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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9 12:52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역사책에서 뭐 그리 분쟁이 많았는지 책으로 봐도 잘 와닿지 않는데, 먼 미래 사람들도 지금 시대를 그렇게 보겠다는 생각입니다. 외지인 배척하고 걸어잠그고 혐오하고... 웃긴건 현재를 사는 사람들은 그럴만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단 말이죠. 과거에도 그럴만한 이유야 있었을거고... 탈냉전 이후 좀 이념소리는 잦아드는가 싶더니 요즘 보면 배웠다는 계층에서도 어디는 무조건 안돼 그쪽거는 관심만 가져도 악이야 하는거보면 착잡합니다.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 제한하는 시대라니
20/02/29 12:56
빠삐용 소설을 봤을 때 봤던 느낌을 세상 살면서 체감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 뉴노멀은 사실상 큰 세력의 이해관계에 의한 분열이거든요, 빠삐용에도 나오죠. 기존 탑승자 2세들은 1세들이 만든 법률이 왜 만들었는지 이해를 못 하면서 하나둘씩 규제를 없애고 분열이 일어나고 파멸로 갔었지요.
20/02/29 12:58
제품의 지역화?분리주의?는 안될 것 같습니다 인적 자원이야 어느정도 대체하더라도 이미 엄청나게 레벨 차이가 나는 거점별 특화된, 물리적 실체가 있는 상품들은 대체 안될거라 봅니다. 그렇다면 진입장벽이 낮은 제조업 상품들은? 그것들도 결국 경쟁을 거쳐서 선별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한 분야에서 그걸 몸으로 느끼고 있는지라..인지도와 상품의 퀄리티는 아무리 진입장벽 낮은 상품이더라도 쉽게 해결이 안되고...그렇다면 극단적으로 낮은 것들은? 그것들은 진부하지만 기존 기업 단체가 가격경쟁력으로 새싹을 압살하기에 투자가 안될것이구요. 몸으로 느끼는 거지만 아마 경제학서적 보면 다 나오는 거겠지요?
20/02/29 13:07
사실 그때 상황도 지금과 달리 좋았고
미국 입장에서도 신흥공업국을 좀 키워줄 필요가 있었으니까요 중국이 어느정도 따라하는것 같기는 한데 그래서 미국이 철퇴를 꺼내는중이죠
20/02/29 13:11
아무리 탈세계화가 진척돼도 결국 부족한 건 사다 쓸 수밖에 없고, 우리는 중간재부터 완성품까지 아직 기술력과 경쟁력이 있으니 그래도 버틸 만 하지 않을까...하는 행복회로를 돌려봅니다
20/02/29 13:32
반도체 기반 상품들이 그걸 허용할지 모르겠어요
세계적인 분업화를 차치하고라도 기술개발 역량이 차이가 나는 상태에서 10년만 갈라져 있어도 격차가 현격하게 벌어질거 같거든요 이는 국력에 심각한 차이를 가져올 수 있구요
20/02/29 13:57
세계대전 이전의 세계가 지금만큼이나 자본의 국제적 이동이 활발하고 무역도 활발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능성이 없는 말은 아닙니다.
이게 대공황 한방에 박살나고 경제시스템이 붕괴하면서 극단주의자가 대량으로 출몰하고 국민의 지지까지 업게 된 것이 나치독일인데 21세기라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한국인 평균 수준이 당시 나치독일보다 대단히 낫냐고 자문해봐도 그렇지도 않은 것 같고요. 한국은 세계화 하에 경제규모와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라 뉴 노말이 고립주의로 간다면 굉장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자력갱생이 가능한 영토넓이도 아니고 인구도 땅에 비해 지나치게 많아서 다른 나라에서 생산이 어려운 극소수의 상품 외에는 죄다 수출길이 막힐 경우 시스템의 붕괴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20/02/29 14:24
슬프지만 이제 한국이 원래 있어야할 자리로 돌아가는게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한국의 원래 국력은 지금의 폴란드 정도가 맞다고 보는데(구한말에서 한국전쟁이후 10년정도까지의 한국 쇠퇴기를 제외하면 언제나 이정도 위치이지 않았나 합니다) 최전성기인 지금 이순간을 거치고 나면 결국 그 정도 위치로 떨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최선이 그나마 일본이랑 연합해서 내수시장 규모를 키우는 정도일거고 더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미국 옆의 캐나다처럼 중국 옆에 조선성이 되는거겠죠.
20/03/01 04:03
편하게 먹는 새우튀김의 맛을 한 번 본 이상 굳이 직접 새우 사다가 힘들게, 맛없게 튀겨먹고 사는 삶으로 돌아가는건 힘들어요. 그 편리함과 맛을 모르고 살았으면 살아지는데 알게 된 이상 잊고 살기는 힘든게 인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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