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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9 21:42
제가 글 쓴 글을 읽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릴적에 '마스크(The Mask)'를 처음 봤을때를 기억합니다. 할리우드스타인 짐캐리의 유머
스러운 연기가 너무 재미있었고 짐캐리는 이후 많은 재미있는 할리우드 대작들을 찍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억나는 짐캐리의 대작은 '에이스 벤츄라2'와 '부르스 올마이티'인데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또 할리우드의 미녀스타인 카메론 디아즈도 '마스크'를 인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 후 매우 이름있는 스타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본 카메론 디아즈의 영화는 '미녀 삼총사'를 인상깊게 봤습니다. 짐 캐리는 유머연기라는 자신 만의 무기를 가지고 있었고 카메론 디아즈도 섹시하면서 지적인 분위기라는 자신만의 무기를 가진 할리우드스타라고 생각됩니다. 관심에 대해 감사드립 니다.
20/01/30 17:54
대체 성상우씨는 글을 쓰는 목적이 뭡니까? 자신이 고찰한 사고방식, 행동방식, 가치관 등을 읽는 이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끔 주장을 관철하는 것도 아니고, 논란이 일 만한 소재와 시각으로 글을 써서 쏟아지는 관심을 즐기는 것도 아니고, 흥미롭거나 도움이 될 만한 인용을 소개해 독자의 상식의 저변을 넓히려는 것도 아니고, 연습을 통해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것도 아니고, 거의 일주일에 한번 꼴로 글을 올리는데 대체 이 사람이 이루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길래 시간을 들여 글을 올리는 지 알 수가 없습니다. 글을 쓰는 목적에 대해서 한번 고찰을 하심을 제안드립니다. 본인이 행복하시다면 괜찮겠지만 목적한 바가 있어 시간을 투자하는데, 그 방향이 틀려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 고민중일까봐 조언드려요.
20/01/30 23:12
여러 관심과 지적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제가 글을 쓰는 것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여 그것을 통해 좀더 현실에 도움이 되는 글을 쓰는 것입니다. 계속적으
로 남들이 쉽게 생각할수 없는 분야에 도전하고 싶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고 한계를 넘어서고 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무기의 시대'는 시리즈로 계속적으로 쓰고 있는데 기존의 현실의 틀에 박혀있는 부분에 대해서 그것을 탈피하여 새 로운 부분에 대해 도전하고자 계속 쓰고 있습니다. 의견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20/01/31 13:00
성상우님의 글쓰기 목적이 말씀하신 바라면, 현재 글쓰기 방식으로는 절대로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습니다. 도전의 방향성이 왜 틀렸다고 단언하는지,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적어보겠으니 진지하게 좀 읽어주십시오.
아래는 "왜 도전의 방향성이 틀렸는가?" 라는 제 주장에 대한 근거입니다. 먼저 목표하시는 바를 "고정관념을 깨는 이론의 관철"라는 문장으로 요약해봅시다. 이 목표는 두 가지의 세부 목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고정관념을 깨는 이론을 구상하는 것이며, 둘째는 그 이론을 전달력 있게 만드는, 이른바 '글을 잘 쓰는' 것입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이론을 구상하기 위해 성상우님은 "끊임없는 아이디어의 제시"를 방법론으로 삼고 계십니다. 그러나 고정관념을 깨는 설득력있는 이론은 성상우님의 기대와 달리 반복적인 아이데이션을 통해 도출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같은 현상을 보고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으며, 남들과 다르다는 것 자체는 어떤 가치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예시를 들어보죠. 인터넷의 소위 페미전사들이 자신의 글을 추천을 받는 방식중에, 오만가지에서 성차별의 잔재를 찾는 방식이 있습니다. 여자 가수의 안무에서 상징을 찾고(보아 춤보고 유리천장을 걷는다든지...), "남"혹은 "자"가 들어가는 단어에서 성차별적 인식을 찾는다든지요.(포궁, 정혈 등...) 그런 주장은 당연히 누구도 생각해보지 않은 신선한 것이지만, 주장에 명확한 근거나 목표의식이 없으므로 어떤 가치도 없죠. 가치를 가진 "고정관념을 깨는 이론"은 가치있기 위해서 가장 먼저 설득력있는 논리가 있어야 하며, 또한 이론을 적용했을 때 현실/관념에서 의도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목적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명확한 목적과 논리가 없는 이론을 대체 누가 진지하게 받아들이겠습니까? 더 심각한 문제는 목적과 논리가 없는 이론을 만드는 시도를 아무리 반복해봤자 성상우님의 이론 구상력이나 논리력, 통찰력이 늘지 않는다는 겁니다. 성상우님 개인의 시각에서 보면, 지금 쓰고 계신 글은 다음 글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주장을 보완하는 근거와 논리가 더 탄탄해지는 것도 좋고, 글쓰기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주장을 더 나은 논리로 전개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러려면 [하나의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해야 합니다.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직접 반박하고 방어하는 과정에서 공상이 이론이 되는 것이고, 그 과정에 시간을 투자해야 성상우님이 목표하시는 고정관념을 깨고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이론을 스스로 제시하실 수 있는 겁니다. 