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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8 21:29
솔직히 말하면 비관적이라고 봅니다. 이런 상황까지 온게 일당독재의 근본적인 한계점에서 초래한거라고 봐서...
'중국이 여러개였으면 좋겠다' 부르짖는 분들은 괜시리 먹히지도 않을 민주화 기우제보다는 차라리 여기에다가 배팅을 해보시는게... 지금 상황은 등소평이후 중공 정부 역대 최고 수준의 위기라고 봅니다.
20/01/28 21:30
전 글에 써주셨던 대로 중국인 탓이 아니라 중국 정부 탓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올라오는 글들이나 반응들 중에 중국이라서 저렇게 강력한 행정적 방역조치를 할 수 있다고 칭찬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냥 공론화만 진작에 했어도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 나타나진 않았겠죠 지금도 우리는 중국에 실제로 감염자와 사밍자가 얼마나 되는지 얼추 비슷한 수치조차도 모르잖아요 폐쇄적인 공산 정부인 건 알지만 피해와 대책을 공유해줘야 우리도 국제사회도 제대로 대책을 세우죠 우한 폐렴에 대한 괴담과 가짜뉴스가 판치는 것도 중국 정부 탓이 큽니다
20/01/28 21:35
사실 중앙정부가 일부러 은폐하고 쉬쉬할 인센티브는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권위주의 정부 특유의 인사제도와 상벌제도로 인해 현장의 실무자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순을 안고 있죠. 중앙정부 입장에서도 대단히 짜증날 것입니다. 이것이 중국정치체제 개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된다면 대단히 고무적인 일일 것입니다.
20/01/28 21:40
단순히 시스템이 권위적이고 수동적이라서 공론화가 늦은 게 아닙니다
내부 체제 안정을 위해서 일부러 숨긴 거죠 시스템의 문제라면 지금이라도 국제사회에 피해내역과 문제점을 제대로 밝혀아 하는데 그러고 있나요? 모든 질병에서 중국은 항상 국제사회에 폐쇄주의로 일관했죠
20/01/28 21:48
현재 런던대 교수에 따르면 정보공유는 sars 때 비해 상당히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https://www.cnbc.com/2020/01/28/coronavirus-vs-sars-health-experts-on-the-key-differences.html
물론 중국도 당장 자기네가 급하니 뭘 숨기고 자시고 할 입장이 아니겠죠. 뭐가 되었든 간에 중국공산당의 위신이 추락하고 보다 자유주의적인 흐름이 태동한다면 아주 반길만한 일일 것입니다.
20/01/29 07:56
아마 초기대응을 말씀하시는거 같습니다.
현재 다응은 거의 최상의 강도로 진행하고 있지만, 초기대응을 잘 했으면 여기까지 왔을까 하는 이야기들도 많아서요.
20/01/28 22:02
중국 공산당 입장에서 이미 체제 이완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1980년대 소련 체르노빌때 선전과 통제수준에 비할시 훨씬 못한게 현재 중국 통제 시스템이고 중국 공산당은 통제의 끈을 놓는것에 대해 동구권 붕괴 이후 극도의 공포감을 지니는만큼 안그래도 경제 악화로 사회 불안이 야기되는데 여기에 더 불안을 가속화할 전염병을 은폐할 인센티브는 충분히 있습니다.
20/01/28 21:31
우한코로나가 무서운게 2003년 사스보다 전염속도가 미친듯이 빠르다는겁니다.. 사스는 약 반년동안 전세계적으로 8000여명 감염에 700여명이 사망했는데 지금 우한 코로나는 최근 몇일 사이에 감염자와 사망자 숫자 증가 폭이 매우 큽니다
아마 중국 공산당도 이런거 보니깐 매우 강력한 조치를 행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잘못하면 나라가 뒤집어 질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1/28 21:33
본문글 어느정도 동의 합니다. 중국 위기죠.
이와함께 중국으로 인해 전세계 경제적 타격도 있을거고요. 중국관련주들 박살이 나고 있고 한국도 타격이 크니 걱정되네요. 경제외에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한국에서 엄청난 전염이 된다면 끔찍하네요
20/01/28 21:36
제가 좀 무서운 생각을 한 걸수도 있는데, 중국 공산당이 혹시 우한 코로나 감염자를 홍콩쪽으로 슬쩍 보내서 홍콩 시위 결집력을 약화하려는 꼼수를 부리진 않겠죠?
20/01/28 21:39
무기로 쓰려면 통제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
중국 정부는 지금 중국내 신종코로나를 통제할 능력이 부족하고, 따라서 무기로 쓸 여유는 더더욱 없죠.
