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2/11 00:27:04
Name 밤듸
Subject [일반] 트레일 라이크 슈가 블레이저
지난 1월 한국GM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했습니다. 1995만원으로 시작되는 가격,  소형 SUV라는 포지션 그리고 개척자(trailblazer)라는 뜻의 이름에서 이 차가 타겟으로 하는 연령대가 30대 이하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TV광고도 꽤나 감각적으로 뽑혔습니다.


30초 메인 광고 기준으로 총 13 번의 트레일블레이저가 반복되면서 확실하게 신차의 이름을 각인시키고자하는 듯 합니다. 숫자를 더럽게 못 세서 몇번이고 광고를 돌려 들었습니다. 귀가 따갑던 와중에 공식영상의 댓글을 살펴보니 일부를 제외하면 중독성 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군요.

EbzbOIowW3AL22ER0S1tiQ0oOQU-t6UYmRVNE2Mjg6Z1UghaMUp5uhGjk9lgRR3mSAJB2Asp6fQQC5mDQxysn4Eg34YHpeYPBk6DeqvQaKNRXb0AjEOpA6yGXkSAyLdT6ICMtFXJ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영상의 성공기준인 한 시간 반복 팬영상도 올라와있네요. 그런데, 영상의 17-18초 부근에서 기시감을 느꼈습니다.

XOUEhufFYjWTx8L_1pBUsB7JnY2U0YJNqzft0CVdg-qM2Q6ZSGkXwlpRCFBahoYQeYHVBtTBmVlnH2BxyUUoKhyN5etE2zTfA30-WsZ_FyhEScQoBPoqyVsA3RkgR5Zz6R-Dybh6

잘라붙인듯 불연속적으로 반복되는 흑인 댄서가 춤을 추는 이 장면에서 말이죠. 사실 이 광고에서는 짧은 시퀀스를 복사해 붙여넣기한듯한 장면이 여러번 반복됩니다. 처음시작의 남자의 독무부터 광고가 끝나기 직전의 군무에서도 마찬가지죠. 그냥 여러번 반복되다보니 그런 것일까요?

여기 샤카 칸의 라이크 슈가가 있습니다.


노동요로 듣기에 좋아서 이 노래를 하루종일 틀어둔 적도 있었는데요. 생각난 김에 sake L좌의 노동요를 틀었다가 잠시 시간과 정신의 방에 끌려갔다 왔습니다. 조회수가 벌써 1000만회가 훌쩍 넘었더군요 덜덜…

yC5FUywYR7r77AvXxVB02IVQpv3Yxn56makabJjOALJKMXojb7VNhb3RNv5iIBF5JqMEKENRZw6i_OrhtiIMERPHsi68f_jeFQbBaYyxpPKcqOn6K9Xuy7tP8uK4DKfOUjVAHnNR

암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작곡무지렁뱅이라 곡의 진행이나 모티브에 있어서 어떠한 유사성이 있는지 이야기하기는 어렵겠네요. 하지만 제가 트레일블레이저 광고에서 왜 이곡이 떠오르는지는 이 누님에서 확실해지는군요.

