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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 13:36
아카데미에서 극본,감독,작품상을 다 한국영화가 받을줄이야... 진짜 안믿기네요. 국제영화상이야 맡겨놨던거 찾아가는 수준이었다곤 하지만.
20/02/10 13:37
외국어 영화상이랑, 각본상만 수상해도 대단한 쾌거라고 생각했는데, 감독상, 작품상까지 총 4관왕에 올해 오스카 최다 수상작이라니 진짜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너무 비현실적이에요.
20/02/10 13:39
콩이리시맨....이 되어버린 마틴 콩리세이지옹....
기생충은 독식아닌 독식이네요. 메인상 싹쓸이! 각색상은 어느 정도 예상 했고, 개인적으로 음향 편집과 효과를 반대로 예측했네요 크크
20/02/10 13:39
로컬상 자체는 맞을겁니다...(미국에서 상영을 안하면 수상받을 기회가 없으니...)
하지만 그만큼 대중적인상도 없다는거에도 동감합니다.
20/02/10 22:55
이제 이 닉네임은
한국영화사 100년만에 유럽 3대영화제에서 출품작 제일 많고 가장 권위있는 칸영화제 [첫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65년만에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동시수상이면서 92년만에 [미국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그 이름이 되었습니다. 한국 천만관객 돌파 및 전세계 흥행은 덤.
20/02/10 13:42
회사에서 폰으로 스트리밍 틀어놓고 봤는데,
마지막에 패러사이트, 딱 호명되는 순간 진짜 닭살이 쫙 돋았습니다. 오늘만큼은 국뽕 치사량 들이켜도 될거 같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20/02/10 13:45
제대로 된 작품 만든 다음 자존심 살살 긁어주니 이런 결과가...
기생충이 정말 잘 만든 영화지만 오스카 역사상 비영어권 영화중 기생충만큼 잘만든 영화가 없지는 않았을텐데 결국 로컬발언이 정말 결정적이였던거 같습니다.
20/02/10 14:01
잘 만든데다가 앞 절반까진 웃으며 볼 수 있는 재미까지 있었고 의미부여할 거리도 많았으니... 여러가지가 잘 맞아떨어진 거 같아요.
20/02/10 13:49
https://twitter.com/i/broadcasts/1vAxRBodMvqxl
The ringer에서 라이브 평론 하고 있네요 봉준호 시상 소감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합니다
20/02/10 14:03
여러가지가 쌓인 게 풀린 것 같아요.
중간중간 시상식 한국 해설(?)측에서 말한 것처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참 중요하게 보이더라고요. 오히려 봉감독의 로컬 발언은 기폭제나 방아쇠 같아요. 시즌 초에 외국어 영화상을 국제영화상으로 바꾼 것만 보더라도 변화의 필요성을 원했던 것 같고요. 백인 위주 시상식란 오명을 들었던 것도 겨우 몇년전이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도 플랫폼 이슈가 있고 당연히 봉감독의 로컬 발언도 있고요. 기존 보수적 색채가 시상식 내외적으로 문제가 되어서 돌파구가 필요했는데, 영화의 주제와 아카데미 이슈가 맞물리면서 공교롭게도 기생충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어요. 축하합니다. 봉감독 부담 엄청되겠네요. 크크.
20/02/10 14:05
충격적이고, 그야말로 영화계의 역사적인 날입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올해 정말 좋은 영화 많았고 빡센 해였는데... 놀랍다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20/02/10 14:06
네이버에서 4관왕 보고 설마설마 하면서 클릭했는데...
와...우와...우와아...허허허허허... 주모드립은 이 날 이때를 위해 만들어진 거시어따 ㅠㅠㅠ
20/02/10 14:15
로컬 발언 덕분에 상안주면 진짜 로컬이 되어버리는..궁지에 몰렸었죠 크크크
봉준호감독 성격상 상을 노리고 그런말을 했다기보다는 반농담으로 한말이었는데 미국에서는 그런거 무시못하니까.. 상이되어서 돌아왔네요 될놈될입니다
20/02/10 14:21
영화는 종합 예술이죠.
