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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 00:34
6살때 유치원가서 배웠던 것 같아요. 1년밖에 안 다니고 졸업이어서 초등학교 입학전까지는 속셈학원 같은 곳도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20/04/07 00:38
딱히 글을 가르치지 않았는데 그냥 어느 순간 집구석에서 책 붙들고 더듬더듬 한글을 읽고 있었다 합니다.
제 딸도 비슷합니다. 책 읽어달래서 읽어주고, 길거리 간판 읽어달래서 읽어주다 보니 그대로 한글을 익혔습니다.
20/04/07 00:43
유치원 가기 전엔 이름만, 유치원에선 단어적힌 카드로 몇 개는 알고 초등입학.
그냥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교과서 책을 한문장씩 읽어주면 따라 읽었습니다. 첫 시험도 선생님이 문제를 읽어주고 보기도 읽어주셔서 치뤘고요. 그러다가 초딩1학년 1학기 날이 좋았던 어느 날, 선생님 도움없이 교과서를 스스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글자를 읽었는지 교과서 문장을 외웠는지 모르겠지만요...
20/04/07 00:51
저희 어머니의 증언에 따르면, 어머니도 모른다고 하십니다. --; 어느날 간판을 읽고있는 저를 발견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어머니의 추정으론 집에 놀러오는 사람 중에 누군가에게서 배우지 않았겠냐고 하시더군요.
20/04/07 00:51
저는 한글 가르치는 선생님?이 있었다고 하네요. 근데 선생님 오시기 전에 대략적으로 다 알고있어서 (그때까지는 뭘 따로 애써 가르치기보다는 책에 관심 가지면 그냥 읽어주는 정도였나봐요), 선생님이 테스트 좀 하고 몇개 좀 알려주고 '얘는 한글 익혔다'는 증서? 졸업증? 같은거 주고 가셨다고 하더라고요. 우리집 별로 넉넉치도 않았던걸로 아는데 한글 선생님까지 있었을 줄이야...
제가 선생님이 따로 있었던 이유가.. 제가 한글을 엄청 이른 시기에 깨우쳐서 선생님을 따로 부른거 같아요. 정확히 어느정도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만 3세 이전이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20/04/07 00:53
엄청 이른시기라 하시는 걸 보면 그보다는 한참 이르실 것 같습니다. 만3세면 4살인데, 그 때 정도면 글 읽는 건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니까요.
20/04/07 01:26
네.. 사실 제가 기억나는대로 적으면 말도 안된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보수적으로 이야기했는데
제 기억이 부정확하지만 두돌 전이라고 하셨던것 같아요... 제 동생보다 세배 빨랐다고...
20/04/07 01:33
한글 선생님이 써주고간 인증서?에 숫자 22인가 23인가가 적혀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나네요. 가물가물하지만...
저는 문장구조를 갖춰서 말하는건 그리 빠르지 않았는데, 언어를 제대로 구사하기도 전에 한글은 금방 읽었다고 하시더라고요.
20/04/07 14:07
경험에 의한 것이니 통계를 내면 다를 수도 있겠죠.
하지만 10만에 한두명은 아닐것 같은데요. 상위 0.1%도 그 100배가 되는 건데요.
20/04/07 00:55
4살때 가나다~타파하부터 기니디리~티피히로 시작하는 단어와 간단한 그림이 그려진 벽지로 한글 배웠습니다.
