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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7 12:23
건조하고 담담하다 그리고 조금은 지루했다고도 할수 있지만 부모님 보시고 잘 본것 같습니다.
저 당시 부모님은 무엇을 하고 계셨는지 물어보니 딱 79년 10월 26일 그날 아버지께서 공무원으로 임용, 첫 출근을 하시던 날이라고 하셔서 아버지 자신에게도 특별한 날인데 역사적으로도 특별한 날이라서 뭔가 신기했습니다.
20/01/27 12:25
저희는 보통 몰라도 부모님 세대는 보통 저 시대를 관통하시는 분들이 많죠. 긴장감을 유지하는 방식이 괜찮았어요. 조금은 지루해질 수도 있던 상황에서 잘 유지한거 같아요.
20/01/27 12:47
그당시 연루된 인물들의 모두까기 결정판이랄까...
전 개인적으로 참 좋았는데 왜 명절에 개봉했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들더군요. 극장에 사람은 가득 있었는데 정말 조용하더군요. 크크크
20/01/27 13:21
영화가 건조하고 담담하고 뭐 그럴 수 있지만 첫 댓글처럼 부모님 모시고 볼만한 소재라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부모님이랑 봤는데 간만에 아버지가 옛날 얘기 많이 하시고 뭐 좋았어요 흐흐
20/01/27 12:56
부모님 모시고 보러 갔는데, 지루해하시더군요.
애초에 다 아는 내용이라고 등장인물이 실제로는 누구누구누구다 라고 실시간으로 다 스포도 날려주시고...
20/01/27 13:36
좋게 말하면 중립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애매한 태도긴 한거 같습니다. 다만 원체 논란의 시기라 일부러 그런 논쟁적 부분을 피해간 것 같은 느낌은 많이 들었습니다.
20/01/27 13:56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극화한 영화가 최근에 다수 나오고 있는데
뭐 변호인, 1987, 택시운전사 등등... 근데 그런 영화들 중에선 가장 별로였습니다. 택시운전사는 차량 추격씬만 빼면 괜찮고 나머지 둘은 좋은 영화인데 이 영화는 너무... 단조로웠어요 특히 회상씬을 모두 흑백으로 처리해버리는 단순함에는 놀랄수밖에 없었네요. 이건 '회상씬이야'라는 걸 그렇게 처리하는 거 아니고는 전달할 방법이 없었던건지... 연출이 진짜... 이희준 배우는 차지철 역할 하려고 살도 엄청 찌운 것 같은데 그래도 이성민-이병헌의 연기력이 너무 강했던지라 전혀 보이지가 않았어요. 이병헌보다 확연히 젊은 게 보이면서도 좀 능글능글한 배우(하정우?)가 했으면 더 어울렸을 텐데 말이죠. 하긴 조연급으로 나올리가 없긴 하니... 여튼 영화적 완성도는 매우 아쉬웠습니다. 이런저런 씬들도 이미 결과를 알고 보는 터라 더 맥빠지게 다가오기도 했구요,.
20/01/27 14:01
막판 에필로그... 정말 웃겼습니다.. 그 장면 하나만으로 나한테는 돈값을 한 영화입니다...
좀도둑 전두환이라니.... 딱이지 않습니까?
20/01/27 14:16
관객들도 결말을 다 알고 보는 영화인데 재미를 주려는 의도가 아예 없더군요.
스토리야 뻔하지만 위트있는 씬을 삽입해서 소소한 재미라도 줬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20/01/27 17:11
오히려 근데 이 사건에 대한 블랙 코미디는 이미 나와있고(그때 그 사람들) 희화화하는 순간 정치적 논란이 따라올만한 소재라.. 민감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20/01/27 14:15
다 아는 역사고,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의외로 볼 만하더군요. 특히 배우들의 호연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다만 그 마지막 자료화면은 왜 넣은 건지 참... 영화 보기 전에 피지알에서 그런 댓글을 봤었는데, 보고 나서 바로 공감되더라구요. 그 차 돌리는 씬으로 끝냈어야 할 것을
20/01/27 14:29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대단하다라고들 하시는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이라는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은정도였지 감탄한만한 수준까진 아니라고 봅니다. 감독의 전작에 워낙 실망을해서 사실 고민했는데 우민호감독작은 다음작품도 영화관에 가서볼까를 고민하게 될것 같네요.