편집, 촬영, 음악, 음향, 시각효과, 미술, 분장, 각본 등으로 나눠서 시상하는 이유구요. 작품상은 그 모든 부문에서 흠잡을 데 없이 훌륭했다는 뜻일겁니다. 야구로 치면 그냥 월드시리즈 우승컵이죠.
20/02/10 14:21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C%B9%B4%EB%8D%B0%EB%AF%B8_%EC%9E%91%ED%92%88%EC%83%81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은 최고의 상으로 간주되므로 마지막으로 수여되는 상이 되며, 영화에 대한 모든 감독 및 배우 활동, 음악 작곡, 작가 활동을 아울러 대표한다. 라고 위키에 쓰여있네요.
20/02/10 14:36
봉준호 = 류현진으로 해보면 MLB 로 넘어간 류현진이 MLB 데뷔 첫해에 방어율 1.3(=각본) + 사이영(감독상) + MVP(감독+작품) 를 한거고,
작품상 = 류현진이 월드시리즈에 2번 나와서 2승을 거두며 최종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우승 자체는 류현진 혼자 아무리 잘해도 이룰수는 없는거니까요.
20/02/10 23:10
축구로 치면 4년만에 한번 하는 월드컵 말고 매년하는 것을 기준으로
황금종려상은 챔스 우승 및 득점왕, 미국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 외국어영화로 작품상 수상은 아시아 선수 최초 발롱도르 수상과 맞먹는다고 볼 수 있죠.
20/02/10 14:19
기생충 얘기는 다들 너무 많이 하시니까 스킵하고 이번 아카데미에서 의외였던게 에미넴 무대 크크크크 상줄때는 안나오더니 진짜 깜짝 놀랐네요.
20/02/10 14:20
수상 소감이 전 인상적이었네요
특히 마틴 스콜세지옹이랑 쿠엔틴 형님 언급할때는 감동이... 타인을 높이면서 자기 격이 더 올라가는...
20/02/10 14:22
정말 어, 어, 어 하다가 마지막은 정말 신선한 충격입니다. BTS 보다 이게 더 저에게는 큰 일로 다가옵니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봉준호 키즈가 쏟아져나올 듯 싶네요. 그리고 상은 정말 시운을 타고 나야하나 봅니다. 그 견고했던 아카데미가 이렇게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기생충 같은 작품이 나타나주니, 갈아타는거..든 말든 한국어로 된 영화가 감독상 작품상이라니요. 크크크크 와...그냥 멍하네요. 이거 말이 안되는데 크크 진짜 김연아보다 더한 이레귤러인듯요...
20/02/10 23:16
한국어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3대본상 싹쓸이 한거면 (각본상은 아시아최초, 작품상은 92년만에 외국어영화 최초)
그래미에서 [한국어 노래]로 올해의노래상, 올해의앨범상, 올해의레코드상 싹쓸이 정도는 되어야 겠군요. 덜덜; (그래미 본상은 4개지만) 현재 봉준호 감독님 업적은 김연아가 아니라 신사임당 같은 위인이랑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할 정도죠. 영화계를 넘어서 문화계 올타임 넘버원.
20/02/10 14:35
진짜 이게 가능할줄이야....크크크
각본상 + 외국어 만 탈줄알았는데 갑자기 감독상 받길래 아... 로컬이 작품도 주려나보구나 했는데 진짜로 줘버릴줄은 크크크크 고맙다! [로컬]!
20/02/10 15:01
로마와 더불어 아카데미가 불편해 하지 않을 정도로만 사회비판적인 영화..
칸느의 수준이 더 대중적이라는 아카데미의 수준과 별 다르지 않음을 다시 한번 알게 해주는 영화..
20/02/10 16:55
그렇게 볼 수도 있고
기생충이 그만큼 선을 잘 넘나들었다고 볼 수도 있죠. 대중성, 작품성, 메시지 애초에 칸느도 어느정도 대중성을 원했었구요.
20/02/10 23:48
글쿤요. 하긴... 그래도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세계적인 영화제로서의 위상과 영향력을 지키고는 싶어할 거라고 생각해서요. 트랜드는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20/02/10 15:19
사회적인 메세지를 중시하는 아카데미답게 혼자 상당히 수상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하면서도 찌질하게 감히 말은 못꺼내고 있었는데... 정말 탔네요.
