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0/13 19:35:16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쉽게 감정에 욱하는 댓글들에 대해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10/13 19:3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놈의 '공감능력'이란게 사실 별로 없어서...
그래도 공익을 위해 희생된 사람에겐 사회적으로 애도를 해줘야만 하는 일이라 봐서 괜찮은데,
저런 케이스는 저도 본문글에 동의합니다.
딱히 애도해줄 이유도 없고, 해주는것도 다 가식처럼 느껴지네요.
팬심으로 안타깝다 하면 그건 이해라도 되는데.
돼지샤브샤브
18/10/13 19:39
수정 아이콘
차가운 마음이야 가질 수 있는데 그걸 기사 댓글 같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왜 냉정을 가장한 비아냥으로 드러내야 하는지는 좀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삼고빔 같은 댓글은 굳이 달고 다니지 않습니다만 괜히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초치는 댓글 달고 다니는 건 또 다른 얘기기도 하고요.

근데 그런 기사에 누가 뭘 어떻게 비아냥거리나요? 사람 죽었다는데 비아냥 던질 건덕지가 있기는 한가;
시린비
18/10/13 19:40
수정 아이콘
애도를 받든 말든 상관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요. 굳이 그 판에 끼어서 너희의 애도는 위선이야! 해봤자
그래 우린 위선자임.. 하면서 받아들일 사람도 얼마 없을 듯 하고... 딱히 얻을 수 있는 것도 없을 듯 하네요.
라이츄백만볼트
18/10/13 19:44
수정 아이콘
이런 일은 공감능력 이런게 문제가 아니고 그냥 [이성적]으로 무슨 행동이 합리적인지 생각하면 됩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옳은말도 굳이 항상 할 필요는 없다는걸 깨달으면 답이 나오는 문제 같네요. 맥락은 다르지만 황교익도 바로 이걸 전혀 못하는 사람 같고. 안타깝지만, 현실에서 자주 보지 않나요? 자긴 맞는말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점점 모두와 멀어지는 사람.
저격수
18/10/13 19:44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할 수도 있고,
돈 벌러 갔는데 리스크테이킹에 실패했네.... 에서 침묵으로 끝낼 수도 있고,
그걸 거기를 왜 가서 쯧쯧 할 수도 있고, 여기까지는 명예훼손도 아니고 개인의 자유 영역인 것 같습니다.
비야냥대는 댓글을 달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다는 것 자체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는 걸 느끼네요. 그런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보통은 조금 눌려왔던 쪽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먹고살기 바쁜데 누가 죽던말던 뭔 상관이야?" 로 시작된 염세주의가 어느 새 세상을 많이 잠식한 것 같습니다.
Foxwhite
18/10/13 19:46
수정 아이콘
아니 뭔 악인이 죽은것도아니고 개인 명예를위해 산에 오르다 죽은사람한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말을 하는게 착한가람이나 지성인코스프레소리들을정도로 어색한일인가요? 꼬여도 참 어지간히 꼬이지 않고서야
라이츄백만볼트
18/10/13 19:47
수정 아이콘
사실 꼬인사람은 너무나 많죠. 근데 꼬였어도 똑똑한 사람은 티를 안내는데 꼬였으면서 처신을 못하는 사람이 티를 내는것.
방향성
18/10/13 19:46
수정 아이콘
측은지심은 사람의 본질적인 감정입니다. 남의 불행에 대해서 마음아파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그건 스스로 보충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저격수
18/10/13 19:47
수정 아이콘
전 좀 다르게 생각해서요. 뭔가에 대해서 마음아파하는 능력은 누구나 있지만, 어떤 불행에 대해서 마음아파할 수 없다면 그건 이미 그 사람이 다른 무언가에 대해서 (보통 자기 자신에 대해서) 마음아파하고 있다는 뜻이란 생각이 듭니다. 공감되지 않는 어떤 상대방에 대해서, 나와 "같은 진영" 에 있지 않다고 인식해 버리는 거예요.
방향성
18/10/13 19:54
수정 아이콘
인의예지 그중에서도 인이 가장 중요하다는게 맹자의 말인데, 남에 대해 불쌍해 하는 마음이 시비를 가르는 마음인 지보다 앞서야 된다고 배웠습니다. 워낙 오래되고 요즘 세태에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배웠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살려고 합니다. 제가 온갖 이슈에 쉴더가 되는 것도 그것 같긴 한데........
킬리언 머피
18/10/13 20:12
수정 아이콘
와 이건 정말 멋진 말이네요. 인의예지 인의예지 라고만 들었지 그 순서에 대해선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인의예지가 인의예지인 이유가 있었군요.

먼저 안쓰러워 하고, 그 후에 정의로운 잃을 하며, 서로 간에 예의를 지키고, 앞을 것을 다 한 다음에야 시시 비비를 가린다.

덕분에 좋은 것 깨닫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홍승식
18/10/13 21:27
수정 아이콘
사단에서 나쁜 것을 비판하는 건 지가 아니라 의 입니다.
의가 수오지심이라 착하지 않은 것을 미워하는 거죠.
예는 사양지심이라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거고,
지가 시비지심이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이죠.
킬리언 머피
18/10/13 21:43
수정 아이콘
아하 감사합니다. 또 배워갑니다
김성수
18/10/13 20:35
수정 아이콘
(해당 사안은 잘 모르지만) 잘못 자체가 아닌 사람에게는 쉴더를 자처할 때가 많은 것 같아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어떠한 죄인이라도 애정을 쏟아 잘못에 엄정하고 정의에 힘을 쏟아 대척하는 게 바른 길이라는 생각이 점점 확고해집니다. 사람을 까내리는 심정이 이해는 되지만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이죠. 저도 많이 삐걱거리지만요. 언젠가 차가웠을까 그게 과연 앞으로의 나와 세상에 정녕 이로웠을까 그 이후에는 더 따뜻했을까? 생각해 봅니다만 쉽지는 않네요. 더 내면 깊이 들어가면 답을 아직 완전히 찾지는 못한 것 같아요. 누구에게도 따뜻해도 아니면 차가워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그러한 모든 감정들이 부질없을지.
방향성
18/10/13 21:02
수정 아이콘
같이 잘, 제대로 살아보자고 하는 거죠. 저도 많이 공감이 가네요.
저격수
18/10/13 20:45
수정 아이콘
저는 어떤 대상에 대한 따뜻함은 곧 다른 대상에 대한 차가움이라고 생각해서, 조금 시대에 뒤떨어진 말씀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오히려 중용을 지켜야 한다는 가르침이 제 입장에서는 가장 받아들여질 만합니다.
루트에리노
18/10/13 21:39
수정 아이콘
그건 좀 너무 나가셨네요
어느 대상에 대해서 차갑죠?
저격수
18/10/13 22:03
수정 아이콘
너무 나갔다는 말을 들을 것까진 아닌 것 같고, 보편적인 상황에 대한 논의입니다.
루트에리노
18/10/13 22:04
수정 아이콘
그걸 왜 본인이 판단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라고 맞다는건 아니지만요.

제가 어머니한테 따뜻하면 누구한테 차가워지죠?
Foxwhite
18/10/13 22:35
수정 아이콘
내집단에 대한 충성도가 높으면 배타적이 되기 쉽고
그런 얘기라면 저도 동의하지만 모든 상황에 적용할만한 일반론은 아닌것같습니다.
저격수
18/10/14 11:1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이슈에 적용하고 싶진 않네요. 그저 "글쓴이 같은 생각은 어떻게 하면 이루어질 수 있을까?" 를 시작점으로 해서 파고들어가다 보니, 제가 평소에 두고 있던 지향점 중에 중용에 관한 것이 그나마 글쓴이를 이해하는 방법이 될 것 같아서 짧게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어떤 사람도 단순한 악인으로 취급하고 싶지 않고, 내면에는 인간이 으레 가지고 있는 일반성이 있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StayAway
18/10/13 19:46
수정 아이콘
진정성을 따지는게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타인의 생각은 어차피 누구도 알 수 없는거고 위선이냐 진심이냐를 판단하는 건 본인의 영역이죠.
타인의 글을 보고 진심이냐 위선이냐를 따지는 순간 진정성 유무와 별개로 타인을 바라보는 본인의 시선이 투영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타인의 댓글을 바라보는 본인의 관점이겠죠.
18/10/13 19:54
수정 아이콘
뭐 그런 종류의 애도가 나에게는 참 의미도 없는 리플이겠고, 그 리플을 쓰는 사람들중에 코스프레인들도 있기야 하겠죠.
하지만 진짜로 의미있게 그런글을 쓰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고의 하늘
18/10/13 19:58
수정 아이콘
본문의 말처럼 성공하면 개인의 이익, 실패하면 모두의 애도를 받는 다는게 틀린 말은 아닌데
애도의 초점은 가족과 지인을 잃은 사람들에게 하는 것이라고 보는게 맞겠고
타인들이 정말로 애도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일지, 진정성 없는 위선일지 판단할 수 없으므로
선의로 해석해주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거기서 악플 다는 사람들 보다는 높은 도덕심은 가지고 있겠네요.
조말론
18/10/13 19:58
수정 아이콘
그렇게 지성인 코스프레를 하면 자기 외엔 지성인으로 보기라도 하는데 그러지도 않으면 사람 이하로 보이겠지요? 뭐가 더 지성적인 걸까요?
In The Long Run
18/10/13 19:58
수정 아이콘
제가 무신론자이고 사후세계같은걸 안믿는 사람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삼고빔 하는 사람한테 "명복이라는 개념 자체가 미신적인거임 죽으면 그냥 잠드는 것처럼 끝나는거지 명복같은거 빌어봤자 아무소용없음" 하진 않습니다.... 그런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러라고 두면 되는 건데요.
Bemanner
18/10/13 20:01
수정 아이콘
타인의 이익을 침해하는 개인의 이익 추구가 아닌데 설령 등반이 이익 추구라고 해도 잘못됐나요?
(사실 등산에서 어지간한 후원이라고 해봐야 본전치기 내지 생계 유지 수준이지만)
돈벌러 회사다니다 산재로 죽으면 이익추구하려고 다니다 죽은 거니까 죽어도 싼 건가요?
스카피
18/10/13 20:04
수정 아이콘
차가운 마음 코스프레보단 낫죠.
폰독수리
18/10/13 20:0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측은지심 안느끼는건 개인 자유고 남이 강요할수없는 일인데 역으로 위선이건 진심이건 측은지심 느낀다는 사람들한테 비아냥 거릴 이유는 뭔가요? 그냥 꼴뵈기 싫어서?
영번지
18/10/13 20:09
수정 아이콘
---------------------------------------------------------------
우선 많은 질타와 반응들에 감사합니다.
쭉 글을 읽어오면서 제가 나쁜쪽으로 치우쳐 생각하며 받아들인거 같았네요
댓글들을 보면 "넌 지성인이라는 자세로 평가 하는냐?, 너무 꼬인자세로 보는거 아니냐?"
제가 단어적 어휘 선택을 잘못한 거 같네요. 그래도 무슨 이슈만 일어나면 과하게 공감능력을 발휘하는게 아니냐는 말입니다.
그것을 이용 하려는 사람도, 이용한 사례도 빈번히 일어나니까 조심하자는 취지였지요.