20/01/28 21:40
그럴려면 최소한 홍콩내 중국인을 미리 잘 대피시켜야 할텐데 그게 그렇게 쉬워보이진 않아서... 타켓지정해서 걸리고 말고 하는 바이러스가 아니니까요.
너무 생각이 많으신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크크
20/01/28 21:40
중국인 일본인 비판하는 사람이 구역질 난다는 게 아니라 착짱죽짱 거리면서 혐오발언 하는 사람들이 구역질납니다. 마찬가지로 뭐만하면 토왜거리고 쪽바리 거리는 사람들도 구역질 나긴 매한가지. 이 생각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습니다
20/01/28 21:52
관동대지진대 어떤 일이 벌어진줄은 아시죠?
누가 들으면 중국가지도 않은 키보드워리어들이 강물에 독타고 전염병 퍼트린줄 알겠습니다. [근데 우리나라 일부 네티즌들은 또 좋다고 아주 자랑스러워합니다. 중국인 더 안오게 된다고... 이게 사람이 할말인지 짐승이 할 말인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진짜 제대로 된 혐오방지 교육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딱히 여기에 찬성은 안합니다만 중국인 안온다고 좋아하는걸 다른 사람이 구역질난다고 할 정도는 아니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구역질난다고 하는 사람이 훨씬 더 정신이 이상한거같습니다. 이 사람들이 중국인 오지말라고 촛불집회를 하나요 혐중국 글자써진 티셔츠를 입고다니길 하나요. 그냥 중국인 안오면 좋겠다고 개인적 기호를 나타낸것뿐인데요뭐.
20/01/29 00:42
여왕의심복님 폐렴관련 AMA 올라왔는데도
펨코 몇몇은 "pgr 대깨문 사이트에서 왔다며? 걸러야하는거 아님?" "왜 우한폐렴이라고 안 하고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명칭 씀? 우한페렴 우한페렴 우한폐렴" 이러고 있더군요. 감염되고 사망자 발생하고 이런 건 상관없는 족속들이죠. 참;
20/01/28 22:29
솔직히 중일의 정치지도층은 혐오스러운 행태들을 종종 보여주고, 광기에 물들어 동조하는 그들 국가 내의 집단들도 역겨우며 그런 집단들이 극소수가 아니긴 한데, 선 넘어서 혐오표현을 쓰고 정당화를 시도하며 불편함을 표현할 때 바로 '님 짱깨' 하는 건 저도 좀 그래요. 명확하게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이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했을 때 특정해서 혐오표현 쓰는 것 까진 문제가 안 되다고 보는데. 무턱대고 일반화를 해 버리니까.
걍 구체적으로 중국인들의 평균적인 시민의식, 위생관념, 풍습 등을 까면서 팩폭을 하면 문제 될 게 없는데 중국인 일반에 대한 혐오표현으로 퉁치려 하니. 아니면 걍 공산당 지도층을 까던가요. 지도층의 도덕적 결함들만 나열해도 365일 깔 수 있을 것 같은데.
20/01/28 21:37
감염자/사망자수 증가 속도랑 중국 관련주 떨어지는 속도 보면.... 숫자는 거짓말 안하죠. 시진핑 정부 최대 위기 확실한 듯하고,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이 클것같네요.
20/01/28 21:43
퍼질대로 퍼진 지금에 와서 통제할 능력이 있다면 애초에 퍼지게 놔두질 않았겠죠.
질병에 고통받는 사람들은 별개로 공산당에 커다란 악재가 될것은 확실해 보이네요.
20/01/28 21:55
은폐하고 쉬쉬하면 차라리 다행이죠. 어쨌든 정보는 정확하게 들고 있다는거니, 뒤에서 어떤 지시를 내리든 뭘하든 해결이 될 겁니다.
최악은 정말로 아는게 현재 발표수준이 전부 라는거죠. 이 경우는 중국 정부가 뭘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고, 해결하기는 불가능이라 봐야죠.
20/01/28 21:56
적어도 지금같은 시진핑 혼자서 모든 걸 통제하는 체제에는 타격이 많이 갈 것 같아요. 적어도 후진타오시절의 집단 운영으로 돌아가지 않나...(사실 그 때가 어땠는지는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20/01/28 21:57
중국의 각종 기술 보급은 뛰어나지만 그게 원천 기술이 뛰어나단 소린 아니라서요. 한국 인터넷 속도 빠르다고 그게 IT 강국 아닌거랑 일맥상통합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부쪽 평가 보면 중국의 신기술 수준이 미국 유럽은 커녕 일본 한국에게도 밀리는 부분이 있는게 2020년 작금의 중국 현실입니다. 그런 국가니까 가장 강력한 IT 첨단 제국이 애초에 될 수가 없는거고요.