봉준호 감독이 수상소감에서 인용한 마틴 스콜세지의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말도 어떤 국가적인 업적이나 쾌거로 수식하는 것보다 의미깊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봉준호 개인의 눈부시고 창의적인 성취죠. 축하합니다.
20/02/10 23:24
꺼내셨어도 대부분 믿기 힘들었을겁니다.
골든글로브과 영국 아카데미(BAFTA)에서 작품상, 감독상 수상하고 아카데미 레이스 바로미터인 제작자 조합상, 감독 조합상 싹쓸이한 1917이 자료로 증명해주고 있었는데 메세지를 떠나서 미국 아카데미 92년 역사상 최초로 외국어 영화한테 작품상 주는건 그야말로 기적 그자체죠.
20/02/10 15:29
어떤 상이 의미가 없겠냐만은 개인적으로 작품상이 넘버원이고 각본, 감독이 그 다음이 아닐까 싶은데 3개를 싹쓸이 했군요.
대단하네요.
20/02/10 15:42
기생충이 상을 탄 시상식이 정말로 디카프리오 형이 그렇게 남우주연상 타고 싶어했었던 그 [아카데미 시상식]이 맞는거죠..???
2개까지만 기사로 보고 한참 뒤에 기사봐서 4관왕이길래... 읭? 오타야? 했는데 세상에.. 감독상을 넘어 작품상까지 받은건 정말 충격적이네요. 축하합니다. 봉준호 감독, 그리고 스탭-배우 모두 수고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20/02/10 16:05
흥 이래도 로컬이야???
봉감독님 대단합니다. BTS부터 봉감독님까지 불과 몇년 전에 한국가수, 한국감독, 한국영화가 이렇게 될꺼라는 얘기하면 거의 환빠 취급당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텐데... 조선 문화승리!!!!
20/02/10 23:30
그 몇년 전까진 이미경이 미국으로 쫓겨나고 봉준호 감독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있었죠..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522
20/02/10 18:04
5번 넘게 돌려봤습니다. 스콜세지 감독 칭송하는 부분은 이 감독을 잘 모르는 제가봐도 기쁘고 행복한데 감독 팬이나 감독 본인은 얼마나 의외였을까요.
20/02/10 23:37
소위 말하는 메이저 시상이라는 5대본상에 편집은 빠지지 않나요.
편집은 그냥 촬영, 미술상 같은 기술부문이죠. 각본상 같은 경우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라서 각색상 보다 더 쳐주고요. 그리고 작품상은 92년 역사상 최초로 외국어 영화가 수상! 크으..
20/02/10 19:43
좋아할때가 아닙니다.있을수 없는 일이 벌어진 이유는
누군가가 타임패러독스를 건드려서 세계가 붕괴하는 전조입니다. 곧 베헤리트가 눈을 뜨고 사도들이 사방에서 쏟아져 나올듯.
20/02/10 20:12
세계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 뽕준호!
(오스카 2020 하이라이트) https://www.imdb.com/list/ls093405086/videoplayer/vi3510746905?ref_=hm_hp_i_1
20/02/10 23:52
진짜 와... 미쳤다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지금까지 영화 약 900편 봤고 그중 5.0 만점 준 영화가 33개 되는데 그 중 하나가 기생충이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만큼 영화에 관심있어서 그런지) 비서구 권의 자막 쓰는 영화가 오스카상을 탈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잘해봤자 편집/각본/미술 상중 한두개 타겠지 생각했는데 각본상만 해도 언감생심이었고...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이라니!!! 진짜 한국 영화팬으로서 감격스럽네요 (아직 못본)1917이 탈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면 원스...할리우드, 그것도 아니면 아이리쉬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요. 오늘은 국뽕에 잔뜩 취해보렵니다
20/02/11 00:35
생각도 못할 수 밖에 없는게 미국 아카데미 92년 역사상 최초로 외국어 영화한테 작품상 줬으니 이걸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1917이 탈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게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수상하고 제작자조합상과 감독조합상 수상까지 했는데 이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과 80%이상 일치해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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