제 3자 입장에서 좋은 말만 해주면 욕도 안 먹고 쉽지요. 하지만 사회는 욕먹을 것을 각오하고 다른 쪽 의견도 표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 누구라도 폐미니즘이 과하다는것을 알면서도 아무말도 못하는게 그들도 1표씩 가지고 있으면서 응집력이 대단하는걸 알아 함구하는 현상이 옳은 현상황은 아니잖아요
하심군
18/10/13 20:21
수정 아이콘
그런 이슈로 나도 손해 하나 보고싶지 않다는 마음은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닌데 이 경우에는 굳이 내 감정 하나 툭 던져줘도 별 손해는 아닐 것 같아요.
스카피
18/10/13 20:24
수정 아이콘
대체 명복을 비는 댓글과 페미니즘에 아무 말도 못하는 것이 무슨 관계가 있나요? 둘다 영번지님이 보기 싫다 뿐 아니에요?
영번지
18/10/13 20:36
수정 아이콘
넓은 의미로 " 좋은게 좋은거지 라면서 그분에 대한 명복을 비는것"과
"개인사 적인 일이지 공적으로 그 정도는 아니지 않냐"란 반응이 그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는 후자가 훨씬 편하겠지요
점차 사람들은 공적으로 사회적으로 반을을 할떄 후해 지며, 공적으로 반응을 할때 긍정적으로만 표현 할려고 하겠지요
누가 욕먹고 싶겠어요?? 마음속으로만 넘어가겠지요 자칫 냉소주의로 변질 될 수도 있다는 말이고
이에 폐미니즘 이슈도 정치인들이 누가 응집력 높은 단체에 반발하는 발언을 하고 있나요? 욕=반대지지율 일텐데 말이죠

우리도 이렇게 정치인들처럼 침묵의규범으로 나아 갈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겁니다.
착한아이
18/10/13 20:44
수정 아이콘
제가 젊은 남성이 아니라 영번지님 글을 이해못하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분들도 이 댓글을 이해하기 어려우신가요? 지금 본문 읽고 되게 놀랐는데 댓글까지 이해가 안돼서 제가 이상한건지 댓글이 이상한건지.. 비꼬는게 아니라 진짜 헷갈려서요.
저격수
18/10/13 20:49
수정 아이콘
저도 본문을 이해하기는 힘들어서 제가 어느 정도 제 주관을 섞어서 이해해 가고 있는데, 이 글의 본 글쓴이께서는 마음을 조금 더 누그러뜨리고 휴식을 취한 후에 글을 다듬으시거나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한국어에서 보편적으로 쓰이지 않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시는 듯해요.
영번지
18/10/13 20:53
수정 아이콘
댓글을 통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좋은말만 쓰면 욕 않먹고 하하호호 할 수 있을텐데
이게 점차 넷상으로도 "내가 괜히 이 분위기에 욕먹을 반대의견을 낼 필요가 있을까?"
실생활과 넷상의 차이는 쉽고 자유로운 의견 교환인데 반대쪽 의견만 나오면 물어뜯기 바쁜 편가르기의 가속화 현상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게 댓글 내용이였네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다수주의가 무조건 옳은건 아닌데 다수주의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고 다수에 편승할려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내용도 내포되어 있네요
착한아이
18/10/13 21:00
수정 아이콘
길게 쓰다가 댓글 지웠어요. 죄송하지만 그냥 안읽은 걸로 하겠습니다...
김엄수
18/10/13 20:48
수정 아이콘
"개인사적인 일이지 공적으론 그정도는 아니지 않냐"는 말은
국가에서 세금으로 장례 치뤄줄 때나 할 말이죠. 다들 지극히 사적으로 위로해주고 있는겁니다.

욕먹지 않기 위해 긍정적인 표현만 하는 사회는 위험하다는 명제에 동의는 하지만
한 개인의 죽음을 비아냥대는데 근거로 쓸 만한 명제는 아닌거 같아요.
그분의 죽음을 비아냥대면서 '차가운 가슴'으로 바라보면서 얻을수 있는 사회적 이득이 뭐가 있는데요?
그게 욕먹을 것을 각오하고 할 정도의 '의견'인가요? 비아냥은 그저 감정의 배설일 뿐이지 의견이 아니죠.

차라리 산악인들의 안전을 더 신경써야 한다 혹은 다른 방법으로 등반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냉철한 분석이라면
눈치는 없지만 이성이 감성을 아주 많이 앞서는 사람이구나... 하고 이해를 해볼 여지라도 있겠지만요.
아무도 슬픔을 강요한 사람 없습니다. 공감이 안되면 지나가면 되죠.
굳이 욱하는 감정에 비아냥댈 것이 아니라요.
영번지
18/10/13 21:06
수정 아이콘
국가 세금이 쓰여야만 공적인일은 아니죠
왜 우리가 연예인들을 "공인"이라고 부르나요?
제목 타이틀로 인해 오해하시는것 같은데 저는 비아냥거린 댓긋을 쓴적은 없습니다.
저는 이 죽음이 과연 공적으로 받을 수 있는 일인가 와 진짜 다수의 공공의안녕을 위해서 일한 사람과
쉽게 동급으로 !"공적으로"! 취급하는게 옳은가에 대해 글을 쓴겁니다.
김엄수
18/10/13 21:0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이 사건이 공적으로 뭘 받았냐는게 궁금한거죠.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고
기사를 읽은 사람들이 '사적'으로 위로해주고 있는것 뿐이라니까요?
영번지
18/10/13 21:17
수정 아이콘
공공의 위해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희생 당하고 있는데 (군,경.소방,서비스)
이것보다 과연 위험을 알고 감내하면서 '개인'의 명예를 위해 나아가다 일어난 결과에 우리가
공적(많은관심)을 앞선 사람들 보다 받아야 되나 이 말이지요
김엄수
18/10/13 21:25
수정 아이콘
이번 일 때문에 묻히고 있는 다른 참사라도 있나요?
아니면 이번 사고에 대해 각 신문이나 뉴스가 1면을 도배하면서 과도한 관심을 주고 있나요?

다른 댓글 보니 의견이 뭔지는 알겠는데요.
대체 이 사고에 이 얘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도 이 분들을 공인이라고 한 적이 없고요 공적인 관심을 드리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공공의 안녕을 위해 돌아가신 분들보다 더 안타깝게(죽음에 무게가 어디있겠습니까만) 여긴 적도 없고요.
영번지
18/10/13 21:3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이번 한 사건으로는 그렇지 않고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것 일 수도 있겠지요
우리가 평소에 이런 사건에 많은 관심과 반응을 가지니까 언론사에서 이렇게 이슈화 시켜주는 거겠지요
이에 우리는 또 많은 애도와 관심을 표해 계속 이슈화가 현진행되는거고요
우리는 누구를 더 안타깝게 여기지 않죠
다만 개인을 위한 죽음은 애도 받으며 사소한 공공을 위한 희생은 묵시 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되는데
자꾸 "애도"에 초점이 드가네요 민감하게
DevilMayCry
18/10/13 22:39
수정 아이콘
영번지 님// 죄송하지만 본문을 애도에 초점이 가게 쓰셨는데요
영번지
18/10/13 22:52
수정 아이콘
DevilMayCry 님// 그 말은 반응이 넌 그럼 그분 애도 할꺼냐? 않할꺼냐? 란 씩의 초점이고
제가 말한거는 이사람이 이렇게 일들을 제쳐두고 높은 관심을 받을 사건인가 하는 말이지요
돼지샤브샤브
18/10/14 00:26
수정 아이콘
영번지 님// 그게 주 의도라면 글 쓰는 연습을 다시 하셔야 할 것 같고 내가 쓴 글이 사람들한테 어떻게 읽히는지도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 같아요.
스카피
18/10/13 20:52
수정 아이콘
점차가 아니라 인류 역사와 함께하는 오래된 관습인데요.
코지마마코
18/10/13 22:31
수정 아이콘
욕먹을걸 각오했다고 포장하지마시고요.
그냥 욕먹을 글을 상식없이 배설하신 거에요~
코지마마코
18/10/17 19:42
수정 아이콘
불리하니까 글 삭제하고 도망가는 꼴 하고는.. 다시는 어그로 글 남기지 마세요.
18/10/13 20:10
수정 아이콘
관심 없으면 그냥 지나치면 되지 사람 죽은 데다 대고 비아냥거리는 건 그냥 멍청한 겁니다. 사회적 예의란 게 왜 있는지, 그것을 지켰을 때 어떤 이익이 오는지를 모르는 거고요. 가끔 자기는 '공감능력'이 없다고 변명 아닌 변명하는 사람이 있는데, 공감능력이 아무리 없어도 눈치란 게 있으면 그런 행동 안 합니다.
냉면과열무
18/10/13 20:11
수정 아이콘
명복을 비는 댓글이 쉽게 감정에 욱하는 댓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면 인정도 하지 않는.. 그런게 있어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 보시는걸 추천해요. 이해는 못하더라도 인정은 하자. 불법이나 심각한 비양심이 아니라면.