20/01/27 14:31
1026이 미스테리고 납득이 안되는 부분들이 많은 것 처럼 영화도 김재규라는 인물을 표면적으로만 묘사함으로써 개연성같은게 많이 부족하고 납득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혁명의 이유와 민주주의를 외치는 김재규가 친구를 살해하기위해 경쟁을 벌이고 부마항쟁을 헬기에서 마냥 지켜보는장면들은 실제로 역사를 회고할지언정 극으로써는 그다지 설득력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인물을 재해석하본다던지 조금더 허구를 섞어 극적으로 묘사하던지 했으면 좋았을텐데 반허구 반고증으로 영화가 구성되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밋밋한 느낌이였습니다
20/01/27 17:15
오히려 저는 그래서 심리극으로 읽히는 부분도 있던거 같습니다. 속내를 알 수 없지만서도 핀치에 몰린 사람이 어디로 향하는가에 대한 부분을 잘 표현해 냈다고 생각하거든요.
20/01/27 16:45
Joker 처럼 결말은 다 알고 있는 영화는 전개 과정이 땀을 쥐어야 하는 법이죠. 이 영화는 그런 측면에서 훌륭한 스릴러 영화 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음악과 미장센이 분위기 조성을 매우 잘 했습니다. 마지막 결말만 오히려 타란티노 영화처럼 비틀었으면 어떨까 라는 아쉬움이...
20/01/27 17:13
예전에 암살 보면서 느낀건데, 아직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는 타란티노화 하기에는 너무 첨예하고 덜 풀린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타란티노 식을 참 좋아하지만, 타란티노는 마음대로 가지고 놀만한 판을 깔아놓는 스토리텔러 같거든요. 그점에서 우리나라 정서 혹은 현실과는 좀 거리감이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1/27 17:18
어차피 결말은 아는거고
충분히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임자~~~ 하고싶은대로~~~ 그다음에 팽할 때,,, 2인자의 입장을 그럴싸하게 보여주더군요
20/01/27 18:41
이 소재를 이렇게 밖에 못 만드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보고나서 그때 그 사람들 이 땡기던..
포스터는 잘 만든 것 같습니다.
20/01/27 19:36
긴장감있게 전 엄청 재미있게 봤네요
생각보다 이념보단 개인갈등에 초점 맞춘거같더라고요 박정희대통령을 열렬히 추종하지 않는이상 대중이 별불편함없이 보게 만든듯하네요
20/01/28 01:57
모두가 결말을 알지만 그걸 긴장감 있고 리듬감 있게 만드는게 중요한데
아마 비슷한 예시로 히틀러 암살시도를 다룬 작전명 발키리랑 벤에플렉이 찍은 아르고가 떠오르는데 그 둘 보다는 리듬감이나 여타 많이 아쉽더군요.
20/01/28 11:13
개인적으로는 시종일관 담담하고 건조하게 그려낸게 좋았습니다.
내부자들도 재미있게 본 영화지만 연출이 훌륭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하는지라 감독에 대한 큰기대가 처음부터 없기도 했었구요. 주,조연들 연기 좋은거야 말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궁정동도 최대한 비슷하게 묘사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다만 보고나서 드라마 제5공화국 도입부의 만듦새가 정말 좋았구나 싶긴 했습니다. 영화보다 더 긴장감이 쫀쫀합니다. 아직 미관람하시고 보실 계획이라면 보시기전에 유튜브에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궁정동사람들', '김재규는 박정희를 왜 죽였는가?나 제5공화국 도입부분(유튜브에 없음) 보고가시면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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