐겠죠.
지구상에 마스크 쓸어갈 나라가 중국밖에 없답니까
20/04/07 13:21
이 정도 지원은 양적으로 별 문제가 안되는 일인것 같습니다.
며칠 단위 생산량 이상을 넘기는 것도 아니고 고작 하루치도 안되는 양에 불과하니, 국가간에 적당히 살짝 돕는 정도로서는 충분한것 같습니다. 이런 지원이 아니라 2월에 수출을 너무 제한없이 냅둔것이야말로 큰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2월에는 어느정도 감을 잡을만 했을텐데요.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가 안되서 그랬다는건 핑계에 불과할테구요.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온갖 합법적/탈법적 수단을 동원해서 막을 수 있죠. 다른건 규제/통제 엄청 좋아하면서 중국에게만 시장주의적 태도를 보이는건 참 이상한 일이죠.
20/04/07 13:24
이건 단순히 정부에서 지원한 내용들이고 개인이 매입해서 가져간 양을 생각하면 더 많아질겁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초반에 마스크 수 확보 및 공급에 애를 먹었어으니 이런 부분을 고려 해서 수출을 고려 해야 된다는 겁니다.
20/04/07 14:17
초기에 개인매입까지 차단을 할 법적 근거가 없었습니다.
그 때부터 발빠르게 움직였어야 한다는건 좀 무리수죠. 정부가 예언자가 아닌 이상은 무리입니다.
20/04/07 14:54
단순히 개인 구매를 제한하는 것만 생각하면 무리라고 할 수 있지만
오히려 정부가 예언자가 아니니 언제 종결 될지 모르는 전염병 사태에 대해서 대비하여 마스크 생산분을 국가에서 구호 물품이나 특정 물품으로 지정하여 생산 단계에서 미리 수량을 확보하는 방식으로는 물량을 확보 할 수 있죠.
20/04/07 11:28
아무래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중국이 전세계적으로 어그로 끌면서 우리도 거기 말려드는 느낌을 지울 수 없죠. 실제로 해외 한인들이 인종차별 위협을 호소하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라도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활동은 필수입니다.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몰라도 해외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인이라 오해받고 폭행당하고 차별당하는 걸 조금이라도 줄여봐야죠.
20/04/07 11:39
근데 다 떠나서 외국에서 한중일 3개국 사람들이 서로 중국인으로 퉁쳐서 오해받는건 어떻게 줄이죠?
이건 애초에 그냥 우리나라 사람들이 앵글로색슨계통이나 유럽인들을 퉁쳐서 미국인으로 생각하는거랑 비슷한건데.
20/04/07 12:07
한때 우리도 외국인 = 미국인으로 생각하던 시대가 있었어요. 그게 사실 30년도 채 되기 전의 일이고.
방법이야 한 가지 밖에 없죠. 계속 인지도 높이는 것, 중국 일본외에도 아시아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는 것. 당연히 일석일조에 될 일도 아니고, 지난 수십년에 걸친 노력에도 한류니 뭐니 하는 마이너한 부분에서만 조금 인지도를 얻은 게 다지만 그렇다고 멈출 수는 없는거죠. 마침 선진국들 조차도 대거 삽질하여 이미지 조지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예로서 한국을 들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거기 편승해서라도 조금이라도 이미지 나아지도록, 중국 일본이랑 이미지 분리되도록 노력해야죠.
20/04/07 14:18
그러니깐 애초에 그들이 사람을 구별하는게 외모로 하는편이고, 실제적으로 국적을 구분하는건 그 사람과 친분이 있을때나
한다는겁니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외국인 보시고, 오 저 친구는 어디 미국인이네, 영국인이네, 벨기에인이네, 호주사람이네 이걸 구분할 수 있는 어떠한 방법도 없어요. 그 사람이 머리에 국기달고 있는거 아닌 이상에는. 요즘 코로나 대응을 잘 하는것과는 별개로 국뽕을 치사량 이상으로 조제해서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외국인 애들이 슬쩍 외모만 보고서는 절대로 한중일 3국인 구별 못합니다. 애초에 차별하는 놈들이 문제인건데 우리나라에서 지원을 하는거야 하는거지만 어차피 그거 하는 애들은 한국인이라고 폭행안하고 차별안하고 하는게 아닙니다. 무슨 걔들이 오 Korea! 원더풀! 하면서 안할거 같으십니까. 애초에 관심도 없는 애들인데. 미국에서 조금만 일해봐도 느끼는게 그 Racism 이라는거 은근히 이놈들 무의식에도 자리잡고 있다는 느낌인데요.