'저사람들은 생판 모르는 남의 명복을 비는구나. 이해할 수 없지만 저런 사람들이 꽤 많네. 끗'

개그맨 유세윤의 인스타그램 소개글이 이거더라두요. '아구럴수도있겠당'
나이들면서, 직장에 다니면서 항상 이 말을 유념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말이예요.
적울린 네마리
18/10/13 20:20
수정 아이콘
차가운 마음에 그냥 바라보기만 하고..
넘어간다면야 누가 뭐라겠습니까?

남들의 애도를 '욱하는 감정의 반응'이라 보는게
문제죠.

공감이 안되면 그냥 넘어가시면 되죠.
녹색옷이젤다죠?
18/10/13 20:21
수정 아이콘
측은지심이 없을 수는 있어도 굳이 애도를 하는 사람들한테 비아냥댈 필요는 없죠.
18/10/13 20: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주운전 하다가 죽은 것처럼 남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행위만 아니라면 애도 정도는 할 수가 있죠. 어떤 죽음이든 죽음이라는건 슬픈거니까요.
저는 오히려 이런 글이 더 감정적으로 욱해서 쓰는 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foreign worker
18/10/13 20:26
수정 아이콘
나쁜짓을 한 것도 아니고 사고로 죽은 사람을 애도 좀 하는게 그렇게 속이 불편해서 태클걸어야 할 일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착한 사람 또는 지성인 코스프레라......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냥 안할게요. 해봤자 소용 없을테니.
18/10/13 20: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요새 피지알에도 확실히 먼가 뒤틀려있는사람들이 많아요. 여기밖에 안해서 다른곳은 모르겠지만요.

차가운지성인척하는사람들 글쓴것좀 그사람 주변에 보여주고싶어요. 현실에서도 그딴소리가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저격수
18/10/13 20:43
수정 아이콘
현실에서는 사회생활 해야 하니까 생글생글 웃으면서 인사하고 악수하고 반응해주고, 사건이 있을 때 위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신 대로 정해진 반응을 내뱉을 줄은 압니다.
영번지
18/10/13 20:45
수정 아이콘
이런 말 때문에 사람들이 좋은 쪽으로만 글을 쓸려는 현상을 말하는거에요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좋게 선의의 댓글 쓰기는 누가 못하나요??
오히려 반대 의견에 대한 글을 써 보셨나요? 점차 사람들은 소극적으로 변하겠지요
저도 NUS.EBA님 처럼 지나가면서 좋은말만 할 수도 있겠지요
넷상의 장점이 무엇인가요? 부담없이 반대 의견을 표현할수 있는게 장점 아닌가요?
이건 오버한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넷상으로도 이런다면
이건 오버 일 수도 있지만 그럼 사회가 점차 소극적으로 썩어가지 않을까요??
지금 정치인들의 다양한 의견 보다는 욕 않먹을 짓을 하고 있는것과 똑같지 않을까요??
김엄수
18/10/13 20:49
수정 아이콘
반대의 의견이 대체 뭔데요.
"안타깝게 죽은 사람이 있다."
이게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나뉠 만한 명제인가요?
영번지
18/10/13 20:58
수정 아이콘
죽음에는 누구나 안타깝지요 누가 슬프지 않겠나요?
거기에 나아가서 이 죽음이 개인이 위한 행동인데 공적으로 해야되나 마냐의 문제지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까짓거 공적으로 해주면 되는거 아니야?는 쉽게 말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게 냉정하게 사적으로는 안타깝지만 공적으로 이렇게 이슈될만한 일이야?는 충분히 제기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사뭇 "눈치있으면 그 애도하는 분위기 굳이 흐려야 겠냐"라고 말 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인터넷의 자유의견의 장점이지 않겠나요?
방향성
18/10/13 21:04
수정 아이콘
공적이라는 말에 대해서 오해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그냥 대중이 누군가에 불행에 같이 슬퍼하는 것이 공적인 것이 아닙니다. 사회나 공적집단에서 애도하는 것이 공식적인 것이고, 이런 것에 있어서야 기준이 있고 앞뒤를 따질게 있겠지만, 신문기사 보고 사람들이 불쌍해 하는 것이 공적인 것은 아닙니다.
영번지
18/10/13 21:07
수정 아이콘
연예인들을 그럼 공인이라고는 왜 부른거지요? 서로 '공'자에 넓이를 다르게 인식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김엄수
18/10/13 21:15
수정 아이콘
그럼 쉽게 정리해서
'뉴스에 나올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하시는 건가요?
공적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라는 말이 대체 무슨 말인지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분들이 이해를 못하고 있어요.
영번지
18/10/13 21:26
수정 아이콘
오늘도 희생당하는 사람들은 넘어가면서
이렇게 특이한 개인명예사는 스포트라이트 받는게 좋은 현상은 아니다란 걸 말하고 싶은겁니다.
사회에서 우린 항상 배려하고 누굴 위해 희생하는걸 미덕이라고 취급하면서 정작 대우는 이렇지 않는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
괄하이드
18/10/14 16:30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 순직하시는 소방,경찰,군인분들 기사 거의 다 나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오늘도 희생당하는 사람들은 넘어가면서' 에서 저 산악인분들 기사때문에 스킵당한 희생당한 분이 누군지 말씀해주셔야죠.
김엄수
18/10/13 21:07
수정 아이콘
공적으로 뭘 하고있는데요?
그건 공적으로 국가에서 고인을 위해 뭔가 해준다고 할 때 나눌만한 의견인거죠.
안타까운 뉴스를 봤고 각각의 사람들이 사적으로 위로해주고 있는건데요?
차라리 세월호나 천안함같은 국가적 애도상황에서 이런말씀을 하신거면 이해라도 되겠지만요.

큰 틀에서 말씀하시려는게 뭔지는 알겠는데 말씀하신 예시는 너무 안맞아요.
애초에 사람들이 '의견'을 말한적이 없는데 "왜 반대의견을 말하면 안되냐!"라는 주장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보다 훨씬 다원주의적이고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서구권도 굳이 장례식장에 들어가 비아냥대는 행위를 옹호하진 않을겁니다.
Foxwhite
18/10/13 21:08
수정 아이콘
국가에서 국장을 치뤄준대요? 국가세금들여서 뭐 대단한 어떤걸 해준대요? 그냥 애도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공적인게 되어버리나요? 아니면 진짜로 이게 이슈가 되는것조차 불편하신건가요? 자유의견 개진하는 게 인터넷의 장점이죠.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그렇다고 해서 타인의 헛소리에 대해 비판하면 안된다는 얘기는 아니죠. 거기에 따른 사회적 비판은 개인이 알아서 감수해야 하니까요.
18/10/13 21:03
수정 아이콘
영번지님에게 위에쓴댓글 그대로 얘기할수있어요. 지금댓글도 반대의견아닙니까? 선플하고 반대의견하곤 서로 대척점에 있지않아요.

유가족들이 보면 슬플댓글이나 써놓고 사회를 걱정해서 그런다고하면 그 개소리를 누가 믿어줍니까?
영번지
18/10/13 21:20
수정 아이콘
"유가족들이 보면 슬플댓글이나 써놓고 " 딱 정의를 나눌 때 좋은 말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제3입장에서 냉철하게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무슨 정치적 이슈가 터질 떄 왜 연예인 기사가 도배가 되나요?
물론 이번 문제는 이에 해당하지 않겠지만,
이처럼 공공의 안녕을 위해 오늘도 희생된 사람들은 넘어가고
개인적인 명예를 위해서 일어난 사건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게 조심해야된다는 말이지죠
"애도"에 초첨을 맞춘다면 전 나쁜놈이 맞겠지요
18/10/13 21:29
수정 아이콘
18/10/13 20:50
수정 아이콘
의도가 알토란 같아도 어휘선택이 안좋으면 소용이 없죠...
그리고 '진정성 없이 쉽게 쉽게 공감' 하시는 분들한테 뭐라고 하시고 싶으신건가요?
아니면 '뭐든지 과하게 공감하는 분'들 한테 뭐라고 하시고 싶으신건가요...

그냥 공감하시는 분들한테 뭐라고 하시고 싶으신건 아닌가요?
파이몬
18/10/13 20:52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인지 영
Foxwhite
18/10/13 21:04
수정 아이콘
한참뒤에 다시봐도 어이털리고 화나는게, 세월호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시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 안타까워요. 어떤 진영에서는 세월호를 굳이 천안함사태와 비교하면서 '그저 교통사고'라든지 지들끼리 놀러가다 '뒈진' 사람들 취급하더라구요. 여기에 대해선 뭐라고하실건가요?