20/01/28 21:58
춘절전 훨씬 전에 지금같은 통제를 했어야했죠
그래도 소잃고 외양간 이라도 고쳐야 합니다. 전염성이 높을수록 치사율이 낮은것 처럼 사스보다는 치사율은 낮을겁니다
20/01/28 22:02
근데 아직은 중국공산당 정부의 통제력 > 중국국민들의 열망인것 같아서요
이정도로 중국의 위기 혹은 큰변화가 올거 같진 않습니다 중국 국민들이 좀더 잘살게되었을때.. 정확히는 더 많이 가지고 싶은 욕망이 커졌는데 국가가 그걸 채워주지 못할때. 그때가 중국의 진정한 위기겠죠 아직은 아니에요
20/01/28 22:02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중국을 휩쓸었던 이유도 2번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방정부의 은폐와 초동대처 실패 때문이었습니다.
이때 돼지고기가 동나서 난리가 났었죠. 이게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 큰 타격을 주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별말 없는거 보면 지도력에 큰 영향이 있었던 거 같지는 않네요. 이번 사례도 마무리만 잘 된다면 별 영향 없을거라고 봐요.
20/01/28 22:05
지방정부 은폐도 있지만 미중무역전쟁 당시 러시아에 대한 관계 개선 및 미국산 돼지 수입 대체제등으로 러시아쪽에서 들여왔는데 그 당시 러시아에서 돼지열병이 넘쳐나는걸 인지함에도 별거 아니라며 선택한 피드백이 존재하지 않는 중국 의사결정구조 문제가 큽니다.
20/01/28 22:05
중국 내에서만이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중국의 영향력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겁니다.
전세계적으로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국내, 국외 모두 통제가 안되고 있죠. 거기에 우한을 다녀갔거나 중국을 다녀왔던 사람이 아닌 사람들에게서조차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데...
20/01/28 22:17
영국 독일 홍콩 교수들 입을 모아 말하는게 잠복기에 전염된다는건 믿기 어렵다는 말이죠.
그러면 뭐.. 그냥 중국이 대처를 한참 늦게 했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Quarantine도 효과가 없다는 말이 나오는거고.
20/01/28 22:21
저희 회사 가공공장이 항저우에 위치해 있는데 2월 10일 까지 폐쇄 명령이 나온 모양이더군요. 우한폐렴 공포 뿐만 아니라 인건비 때문에 생산 및 가공공장을 중국으로 옮긴 회사나 oem 업체를 이용하는 회사나 춘절 이후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1/28 22:24
무엇보다 사스 때보다 훨씬 심한 엄청난 경제적 데미지를 입겠지요.
이미 후베이성은 마비되었고, 이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모르는 불확실함 속에서 이런 상황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수도 있겠지요. 중국의 국제적 신뢰도 추락과 금융 위기도 무시 못하고요. `개인적으론`, 중국이 그간의 눈부신 외부적 성장에 비해 .. 예상해왔던 것보다 더, 사회적 자본과 시스템, 그리고 민도의 수준..등이 실망스럽다고 할까요. 어쨌거나 지구촌을 위하여 하루 빨리 이 바이러스가 사그라들기를 바랄 뿐입니다.
20/01/28 22:36
꽤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은데 진짜 경제난까치 겹치기 전까지는 현지도층의 입지는 유의미하게 흔들리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중국을 보고 있으면 1984가 현실에 구현되고 있는 것 같아서 경악스럽던데.
별론으로 국내 정치에도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보면서 매번 느끼는 건 어느 쪽이든 열정적인 지지층은 본인이 지지하는 집단이 뭘 잘했는지 자랑하는 것보다 상대방 집단을 공격하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 본인의 집단이 무언가로 공격받았다면 잊지 않고 다른 집단이 비슷한 실수를 저질렀을 때 역공을 가해서 컴플렉스를 해소하길 악착같이 염원하는 것 같네요. 합당한 비판도 있긴 한데 여왕의심복 같이 전문가분께서 좋은 글 올려주시면 그런 글에서 알게 된 본인들 주장의 맹점은 무시하고 본인들 얘기 하기 바쁘던데. 지금 특정 집단만 그렇다는 게 아니라 돌이켜보면 현여당이 야당일 때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20/01/28 22:55
문제는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난까지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거죠.