20/04/07 16:01
이건 한국 인지도하고 상관 없는 일입니다. 우리한테 앵글로 섹슨 혈통 사람 데려다놓고 어느나라 사람인지 맞춰보라 하면 잘 못맞추는 것처럼 외국인들도 외양만 보고 한중일 구분하는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한국 인지도가 엄청나게 늘어나면 중국 일본인을 한국인으로 착각하는 일은 있을지언정 얼굴만 보고 한번에 국적을 맞추는 일은 없을 겁니다.
20/04/07 11:41
아시아인을 모두 중국인으로 생각하고 인종차별하는 행위는 한국이 인류애적 스탠스로 이미지를 좋아지게 한다고 해서
한국인만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주제입니다. 애초에 국적 구분을 하지 않고 아시안이어서 인종차별하는 것이니까요.
20/04/07 12:03
당연히 구호 약간 하는 걸로 그런 인식을 쉽게 벗어날 수 있을 리는 없겠죠. 하지만 손 놓고 있을수도 없잖아요. 적게는 당장 중국인으로 오해받는 교민들을 지키는 거지만 길게 보면 앞으로 필연적으로 일어날 아시아 불매, 경제적 차별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는 노력이기도 할 건데요.
대놓고 말해 말씀하신 '국적구분을 하지 않고 아시안이어서 인종차별하는 것' 자체가 국적구분을 할 필요가 없어섭니다. 중국이 엄청나게 해가 되고, 한국 일본 같은 나라는 별로 도움도 안 되니 그들 입장에서 따로 구분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리고 우리는 억지로라도 그걸 구분할 필요를 만들어야 앞으로도 먹고살 수 있는 입장이고요.
20/04/07 12:14
손 놓고 있자는 이야기가 아니죠. 국내 상황을 보면서 대응 하자는 거죠.
그리고 말씀하시는 그런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들과 경제적 차별을 줄 수 있는 사람들 사이에는 큰 간격이 있다고 봅니다.
20/04/07 12:17
내 코가 석자인 분이야 당연히 우리를 우선해야 하는 거죠. 본문에서 언급된 쌀, 화장지, 손소독제, 냉동제품, 키트 등이야 우리에게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부분이니 적극적으로 풀어주는 게 이득이라고 보는 거고.
만약에 국민들에게도 일주일 2장 배급이 고작인 마스크를 수출하자... 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저부터도 일단 반대할 겁니다. 미국 수준의 혈맹국가가 아닌 한은 그럴 이유가 전혀 없죠.
20/04/07 16:29
외국에서 한중일 사람들을 외모로 구분하라는 건 필요해도 쉬운게 아닙니다. 한국 인지도가 높아진다고 해도 한중일 사람을 보고 한국 사람으로 알아볼 확률이 올라가는거지 한중일 사람을 외모로 구분할 확률이 올라가는게 아닙니다. 거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저런걸로 사람 공격하는 사람들은 그런거에 신경 안쓸 확률이 높습니다.
20/04/07 11:43
바로 며칠전까지만 해도 약사분들 마스크 판매에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마스크 수급에 국민전체가 불안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는 선에서 수출이나 구호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국내 상황이 현실이고 그 다음이 인류애 입니다.
20/04/07 12:49
마스크 중국보낸건 대부분 지자체랑 이런대였고.. 마스크 수출규제가 늦었던건 인류애적 관점이 아니라 자유시장경제적 관점에서 수출규제가 늦었던게 아닐까요. 인류애적으로 판단한게 별로 없어보이는데요.