그쪽진영에서는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팩트로 후려갈긴다라고 주장하는데 과연 어느쪽이 세월호를 더 정치적으로 '이용'했나요? 저라고 공감능력이 탁월한 쪽은 아니지만, 그리고 애도를 강요하고 싶은 생각조차 해본적도 없지만, 타인의 죽음에, 모든 걸 잃어버린 본인과 그 유가족들에게 그나마 할 수 있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이 그렇게 아니꼽고 '감정적으로 욱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나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어떤 정보, 이를테면 김창호 산악인이 사실 엄청난 악인이고 죽어야 마땅한 어떤 사람인건가요?
영번지
18/10/13 21:15
수정 아이콘
세월호는 부당한 사람들로 인한 인재이고 만천하에 부당한 일을 알려야 하지만
이번 사건은 자기가 위험을 간수한 선택이고 자기의 명예를 위해서 나아간 행동이지요
"애도"에 초점을 맞추면 저는 천하의 악인 이겠지만
이게 과연 그 사람이 충분히 감내하는 선택의 결과인데 우리가 공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눠야하는 주제인가에 대해 말한겁니다.
Foxwhite
18/10/13 21:28
수정 아이콘
위험을 감수하고 스스로의 명예를 위해 나아간 사람이 죽으면 뭐 비웃기라도 해야하나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에 공감하고 슬퍼하고 여러 글들로 많은 사람들이 나누는게 이상해요? 반대로 그 사람이 자기의 이상향을 향해 나아가다 비극적으로 사망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는 조금이라도 생각해보시긴 하셨나요? 개인의 명예나 국익, 그게 얼마나 나뉘는거고 얼마나 서로 대척점에 서있나요. 축구 국가대표가 축구하다 죽으면 국가를 위해 뛰다 죽은건가요 아니면 개인의 명예를 위해 뛰다 죽은건가요. 아니 더 나아가서 온전히 개인의 명예만을 위해 무언가를 하다가 죽은 사람에게 공감하고 안타까움을 느끼는게 대체 어떤면에서 글쓴이분의 차가운 이성을 끌어냈나요? 사람들이 공감하고 그나마 최소한이라도, 분명 누군가는 분위기에 휩쓸려서일지언정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게 대체 어떤 면에서 빈정상하고, 까지 않으면 인터넷상에서 자유로운 의견개진 어쩌구가 안될 수가 있습니까... 깔만한 점이 있으면 그부분을 용기있게 까세요. 근데 본문에서 지적하고자하는건 대체 뭡니까?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냥 좋은사람 코스프레하고자 삼고빔 외치는 사람들을 비판하고자 하는거라기에도 본문은 참 형편없습니다.
영번지
18/10/13 21:34
수정 아이콘
그 반대로 오늘도 공공의안녕을 위해 희생당한 유가족은 생각 못해봤나요??
사회는 항상 희생하고 헌신하라는 자세를 우대해주는데
정작 개인을 위한 희생은 이렇게 관심과 애도를 받는데
사소하더라도 오늘도 공공의안녕을 위해 희생당한 사람은 평소에 빈번하니까 넘어가는게
과연 옳은건가 이 말을 하는거지
그사람"애도"의 유무 가치를 논하는거에 저랑 초점이 다른거 같습니다.
동굴곰
18/10/13 21:08
수정 아이콘
그냥 세상 사는게 마음에 안들고 욕하고싶지만 사회생활이 있으니 표출 못하겠다. 그러니 익명성 보장되는 게시판에다 배설하겠다.
피아칼라이
18/10/13 21:11
수정 아이콘
보통 이런걸 두고 쿨병이라고 하죠. 그래서 어쩌라는겁니까?
코지마마코
18/10/13 21:11
수정 아이콘
이걸 글이라고 쓰신건가요? 일기장에도 누가 볼까 겁나서 못쓸만한 글이네요. 참내~
prohibit
18/10/13 21:16
수정 아이콘
쿨병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글인듯
수부왘
18/10/13 21:18
수정 아이콘
타지에서 한국인이 한둘도 아니고 여럿이 죽어서 기사가 났는데 고인의 명복정도 빌면 안되나요??;;; 차갑고 이성적인 마인드로는 고것참 잘 죽었다 이렇게라도 반응해야하는지; 무슨 현충원 안장시켜주자고 한것도 아니고 별걸 다...
영번지
18/10/13 21:23
수정 아이콘
초점이 저랑 많이 다르네요 죽음에 대해 누가 가볍게 여기고 엎신 여깁니까?
누구를 위해 희생 당한일도, 그렇다고 의도치 않고 일어난 재난 도 아니고
충분히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곳인걸 알고 간 행동인데 스포트라이트를
오늘도 수많은 희생당한 사람들보다 무겁게 다뤄져야 되는것인가 이 말입니다.
18/10/13 21:19
수정 아이콘
요즘 피지알 글쓰기 버튼 누르는게 많이 가벼워진거 같네요.
Patrick Jane
18/10/13 21:23
수정 아이콘
댓글을 쭉 읽어보니 그냥 말하고싶으신 내용과 예시가 전혀 일치하지가않아요..
애플주식좀살걸
18/10/13 21:25
수정 아이콘
산악인이 일반적인 일보다 유명세를 가지는 일이라
메스컴에 쉽게 노출되고 그에따른 평범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도는 기본적인 예의에 해당하는 일인대 이게 코스프레 소리들을 행동인가요?
닭장군
18/10/13 21:27
수정 아이콘
음? 사람이 죽었다는 기사에 댓글로 애도(빈말이라도)를 하는 또는 해주는게 이상한가요?
제목하고 내용도 관계가 없는것 같고.
스타본지7년
18/10/13 21:46
수정 아이콘
그냥 님은 감정 자체가 없는것 같은데요.
DevilMayCry
18/10/13 21:46
수정 아이콘
요즘 뭐만하면 '착한척 하는거 역겹다' 라는 식의 글들이 인터넷에 많이 보이는데
솔직히 욕한사발 해주고싶습니다.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속으로 가지고있기만 하세요 밖으로 굳이 내놓지말고

그러는 당신들은 왜이렇게 냉철하고 객관적인척하세요?
우리가 착한척하는게 아니라 당신들이 베베꼬인게 아닐까요?
18/10/13 21: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체 사람이 어디까지 꼬여있어야
명복을 바라는 댓글을 지성인 코스프레로 인식할 수 있는지 감도 안잡힙니다.

극악무도한 나쁜 놈 아니하면
열심히 살던 누군가의 죽음을 인지했을때 안타깝다고 생각하는게 보통이에요.
또한 속마음을 떠나 명복을 비는 인사를 하는건 기본적인 예의구요.

왜 사람만날 때마다 안녕하세요 이런 인사하는 사람들에게도 딴지걸어보지 그러십니까.

지들이 언제부터 한번보고 스쳐간 사람들의 편안함과 무탈을 기원했다고 '안녕' 운운인지
착한사람 코스프레좀 작작 했으면 좋겠네요 ~ 이렇게

그리고 댓글로 말하는 내용은
욕먹으나까 아차 싶어서 딴소리를 하는건지
그게 원래 하고픈 말인지 모르겠지만
본문과는 전혀 동떨어진 내용입니다.
착한아이
18/10/13 21:53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단에 특히 동의합니다.
영번지
18/10/13 21:54
수정 아이콘
본문과 전혀 동 떨어지는 댓글 내용들이 나오니 그에 반박하는 댓글들을 쓰는겁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이 말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위로 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평소에 정말 다수를 위해, 공공의안녕을 위해 희생당한 사람은 어떤 말을 해주실 건가요?
이분의 사고는 순전히 자신의 도전이였다는거에 초점이 맞춘겁니다.
죽음에는 귀천이 없다고요? 그럼 과겨겨하게 나아간다면 범죄자의 죽음도 이런 말을 쓸 수 있겠네요
기억의파편
18/10/13 22:09
수정 아이콘
너무 나간건지는 모르겠지만.. 영번지님의 글들을 보면,
세월호참사를 애도하는 사람들에게, 천안함 장병들의 죽음은 왜 애도하지 않냐고 다그치던 사람들이 모습이
생각납니다.
영번지
18/10/13 22:14
수정 아이콘
제 말이 않좋게 받아들이셨다면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런 말을 하던 사람과도 어느정도 연결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애도 문제를 떠나
천안함과 세월호 같이 묶는건 전혀 높고 낮고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성격의 사고라고 생각니다.
기억의파편
18/10/13 22:28
수정 아이콘
다른 성격의 사고들을 동일선상에 놓고, 어느것이 더 애도의 가치가 있을지를 저울질하는 모습이
비슷합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다 죽었건 말건, 지 좋자고 발광하다 죽었건 말건,
각자 개개인이 누군가에게 애도의 뜻을 펼치겠다는데 왜 뭐라하시나요.
최고 수준의 애도의 방법은, 공익을 위했던 사람들에게만 향해야 한다고 누가 정한건가요?
영번지님이 정하셨나요?
영번지
18/10/13 23:01
수정 아이콘
그것이 옳고 이타적인 방향이니까 국가에서 유공자라면서 우대해주는것 아닐까요?
이미 국가에서 가치를 저울질 하고 보상을 해주는거 같습니다만
사적으로 아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애도 방법을 해도 되지요
하지만 이렇게 넷상으로 쉽게 알게 되어서 쉽게 남발하고 휘발되는 모습이 과연 옳은것일까란 말입니다
기억의파편
18/10/13 23:08
수정 아이콘
남발되고 휘발된다는 기준은 영번지님만의 기준입니다.
개인의 기준을, 다수에게 강요하고 계신거구요.