계몽사에서 나온 책이랑 디즈니 그림책으로 단어를 배우고 엄마랑 심심할 때마다 끝말잇기하면서 어휘력을 늘려나갔던 것 같아요. 끝말잇기가 진짜 효과 죽여줍니다. 단어 뜻 하나씩 물어보는 순간 엄마가 무지막지하게 피곤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유일하게 끝말잇기 관련 생각나는 일화가 6살때였나 한창 놀이 중에 제가 고집으로 공격하고 - 엄마가 집념이라고 받아쳤는데요(지금 생각하면 피곤해서 끝내버리고 싶었나봐요) 저는 그걸 처음 듣는 단어라 발음상 집염으로 듣고 염탐으로 받아쳤다가 집념이라고 그래서 념으로 시작하는 단어는 당연히 모르니까 당시에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떼쓰고 고집부리다가 결국은 볼기짝을 얻어맞고 울었습니다. 하하
20/04/07 00:55
6살때쯤인가 겨울에 유치원 입학하기 직전에 한달 동안 아버지가 책한권을 반복해서 읽어주면서
한글자 한글자씩... 이건 무슨 글자다 짚어주면서 익혔던 기억이 납니다. 그 한권을 다 뗀 다음에는 다른 책은 그냥 읽을 수 있을 정도였던 거 보면... 책이 유아용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20/04/07 01:10
헐... 제 친구랑 똑같네요. 자기는 초딩1학년 때 기억이 거의 없다고...
제가 1살~2살 때의 기억이 스냅사진처럼 남아있다고 말하면 뻥치지 말라고 합니다.
20/04/07 01:35
저도 3-4살 때 기억 난다는 친구 보면 뻥치지 말라고 합니다. 그건 부모님이 말씀해주셨거나 사진첩을 보고 기억하는 것처럼 착각하는거라고요.
(사실 친구 기억력 좋다고 인정하기 싫어서 그런 것도 쬐끔 있기는 하지만;;;)
20/04/07 01:39
익숙한 반응입니다 다들 뻥치지 말라고 크크
저도 특출나서가 아니라, 그 때 찍은 사진이 있어요. 그 사진을 찍기 전후 몇 초간의 장면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 사진을 계속 보다보니 기억이 안 잊혀진거죠. 3살 때는 1~2살 때의 기억이 겨우 1~2년 밖에 안 지났으니 이걸 사진으로 계속 상기시키다 보면 더 나이들어서도 계속 기억에 남아있더라구요.
20/04/07 10:31
예전 실험 중에서,
예를 들어서 디즈니랜드 간적 없는데 디즈니랜드 간 것으로 합성한 사진을 만들고 부모님이 간적 있다고 하면 나중에 물어보면 알아서 디즈니랜드 가서 뭐 했는지 까지 만들어내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물론 헤이즐넛님 부모님이 사진을 합성하셨을리는 없지만요) 그래서 그 기억이라는게 명확하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20/04/07 01:02
저희애는 간판같은데 나온 글자들을 계속 가르쳐주다보니 그 형태로 한글을 유추해서 알긴 하더라고요.
어느 순간 이후에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가르쳤던거 같긴 합니다만.
20/04/07 01:09
4살때 엄마가 매질하면서 알려주셔서 금방 땠다고 하더라구요.
(플라스틱 자로 맞은 기억은 나요) 와 천재! 라고 좋아하셨다는데.. 첫끗발이 개끗발이였던 것이였습니다.
20/04/07 01:23
저..는 어떻게 깨쳤는지 기억이 나지 않고, 저희 아들 경우를 보자면 집에 가나다라 써있는 포스터 그런 거랑 뽀로로 한글카드(예를 들면, 사과 그림이랑 글자랑 있는 카드) 등등을 꽤 아기 때부터 뒀는데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공룡을 좋아하게 되면서 공룡카드, 그림책, 포스터 같은 것을 매일매일 보고 공룡 이름을 읽어달라고 하더니, 어느 순간 글자를 통째로 외우듯이 익혀가더라구요. 그러더니 쓰는 것도 금방 하게 되어서, 읽기랑 쓰기 익히는 속도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았어요. 지금은 7살인데, 가끔 받침 맞춤법은 틀리지만 자기가 쓰고 싶은 말은 다 쓰고 있어요.