20/04/07 13:20
그 당시에는 상황이 좋아지고 있으니 만일을 대비해서 마스크를 확보하는 것보다
시장원리에 의해서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지 않은 것이 인류애적 관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죠. 그 후 만일의 상황에 대비를 안한 대가는 국민들이 치뤘죠. 이번 수출 요구에는 이런 부분을 고려 해서 행동해야 된다 생각하는겁니다.
20/04/07 11:22
오래되고 품질 낮은 악성 재고들 털고 좋은 쌀로 다시 쟁여두면 좋을 것 같은데, 여러가지로 사람들의 불안감이 심해서 어떻게든 수출이 있으면 말 나올거 같습니다.
그래도 잘 따져서 필요하면 해야죠.
20/04/07 14:12
수확한지 오래된 쌀들은 밥할때 물을 좀 많이 먹더군요.
물을 적게 먹는 쌀 기준으로 물을 넣으면 볶음밥용으로도 쓸만합니다. 완전 동남아 스타일 요리를 하는게 아니라면 세계적으로도 무난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20/04/07 11:29
쌀은 북한에게 지원으로 나가는걸 수출로 전환하는 셈이라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장 비용과 악성 재고 때문에 지상 최악의 집단 가운데 하나인 북한 따위한테 어쩔 수 없이 주는 상황을 지속하느니, 차라리 해외로 수출해서 판매대금을 챙기는 편이 몇 배는 낫죠. 그간은 불가능해서 못했던건데요.
20/04/07 11:32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10241711050911
기사자체는 농촌 고령화 우려 글인데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우리나라 쌀농사 기계화율이 98.6%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1아르당 노동투입시간이 급격히 줄어서 이젠 겨우 11시간만 투입된다는 이야기도요. 노령 농촌인구들이 [기르기 편한 쌀]을 주로 재배한다는게 신선했습니다. 이제 쌀 농사는 조만간 거의 감독자 1인만 두고 자동으로 재배하기 일보직전인걸로 보여요. 천재지변이 빡시게 일어나서 도저히 농사지을 상황이 아닌 환경이 되지 않은담에야 쌀 자체는 앞으로도 계속 남아돌 걸로 예상되네요. 수출길을 빨리 여는게 정말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04/07 14:34
일반적인 촌에 가보면 논농사는 그 동네 아재가 다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논농사는 트랙터없이는 못하기 때문이고 그 트랙터를 가진 사람이 동네에 1-2명뿐이기 때문이죠. 이 아재들 나이가 60대이상이구요. 논주인은 대부분 7-80대 노인분들이라 아에 손도 못대고 논이 크지도 않습니다. 몇천평 수준이죠. 그래서 이 트랙터 가진 아재들이 한마지기에 쌀 얼마를 논주인한테 주고 인근 논농사를 다하는거죠. 저희도 논이 대략3천평있는데 인근 아재가 해주십니다. 문제는 이런 아재들이 너무 고령화돼고 소수다보니 10년정도 후에는 논농사 지어줄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그래서 논농사도 기업화가 필요해보이는데 좀 가시밭길이죠. 농협이나 영농후계자 혹은 논농사 하는 분들 반대가 워낙 심해서..
20/04/07 14:52
이미 거의 1인 자동화 농업에 가깝단 말씀이시군요 무섭네요...
왠지 그냥 느낌적 느낌에 그 아재들 역할을 대신할 [공무원] 같은게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_-;;;
20/04/07 15:04
네. 촌에 노인들뿐이라서 트랙터 못들어가는곳은 아에 경작도 못하고 그 트랙터 가진 아재들한테 밉보이기라도 하면 논농사는 포기해야한다는...
이런 농촌의 현실 때문에 많은 세금이 들어가는 농업직불금도 상당수가 소작 형태라서 따지고 들어가면 불법임에도 농협이나 면,군에서 손을 못댑니다. 정치권에서도 이건 손 못대죠. 농민들 트랙터 몰고 국회 돌진할 사안이라... 뭐 여튼 기업화가 필요하긴 한데 참 어려운 문제라는..