댓글 대부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또는 아셔야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옳은것이라 생각합니다.
kartagra
18/10/13 21:58
수정 아이콘
차가운 마음을 갖고 이성적으로 바라봐서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보니 '진심으로 공감을 안하고 있으므로' 삼고인 같은 댓글을 안다는건 그럴 수 있습니다. 혼자 그러는거 아무도 뭐라 안해요. 그런데 대체 영번지님은 뭘 근거로 명복을 비는 사람들이 착한사람, 지성인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건지 '이성적'으로 판단이 가능하세요? 전 삼고인 댓글 잘 안다는 편이지만, 삼고인 댓글 다는 사람들보고 '감히' 착한 사람 코스프레를 한다는 둥 운운하는건 이성적으로 판단해봐도 차가운게 아니라 그냥 무식한 것이라는 생각 밖에는 안드는데요? 무슨 궁예도 아니고 남들의 공감능력에 대해 어찌 그렇게 쉽게 재단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다른 부분이라면 모를까, 인류 역사로 놓고봐도 망자에 대한 애도는 인간 역사와 함께했고, 당연히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망자에 대한 명복을 비는 글이 많은건 당연한겁니다. 유명한 산악인은 일종의 셀럽 같은 위치니 당연히 기사가 나올 가능성이 훨씬 높고, 하물며 죽음에 관련된건데 기사가 나오는게 그렇게 불편하세요? 유명인의 사망 기사가 나왔고, 거기에 '인류 역사에 비추어 보아도 당연하게도' 고인에 대한 명복을 비는 댓글이 많이 달리는게 불편하시면, 대체 연예인들 일거수일투족들 나오는 기사는 불편해서 어떻게 견디시는지? 본인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님이 전혀 이성적이고 차가운 사람이라고 느껴지질 않네요. 이성적이고 차가운 사람이면 이런 글을 쓰진 않았을 것 같거든요.
영번지
18/10/13 22:07
수정 아이콘
공감하지 않는다면 댓글을 쓰지 말고 넘어가고 그 옹호 발언들에 농락하지말라 말이 신거 같은데
그 말은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무슨 인터넷 상으로 이슈가 된다면 "이게 왜 이슈화 되고 반응하냐고 충분히 제기 될 수 있는 말아닌가요?" 그냥 난 저들과 생각이 달라 라면서 마음속으로 넘어가야 되는 건가요?
우리는 흥미로운 기사에 너무 맛들리니
kartagra님에게 오히려 차가운 자세로 임하자는 말이 죽음기사문제에서 논해져서 불편하셨던가요??
kartagra
18/10/13 22:19
수정 아이콘
옹호 발언이라는게 무슨 소린지 모르겠군요? 인간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게 '옹호'하는겁니까? 언제부터 옹호의 정의가 이랬죠? 애도를 표할 사람은 애도를 표하는거고, 공감이 안되면 애도를 안하면 된다는 말인데요? 님은 지금 애도를 표하는 사람에게 착한 사람, 지성인 코스프레 운운하고 계시는데, 전 님이 뭘 근거로 남들이 착한 사람, 지성인 코스프레를 한다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신건지 근거를 물어보고 있는건데요? 이게 뭐가 위험한 발언인지요? 그리고 유명 산악인 간은 셀럽의 '죽음'에 관한 기사가 그렇게 불편하시면, 그냥 연예계 기사 폐지하자고 주장하시는게 차라리 더 이성적인 행동 같은데요? 무슨 멋대로 남들의 공감능력에 대해 재단해서(심지어 인류 역사상 함께했던 망자에 대한 애도와 같은 부분을) 착한 사람, 지성인 코스프레 운운하느니 말이죠. 죽음에 대한 부분조차 불편해하는 님 말대로라면 공공의 안녕에 관련된 부분도 아닌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이 기사화되고 이슈화되는게 엄청나게 불편해야 정상아닌가요?

전 님이 남들의 죽음에 대해 차가운 자세로 임하든 말든 아무런 관심없습니다. 근데 멋대로 남의 공감능력을 재단하면서 코스프레 운운하는 무식한 짓은 이성적으로 하지 말자는거죠. 그건 전혀 차갑지도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습니다. 하물며 대상이 망자에 대한 애도와 같은, 인류 역사상 지극히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공감에 관한 부분이라면 말이죠.
영번지
18/10/13 22:33
수정 아이콘
전 kartagra님이 과정은 중요치 않고 , 귀천 없는 '죽음'이란 결과를 중시하는거 같습니다.
왜 우리가 "개인적인 도전의 결과"에 이처럼 많은 관심과 애도를 받아야되는 거죠?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란 말의 정의는 아시나요? 위로하는 가장 높은 표현입니다.
지나가는 여성한데 이성에게 가장 극찬인 말인 "넌 정말 예뻐"를 남발하면 어떻게 되지요?? 진정성이 없다고 주위에서 그러죠
이렇게 처음 접하는 분의 "개인적 욕심의 사고"를 보고 표현을 하는데
좋은게 좋은거라고 죽음 앞에 그 말 쓰는게 그렇게 어렵냐!!! 라고 말 하시는거 같습니다.
위험한 발언 언급 내용은 "영번지야 좋은내용 댓글을 쓸떄 왜 반대되는 댓글을 쓰냐 좋게 넘아가" 이 말인 겁니다.
면전 앞에서는 당연히 하면 안되겠지요 하지만 여기는 인터넷이라는 특수성이 있는 공간입니다.
kartagra
18/10/14 03:32
수정 아이콘
딴소리 하지 마시고, 대체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게 왜 옹호하는거냐니까요? 옹호 뜻이 언제부터 이렇게됐죠? 그리고 전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 한적 없습니다. 전 지극히 보편적인 관념에 의거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 뿐인데요? 이게 무슨 심각한 중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에게 애도를 표하는 경우에요? 그냥 좀 유명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 인간의 보편적인 행위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왜 이처럼 많은 관심을 받냐고요? 그럼 연예인들 일거수 일투족이 기사화되서 관심받는건 안불편하세요? 그 외 온갖 사소한 기사들은 불편해서 대체 어떻게 버티시는지? 유명 산악인의 죽음에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지극히 보편적인 반응인 애도를 표하는 것조차 불편하면 온갖 기사들은 불편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사회 적응은 가능하세요?
그리고 위로하는 가장 높은 표현이니까 죽음에 대해 애도할때 쓰는거죠. 그게 뭐가 그리 불편한지 모르겠군요? 진정성이 있든 없든 그걸 왜 님이 판단하시는지도 의문이며, 죽음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것과, 외모에 대한 칭찬을 하는게 같은 선상에 놓일 일인가요? 그리고 외모 칭찬을 남발하면 진정성을 떠나서 예의없다는 소리부터 듣습니다. 그 사람이 진짜 아무나 이뻐보여서 예쁘다고 하는지 안하는지 판단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외모 품평은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거죠. 반대로 죽음에 대한 애도를 한다고 예의없다는 소리를 듣나요? 무슨 중범죄의 피해자 앞에서 가해자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게 아닌 이상, 보편적인 경우는 죽음에 대한 애도는 오히려 장려되어왔으면 장려됐지 애도 표했다고 예의에 어긋난다는 소리 들을일은 없죠. 님이 지금 불편해하시는건 안녕하세요를 듣고 왜 초면에 '안녕'하냐는 말을 주고받아야 하냐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인간이 어떠한 상황에 대응했을때 보편적으로 행하는 표현 하나하나가 불편하면 대체 어떻게 일상생활 하시는지 의문이네요. 처음보는 사람이 님한테 안녕하냐고 묻는건 안불편하세요? 님 말대로라면 가장 진정성 없는 말인데요 이게?

그리고 전 '애도를 표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 없는데요? 글 읽는게 힘드신가요? 제가 언제 그 말 쓰는게 그렇게 어렵냐!라고 얘기했죠? 애도를 표하든 아니든 그건 자유라고 말하는건데요? 애도를 표하는 것에 반대되는 말은 애도를 표하지 않는것이죠. 애도를 표하는데 와서 진정성이 있네 없네 따지는게 아니라요. 그걸 왜 애도를 표하는 사람들 앞에서 따지는거죠? 보통 그런 인간이 하는 보편적인 행위들조차 이해 못하는 사람을 보고 사회 부적응자라고 하지 않던가요?

인터넷의 특수성이요? 현실에서 못할 말이면 원래는 인터넷에서도 하면 안되는거죠. 모니터 뒤에 사람있어요. 현실에서 못할 말인거 잘 아시네요. 그럼 이제 인터넷에서 안하시면 되겠네요.
18/10/13 22:1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셔도 되고, 인터넷에서 말하는건 괜찮지만 현실에서는 안하는게 더 좋을것 같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8/10/13 22:14
수정 아이콘
[오히려 진정성 없이 쉽게 쉽게 "삼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를 남발하면서 쓰는게 착한 사람 혹은 지성인 코스프레는 아닐까요?]
-> 이거야 말로 진정성 없이 쉽게쉽게 남을 재단하는게 "난 냉철하고 이성적인 사람" 코스프레는 아닐까요? 왜 님이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랑 똑같은 행동을 하시는지..
영번지
18/10/13 22:16
수정 아이콘
나와 가까운 지인이 돌아가셔도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처럼 처음 알게된 분의 안타까운 사건을 들어도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맹락으로 묶을 수 있는건가요? '죽음에는 귀천이 없다'는 방패가 여기서 쉽게 정의를 논해주겠지요
스카피
18/10/13 22:18
수정 아이콘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8/10/13 22:20
수정 아이콘
그럼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를 사람 따져가며 한다는 얘기는 오히려 처음 듣는군요.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하는 겁니다. 죽은 사람이 극악한 악인이라도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고인의 명복은 빌 수 있는 거에요.
영번지
18/10/13 22:48
수정 아이콘
아이고 저런 안됬군요.. 이런 표현이라도 하면되지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란 짤막한 댓글만 하고 획하고 가면 더 진정성이 안느껴지지 않나요? 넷상으로는 충분히 공감하면 그분의 일생도 쉽게 검색 될텐데 댓글내용 쓰는게 뭐 어렵다고
남들 다하니까 나도 해야지 라면서 대세주의에 따르면서 공감은 못하니까 딱히 할 말은 없고
이게 꺠시민or 지성인 코스프레가 아닌가요?
스카피
18/10/13 22:50
수정 아이콘
DevilMayCry
18/10/13 22: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타인을 자기 맘대로 재단하시는덴 일가견이 있으시네요
딱 중2~고2때까지의 제모습이 글쓴분한테 보이는것같아서 좀 부끄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영번지
18/10/13 23:04
수정 아이콘
자기의 감정이 오히려 헤프다고 생각않하나요?
오히려 난 공감능력이 우월해 라면서 자기pr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어쩌다 고2떄까지 생각이 변절 됬을까요? 순응해버린건가 안타깝네요
DevilMayCry
18/10/13 23: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과한 비아냥은 제제 대상입니다.(벌점 4점)
영번지
18/10/13 23: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과한 비아냥은 제제 대상입니다.(벌점 4점)
딜이너무쎄다
18/10/14 00:44
수정 아이콘
댓글들 달리는 거 안 읽으시죠?
딜이너무쎄다
18/10/13 23:10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소리에요 크크
코지마마코
18/10/13 23:10
수정 아이콘
영번지님// 남들이 뭔가를 지적하면 좀 보고 깨달으세요. 혼자만의 생각에 갖혀 계시지 말구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8/10/13 23:16
수정 아이콘
그냥 꼴보기 싫다고 하면 됩니다. 뭘 길게 말하며 남 깎아내리고 그러시나요. 전혀 쿨해보이지 않네요.
18/10/14 1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님과 가까운 지인이 돌아가시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댓글 달고 넘어가는게 아니라 빈소 방문하는게 도리죠
빈소 방문해서 상주에게 절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하는건 같은 표현이어도 의미가 다릅니다
상갓집을 방문해도 몇시간 있을지 상중에 어떤 역할을 할지 누구를 만날지 등등에 따라 또 성의가 달라지는 거고요
그걸 같은 맥락으로 묶어서 차이가 없으니 그 표현 수준의 변별력을 주기 위하여 인터넷에서 처음보는 사람의 부고에 댓글 하나 다는걸 "과도하게 감정에 욱하는 표현" 이라고 한다면 그건 그냥 님이 알고 있는 "애도"의 표현 방법에 대한 선택지의 가짓수 옵션이 지극히 적을 뿐인겁니다
아직 상갓집 다닐 일이 별로 없는 연령대이신가요?
까운 지인이 덜아가셨는데 댓글로 명복을 빌고 넘어가시는지 역으로 묻고 싶습니다만
18/10/13 22:18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댓글로 삼고빔쓰는분중에 진실로 안타까워하고 명복을 비는 사람은 몇없지 싶어요
그냥 한줄 남기는것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면 될거같은데
폰독수리
18/10/13 22:18
수정 아이콘
피드백 하시는거 쭉보니까 굉장히 원론적인 얘기하시는데 인간, 미디어의 본성 중에 천박함이 있기때문에 그런 부조리는 당연히 생기는겁니다. 그런 부조리에 대해서 인터넷 일개 커뮤니티에서 키배뜨면서 그런 원론적인 얘기하실거면 당장 세상 밖으로 나가서 누군가에게 도움되는 일을 하시던가 사회부조리와 투쟁을 하셔야죠.

