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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 17:56
근데 일본은 왜이리 숨기는건가요 ?
독일같은 경우는 유대인학살이나 뭐든 다 오픈하고 죄값이라면 죄값을 달게 받았는데.. (뭐 못마땅한 사람들은 당연히 있을수 있겠지만..) 그냥 자존심 문제인가요 ? 아니면 그걸 인정하는 순간 자국의 이익이 저해당하는 부분이 있는건가요 ?
20/02/06 17:59
독일도 많은 부분에서 입을 씻고 있죠. 영국은 뭐 말할 거도 없고.......
일본에게 당한 국가는 일본보다 힘이 없거나 일본에게 항의를 할 생각이 없으며(모택동의 난징 학살은 축복 발언이라거나.....), 일본 내부에서도 저런 일을 밝히는 걸 탐탁치 않아할 수 밖에 없죠. 현 정치 세력이 전범의 후손들이라는 걸 밝히고 싶을 리 없으니까요. 당장 우리도 '국민방위군' 이야기를 꺼내면 발광하는 무리들이 있지 않습니까.
20/02/06 18:37
전 그래서 일본보고 독일처럼 해라라고 하는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아니 국민들에게 독일처럼 사과 못받았다고 하는 교육이 의미가 없다고 해야하나....
저도 어릴땐 독일은 제대로 한줄 알았는데 서양국가들도 침략한나라들에게 사과안한곳도 많은데 일본에게 정말 받을수있을지 모르겟습니다 나~~중에 서양에도 침략받은 나라들이 좀 커서 같이 항의하면 모르겠는데 그건 너무 나중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어지간한 나라들은 다 일본편들수밖에 없는 이야기처럼 보여서
20/02/06 20:30
의미는 어느나라사람이냐에 따라 다르죠..
일본인이 의미없다고 주장하는거야 그들 사정이지만 피해국가에서 의미 없다라고 이야기 하는건 정말 한심한 일이죠. 그리고 전쟁범죄에 대해 일본 편들어주는 나라는 제가 알기론 한나라도 없습니다. 일본의 전쟁범죄를 감춰서 이득 볼 나라가 없거든요. 물론 "너도 했잖아 전쟁범죄!" 라고 하면 대꿀멍 할 나라는 많지만 고례로 전승국은 면피고 패전국은 피박이니 일본은 닥치고 전쟁범죄 욕먹어야죠.
20/02/06 18:06
아래 어설프게 적었는데, 일본에 대해서 이런 문제들을 국제적으로 지적하는 움직임이 적었습니다. 중국은 공산권 국가다보니 장벽 이쪽으로 의견이 잘 전달이 안됐고, 한국은 군사정권에 의해 틀어막혔고요. 그래서 해당 시점에 그러한 문제들이 잘 도출되어 있지 않았었고, 그러니 그냥 눌러버렸죠.
시간이 흘러 한국이 군사독재를 벗어나고 중국이 경제체제에 합류하면서 관련한 연구나 목소리들이 많아졌는데요. 만행이 이미 대부분 밝혀졌고, 처음부터 기존의 정부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부로 시작한 독일과 달리 일본은 당시 만행을 저질렀던 그 정부 그 사람들 그대로 지금 정부를 구성하고 있죠. 인적으로 손자니 뭐니 하는 것도 그렇고, 애초에 아베가 현재 98대총리인데, 1대총리가 이토 히로부미입니다. 정권자체가 법적으로 당시를 이어오고 있죠.
20/02/06 18:18
일본만 그런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자국의 악행은 최대한 숨기려고 노력합니다.