20/04/07 11:34
[남아도는 쌀 관리에 작년 4000억 지출]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0/2019082003090.html 이 쌀을 어찌 [처리]할 방법이 없어 그냥 북한에라도 보내주자란 말이 나왔을 정도라서 어느 정도의 쌀 수출은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한국 쌀은 가격 때문에 엄청난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많이 팔리는 것도 아니구요. -_-;;
20/04/07 11:56
잘됐네요. 돼지고기 안팔리는 부위는 사갈데 어디 없을까요?
(뭐, 우리나라에서는 사고 싶어도 단가 안맞다고 팔지도 않은 정육점들이 부지기수라)
20/04/07 11:57
저중에서 쌀은 수출해도 되겠네요. 너무나 남아돌아서 보관비만 수천억씩 매년 나오는 판이니... 게다가 이 남아도는 쌀, 한국 내에 함부로 풀면 이번엔 쌀값 떨어져서 농부들이 뛰어내릴테니 참 처치곤란한 쌀이지 싶습니다.
20/04/07 12:01
쌀 같은건 원래도 악성재고가 문제니 수출해도 되겠지만 화장지같은건 글쎄요....애초에 펄프원료 자체를 동남아같은데서 수입할거 같은데
20/04/07 12:14
저도 뭐 정확히 아는건 아닌데
화장지 펄프 소재가 마스크 제작 소재랑 같다는 괴담이 퍼지면서 마스크 찍어내면 화장지가 품귀될거다! 라는 공포 때문에 화장지를 사재기하는거라고 들었습니다. 물론 실제로 마스크에 들어가는 MB필터는 화장지 펄프랑은 1도 상관없는걸로 =_=a - MB필터의 원자재는 폴리프로필렌인데, 이거 석유화학으로 만드는 원자재죠..
20/04/07 12:16
언제까지 집에 있을지 모름. 마스크 생산때문에 일반 펄프도 딸려서 화장지생산이 줄어든다던데?(루머) 야 다 사들여.. 이런수순이지만 어쨌거나 생필품이라 필요한건 맞죠.
20/04/07 12:13
얼마전 타겟에 갔는데 그 동안에는 보이지 않던 육개장사발면이 떡하니 있더라구요. 뭔가 신기했네요 크크 월마트에서 한국라면 파는 건 봤는데 제가 사는 곳 타겟에는 한국제품이 전자제품 빼고나면 하나도 없었거든요
20/04/07 12:27
한국같은경우에는 농민어르신들이 쌀을 많이 생산하는것도 있고
전쟁을 항상 대비해야해서 정부에서 비축해놓는 쌀도 많아서 그래요 군대밥이 맛없는 이유중에 하나가 비축문제 때문에 새쌀은 창고에 헌쌀을 먹어야해서 그런것도 한몫을...
20/04/07 14:55
https://namu.wiki/w/%EB%82%98%EB%9D%BC%EB%AF%B8
사실 요새는 군량미 때문에 추곡수매한다기보다는 거의 쌀값 안정화를 위해 추곡수매하는데 가깝다고 알고 있어요. 안 사주고 시장에 맡겼다간 쌀값 폭락으로 농촌 경제가 무너지니까... 남아도는 쌀은 군뿐만 아니라 기초수급생활자들 기준으로 무상분배도 되고 있는걸로 알고요. 오래된 쌀을 남겨둘 필요가 없을 정도로 쌀이 너무 남아돌아서 실상 배포되는 쌀들도 작년분 쌀을 쓰는 모양이더라고요. 사실 밥이 맛 없는 이유로 나무위키에선 머 짓는법 이야기하고 그러지만 제일 중요한건 가정이나 외식에서는 고급 프리미엄 쌀(고시히카리/히토메보레/골든퀸 등등 =_=)로 밥 짓는데... 이미 거기 길들여진 사람들 입맛에 추곡수매 쌀은 품종 자체가 맛 없어서 그런게 더 큰거라고 생각해요.