어쩌면 저희 아이 글 배운 방식이글쓴이님이랑 비슷한것 같은데, 조카님도 지금 하는 방법처럼 기본적으로 자극을 주되 좋아하는 것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도와주면 어떨까 하네요. 아가들 조금씩 크면서 이것저것 자연스럽게 배워가는 모습 정말 귀엽고 흐뭇해요!
20/04/07 01:26
6살때 쯤이었을것 같은데 초등학교 1학년인 누나의 숙제를 엄마가 도와주는걸 보다가 알게됐어요. 8칸짜리 칸공책에 제일 윗줄에 적혀있는 단어가 나비, 강아지, 다람쥐 등등이었고, '아 이게 한 글자씩 나, 비, 강, 아 지야?'를 깨달은 후 혼자서 한글을 관찰하기 시작했던것 같네요. 뭔가를 읽는건 쾌감이 있으니까 자연스레 알게 되지 않았나싶습니다. 비슷하게 일본어도 나이먹어서 직접 공부한거긴하지만 듣기/말하기는 초보자 수준을 못벗어났고 쓰기는 아예 안되는 반면 읽는건 뭔가 재미가 있어서 읽다보니 이젠 거의 읽어요.
20/04/07 01:30
어떻게 깨쳤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집에있는 그림책을 보고 깨쳤을 거라 생각합니다.
5살때는 벌써 그거 따라 쓰면서 A4로 제 책을 엮고 있었거든요
20/04/07 01:38
제가 어떻게 깨쳤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그래도 유치원 때는 읽을 줄 알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딸이 한국 나이로 4살인데, 얘가 정말 1년 안에한글을 깨칠 수는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근데 한글 카드나 숫자 카드 같은 건 잘 맞추네요
20/04/07 02:13
기윽 그려져 있고 기차
니은 그려져 있고 나비 뭐 이런 커다란 포스터(?)로 집에서 배웠죠 4~5살정도에 읽는건 다 배웠던거 같습니다 유치원가기전에 만화책보고 놀았거든요
20/04/07 03:22
보통 기억안나지않아요?
늦어도 5세 전후였지 않을까 싶네요 7세때는 기억날만한 사건이 많은데 그땐 확실히 알았던거같고... 어렸을때 집에 책도 많고 티비도 많이 봐서 좀 빨랐지않나 추정만...
20/04/07 03:30
아이들 특성마다 조금은 다른 방식이 잘 먹힐것 같긴 합니다.저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우리딸은 특히 언어장애가 심해서 거의 7살쯤 다 되어서 말을 시작했습니다.
말도 잘 못하는 애한테 한글을 가르쳐야겠다 라는 목적은 아니었고 자기 이름만이라도 알고 쓰게 해야겠다 싶어서 7살 봄부터 하루에 자기 이름을 읽으면서 5번 쓰기를 시켰습니다.소근육이 약해 거의 그리는 수준이어서 제가 점선으로 글자 찍어주고 따라그리게 했어요.그 글자를 보면 자기 이름인걸 알게된 후부턴 두글자짜리 받침이 없는 쉬운 단어 쓰기를 시켰구요. 그러면서 동시에 앞에는 그림과 글자 뒤에는 글자만 있는 낱말카드로 한 20장정도 그림보이는 쪽으로 방바닥에 막 섞어서 깔아두고 누가 그림을 빨리 찾기하나 게임을 합니다.우리딸은 승부욕이 좀 있는 타입이라 일부러 이기기도,져주기도 하면서 그림밑에 글자를 익숙하게 해주었어요.어느날 보니 통으로 단어 몇개를 알아가기 시작하더라구요.그다음부턴 글자만 있는쪽으로 똑같이 게임을 해서 통단어를 먼저 익혔습니다. 한번도 자음 모음을 따로 가르치진 않았는데 자음 모음은 유치원에서 배워오기도 하고 한글이 야호같은 프로그램으로 혼자 터득하기도 합니다.요즘애들 답게 스마트폰 좋아하는데... 어느날 게임 허락해주는 시간에 자꾸 한글을 읽길래 뭐하나 봤더니 유아용 게임을 받았는데 손가락으로 폰 화면에 따라쓰는 게임을 하더군요;; 쓰면서 가 나 다 읽기도 시키는...관심이 있으면 스스로 터득하는게 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것 같아요
20/04/07 04:12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가', '아' 정도의 기본 글은 알았는데 나머지는 학교에 입학해서 배웠습니다.