3or25p.gif

위의 사진과 움짤에서 “노란옷 + 흑인 여자 + 댄스반복” 이라는 키워드가 서로 동일합니다. 그밖에도 군무라든가 하는 모티브가 샤카 칸의 라이크 슈가의 뮤직비디오의 것과 아주 비슷합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광고가 라이크 슈가의 모티브를 대놓고 가져온 것 같아 보이네요. 광고 영상에서 샤카 칸에서 영감을 받았다라는 흔적을 찾을 수도 없으니 패러디도 오마주도 아닌 표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qfyPVVXrsjovvxcqtqr27dd4er5WST_88lFkh7JOoEZOaRH2iaLj9iThTdsdkEvprW-HtxkYWdFys5Ei0t6TS-uwaakr9CYC0-zd8rZ0PqAQn2yblQs5wkowkspqM4gdOSBQRX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홍기
20/02/11 00:38
수정 아이콘
이런걸 표절이라고 할수있는지 모르겠는데 따온건 확실하네요
及時雨
20/02/11 01:32
수정 아이콘
포틀랜드 광고가 아니었다니
로즈 티코
20/02/11 10:11
수정 아이콘
역시 최초의 한국인 NBA 선수가 뛰었던 곳이라서 국내광고도 하는거군요!
톨리일자
20/02/11 10:00
수정 아이콘
장르적 유사성;;이라 할 수 있겠네요.
20/02/11 13:46
수정 아이콘
이 광고 볼 때마다 포틀랜드가 먼저 생각납니다 크크
저도 광고보면서 '어디서 본 거 같은데?' 느낌은 들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4357 [일반] 우한 코로나 잠복기가 14일을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10] VictoryFood10466 20/02/11 10466 0
84356 [정치] 홍준표, "양산을 출마 용의" - 홍문종, '친박신당' 창당 돌입 [28] Davi4ever8906 20/02/11 8906 0
84355 [정치]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17일까지 조건없이 통합" [32] Davi4ever8864 20/02/11 8864 0
84354 [일반] 복면가왕 해외수출현황 지도 [27] 삭제됨11014 20/02/11 11014 0
84353 [정치] [단상] 태영호 공사의 도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119] aurelius14490 20/02/11 14490 0
84352 [일반] 캠리 하이브리드 구매 후기 [98] 채무부존재11665 20/02/11 11665 4
84351 [정치] 태영호 "'강제송환' 보고 출마 결심"…수도권에 전략공천 [60] 及時雨10081 20/02/11 10081 0
84350 [정치] 최근 울먹거려서 이슈된 진중권 강연영상 올려봅니다 [84] 니지12466 20/02/11 12466 0
84349 [일반] 어제자 보이스피싱 관련 내용 (지방검찰청) [60] iPhoneXX10632 20/02/11 10632 8
84348 [일반] 2019년 마무리 '추천게시판' 추천 몰래 이벤트 그 운영진 포함(???) 결과 안내입니다. [12] clover10814 20/02/06 10814 8
84347 [정치] 일본의 사고에 대한 대처를 보면 씁쓸찝찝한 측면이 있습니다. [71] antidote15127 20/02/11 15127 0
84346 [일반] 트레일 라이크 슈가 블레이저 [5] 밤듸8493 20/02/11 8493 2
84345 [정치] 황교안 “1980년 하여튼 무슨 사태” 발언 外 [103] 유료도로당13833 20/02/11 13833 0
84344 [일반] 고시원에 거주하는 '기생충'으로서 영화 기생충을 바라보며 [107] 삭제됨13014 20/02/10 13014 12
84343 [일반] 북방민족의 위엄 [5] 성상우9064 20/02/10 9064 6
84342 [일반] [도서소개] 한 영국상인과 중국의 이야기 1816~1980 [5] aurelius6501 20/02/10 6501 2
84341 [일반] [아카데미(OSCAR) 역대 작품상 수상작을 알아보자] [26] 삭제됨7996 20/02/10 7996 2
84340 [일반] 일본 크루즈 감염자 60명 추가, 현재 확진자 총 130명. [165] 삭제됨16757 20/02/10 16757 0
84339 [일반] 2020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 (기생충!!!) [123] Rorschach17782 20/02/10 17782 13
84337 [일반] [수인/인형옷 계층] 퍼리조아 (FurryJoa)에 다녀온 이야기 [34] Farce14517 20/02/10 14517 14
84336 [일반] 한국(KOREA)형 제품모델(4) [1] 성상우5278 20/02/09 5278 0
84335 [일반] 구슬도 꿰어야 보배: 모던 코리아 [12] KOZE8172 20/02/09 8172 3
84333 [일반] 태국 시내 한복판서 최악 총기 난사사건…27명 사망 [17] 키리기리11400 20/02/09 1140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