20/04/07 15:12
사실 절대농지에 밭작물을 심어도 된다고는 하던데... 손이 많이가서 그런것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쌀농사는 기계화가 많이 진행되서 신경쓸껀 많지만 그래도 기계로 하는것이 많아졌는데... 밭농사는 기계화 진척이 낮아서 힘이 많이드는것 같더라고요 일부 자동화 되는것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진도가 느린거로
20/04/07 14:06
쌀이나 휴지같은건 일회성이고, 라면이나 각종 냉동식품 등이 늘어나는건 비록 일시적일지언정 장기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사보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늘면 나중에도 또 사는 사람들이 그 중에 꽤 있을 수 있을테니까요.
20/04/07 15:15
쌀 이야기가 나오니 학부때 무슨 발표 들었던 기억 나네요. 벌써 여러해 전이긴 한데 그때도 이미 관련 공무원인가? 하는 분 와서 넘쳐나는 쌀에 깔려죽을 위기다 뭐이런 말 듣고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조선시대 사람이 현대에 오면, '쌀이 넘쳐나서 매년 엄청난 돈이 쌀 보관비로 나가면서 사람들이 쌀에 깔려죽게생겼다' 라는 말에 이게 대체 무슨말인가 할듯...
20/04/07 18:49
70년대 후반까지 있었다고 봐야합니다.
워낙 자식도 많이 낳던 시대다 보니 쌀이나 보리 같은 곡식없어서 밥못먹는집 꽤 있었어요. 어릴때 저희집은 다른 농사일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보리농사는 안했고 그러다보니 흰쌀밥만 먹었는데 저는 그게 지겨워서 보리밥 좀 해달라니까 복에 겨운 소리 한다고 아버지한테 야단맞았던....
20/04/07 18:40
분식장려운동, 현재 식당에서 주는 스탠공기밥,막걸리빵,쥐잡기 운동, 나락줍기...
당장 70년대생도 겪은일이니.. 저희집이 과수원을 했는데 아주 어릴때 대략 80년?81년?정도까지 숙식제공해주는 조건으로 일해주는 아재들이 있었습니다. 소키우던 외양간옆 작은 방에서 2분이 주무시고 농사일 해주셨고, 어머니가 매번 놋그릇에 고봉밥주셨던게 기억나네요. 동네에 쌀이나 보리가 없어서 저희집에 쌀이나 곡식좀 달라고 오시던 아주머니들도 기억나고.. 그런집에서는 곡식이 없다보니 사카린으로 맛낸 막걸리빵으로 끼니 때우곤 했는데 저는 어릴때 그것도 모르고 그 빵 맛있다고 얻어먹었는데 어머니가 왜 얻어먹냐고 야단 맞은 기억도 나네요. 그땐 영문도 몰랐는데 나중에 알았네요. 쥐가 쌀 훔쳐먹는다고 온동네에 쥐약 놓다보니까 쥐뿐만 아니라 동네 개들이 쥐약먹고 죽는일도 많았고(저희집 개들도 역시나 쥐약먹고 계속 죽어나갔던..) 가을 추수때면 숙제중 하나가 논에가서 떨어진 나락 한되씩 줏어오기도 있었네요. .
20/04/07 18:06
약간 여유가 있는게 아닌데요... 많이 여유가 있죠.