저때는 많이들 그랬던 것 같은데...
20/04/07 05:36
어느 순간 신문을 읽고 있더랍니다. 천자문은 어머니 서예하는 거 옆에서 구경하다가 뗐고요. 그래서 5살에 한글 한자를 어느 정도 다 뗐습니다. 그리고 생각을 않고 있었는데 어느새 큰 애가 저랑 똑같은 테크(다 똑같은데 저희 어머니만 할머니로 전직...)를 타서 깜짝 놀랐어요. 뭔가를 잘 읽는 게 유전인 것 같아요.
20/04/07 06:22
부모님 말로는 3살때 cf 노래를 다 외워서 쓰고 불렀답니다.
근데 제가 12월 31일생이라 전 안믿어요. 일찍 떼긴 한 거 같은데 부모님이 뭔가 착각하신 거 같음...
20/04/07 06:45
전 어떻게 한글을 배웠나 기억을 못하지만
제두딸은 제아내가 유치원들어가기전 5살즘해서 자신이 직접 가르치더군요 그림책을 교재로 해서 가르치는데 큰딸은 며칠못가서 아마 거의 이틀만인가 해서 읽기 쓰기를 하고 언니보다 좀 산만한편인 둘째도 언니보다는 늦어도 역시 하루이틀 차이로 읽기쓰기를 마쳤던걸로 기억합니다
20/04/07 06:54
저도 어릴때 한글을 모르지만 동화책을 읽는 동화책 고인물이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더군요...저는 기억이 안납니다. 무슨 수박 어쩌고 하는거였는대
20/04/07 07:08
선행학습의 반대자셨던 어머니가
바로 초등1학년 보내셨는데, 반에 한글 모르는 친구가 달랑 저혼자였답니다 주위에서 다 이상하게 보고 비판(?)했는데 금세 따라잡아 의기양양하셨다 하네요. 전 평범하니 애들은 참 빨리 배우는것 같아요
20/04/07 07:21
저도 학교에서 나머지 공부하면서 한글 배웠습니다. 국민학교에서 수업을 따라오지 못하는 애들 끝나고 공부 더시키는 걸 나머지 공부라고 했던거 같은데, 그때 같이 있던 애들이 꽤 되었습니다. 구구단도 나머지 공부로. 혼자 깨우쳤다는 이야기는 정말 시기하네요. 그게 되나?
20/04/07 07:11
디즈니 책 들고 읽고 있으니 신기해서 한글자씩 물으니 모르더래요. 그래서 아빠가 전지에 한글벽보처럼 전부 다 쓰시곤 그냥 외우게 했어요. 금방 외웠고 그 뒤론 책 혼자 읽었어요. 제딸 통문자로 한글가르치려다 그냥 저 배운방법으로 가르치니 더 나은듯요.
20/04/07 07:21
국민학교 입학하기전에 한글정도는 알고가야지.라고 생각하신 어머니가 바른생활 교과서와 회초리를 들고오신 기억이 납니다.
바른생활 첫 장은 아직도 기억납니다. 하늘, 파란하늘, 파란하늘에 우리 태극기.
20/04/07 08:05
저는 늦게 배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하도 가르쳐도 못배워서 답답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원리가 이해 되더니 빵 뚤린듯 배워졌습니다. 그 전까지 이걸 왜 몰랐지 하면서 배웠습니다. 학교 입학하고 나서 배웠어요. 뒤늦게 배우면서 아니 왜 진작 모음 자음 나눠서 원리가 이렇다고 안가르쳐준거지.. 생각한 기억이 남네요. 그전에는 그냥 외우라고만 했었거든요.
