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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2 17:23
그런 부분도 있겠죠.
글을 다 쓰고나서 다시 읽어보며 생각해보니 제가 조금 핀트를 어긋나게 글을 쓴감이 있네요. '채용과 관련된 콘텐츠를 꾸리는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적절할듯
18/10/12 17:23
회사마다 공채나 수시채용 방식이 판이하게 다 다른데 각 회사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합니다.
심지어 같은 회사라 해도 직무에 따라 채용방식도 다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중소기업은 회사 하나씩만 쪼개 놓고 보면 원하는 수요가 적어서가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공통으로 적용되는 일반론적인 얘기 외엔 직접 부딪힐 수밖에 없는거죠.
18/10/12 17:24
1. 수요가 없음. 지원자들은 대기업 공기업 중견기업 다 안되면 중소로 가는 거지, 애초에 중소를 목표로 준비하는 사람이 없음.
2. 주요 공채 유형을 대비하면 앵간한 수준은 얼추 대비가 됨. 어차피 제각각인 온갖 회사를 다 맞춰서 준비할 이유도 없고 여유도 없음. 주요기업 준비하면서 나머지는 그 부스러기로 대비하는 거임.
18/10/12 17:37
대기업, 공기업 원하니까요. 거기에 맞는 자료들만 쏟아지는거죠.. 대기업 -> 중견 이동은 편하지만 중소-> 대기업 이동은 힘드니까요.. 첫 단추에 목을 멜 수밖에 없으니..
18/10/13 00:07
제 생각엔 경우에 따라 대기업보다 어렵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채용하는 사람들은 많은 경우 돈 좀 더 주더라도 완성형 인재를 원하더라고요. 대기업처럼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킬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18/10/13 03:04
대기업에서 10명을 뽑았는데 5명이 일을 잘 못한다.
스타트업에서 2명을 뽑았는데 1명이 일을 잘 못한다. 누가 더 손해가 클까요? 필연적으로 더 깐깐하게 뽑을수밖에 없겠죠.
18/10/15 15:26
스타트업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좋은 스타트업의 경우는 대기업보다 가기 어려울 것 같고(애초에 신입은 자리가 없습니다.) 생각하고 계시는 스타트업(초기?안유명한?)은 쉽지 않을까요? 지금은 대기업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네이버/카카오/배민등도 스타트업으로 보기도 하니까요.
18/10/12 17:38
대기업은 나름 공통적으로 표준화된 프로세스가 존재합니다. 각각의 그룹마다 세부적인 부분은 약간씩은 차이가 있어도 큰 틀에서는 비슷하거든요.
18/10/12 17:45
대기업이 정년이 보장된것도 아닌데 선호하는건 역시 정부감시에의한 복지와 높은 급여수준이..
그런데 최근 TV에서나 SNS에 보이는 일반적인 평균생활수준의 기준이 대기업의 급여기준으로 짜여져있는게 아닌라는 생각이 들기도하네요. 그 급여수준을 맞추려고 중소기업이나 일용직은 미친듯이 야근을해서 수당을 챙기려하고..
18/10/12 17:45
중소기업 취업은 목표로 하는 게 아닙니다.
하다하다 안되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가는 거지..누가 중소기업 가고싶어서 가겠어요.
18/10/12 17:46
중소기업은 따로 준비라는게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모집 요강에 맞춰가면 됩니다. 중견 기업은 자사 모집요강 + 학점이나 자격증 토익, 같은 거 좀 더볼뿐이라.. (경쟁률때문에) 스페셜 한 게 별 필요 없는데 있으면 조금 나은 수준입니다. 그냥 면접 잘 보시면 됩니다. 제일 중요한게 중소기업에서 오래 일하려는 의지를 보이는게 중요하고 똘똘하게 보이는게 스펙보다 더 중요합니다. 소위 아싸나 찐따 처럼 보이면 스펙 더 좋아도 붙기 어려워요.
18/10/12 19:01
[그런데 왜 다 대기업 위주로만 이야기를 할까요. 유튜브 취업관련 채널을 봐도, 블로그를 봐도, 취업카페를 봐도.]