보통은 80만톤이상 재고쌓지말라고 하는데 140만톤이상 남아도는게 문제죠... 그남아도는거 보관하려면 언간 4000억인데 감당하기 힘들죠. 농지가 주는것보다 일인당 쌀소비량이 훨씬 많이 줄었어요. 연간우리나라인구 소비하는양이 300만톤정도인데 그중에 반이 남는다? 악성재고죠. 그것도 몇년째 악성재고... 지금 겨우 판게 100톤인데...0.001퍼 판겁니다. 걱정안하셔도 되요
20/04/07 18:20
마스크 역시 코로나 이전엔 KF시리즈가 1000원 이하였고 그리고 관공서에 민원인을 위해 공짜로 주던 시절이 올해 1월달입니다. 지금은요? 쌀이 많이 여유가 있어서 수출해도 괜찮을거야라는 마인드는 참으로 순진한 생각이 아닐 수 없죠! 쌀이 원하기만 하면 무제한으로 공장에서 찍어낼 수도 없는 농산물이란걸 잊으셨나 봅니다. 비상 시국엔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여유란 단어는 비상 시국에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입니다. 아무리 비축해도 모자랄겁니다. 앞으로도 계속 여유가 있을거란 보장은 누가 하죠? 쌀이 없으면 빵이나 햄버거를 먹으면 되지라는 생각은 안하는 줄 압니다만 쌀은 보관비가 많이 들더라도 더군다나 이런 비상 시국엔 여유가 있어 수출한다란 마인드는 곤란하다고 봅니다.
20/04/07 18:24
80만톤이상 재고쌓지 말라고 했으면 80만톤까진 수출해도 무리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스크는 올해 만들어서 올해 팔아야 하는 품목이라면 쌀은 남으면 재고를 쌓아야 하는 품목이고 그게 현재 훨씬 많이 쌓인 상태라면 일정정도 해외에서 파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20/04/07 18:32
엥 ? 재고중에 고작 0.001프로 팔았어요. 여유를 넘어선 악성재고란 이야기죠. 악성재고는 재산이 아니라 쓰레기입니다. 0.001퍼가 감안오시나본데 월500만원받는 사람의 0.001퍼가 50원이예요. 그걸 기부한것도 아니고 물물교환 한겁니다. 이게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는게 비상식적이라고 봅니다.
20/04/07 18:42
설마 악성 재고를 인류애의 이름으로 수출하지는 않겠죠! 어떤 쌀을 외국에 수출할지는 몰라도 오래되서 색이 변질되고 먹지도 못할 쌀을 수출할리는 없고 좋은 쌀을 수출할 가능성이 많은데 어차피 악성 재고는 쓰레기로 남을 겁니다. 가장 오래된 쌀을 수출한다면 이득이 분명하지만 그게 아니라 좋은 쌀을 수출한다면 악성 재고는 재고대로 남고 결국 타국에 좋은 일만 시켜주는 꼴인데 현재 0.001프로 팔았다고 안심하라고요? 1-2월 중국에 마스크 7-8억장 판 건 그새 다 잊었나 봅니다. 언제 1%될지 10% 될지 알 수 없어요. 그래서 미리 미리 수출 금지하자는 말입니다.
20/04/07 18:46
그리고 중국에 마스크 7-8억장 팔고 보답으로 중국에서 수입해 온 마스크가 불량품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셨는지? 물물 교환으로 설마 먹지도 못할 오래 된 쌀을 교환하진 않겠죠! 혹시 어떤 품질의 쌀을 수출하는지에 관한 정보도 있나요? 궁금하네요!
20/04/07 18:57
크크크 수입해온게 불량이 많은게 뭐가 문제죠 안쓰면 되죠. 현재 중국산 쓰시는분들이나 있는지 궁금하네요
중국산이 공적마스크가 되는것도 아니고요. 먹지못할 오래된쌀이라고 한적도 없습니다. 그럼 님은 쌀을 벌써 100킬로정도는 구매해놓으셨나요?? 그럴게 불안하시면 구매해놓으셔야죠. 궁금하네요 ?
20/04/07 19:13
8억장? 보답 마스크가 불량? 이 뉴스 출처는 어딘가요? 네이버에 '중국마스크 8억장'으로 쳐도 안 나오는데요?
설마 예전에 인천에서 2만장 보냈는데 20만장으로 돌아온 일 말씀하시는 건 아니겠죠?
20/04/07 19:18
1-2월에 7억장 이상 수출한 것은 얼마전에 뉴스 인터뷰에 나온 마스크 현업 사장님이 직접 하신 말입니다. 8억장은 7-8억장 정도 되지 않을까라는 추측도 많이 나돌아서 언급한 것입니다.