미국은 인디언학살 쉬쉬하고 한국은 베트남전의 민간인학살을 인정안하죠. 독일이 뭐든 다 오픈했다는것도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2차대전에 대해서는 죽어라 사과하지만 1차대전은 별로 언급이 없고 아프리카 식민지에 대한 사과는 아직도 안해서 지속적인 외교마찰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02/06 19:23
한국군 민간인 학살파트는 파보면 정말 어떻게 하는게 옳은지 모르겠긴 하더라구요
제가 고등학교때인가 생물선생님(?)이 수업 중에 다른 얘기로 하신건데 베트남전이 잔인했던 이유 중 하나가 베트남의 게릴라 전법이 너무 훌륭해서 인데 "낮에는 선량한 민간인처럼 보였던 사람들이 저녁에는 게릴라가 돼서 공격을 하니 민간인인지 위장한 게릴라인지 알 수가 없다." 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저게 사실이였는지 실제를 덮기위한 거짓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저런 경우가 실제로 자주 일어났다면 아군의 피해를 감수하는게 맞는지 도와준 것으로 추측되는 민간인들까지 학살해서 게릴라군 스스로 멈추기를 기대하는게 맞는지 어려운거 같아요. 전쟁은 도의적으로만 보기에는 나 자신과 동료들의 목숨을 감수해야하니까.. ㅠㅠ
20/02/06 20:36
베트남에서 국군의 전쟁범죄는 그냥 마을단위 몰살이었죠. 그것도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계획적인 학살이었죠. 게릴라를 특정하기 어려워 마을사람들을 남녀노소 아기까지 태워죽이고 사살하는건 어떤 논리로도 실드는 못칠듯 합니다.
그렇게 마을 몇게 몰살 시켰더니 베트콩이 안건드렸다 라고 자랑하는게 현대적 군대에서 할 소린 아니죠.
20/02/06 18:19
독일 같은 경우는 전후 경제 복구를 위해 주변 국가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보니 굽혀서 들어간 부분이 크죠
서유럽에서 제국식민주의시대에 3세계 국가들을 착취안한 나라가 더 드문데 3세계 국가들의 국력이 약하다보니 그들은 독일처럼 사죄해야할 이유가 없으므로 입 싹닫고 있는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어느 국가가 도덕적으로 더 우월하다거나 한게 아니라 거진 필요와 상황우위에 따른 결과물인것이지요
20/02/06 19:00
맞는 시각/의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과거사 청산 관련해서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분의 개인적인 의견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분 말로는 자기가 박사 따겠다고 일본에서 생활할 때 느낀 게, 일본인(지금 생각해보니 일본 사회라는 표현이 적절하겠네요.)들은 전반적으로 판결이나 정부의 '공적인 결정'이 잘못되었을 경우에도, 소위 '악법도 법이다'라는 느낌으로 '어쩔 수 없지 않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고 하더라구요. 잘못된 일들을 바로잡으려는 시도 또한 별로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 또한 낮다고... (물론 그 분이 느낀 바가 그러하다는 거겠지만요) 그래서 예전 과거사 문제에 반성하지 않는 것도, 어쩌면 저런 생각이 기저에 깔려서, '예전 군부의 결정/일들인데 이제와서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라는 느낌으로 대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많이 받으신다고 합니다. 제게는 일견 뭔가 그럴듯한 설명으로 들리기는 했습니다.
20/02/07 00:48
미영프에 대한 죄값 = 나름 받음.
식민국가들에 대한 죄값 = 노노. 그건 연합국도 똑같이 한거니까 받을 필요없음. 대충 그런 겁니다. 독일 - 폴란드가 비슷하다면 비슷한 상황인데... 엄밀히 따지면 이 부분에서 일본과 독일의 비교는 아예 잘못된거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대상이 달라요. 나미비아가 G20에 들어가면 모를까. 빌리 브란트가 무릎꿇은 대상이 유대인일까요. 넓게봐서 연합국 승전국들일까요. 나미비아 인들일까요. 크크크. 물론 일본은 국가적 차원에서 아예 언급을 안하긴 합니다. 독일은 오픈하고. 그 차이는 있어요. 하지만 이 또한 하나의 전략입니다. 다른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에게 하지 않은 배상들을 굳이 우리가 왜 해야하는게 전반적인 기조에요. 그 점에 있어서 독일은 제일 나은 행보를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EU 대장노릇을 한 다음부터 확실해진거라...
