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대란을 맞아서 얼떨결에 업어온 V50입니다. 이게 이전 폰인 G6로 찍는 마지막 사진이네요.

사실 별 다른 이야기는 아니고 V50 까는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준비 하면서 V50 스펙을 보게 되었는데 이상한 걸 발견했습니다. 내부 메모리 용량이 6기가였다는 것이죠. 저는 예전부터 8기가정도는 될거라고 생각했고 그동안 사실 스펙도 사전에 제대로 공개되지도 않아서 그러려니 했었는데 최근에 알아내면서 기분이 이상해지더군요.

왜냐하면 이렇게 되면 스펙상으로는 LTE모델인 G8과 다를 게 없어지니까요. V50이 되면서 늘어난 거라면 배터리 500정도 늘고 화면이 0.3정도 늘고 수화구가 추가되고(...) 심도센서 대신 전면카메라로 대체되고 듀얼스크린을 지원하기 위한 포고핀이 추가 되고 5G모뎀이 추가되는 게 30만원이라는 이야기가 되거든요. 갤10+에서 5G로 넘어가면서 추가되는 게 얼마나 되는지 생각하고 그 가격차이가 25만원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좀 갸웃하게 되는 거죠.

사실 제가 G6를 쓰면서 스펙을 제외하면(.....) 크게 불편한 건 없었고 그동안 LG를 응원해온 입장에서 언제나 머릿속에서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게 있었는데 이제야 좀 알 것 같더라고요.

이 사람들 좀 안일하다.

사실 폰 하나만 쓰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습니다. 6기가나 8기가나 사람 체감에 별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동생이 갤10이 나오는 상황에서 아직도 존버를 타는 이유가 갤8에서 Dex를 굴리는 데 멀티테스킹에서 딸리는 걸 체험하고 적어도 메모리가 12기가정도는 되어야겠다는 살짝 근거가 모호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적어도 듀얼스크린으로 멀티테스킹을 다른 폰보다 많이 하는 폰이라면 8기가정도는 장착했어야하지 않나...라는 아쉬움은 가져봅니다. 사실 여기서 말을 덧붙인다면 엘지 임원분들이 좀 과감해져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은 가져보네요. 그깟 메모리 얼마나 비싸다고(...)

아마 빠르면 보름정도 늦으면 한달정도 써보고 본격적인 후기를 써볼까 싶습니다. 듀얼스크린 후기도 쓰고는 싶은데 보니까 받는데 거의 한달내지 두달은 걸리겠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