첫 번째로는 애초에 대기업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취업지원자가 적은 점, 즉 컨텐츠 수요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두 번째로는 컨텐츠 생산자들이 속해있는 사회적 계층이 주로 대기업 사원 또는 대기업 사원이 될 정도의 고스펙자들과 가깝기 때문일수도 있겠습니다. 메이저 언론에서 다루는 취업 관련 뉴스들도 그렇고요.
18/10/12 19:15
한동안 정부정책의 기조가 제가 원하는 흐름이었다가 요즘에 좀 다른느낌인데요
어차피 대기업 공기업 취직자는 1%고 그 퍼센트는 절대 변하지 않는데 물론 좋은 일자리에 취직하고싶어서 취준생들이 열심히 노력하는것까진 이해하겠는데 정부는 상위 1%가 아니라 나머지 99%를 위한 정책을 내놓는게 맞는거죠 주52시간 근무도 그렇고 최저임금 인상도 그렇고 그런 정책을 꾸준히 밀고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전 취약계통의 노동의 안전성을 높이고 임금채불도 막아주는 그런 정책이 더 중요합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것보다 일자리가 좋아지는게 더 시급하죠 정부에서 추진하는 청년고용도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을 우선하는 정책들이 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8/10/12 19:54
제가 한창 취업준비할 때 모 중견기업 면접 후기를 카페에 올렸더니 댓글 제외하고 메일 8통인가 받았습니다. 그 만큼 정보가 없어서 그랬던거겠죠.
그리고 그 기업은 떨어졌.....ㅠ
18/10/12 20:06
확실히 요즘 취업이 힘들긴 힘든가 봅니다
저희회사도 이번에 50명정도밖에 안뽑은거 같던데... 이마저도 계속 줄어들겠지요 그 50명이 되기위해 수천명이 지원을할테니 그 만큼 정보에 대한 수요나 자료들이 많을 수 밖에 없을거같네요
18/10/12 20:21
솔직히 중소기업들은 사람 못구해서 난리(...)기 때문에 별로 준비할것도 없죠;;
예전에 제가 면접보고 뽑아놓은 사람이 자기 공기업 붙었다고 바로 나가버렸던게 생각나는군요;;
18/10/12 20:58
사람들이 보통 말하는 상위권 공기업에 재직중입니다만.... 도저히 공기업의 장점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대기업보다 돈은 반토막인데 일은 대기업수준으로 많으니 거참.....
18/10/12 23:38
혹시 생각하시는 비교대상이 대기업이라서 장점이 보이지 않으시는건 아닐까요? 비교를 중소기업으로 하시면 장점이 잘 보이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나보다 꼭 열악한 환경을 보면서 자기위안으로 삼을 필요는 없는거지만, 이왕 일하시는 곳이면 장점을 찾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서요. 오지랍 죄송합니다.
18/10/13 03:16
사람들 평균적인 인식수준이 공기업>>>대기업 취급하니까 대기업이랑 비교를 하는거죠. 대기업에 비하면 공기업은 정년도 길고 돈도 안꿀리면서 일도 날로먹는다는 인식이 팽배한데 가보니까 안그렇더라 이얘기같은디..
거기서 갑자기 힘들어봐야 중소기업보단 낫지않냐 장점을 찾아 만족해라 이건 핀트가 좀 엇나간거같아요
18/10/13 06:00
아.. 그렇게 꼰대같은 마인드로 만족하라는 식으로 쓴게 아닌데 그렇게 읽히나보네요. 저는 어차피 다닐거면 마음을 좀 편하게 갖는게 나았어서 도움이 될까하고 생각해서 써본거라요. 다음부턴 글을 쓸 때 의도가 잘못 읽히지 않도록 신경쓰겠습니다.
18/10/13 04:55
공기업에 이직한 이유가 워라밸을 찾기 위해서였거든요. 연봉을 떠나서 워라밸이 필요했는데 대기업보다 더 심한면도 있어서 참 어렵습니다. 놀먹하는 직군은 진짜 편해보이는데 (사무 분들 6시 칼퇴하는거 보면 너무 부럽) 저희같은 기술직군들은 6시 칼퇴는 희망사항일뿐이니까요
18/10/13 06:12
그러셨군요. 저희 남편이 사무직 얘기할때랑 같네요.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ㅜㅜ 저도 비슷한 이유로 어려움을 느낀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약간 욱할때마다 어차피 다닐거면 그냥 좋게좋게 생각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썼는대.. 위엣분이 쓰신 댓글을 보니 제가 꼰대같이 썼나봐요. 혹시 마음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ㅜㅜ
18/10/12 21:01
컨텐츠 수요가 없기 때문이죠.