바이러스 전파 우려로 인하여 밖으로 다닐수 없고 산업체도 상당히 많이 멈출꺼고... 당연히 이건 경제난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게 빠른속도인 확산세가 멈춰서 진정세로 돌아서야 산업도 돌아가고 경제도 돌아갈텐데 이번 사태가 길어지게되면 경제난은 사실상 같이 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0/01/28 23:18
그건 동의합니다. 근데 정말 장기화가 되거나 다른 외부적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불만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중국의 경제난이 단기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세계적으로 큰 여파를 미칠 것을 알고 있긴 한데, 그래도 어느정도는 상황이 나빠져서 장기적으로 경쟁이 예상되는 분야의 중국기업들이 어려움을 좀 겪었으면 합니다. 내부적 정쟁으로 보조금 축소라던가.
20/01/28 22:54
저는 별일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중국 인민이 불만있어봤자 뭐 어쩔건데요 시위하면 탱크로 밀어버리는데. 한국 독재정권은 양키형님 눈치보느라 미친짓을 못했지만 중국은 그런 제동장치가 없습니다.
20/01/28 22:58
지방정부의 실책 > 좀 늦었지만 중앙정부와 지도자가 직접 진두지휘 > 전 국민의 지원과 당원인료진들의 헌신 > 다른 나라들에서는 불가능한 신속한 대응(두 주일에 병원 건설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 > 사태 진정 > 책임자 엄벌, 반성과 재출발 > 올해 경제는 외적으로는 미국과의 경제전쟁의 여파 내적으로는 천재지변격 역병의 타격으로 부진 > 명년에 만회
이런 시나리오로 그냥 무난하게 넘어갈거 같은데.....
20/01/28 23:05
중국이 저렇게 강하게 나가는게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싫어서죠. 저렇게 공포조치 시행하면 당연히 유동인구 줄고 유동인구 줄면 호흡기 감염의 위험도 줄어들죠.
개인적인 추측을 해보자면 중국의 강한 조치로 2월 중순이전에 사태 마무리. 그리고 시진핑이 이번기회로 구국의 영웅(?) 으로 대접받는거 예상합니다
20/01/29 08:35
최대한 2월을 넘기지 않는다면, 가능성이 있지요.
그렇지 못하면, 우한지역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정밀화학 로봇.. 등, 주요 기업이 소재한데다가 650여개 다국적 기업도 진출해 있어,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것은 불가피해집니다. 소비 생산 투자..모두 위축되고 당연히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인민의 불만과 분노를 다스리기 위해, 체제는 더 강화되고 통제와 검열은 더 심해질 것 같군요.
20/01/28 23:12
저도 별로 체제의 위기 이런 건 와닿지가 않네요.
시간 지나서 사태 가라앉은 후에 사망자 감염자수 축소발표 하고 이 정도의 재해를 이렇게 잘 막았다! 시진핑 따거의 지도력 아니면 불가능했다. 전세계 어느 나라도 이렇게 할 순 없을 거다(어느 정도 맞는 말). 뭐 요런 식으루다가 해서 시 주석 전설에 한 페이지 덧붙이는 해피엔딩 예상합니다.
20/01/28 23:29
얼마나 위기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불만은 있을텐데, 참고 참는거 김을 잘 빼주지 못하면 결국 박근혜정부처럼 터지겠죠.
터졌을 때 또 천안문처럼 하는 건 쉽지 않을거라 보고 있구요.
20/01/28 23:30
정치적 영향이라 말씀하신 그 부분은 실은 관료주의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공무원들, 그리고 공교육 교사들, 그리고 군인들은 근본적으로 사회주의 중국이나 자유주의 한국이나 유사한 것이라 생각하고요. 설령 중국이 자유주의 국가라 할지라도, 똑같은 문제를 겪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정도에 있어 차이는 있겠지만, 그걸 관료주의 문제가 아니라고 봤을 때 생각한 그것과는 현저히 다른 것이겠지요.
그리고 중국 사람들의 불만. 이것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중국은 GDP가 2위인 반면, 1인당으로는 우리나라에도 한참 부족하죠. 중국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의 정체성을 국가로부터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자존감도 국가를 매개로 한 부분이 상당할 것이고요. 이런 경우 불만이 되는 것은 중국이 약해지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체제의 가상의 그것과 비교할 때 말이죠. 그런데 지금까지 눈부신 경제성장을 해오면서 많은 신뢰를 얻어온 중국 정부가 이런 일로 뭐 대단한 불만이 생길 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과대된 것이 있다고 보는 것이 그 기간에 소비를 안 한다고, 그 돈이 구름 위로 휘발되는 건 아니죠. 다시 풀리면, 모아둔 돈을 쓰게 될 것입니다. 그 탄력으로 다시 원기를 회복할 것이고요. 저 조치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그건 문제가 되겠지만요.
20/01/28 23:45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번 일은 중국이 독재국가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15억명짜리 초대형 국가에서 어쩔 수 없이 생겨나는 관료주의의 폐혜라고 보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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