만에하나 비아냥 의도없이 진심이시라면 아무리 원론적인 얘기, 맞는 얘기 하셔봤자 여기서 키배뜨면서 그런얘기하는건 결국 난 위선떠는 사람들이 역겹다는 감정을 당당하게 주장하기위해 그럴싸한 명분으로 포장하면서 비아냥거리고 싶다 밖에 안되요.
DevilMayCry
18/10/13 22:33
수정 아이콘
그냥 글쓴분이 자기 생각이 제대로 정리가 안된상태로 글부터 쓰신것같네요
자기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대로 정리도 안되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섞이다보니 결론이 "저렇게 공익에 도움도 안되는 죽음에 대해 쉽게 애도하는 인간들은 착한척하는 인간일거야" 라는 결론을 내리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본문과 댓글의 괴리가 저렇게 생기는게 아닌가..
18/10/13 22: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경찰이나 소방관도 "벌이"의 수단으로서 하는 일이라면 업무도중 사망하더라도 딱히 "공공의 안녕"이 아닌 생계 수단을 영위하다 죽은 것이므로 그다지 추모나 애도를 할 필요기 없는 것일지도 모르죠
의미라는건 갖다 붙이기 나름입니다
자신이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만 달라질 뿐이죠

산악인과 같은 탐험가는 인간 한계를 추구하는 미지에의 도전가나 모험가중 하나이고 그런 자들의 성취가 그 업적을 보는 사람들에게 도전 정신이나 고취감을 불러줄 후도 있겠지요
어떤 의미로 보면 자극적인 위험을 추구하지 않고 보통 직장에 붙어있지 못하는 아드레날린 중독자들일지도 모르지만 그 천성을 살인으로 푸는 것보단 산악인이나 스턴트맨 같은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면 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좋은 일이겠죠
그러다가 남들이 도전조차 꺼리는 일을 해내서 명예가 생기고 돈을 좀 벌었다 한들 그게 그런 업적이나 도전이 고작 자기 개인의 안위나 영달을 위한 것 뿐이라고 굳이 초점을 맞출 건 또 뭔가 싶네요
어차피 닝겐으로 태어난 이상 밥먹고 옷입고 먹고 살려면 누구나 벌이는 있어야 하고 돈 벌어야 하는 것이며 그 수단이 좀 유별나면 유니크하니까 좀 유명해지는 것일 뿐인데 말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삼가 고인 명복 따위는 그냥 손가락 좀 놀리면 쓸 수 있는 것뿐이니까 쓰는 것 뿐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정말 다수를 위해 공공의 안녕을 위해 희생당한 사람과 굳이 비교해가며 구분을 지으려는건지 모르겠군요
정말 누군가에게 삼가고인 명복 댓글 다는 것 이상의 명복을 바라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면 빈소를 갔거나 부주금이라도 부치던가 했겠죠
어차피 고작 웹상에서 댓글 한 줄 다는거 뿐인데 그런걸 가지고 뭔 엄청난 의미의 차이를 두려는지 모르겠습니다
18/10/13 22:32
수정 아이콘
일베에 올리면 동의해주는 댓글 많이 받으실듯.
Lacrimosa
18/10/13 22:35
수정 아이콘
지성인 코스프레를 누가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이 어떻게 지성인 코스프레가 됩니까?

고인에 대한 명복은 기본 예의지요 면대면이 아니라 인터넷 댓글이라 깨시민인냥 이성을 강조하는게 더 지성인 코스프레 같은데요 초면에 인사도 안하는 사람이랑 건설적인 대화가 가능합니까?
Rorschach
18/10/13 22:36
수정 아이콘
어...음...

말씀하신 댓글들 보다도 이 글이 훨씬 더 쉽게 감정에 치우쳐서 쓰신 글 같아보여요...
김오월
18/10/13 22:36
수정 아이콘
멍청한 걸 티내기 위해 낭비 된 노력에 애도를....
18/10/13 22:37
수정 아이콘
"한 사람의 명복을 비는 것"이 "그 외 나머지 사람들의 명복을 빌어주지 않겠다"는 건 아닙니다. 전자가 후자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 본인의 사고 방식부터 의심하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공감할 능력이 없어서 소위 '이성'에 의지하는 것도 딱히 자랑이 아닙니다. 한쪽 다리가 없어서 한 발로 자전거를 타는 건 힘들죠. 어찌보면 대단한 일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한 발로 자전거를 타면서 두 발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보고 쟤네 이상하다며 손가락질하는 건 어리석은 거죠. 그럴거면 사람이 왜 좌뇌 우뇌가 있겠습니까 그냥 CPU 하나 박아놓고 말지.
사악군
18/10/13 22:39
수정 아이콘
'감정에 욱하는 댓글'을 모으고 싶어서 쓰신건가요?
죽은 사람 명복을 빈다는 댓글이 '감정에 욱하는' 씩이나 됩니까. 그 댓글다는 사람들이 눈물이라도 질질 짜며 오열한다고 생각하기라도 하시는지.
그렇게 감정이 북받쳐올라 다는 댓글들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그게 위선이고 진심이 아닌것도 아니죠.

아이고 저런..이라는 짤막한 안타까움의 표시이고 사람사이의 예절과 인사에 가까운 겁니다. 킹수성 킹감능력은 필요없어도 이정도도 이해가 안가시면 공감능력 ㅡ 눈치가 좀 부족하다는 자각정도는 하셔야.
돼지샤브샤브
18/10/13 22:57
수정 아이콘
식사는 하셨어요? 라고 물으면 "정말 밥을 먹었는지 궁금한 것도 아니면서 억지로 묻는 건 예의있는 척 하려는 거다" 라고 하는 그런 느낌일까요?;
배도라지
18/10/13 22:43
수정 아이콘
감정에 욱하는게 옳고 그름의 영역인가요? 감정에 욱하는 사람도 있고 차가운 사람도 있고 누가 옳다 그르다 맞다 틀리다 영역이 아니라고 봅니다.
18/10/13 22:43
수정 아이콘
‘측은지심’에 정해진 총량은 없습니다.

누구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애도를 표하지 못하는 게 아닌 겁니다.
퍼니스타
18/10/13 22:44
수정 아이콘
댓글 읽다가 화나기는 오랜만이네요. 그냥 자기 생각에 꽉 막히신분 같아요.
배도라지
18/10/13 22:4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지성인 코스프레가 나쁜건가요? 넷상에서 좋은 사람이라도 되고싶은 것일 뿐인데..
미카엘
18/10/13 23: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저 사람이 안타깝게 죽은 것에 형식적으로라도 애도를 보내는 겁니다. 그게 개인의 명예를 위한 것이라도요.
보로미어
18/10/13 23:19
수정 아이콘
모니터 뒤에 사람 있어요.
Sith Lorder
18/10/13 23:37
수정 아이콘
때론 이런 글도 한번쯤 읽어보심이....
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1810130024136223&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4aRGg2AkhjRKfX@hljXHl-ghhlq

뭐...별 동하기야 하겠냐마는.

사람이 꼭 이성적이어야 이성적인건 아닙니다. 때론 감성적인것이 가장 이성적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과 공감이 안될 때에는 그냥 내가 경험이 부족하구나 라고 생각해보심이 어떠신지요.

나이가 들어 부모님이 아프고 주변인들이 병들면 슬픔을 알게되지요. 굳이 그런 경험이 없다손 치더라도 언젠가 나도 그럴 수도 있다는걸 왜 생각하지 못하시는지.

욱하는 자가 이상한 경우도 있지만, 상대방에게 욱할 빌미를 주는 사람도 허다합니다. 젊으신 분이라면야 객기로 이런글 쓸 수있다 치지만. 나이먹고 이런글 썼다면 쪽팔린줄 아십시요.