20/02/07 12:35
일본 쉴드라기 보다는 독일에 대해서는 이런 의견이 있더라구요. 유럽에서 서로 붙어 있는 상황이고 경제나 전력도 인근 나라와 협조를 하고 있는 마당에 일본처럼 산다는건 국가적으로 자살 행위에 가깝기 때문에 독일인이 일본보다 뛰어나다보단 처한 입장이 달라 어쩔수 없이 한거 같기도 합니다.
아래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독일은 인정했지만 더 심한 짓거리하고 선진국이라면서 당당하게 사는 국가들도 많으니..
20/02/07 14:33
독일이 유대인 학살에 대해서 철저하게 반성하고 다 공개하는건,
전후 복구 과정에서 유대인들의 자금력이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20/02/06 17:58
큰일하셨네요.
이정도의 나쁜놈들은 독일에도 있긴 했지만 그 실험부대 지휘관들이 나중에도 잘먹고 잘산건 일본. 만행뿐 아니라 그 전후 커넥션도 다루는게 중요합니다
20/02/06 18:00
한국인들도 피해자지만, 중국이 큰 피해자인데요.
한국은 내내 일본과 관계가 깊은 군사정권이었고, 중국은 공산권이라 체제가 달라서 갈라져있다보니 동아시아권 외부로 이 사실이 잘 알려져있지를 않죠. 731만이 아니고 관련한 전쟁범죄들 대부분이요. 우리가 콩고일에 대해서 잘 모르듯이. 한국과 중국의 그런 내부 정치적인 문제로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전쟁범죄나 식민지시대 범죄들이 이제야 지적받다보니까 관련한 사실들을 잘 모르는 일본인들은 마냥 이상한 소리나 하고 있죠.
20/02/06 18:00
중일전쟁이 없었다면 중국은 국민당의 것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서, 공산당 정권이 원래 따져야 할 강도에 비해 유야무야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20/02/06 18:30
일본 패전 후 중국 공산당의 731부대외 전범자 처리에 대한 책 리뷰 기사 입니다. 중국이 공산권 폐쇄적인 국가라는 선입견적인 역사관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사죄하지 않으면 인간 아냐” 푸순전범관리소 일본 전범 생애 다룬 ‘대하드라마’ 731부대 생체실험·학살·전시성폭력 고백…고립과 살해 위협 무릅쓰고 평생 속죄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24731.html
20/02/06 18:47
제 댓글이 어떻게 그렇게 해석되는지 의문이네요.
전 중국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한게 아니고, 냉전시대에 그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한건데요. 본인이야말로 어떤 선입견을 갖고 계신건지.
20/02/06 20:19
"대형사고"라고해서 놀랬는데요
안의 내용을 보니 "잘한 일"이네요 "미국 한인 2세들이 대형사고를 쳤네요" 보다는 "미국 한인 2세들이 큰일을 했다고 하네요"가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어그로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20/02/06 20:44
한국이 따라잡으려면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만
예전의 [세계를 문화적으로 휘두르던 일본]에서 [세계속의 일부인 일본]으로 맞춰지고 있는건 확고한거 같습니다.
20/02/06 20:48
일본의 로비자금이야 어디 가겠습니까만 과거 메이지 시대처럼 일본인들이 미국에 유학 쭉쭉 가는 것도 아니고, 731부대 자체가 앞장서서 쉴드치기도 어려운 주제라서 막아낼 힘이 없었던게 아닐지.
20/02/07 09:06
나라 돈을 똥만도 못하게 펑펑 써재끼는 수백명의 국회의원과 시군구의원 수천명 이 관심도 없고 죽어도 못할 일은
저 위대한 가족분들이 해냈네요. 정말 자랑스럽고 또 자랑스럽습니다,
20/02/07 10:08
와 멋집니다. 찾아보니까 NIH 공홈 아래 페이지에 1932-1945 부분에 한국과 731 관련이 나와있네요.
기존에는 중국만 731의 피해자라고 나왔던 내용에 한국과 몽골,러시아도 피해국가로 수정된듯합니다. https://www.niehs.nih.gov/research/resources/bioethics/timeline/index.c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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