현재 사용하신 방식은 그저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그대로 나열했을 뿐이고, 이런 글쓰기를 천년 만년 반복해봤자 제일 처음 쓴 글에서 조금도 진보하지 못합니다. 성상우님의 아이데이션 방식은 "발명가"의 발명 방식과 비슷합니다. 여러개 던져보고 하나만 스트라이크가 터져도 원하는 인지도나 내적 만족을 얻을 수 있죠. 성상우님에게 빗대면 롤이 흥한다는 것을 예측한 것처럼요. 하지만 예측이 결과적으로 맞았다고, 그 주장의 논리가 탄탄했다라고 판단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른바 "성공 경험"을 재현할 가능성이 성공 경험에 비례해, 혹은 제시한 주장의 수에 비례해 올라가지도 않아요. 특이점을 제시한 레이 커즈와일이라는 발명가를 예로 들어볼게요. 이양반 되게 업적도 많고 유명한 인물이거든요? 그런데 500p가 넘는 두꺼운 책에서 특이점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늘어놨는데요, 책 전체에서 논리와 근거는 뒷전에 있고, 예측과 영향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이점이 왜 20년 뒤에 올지에 대해서 논할 시간에, 특이점이 오면 어떤 것이 변할건지 말하고 있어요. 워낙 대단하신 분이니까 문장도 봐줄만하고 아이디어도 들어줄만한 거지, 세계 레벨의 발명가가 아닌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책을 쓰면 잘되봐야 SF로 분류될 겁니다. 저나 성상우님이 그런 짓을 하면 시간과 데이터의 낭비입니다. 다음으로 성상우님의 문장력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성상우님의 글은 분량과 주장하는 바(몇시간씩 고민한다고 이전 댓글에서 읽었습니다)에 비해 퇴고의 수준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이 부분은 예시를 먼저 들어볼게요. "여러 관심과 지적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 이 말이 댓글의 주제라면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위 댓글에서 해당 문장은 오프닝 라인이죠? 그런데 아직 여러 관심과 지적이 달린 것도 아니고, 위 댓글에서 답변하고 있는 표적은 제가 쓴 댓글 하나입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독자가 댓글을 읽는 시작부터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관계없는 의문을 가지게 만들고, 당연히 가독성을 해칩니다. "제가 글을 쓰는 것은~ 입니다" '쓰는 것'을 '쓰는 목적'으로 바꿔야 문장구조가 매끄럽습니다. 중심 문장에서는 ('생각할수' 사이 띄어쓰기같은 사소한 실수는 넘어가죠) 분야에 도전하는 것을 통해 가능성을 추구한다는 문장과,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는 문장과, 한계를 넘어서고자 노력한다는 문장을 한꺼번에 묶으셨습니다. 하고 싶은 것은 "도전하는 것, 추구하는 것, 고정관념을 깨는 것" 이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고 읽으면 맞나요? 그런데 문장을 뜯어보면 노력하는 이유가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고, 앞쪽에 있는 도전, 추구, 깨는 것은 노력하는 이유나 목적이 아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추구하고'를 '추구하고자,'로 바꾸는 사소한 방법만으로도 문장의 대구가 맞아떨어지게 되며, "도전하고 싶고, 그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고자", "고정관념을 깨고 싶고, 그를 통해 한계를 넘어서고자" "노력중이다" 라는 매끄러운 문장이 탄생합니다. 본문의 도입부에서 6개의 소재를 가지고 12개의 문단을 만들어 아주 예쁘게 대구를 만드셨는데, 이하에 나열될 12개 문단이 주장을 뒷받침할 사례라는 것을 주지하지 않고 시작했기에 독자는 예시를 읽다 지칠 수 있습니다. 결론부는 "12개 문단에서 얻을 수 있는 전제 - 예시 문단과 같은 구조의, 레퍼런스 대상 소개 - 예시 문단과 같은 구조의, 대상이 사용한 무기와 그 무기로 얻은 편익 - 최종 결론인 통찰 - 목적을 알 수 없는 인용"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를 3문단으로 압축하니까 전달하는 바를 알기 어렵고 논리가 잘 짜이지도 않았습니다. 성상우님의 글쓰기 솜씨(보통 위에서 예시든 문장구조 틀리는 분들은 맞춤법도 엉망입니다)를 고려해보면, 성상우님은 잘 읽히게 만드는 문장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듯합니다. 아무리 글 내용이 알토란같아도 읽기가 어려우면 독자는 외면하는 법입니다. 읽기 쉬운 글까지는 어려워도, 의도와 같게 읽히는 글까지는 작성하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이 부분은 방향성을 잘못 잡았다기보다는 아예 관심이 없으신 것으로 짐작되는데, 목표하는 바를 달성하려면 가독성은 글의 논리와 최소한 동등하게 고민하셔야 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성상우님의 글에는 논리와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제게 지적할 자격이 있지도 않아요. 자유게시판이니까요. 제가 염려하는 것은 성상우님이 반복해서 글을 적다보면 글의 완성도와 설득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착각해, 잘못된 방향에 노력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댓글 남겨주신 목적을 달성하기 원한다면, 아래 대안에 자원을 투자하기 바랍니다. 첫째, 피드백에 일일이 대응해주세요. pgr 자게는 양질의 댓글을 달아주는 고마운 유저가 많습니다. 키보드 배틀은 논리력 향상에 아주 좋습니다. 둘째, 본문을 작성할 때, 목적의식을 명확히 하세요. "고정관념을 깬다"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같은 막연한 이유에서 점차적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고정관념을 깨서, 어떤 가능성을 제시할 것인지 발전시키세요. 셋째, 퇴고하세요. 글을 쓰고, 여러번 읽어보고, 문장을 읽는데 오해가 없을지, 논리에 허점은 없는지 점검하세요. 성상우님이 꾸준한 글쓰기 습관 리스펙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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