그리고 고인에 대한 명복을 비는 행위가 단순 겉치레라고 폄하하지는 마세요. 살아가면서 지인의 죽음에 슬픔해본 분들이라면, 다른 이의 죽음에 대해서 아파하는게 정상입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댓글이라도 다는 사람이 얼마인지 어떻게 아시는지. 조금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글을 써 봅니다.
공실이
18/10/13 23:53
수정 아이콘
글쓴이 분께 방법 하나를 추천 드립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적힌 글을 다시 가서 보시고, 조회수와 댓글 수의 차이를 한번 보세요. 90%의 사람들은 아무말도 없이 댓글을 달지 않고 지나갑니다. 모두가 댓글을 달고 있는게 아니에요. 댓글창만 보면 모두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고 댓글을 달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댓글을 달지 않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거나, 귀찮거나, 아니면 글쓴분처럼 별로 명복을 빌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8/10/13 23:55
수정 아이콘
바라만 보세요...
머리 속에서 사람 강간하고 죽여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지만 이걸 말로 꺼내는 순간 생각 그 자체로 문제가 됩니다.
18/10/14 00:01
수정 아이콘
이게 뭐여 첨엔 좀 답답하다가..

뭐 좀 삶이 팍팍하고 지치신 거겠지.. 하고 저도 관심법한번 쓰고 갑니다.
그 닉네임
18/10/14 00:05
수정 아이콘
가만보면 기계적 중립에 취해 있는 글이나 댓글들이 있어요.
주로 남초사이트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어그로를 끌기위함인지, 나는 남들과 다르다고 표현하고 싶은건지
'나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주로 [감성팔이]라는 단어를 상당히 애용하죠. 이게 극한으로 가면 고인모독따위 하면서
추천받아서 렙업만 하려는게 목적인 일베가 되는거고.

왜 이렇게 잘 아냐고요? 제가 예전에 그랬거든요.
근데 저런 행동자체도 어떻게 보면 상당 부분 감성에 기반한 행동이에요.
이 글만 봐도 문장 하나하나에 감정이 느껴지지 않나요?
특히 마지막 문장이요.

자아성찰을 해보시는거나, 그게 힘들다면 병원이나 클리닉에 가보시는게 좋을 듯하네요.
이런 성격은 심하면 장애, 병 수준까지 갈 수도 있어서...
저는 아버지와 엄청나게 심하게 싸우면서 나에게 이런 점이 있구나 라는걸 배워갔거든요.
대부분 아버지에게 물려받은거지만 크크크크
DevilMayCry
18/10/14 00:0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이건 이성적인게 아니라 '착한척하는놈들 꼴보기싫은' 감정을 어떻게든 합리화해서 배설하려는 글일 뿐이에요.
그 닉네임
18/10/14 00:22
수정 아이콘
다년간 저와 저랑 비슷한 성격의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 이 감정은
학교나 직장에 들어가서, 처음보는 사람들과 얘기할 때, 꼭 MC역할을 하는 말 많고 유쾌한 사람에게
'저 놈 X나 나대네'
라고 생각하는 아싸, 찐따의 감정과 매우 유사합니다.
나도 특별해지고 싶은데, 능력이 안되니 욕구해소가 안되는거죠.
18/10/14 00:12
수정 아이콘
착한 척이라도 하는게
착한 척도 안하는 것보다 좋은겁니다

전에 연예인들이 기부하는거 다 가식이다, 이미지메이킹이다 라고 하는 사람을 본적이 있는데,
딱 그짝이네요.
18/10/14 00:17
수정 아이콘
행동하지 않는 양심보다 행동하는 위선이 낫다고 하죠
물론 어느거든 지나치면 독이 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만 고작 고인의 명복 빌어주는 걸로 저러는 거 보면 크크
18/10/14 00:15
수정 아이콘
착한척 위선 떠는 놈들 꼴보기 싫다는 식의 글은 일베들이 한참 들끓기 시작하던 초창기 포모스에서 보던 광경 그리고 한참 메갈/워마드 패악질이 시작되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한참때 걔네들 그러는거 보고 학을 뗏는데 가만 보면 그렇게 쿨한척 위선 떠는거 조롱하던 사람들치고 정상적인 사람들을 못봤습니다. 대체로 그렇게 낄낄 거리면서 서로 뭉치다가 어느 한쪽이 무슨 일이 있으면 조롱당하면서 버림받던가 반대로 실컷 조롱하면서 버리는 쪽이던가 둘중 하나더군요.
이웃집개발자
18/10/14 00:17
수정 아이콘
도대체 뭐가 문젭니까?
삶은 고해
18/10/14 00:31
수정 아이콘
사람이죽어서 명복을 비는게 감정에 욱하는거면 비아냥 대는건 정신을 의심해봐야하는수준인건데;;
사운드커튼
18/10/14 00:35
수정 아이콘
쿨한 지성인 코스프레 중이신가요.
눈시BB
18/10/14 00:35
수정 아이콘
겨우 그런 댓글에 쉽게 감정에 욱해서 지성인 코스프레하는 글을 쓰면 어떡합니까
진심으로 그런 거면 진짜 병원에서 상담이라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삶은 고해
18/10/14 00:57
수정 아이콘
지금보니까 지금 본문이 감정에 욱하는 글 끝판왕인데 누가 누구한테 뭐라하는거에요??;;진짜 어처구니가;;
18/10/14 01:00
수정 아이콘
으아 될성부르다
18/10/14 01:05
수정 아이콘
원래 공감은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감정 중 하나입니다. 어느 하나에 과도하게 공감해서 타 집단에 대해 베타적으로 되는 것은 굉장히 경계해야 할 일이지만, 안타까운 일에 보이는 인류 보편에 깔린 문화적인 공감을 무시할 필요도 없겠지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뚝배기깨고싶다
18/10/14 01:2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진심으로
마스터충달
18/10/14 01:57
수정 아이콘
올바름과 친절함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한다면 친절함을 선택하라.
18/10/14 02:07
수정 아이콘
한국사회 가장 큰 문제점이 모든 일을 감정적으로 접근하는것이죠. 대개 대부분의 감정은 일회적으로 소모될뿐이지 사회적으로 승화가 안됩니다. 대형사고 날때마다 질질 짜지만 시간 지나면 똑같은 사고 터지는거 보세요. 그나마 사회적인 변화를 유발하는 감정이 분노인데 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서 화는 또 못내요. 게다가 이성적인 척 하는 것들은 냉철한것과 냉정한걸 구분 못하죠. 냉정한건 이성적인게 아니라 그 또한 감정적인 것인데 말이죠.
In The Long Run
18/10/14 05:26
수정 아이콘
곽철용
18/10/14 02:11
수정 아이콘
위선이 넷상을 지배하는것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감합니다. 다만 예시가 조금ㅜ
18/10/14 02:24
수정 아이콘
글 내용은 일견 이해가는면이 있으나 댓글읽을수록 그래서 대체 뭘 원하시는건지 궁금증만 커져가네요. 사람들이 어떻게 해드리면 되겠읍니까?
18/10/14 05: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다 가정교육 문제죠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이런거 잘 안 가르치는게 요즘 현실이긴 하죠.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18/10/14 05:26
수정 아이콘
교육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대체 뭘 가르치는 거죠?
18/10/14 05:47
수정 아이콘
뭘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네요
프로피씨아
18/10/14 06:56
수정 아이콘
삼고빔 그건 그냥 별로 안 좋은 날에도 굿모닝 하는거랑 다름없어서... 딱히 당사자 지인이 아니고서야 애도할리가 없죠.그냥 의례적인 거지
긴 하루의 끝에서
18/10/14 07:14
수정 아이콘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 존경을 받는 유명인이 포함된 다수의 무리가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위대하다고 일컬어지는 도전을 하다가 예기치 못한 불의의 자연 재해로 인해 한 순간에 운명을 하였다.]

이번 일을 요약하자면 대략 위와 같고, 이는 충분히 뉴스로 다룰 수 있는 일이고, 때에 따라서는 대대적으로 보도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사안 그 자체로 만으로도 안타까움을 느끼고 명복을 빌 수 있는 일인데 일이 널린 알려진 이상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더욱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겠죠. 별다른 이야기 없이 그저 추모만 할 뿐인 현 상황에서 불만을 가질 만한 구석이 도대체 무엇이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
18/10/14 07:17
수정 아이콘
제가 진짜 피지알에서 사람 어그로 취급하는거 싫어하는데....이번엔 패배를 인정합니다....
Eyelight
18/10/14 07:18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그럼 뭘 어쩌라고요?

영화 "침묵" 에서의 최민식 대사처럼
'뭐 굳이 나랑은 상관없고 지 좋아 한 일이고, 위험하게 히말라야를 올라가다 화를 자초했으니 누굴 탓하겠냐? 마땅히 뒤질 X이 뒤진거야!' 라고 해야 이성적인 겁니까.

그 이성을 본인과 세상의 진보를 위해 사용해보세요. 이성이 차갑다는 게 무슨 뜻인지도 좀 생각해보시구요.
18/10/14 08:30
수정 아이콘
인간조건이라는게 존재한다고 하더라고요. 인간성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고.. 아무튼 사람이면 근본적으로 가지는 속성이요.

자연스러움을 말고 부작위를 찾는 것도 자연스러운 인간의 특성입니다. 예를 들어 육체적 본능에 대항해서 차갑게 머리로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지요. 이게 지나치면 위선이되고, 인간성의 상실이 됩니다만 지나치는건 언제 어디서나 해로우니까요.

그런데요. 한국사람을 안녕하세요라고하고, 미국사람들 How are you? 하면 Good아니면 Fine이라고만 답합니다. 이건 인간본능의 억제도 아니고, 그냥 사람처음보면 조금 상태가 안좋더라도 서로 좀 좋게 대화를 시작해보려는 배려의 연장선인거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단어의 의미로 사람을 부여잡는 엄청난 악행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잠시 삐지신거에요. 자연스럽지 않고 매우 화가난 소수의 사람에게 보이는 헛것이.

물론 종교인, 철학자, 혁명가, 작가 등등 자기 내면의 강렬함을 보다 더 아름다운 형태로 승화시킬 수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이 사람들이 작품을 만들 때는 오래 동안 정교하게 분노하는 기술이 발휘되지요. 세공품이라는게 다 그렇지 않습니까. 하나의 단계를 건너서 만더니 가끔 독자들이 해석을 다르게 할 때도 있고요.