20/04/07 08:25
어릴 때부터 아버님이 새소년, 소년 중앙 같은 어린이 잡지를 사주셨는데 잡지 안에 만화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그때 제일 좋아하던 게 로봇 찌빠라는 만화였는데, 6살 즈음에 그냥 그림만 보고 2살 많은 형 한테 '이거 뭐라는 거야?, 이거 뭐라는 거야?' 계속 물어보면서 형이 말해주면 머리에 듣고 기억했다가 다시 볼 때 그 대사 웅얼거리고 하다 보니 그냥 한글을 알게 되더군요. 다만 기역, 니은, 디귿 익히고 ㅏ, ㅑ, ㅓ, ㅕ 익히고 해당 자음, 모음 들어간 그림카드 보면서 단어 익히고 하는 그 시절의 흔한 한글 교육법이 아니고 만화의 대화체만 먼저 익히다보니 뭔가 순서가 꼬이긴 했었습니다. 크크크크 아재다보니 그때는 국민학교1학년 들어가면 그때 한글 배우던 시기였는데 일단 글은 한참 전에 깨우치고 가서 수업시간이 엄청 지루했었습니다. 요즘도 말씀하시는 에피소드로는 딱 첫 입학날 교실에서 어머니들 뒤에 계시고 선생님이 가정통신문 나눠준 뒤 뭐 앞으로 학교 생활에 같은 거 설명하는데 제가 혼자 통신문 다 읽고 나서 '엄마, 내일 준비물은 뭐고 뭐하고 뭐하고 그런데요~' 크게 말해서 다른 어머님들이 엄청 놀라셨다고.. '벌써 통신문에 있는 글을 다 읽어?' 하면서 웅성웅성, 선생님도 흠칫, 울 어머님은 '훗.. 역시 우리 아들! 하면서 뿌듯' 그 시절만해도 참 모든 기대를 한 몸에 받았건만.. 죄송합니다. 어머님. ㅠ.ㅠ
20/04/07 08:25
저는 우유를 너무 좋아했었는데, 각종 우유팩에 '우유'라는 모양이 있으니
그게 우유라고 깨우쳤다고 하네요. 삼양라면 봉지 뒤예 자매품 삼양우유가 써있는 걸 보고, 이게 왜 우유가 아니냐고 울었다고... 엄마는 제가 천재인줄...
20/04/07 08:34
기억이 안나네요. 집에 어린이 동화책같은게 있던 시절도 아니고 유치원도 없어서 안다녔고.. 티비도 흑백이었고..
부모님이 가르쳐주지도 않았고.. 근데 한글은 떼고 국민학교 입학했네요. 대체 뭘보고 한글 배웠지? .. 형이랑 누나가 갖고있던 책을 봤었나?
20/04/07 08:51
엄마의 증언에 의하면, 롯데 야구로 말과 글을 습득했다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이모양 이.... 아, 아닙니다.
그런데 정작 야구에 대한 첫번째 기억은 '94 우승을 계기로 엘린이가 된 것 (...)
20/04/07 08:54
다른 건 기억 안 나는데 정말 어릴 때 만화책 쿵후보이 친미를 보면서 맞춤법 공부(?)했던 기억이 있어요. 내가, 네가 차이가 뭐지...? 이랬었네요
20/04/07 09:02
혼나면서 글자 몇개 배우고 나서 다음날 일어나면 알아서 쓰고 읽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천재까진 아니더라도 또래 애들보다는 남다른 정도까진 됐다고 하던데.. 실제로도 공부 하나도 안하더라도 시험 전날 몇번 쓰고 읽고나면 시험 당일 머리에 정리가 되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문제는 좋았던 암기력이 왜인지는 몰라도 중학교까지밖에 유지가 안됐다는게....