20/04/07 18:43
위에 현업자 분들 댓글 보니, 거의 기계화 되서 코로나 때문에 쌀농사 못지을 일도 없을 것 같은대, 너무 오바하시는 거 아닌가요?;;
20/04/07 18:53
농토는 줄어들고 인구는 늘어나고 그나마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비상 시국에 밀과 기타등등 작물을 수입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결국 쌀을 소비할 수 밖에 없죠. 쌀의 비축량이 많다고는 하지만 급변하는 정세속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 우려를 안할 수가 없는 상황이죠! 그리고 코로나가 우리나라에서 소강상태가 지속된다 해도 어차피 전세계적인 판데믹인데 식량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해 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남아도는 쌀이라도 수출하는 것은 신중하게 염두하자는 거고 이참에 땡 재고 처리하자는 분도 많은데 수준 이하의 품질을 수출할리는 없는데 그게 마냥 좋은 것인지 의문입니다. 악성 재고는 결국 누가 먹나요? 가장 오래된 쌀부터 수출한다면 찬성입니다. 설마 그렇게 할까요? 인류애를 이야기하는데 ?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현재는 전세계가 비상 사태입니다.
20/04/07 19:02
그럼 뭘 팔수 있는건지요 모든 수출품을 막자거 하셔야 겠는데요?? 님말대로 전세계가 비상사태면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차도 타지말고 기름도 좀 사놓고 해야할듯한데요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20/04/07 19:02
쌀은 코로나때문에 생산량이 줄 가능성은 크게 없습니다.
물론 다른 식량들의 자급률이 워낙 떨어지다보니까 외국 곡식 생산량이 감소하면 쌀까지 영향을 받긴 할겁니다만... 쌀 이외의 식량들은 우리나라가 통제가능한 범위도 아니구요. 마스크와 달리 쌀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이 아니에요. 그냥 다 트랙터로 1-2명이 경작합니다. 크게 손이 많이 안갑니다. 트랙터로 논갈고 물대고 모심고 선택성 농약 몇번 뿌리고 트랙터로 추수하면 끝이에요. 그냥 혼자 농사일 하는거죠. 동네 아재 1-2분이 인근의 수만평을 다 경작하는게 요즘 일반적인 농촌의 논농사입니다. 예전처럼 수십명이 모심고 피뽑고 추수하고 그런거 없다는.. 남는쌀 너무 많습니다. 5년이상된 악성 재고쌀 너무 많아요. 어디 쓸데도 없어요. 북한한테도 못주고 군인들한테도 맛없는쌀 주면안된다고 해서 군인들한테도 못주고 있구요. 창고에 보관하다보니까 누가 팔아먹었는지 쥐가 먹었는지 수십톤씩 사라지는일이 많다던데 범인도 못잡질 않나... 쌀값 안정화 때문에 저소득층에 막 뿌릴수도 없죠. 괜히 동해바다에 쌀 버리자는 말 나오는게 아닙니다.
20/04/07 19:14
악성 재고를 처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5년 이상된 악성 재고를 타국에 수출하지는 않겠죠! 결국 악성 재고는 재고대로 남고 양질의 쌀만 없어지는 것인데요. 그리고 논의 경작지는 한해가 다르게 줄어들고 있는 시점입니다. 1-2명이 전국토를 다 농사짓는다해도 농사 지을 땅이 없으면 아무 의미도 없어요. 4대 곡창지대라 불리우던 김해 평야의 현실을 혹시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인구가 반으로 줄어들거나 쌀 소비를 아예 안한다면 몰라도 쌀에 대해서 안심할 상황이 아닙니다. 현재 단지 여유가 있다라는 것만으로는 불확실한 미래에 주식인 쌀에 대해서 너무 낙관적인 태도는 금물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수출을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이유입니다. 먹지도 못할 5년 이상된 재고를 수출한다면 또다른 측면에서 생각할 일이지만 그런 쌀을 수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글을 남깁니다.