본인이 유투버라면 대기업 채용에 관해 영상을 만드는게 조회수가 더 나올까요, 아님 중소기업 채용 영상 만드는게 조회수가 더 나올까요? 답은 뻔하죠.
18/10/12 22:00
정-말 작은 스타트업 다닙니다.
요즘 일이 잘 풀려서 사람을 더 뽑아야 되는데 지원하는 사람 자체가 없습니다. [그 돈 받고 일하겠다고 할 사람 없어요 사장니이이이임]이라고 솔직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18/10/12 22:04
저는 지금 하반기 신입 노리는데 너무 힘드네요... 서류는 우수수 떨어지고 간신히 서류 붙은 곳에는 인적성 잘치려 잠 줄여가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은 다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힘들게 하는 것은 이대로 영원히 주류 사회 낙오자가 되어 떠돌 것 같다는 무서움입니다.. 귀신 얘기 백번 들어도 안무서운데 요즘 취준하며 참 무섭다는 기분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인생 헛 살았다는 느낌도 자주 드네요..
18/10/12 22:10
대기업 다니면서 개같은 일도 많은데, 가끔 중소기업 다니는 친구한테 이야기 들으면 정말 시스템들이 하나같이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왜 사람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대기업도 내가 하는 아이템의 비전이 불확실한데, 중소기업은 오죽할까요?
지금 일자리 창출은 공무원을 더 뽑고, 대기업보고 더 뽑으라고 쪼아서 해결될 일이 아니죠. 악성 블랙기업들을 최소한 다닐만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게 최우선이라고 봐요. 대기업 갈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바탕이 되지 못한다고 인간답게 살 권리조차 박탈당해야하는건 아니잖아요.
18/10/13 02:48
한 15년정도 지나면 일본처럼 상향평준화 되겠죠
대기업 중소기업 문제라기보단 고급인력이 너무 많고 사회구조 연령분포가 지금 취준생들을 전부 소화못하는거라서 정부든 기업이든 애써봐야 크게 안바뀝니다 시간이답. 땅파서 기름찾든가.
18/10/13 02:53
제가 요즘 후배분들에게 항상 말씀드리는게,
그냥 빨리 괜찮은 중소기업이라도 먼저 들어가서 일 해라.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집에서 자소서나 쓰고있는, 소위 갖고 있는건 스펙밖에 없는 사람보다 중소기업에서 경험 쌓은 중고 신인을 더 원할꺼다..라고 말합니다. 워낙 업계가 회사간 이동이 쉬워서 그런것도 있지만 좀 현실과 타협하면서 미래를 바라봤으면 좋겠네요.
18/10/13 09:12
중소기업이라고 딱히 취업하기 쉬운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중소, 대, 규모 신경쓰지 않고 직군만 맞으면 무조건 넣었는데, 하반기 공채 30곳 가까이 넣어서 서류 붙은데가 3군데 뿐이었네요.
18/10/14 00:27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관련 공대생은 취업이 상대적으로 잘된다해서 단순히 취업을 목표로 잡고 4년제 공대 진학했습니다.
근데 요즘 대기업같이 중소기업도 경쟁률이 너무 심해서 이러다가 최후의 보루인 생산직까지 가야될 상황이라 너무 딜레마네요..
18/10/15 16:29
수능공부를 하는 입시생들이 처음부터 지방대를 목표로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 생각합니다.
이제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사회에 발을 디디는 구직자가 처음부터 중소기업을 생각하는게 이상한거죠. 글쓴이님도 경험을 해보셨으니 이런 글을 쓸 수 있는거 아닌가요.
18/10/16 20:34
중소기업은 조금 과장하면.
좋은곳은 알음알음해서 가는곳 아니면 찾기 힘듭니다. 보통 뭔가 아는 사람을 통해서 소개받는곳은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죠. 애초에 준비를 그사람한태도움을 받으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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