20/04/07 09:15
어머니하고 옛날얘기하면서 들었는데 한국어는 어릴때 로봇 나오는 하드커버책에 흥미 보이는거 보시고는 바로 사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영어는 포켓몬스터 골드 공략집 사달라고 한거 바로 사주셨었는데 나중에 들었는데 아버지는 왜 쓸데없는 게임 책 사주냐고 처음에 반대하셨다가 제가 그거 사자마자 영어 물어봐가면서 달달 외우는거보고 감탄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크크 피터래빗 10페이지짜리도 못읽었었는데 포켓몬스터 공략집 한달 보고나서 바로 해리포터로 넘어갔습니다
20/04/07 09:20
냉장고, 벽 등등에 어머니께서 글자 써서 붙여 놓으셨던 거를 읽기 시작했다 합니다.
4살때 '리'를 읽지 못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 큰 아이는 6살이 되어서도 잘 못 읽어서 속상했고, 작은 아이는 5살부터 읽더군요. 정작 지금은 큰 아이가 책을 매우 좋아하고, 작은 아이는 책을 멀리하여 걱정이 큽니다 흐흐 통계로만 따지면야, 말이나 한글을 빨리 익히는게 더 좋은 예측인자라고는 하는데, 그와 상관 없이 모든 아이들은 사랑스럽지요. 그리고 백명 천명 단위로 통계 내는 것이 아닌, 자기 아이 한둘에 대해서는 그런 통계를 들이미는 것이 무의미할 것입니다 결론은... 세종대왕은 갓갓갓입니다. 한글을 잘 못 읽는 것 같아도, 세종대왕님을 믿고 조금만 기다려 보면 다 읽을 것입니다.
20/04/07 09:25
기억이 안나요...정확한 시기는 모르겠고요 여섯살 이전부터 읽고 썼던거 같아요.
일곱살에 입학했는데 한참 전부터 읽고 썼거든요.
20/04/07 09:29
정말 기억이 안나는데... 오히려 형이 하던 윤선생 영어교실 영어선선생님 가정방문한것만 조금 기억나네요 퐈닉스~
그건그렇고 제가 이렇게 센스있게 한글과 언어를 구사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려 허허!
20/04/07 10:07
저와 98프로 정도 비슷하게 한글을 떼셨네요. 한글은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이런 방식으로 스스로 뗄 수 있는 표기문자라는 연구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20/04/07 10:50
3살즈음 해서 TV광고에 나오는 카피를 스스로 읽고 있었다고 하네요. 딱히 가르치지도 않았는데도요
동생은 학습지 선생님 붙여서 가르치는데도 배우는 게 늦어서 부모님은 제가 무슨 천재인줄 아셨다고 하는데 불효자는 웁니다...
20/04/07 11:09
국민학교(...) 1학년 들어가서 받아쓰기 하면서 혼나면서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하도 못쓰니까 선생님이 옆에 책 펴놓고 오픈으로 베껴쓰라고 해서 70점 나오고 막 그랬던 기억이..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한글 익히고 100점 맞고 그랬던 것 같네요
20/04/07 15:20
유치원은 안다녔고, 집에서 일일학습지로 아부지와 선행학습(?) 하고, 초등학교 입학해서 본격적으로 배웠죠. 받아쓰기하고 틀린개수대로 손바닥 맞고, 나머지 공부하면서..손바닥 맞기 싫어서 열심히 했습니다.
20/04/07 18:14
자석 글자판으로 모음 바꿔가면서
가 갸 거 겨.. 나 냐 너 녀.. 몇번하면 발음기호는 금방 익히죠.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글 배우기 쉽다고 착각을 했다가..
20/04/08 09:50
제 큰딸은 자기전에 와이프가 간단한 동화책(글자 별로 없는)을 2-3권 읽어 주었습니다.
36개월부터 간단한 단어를 읽기 시작하더니 40개월때부터는 무난하게 한글을 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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