20/04/07 19:23
자급률이 백프로 넘더군요.
즉 4년된 재고쌀이 내년되면 5년이 지나는거에요. 재고를 다 소진시킬만큼 수출하는것도 아닌데 코로나 때문에 보관만 하라는건 좀 말이 안됩니다. 기우....입니다. 정말 걱정되시는거면 우리나라 곡식 자급률이 30프로 정도 밖에 안되니까 다른 곡식 특히 콩같은걸 더 걱정하셔야 해요. 정말 쌀이 문제가 될정도의 사건이 터진다면 그건 쌀만의 문제가 아닌 인류 존망의 사태인것이고 그때가 되면 그냥 모든 곡식이 없는거에요.
20/04/07 19:17
'피지알은 그래도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줄 알았는데 댓글 분위기가 이상하네요'
... 그럼 위에 긍정적인 댓글 다신 분들은 모두 상식이 의심된다는 소리신지?
20/04/07 19:24
국뽕에 취할때가 아니라는 말이죠! 코로나 사태가 현재진행중이고 가까운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한 치 앞을 예상하기도 힘든데 왜 이렇게 긍정 회로를 돌리는 사람이 많은지 제 개인적인 주관으로는 도저히 이해 불가입니다. 저만 볼 수 없는 어떤 희망적이고 무지개빛 미래를 피지알 댓글러 분들이 보고 있는지는 몰라도 현재 전세계적인 상황은 파랑새가 알록달록 무지개 주위를 비행하는 상황은 아닌데 지나치게 낙관적인 분위기네요. 마스크 대란을 벌써 잊은건지 아니면 기억하기 싫은 건지 좀 이상합니다.
20/04/07 19:31
전형적인 제 의도는 그게 아니라~ 군요. 말씀을 좀 가려하셔야겠네요. 국뽕에 취해 보이는 피지알러들에게 한 마디 하실 의도셨다면 텍스트가 풍기는 표현이 굉장히 불쾌해서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20/04/08 10:07
...뭐가 긍정회로인지 모르겠네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수요가 폭증했습니다. 국내는 평소에도 썼으니 덜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몇백 몇천배 수요가 늘었겠죠. 코로나때문에 갑자기 인구가 늘거나 밥을 세공기씩 먹어서 식량수요가 폭증하나요?
20/04/07 19:52
집에 1원짜리가 몇백개나 되는데 그걸 놔둘 돼지저금통 산다고 몇만원 들었네요...
500원짜리는 몇천개나 되는데 이걸 넣어둬야 하는데.... 1원짜리 어떻게 처리하죠?
20/04/07 20:55
왠지 냉동식품이 많이 팔릴꺼같아서 산 CJ 제일제당이 40프로 수익이네요.
근데 국내에서 많이 팔릴줄알았는데 수출이라니.. 역시 주식은 눈감고 다트던지기라는..
20/04/07 22:17
쌀 정도는 길이 열린다면 부담없이 수출해도 될 품목이죠.
사는 곳이 주로 논농사를 짓는 농촌이고 저희도 농사를 짓고 있지만 요즘은 그냥 어지간하면 풍년입니다. 작년처럼 아주 특이하게 추수철에 태풍 콤보만 아니면 그냥 늘 풍족하게 나옵니다. 이젠 종자도 좋고, 비료도 좋고, 약도 좋고, 물대기도 편하고 다 기계화 되어 있고 아무리 건달농사를 지어도 수확량은 늘 일정량 보장이 되는 현실이죠. 현재 코로나 사태라고 해도 슬슬 모내기철 다가와서 다들 바쁩니다. 저도 오늘 논둑 손보느라 삽질 신나게 했네요. 코로나 장기화 사태에 접어들었긴 하지만 논 농사 쪽은 그다지 영향은 없을 겁니다. 생각해보니 논농사는 외노자분들을 쓰는 일이 많지는 않은데 밭(하우스)작물들이나 과수 쪽은 그렇지 않아서 더욱 코로나 사태가 길어진다면 어쩜 영향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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