아니 요즘 인터넷에도 날 것 그대로 적는 사람 많은데 내가 뭐 예술작품까지 만들어서 와줘야하냐 싶으시다면.

머리를 식히고 오세요. 술자리에서 거하게 취한 사람 말을 들어주고 말을 거는 사람은 같이 거하게 취한 사람 밖에 없어요. 다른 사람들은 하나 둘씩 집에 들어갈겁니다. 자기 말도 안들어주고, 말 험한 사람에게 말걸어 뭤하고, 말들어줘 뭣하겠습니까. 다른 사람들이, 무릇 사람이라면, 인위적이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하는 행위인건 분명합니다.
18/10/14 08:5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자유"게시판이라지만 너무 일기장같은글이라 당황스럽네요.

다른분들처럼 저도 이 글에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글쓴분도 그냥 다음에 "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게 좋으실듯.
스테비아
18/10/14 09:21
수정 아이콘
애도하는 말에 대해 쉽게 '욱한다'고 표현하는 글이라...
아임쏘리 들으면 두드러기 올라오실듯
보라도리
18/10/14 09:57
수정 아이콘
나중에 본인 이 사고로 죽으시면 가족들 한테 꼭 여기에 글 적어 달라 하세요 원하는 댓글 달아 드릴게요
할러퀸
18/10/14 12:36
수정 아이콘
음 댓글을 쭉 살펴보니 본래의도는 사건 /사고에 대한 뉴스가
취사선택되는 고로 사람들의 반응이 한쪽에만 과잉집중되는 양상이 염려스럽다 ? 이정도인것 같은데요. 이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 설득하시려면 사적인 영역들에서 일어나는 죽음이나 사고에 대한 애도를 지적을 할 게 아니라 공적인 영역들에서 묻혀가는 죽음이나 사고를 환기하는 방향으로 나가셨어야 할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꼬인글이 되어버렸네요.
저격수
18/10/14 13:53
수정 아이콘
pgr의 글쓰기 버튼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죗값이라 해야 할까요.
By Your Side
18/10/14 12:57
수정 아이콘
이런 똥글에 추천한 사람까지 5명은 반성 좀 하셔야... 아 5명 미만일 수도 있겠네요.
스프레차투라
18/10/14 14:01
수정 아이콘
일단 시비 걸어놓고 그 명분을 찾아나서는
패턴의 전형이네요
저격수
18/10/14 14:14
수정 아이콘
일련의 댓글을 보면 카뮈 <이방인>에서 주인공에게 사형을 구형하던 검사가 생각납니다. 그 검사는 별 이유 없이 아랍인을 죽인 주인공에게, 주인공은 엄마의 죽음을 보고도 슬퍼하지 않는 이이고, 그것이 그의 살인이 계획살인이라는 근거가 된다면서 주인공을 죽여달라고 요청합니다. 분명 이방인의 주인공에게는 본글의 댓글로 많이들 강조하신 [인의]도 없고, [눈치]도 없고, 그만큼 많은 분들이 그런 주인공의 결함을 이용해서 사회적인 매장을 요청하네요. pgr도 어떻게 보면 한 사회니까요. 기시감을 어디서 느꼈나 했더니 여기서 발견했습니다.
18/10/14 14: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다면 이방인의 주인공처럼, 억울하다고 외치지도 않아야겠죠. 늘 그렇지만 한 사회의 도덕률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도덕적인 지탄을 받습니다. 그러면서 도덕률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면 그 사람의 도덕성 자체에 대한 의문도 불러일으키고요. 특이할 건 없죠

+아 거기다 타인의 도덕성에 대해서까지 걸고 넘어지면 이건 본인 욕해달란 소리나 다름없죠. 이건 걍 글쓴이가 '잘못'한거고 제 무덤 제가 파고 들어간거니 묻어드리는게 옳습니다
DevilMayCry
18/10/14 15:27
수정 아이콘
한명이 여러사람한테 응가를 뿌리니까 거기에 맞은 사람들이 열받아서 똑같이 똥물을 한컵씩 뿌린거죠
수십명이 한컵씩 뿌리니까 그게 한바가지가 된거구요. 거창한 표현 필요없습니다
저격수
18/10/14 15:29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파묻고 계신데 저까지 숟가락 얹을 필요는 없어 보여서요.
DevilMayCry
18/10/14 15:45
수정 아이콘
그럼 숟가락 얹지말고 그냥 지나가시면 될것같습니다. 굳이 똥맞은거 열받아서 맞불놓는 너희도 나쁜놈들야 하실 필요는 없는것같구요.
폰독수리
18/10/14 15:53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복잡하게 갈거있나요.

본문만으로는 확신할수없지만 댓글 피드백까지 주욱 훑어보면 진심으로 인간의 위선과 부조리에 의문을 가졌다기보단 그냥 꼴뵈기싫어서 까고싶은데 그렇게 까면 너무 노골적이라 제재를 당하거나 어그로가 제대로 안끌릴테니까 그럴싸한 명분으로 어떻게든 포장하려는게 보이잖아요. 사회적인 매장이래봐야...인터넷에서 고의로 어그로 끈 글에 어그로 끌린 사람들이 200개남짓 댓글 쌓아가면서 화좀낸다고 그게 사회적 매장까지 가는건지도 비약같구요.
저격수
18/10/14 15:56
수정 아이콘
저는 고의로 어그로 끌었다기보다는 조금 마음이 아프신 분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앞뒤가 일관되지 않은 논리 구성이라던가, 문단 내에서도 달라지는 논지라던가, 정확하지 않은 문법 등에서 그런 게 좀 느껴져서 그저 비난하고 싶지 않아졌던 것 같습니다.
폰독수리
18/10/14 16:00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깅가밍가했는데 피드백하면서 당황이 안느껴지고 1플랜 2플랜 3플랜 술술 튀어나오는거보고 고의성이 느껴져서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수는 있겠지만요.
딜이너무쎄다
18/10/15 00:04
수정 아이콘
아프지 않아도 굳이 그런 분들은 많아요.
괄하이드
18/10/14 16:38
수정 아이콘
예를들어서 본인이 아는 경찰이 있는데 어제 임무수행중에 순직하셨는데 이 기사에 묻혀서 기사도 안나오고 사람들의 애도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게 맞는거냐? 라고 하셨으면 이 글의 의미가 있을것같은데.. 그런것도 전혀 아닌것 같고요.
미스포츈
18/10/14 16:44
수정 아이콘
죽음의 대해서 원인과 주변 상황을 판단 분석하고 자신의 이치와 맞으면 애도할 자격이 있고 아니면 지성인 코스프레인가요??? 호호호 근데 그건 누가 판단하죠? 님이 판단하는거에요?? 호호호호
평범을지향
18/10/14 18:42
수정 아이콘
어그로 엄청 끌리네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515 [일반] 부산국제영화제 영화들 한줄평 [31] 물만난고기7456 18/10/14 7456 0
78514 [일반] 쉽게 감정에 욱하는 댓글들에 대해 [184] 삭제됨12856 18/10/13 12856 5
78513 [일반] 미래에 과학이 예술이나 법에 도입되는 날이 올까요? [17] asdqwea5048 18/10/13 5048 1
78512 [일반] 우리나라 음악의 해외인기 원인은 바로 '선율'에 있습니다. [76] 무플방지협회11879 18/10/13 11879 1
78511 [일반] 7세 여아에게 '야동' 보여준 어린이집 [51] 혜우-惠雨13517 18/10/13 13517 3
78510 [일반] 9월 일반고용동향, 취업자 4만 5천명 증가! [88] 여망10776 18/10/13 10776 0
78509 [일반] 日, 국제관함식서 '이순신 깃발' 게양에 항의 [372] 삭제됨16423 18/10/13 16423 2
78508 [일반] 국정감사 도중 열받은 백종원 [141] 삭제됨25454 18/10/12 25454 20
78507 [일반] 어제 공개된 보스턴 다이나믹스 로봇 근황 [84] asdqwea12927 18/10/12 12927 2
78506 [일반] 모든 사람이 대기업에 취업하는게 아닐텐데 [43] 분당선13323 18/10/12 13323 4
78505 [일반] 이준석 "정치권은 젠더이슈 피해선 안돼…지향점 합의 주도해야" [332] 마재16388 18/10/12 16388 41
78504 [일반] 겨울이 온다 [4] 토끼4123 18/10/12 4123 0
78503 [일반] 그걸 살까말까 며칠을 최저가로 고민하는 기회비용과 욕망. [40] 캠릿브지대핳생7962 18/10/12 7962 4
78502 [일반] 보배드림 곰탕집 성추행 사건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이 올라왔습니다. [224] NoGainNoPain21829 18/10/12 21829 44
78501 [일반] 나폴레옹 "동양 사람들이 훨씬 옳았다. 여자를 너무 잘대해줘서 우리가 망했다!" [33] 신불해15527 18/10/12 15527 12
78500 [일반] <베놈> - 집나간 서사님을 찾습니다. [25] aDayInTheLife6654 18/10/12 6654 1
78499 [일반] 9년이나 이어진 미국상승장의 마지막인가??? [9] noname119823 18/10/12 9823 1
78498 [일반] 추석 일본 도쿄 여행: 음식을 찾아서 (사진 많아요) [12] 은안8142 18/10/11 8142 11
78497 [일반] 나는가수다에서 자기 노래가 가장 많이 불린 가수 순위 [13] asdqwea12439 18/10/11 12439 4
78496 [일반] 어머니, 저는 당신을 배려하지 않습니다. [83] EPerShare10459 18/10/11 10459 62
78495 [일반] 강경화 장관의 5.24조치 해제 검토로 인한 해프닝 [21] 홍승식11208 18/10/11 11208 8
78494 [일반] 나에게 경외를 허락하소서 [7] Farce7600 18/10/11 7600 6
78493 [일반] 어떤 게이머들의 미래 [62] 글곰12614 18/10/11 12614 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