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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8 13:28
제일 아이러니한거죠
애완동물 키우면서 자궁을 드러내거나 거세를 해버린다는것. 그러면서 동물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그냥 솔직히 자기만족을 위해 사육한다고 해야죠
18/08/18 13:30
기사는 좋네요. 근데 하신 말씀은 사실 기사랑 아예 상관이 없어서... 동물원 폐쇄 댓글 쓴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동물원을 없애자는 사람들인지도 모르겠고요.
18/08/18 13:33
맞습니다. 애완동물과 동물원을 같은 스탠스에서 바라본다면 상관없지만
다를 경우(동물원은 비문화적이다), 애완인들이 애완동물을 [자기만족을 위한 사육]이라는 것에 동의를 할 건지 궁금하네요.
18/08/18 13:40
전주 동물원을 갓는데 보유한 동물에 비해서 그 시설이 너무나 열악해서 깜짝놀랏내요 늑대랑 시벨호는 어느정도 같춰진반면
표범 재규어 동남아호랑이는 진짜 감옥같은대서 살고 있는거보고 엄청짠햇내요 정형행동을하는데 정신이 안이상해지기가 힘들정도로 열악한 환경
18/08/18 13:40
근데 동물원같은경우는 오로지 관람만을 위한건 아니지않나요?
동물원 없으면 종이 아예 사라져버릴지 모르는 동물들도 많을꺼같은데... 좀 시설을 개선하고 그러자고하는건 이해하는데...
18/08/18 13:40
그러니 개같은거죠.
우리 XXX는 가족이니 뭐니 떠드는데 가족을 거세시키는 사람이 어딧습니다. 뭐, 정말 자기 가족을 거세시키면 인정합니다.
18/08/18 13:40
인간과 사육물(벼나 밀포함)의 공생관계를 색다르게 해석하는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일방적으로 제어한다는 것도 인간의 시점이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보면 동물원과 애완동물의 차이점이 보이는데 애완동물은 유대감을 통해 종족의 유지를 달성하는데 비해서 동물원은 공익의 목적이 더 크다는 거죠. 공익의 목적에 비해서 동물권의 피해가 크다면 요즘같은 시대에 굳이 동물원의 필요의미가 큰가...라는 관점은 좀 동의하는 점이 있습니다.
18/08/18 13:46
현실적으로 멸종위험이 있는 동물들에게 종보호의 최후의 보루가 동물원으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동물을 사람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막을수는 있겠네요. 그렇다면 관리 비용은 어디에서? ... 여러 논의가 펼쳐질수 있겠네요.
18/08/18 13:49
개개인의 생각보다는 시스템적으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동물원을 바라볼 때는 그 이전의 서커스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과거 밀렵이라고 이름 붙힌 공공연한 사냥과 그에 따른 눈요기 꺼리로 동물들이 전락한게 겨우 백여년 전입니다. 그러다가 그 서커스에 대한 반성과 야생 동물의 개체수 보호를 위해 동물원이 만들어졌죠. 만약 동물원을 유료로 공개하지 않았으면 그런 개체수 보호를 할 수 있는 재원 자체가 만들어지기 어려웠을 겁니다. 이제는 비윤리적인 서커스도 상당수 줄어들었고, 멸종위기종 보호도 어느정도 컨센서스가 이뤄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동물원의 문제에 대해서도 점점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려동물 - 애완동물 - 이 인형의 대용으로 시작했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이름부터가 [애완]동물이니까요. 그러나 이 또한 대표적인 개나 고양이는 사람 한쪽만의 필요가 아닌 쌍방이 모두 윈윈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진국들은 개를 입양할 때는 유기견 보호소에서만 입양할 수 있게 하고, 우리나라도 고양이를 입양할 때는 냥줍하는 비율이 상당히 늘었죠. 사람처럼 스스로 산아제한을 하지 못하는 동물들에게 중성화를 시키지 않으면 그 번식욕구를 해결할 수가 없을 겁니다. 먹이도 부족해 평균수명이 채 3년이 되지 못하는 길고양이들도 계속 새끼를 낳으니까요. 결국 길강이지, 길고양이들이 스스로 번식하면서 수를 늘려가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대로 유해조수가 되어서 사냥을 해야 할 겁니다. 중성화를 반대하는 분들은 그냥 인간사회에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을 완전히 없애버리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이 인간사회에 적응해서 같이 살아야 하니 중성화를 하는 거지요.
18/08/18 13:54
[애완]이라는 문화가 [개나 고양이는 사람 한쪽만의 필요가 아닌 쌍방이 모두 윈윈] 솔직히 애완인들이 이런 말 많이 쓰는데, 논리적으로 매우 헛 점이 많아 보입니다. 다분히 인간중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데요, 그렇게 해서 본인은 동물을 위한다고 정당화시키는 것 같아요.
[중성화를 반대하는 분들은 그냥 인간사회에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을 완전히 없애버리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이라면 (물론 틀린 말이지만 중성화를 반대하면 무조건 그 동물이 없어지나? 중성화를 안 없애는 다른 동물들은 다 멸종...?)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 논리로는 애완인들이 애완동물을 [본인 만족을 위한 사육]이라는 점에도 동의하시는지 모르겠네요.
18/08/18 13:58
본인 만족을 위한 사육은 당연하지요.
좀 과하게 말한다면 사람이 아이를 낳는 것은 [본인 만족을 위한 육아]는 아닌가요? 아이가 태어나게 해달라고 했나요? 남녀가 자신들의 본능과 욕구에 의해서 아이를 낳는 거죠. 그러면 본인 만족을 위한 육아이니 아이를 낳으면 안되는 걸까요?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전혀 행복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사람과 같이 사는 개나 고양이는 야생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유기견, 유기묘 보다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평균 수명부터가 3배 이상 차이가 나지요. 그러면 인간의 만족을 위한 사육이니 개나 고양이는 평균 3년만을 살거나 그냥 멸종위기로 가야 하는 걸까요?
18/08/18 14:24
하하, 이제 [육아도 자기만족을 위한 사육] 라는 말도 나오는 군요. 본인 육아도 그렇게 하신거하면 본인 입장에서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도 듭니다.
[수명]이 행복의 기준이다. 크크 동물원의 동물도 야생동물보다는 더 오래 살기 때문에, 더 행복하겠군요. 본인도 저렇게 사육당하고 오래살면 더 행복할거구요. 뭐, 제 논지는 스탠스가 다를 때 아이러니라고 느끼는 것 뿐이니까. 본인 입장에서 틀린 말도 아니라고 생각은 듭니다. 존중합니다 크크
18/08/18 14:34
동물을 사육하는게 자기만족이라고 하시는 가장 대표적인 근거가 상대방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는 것 아니었나요?
상대방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는 것은 반려동물이랑 출산이랑 뭐가 다르죠? 어느 한쪽의 욕구에 의해서 태어나는 생명은 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거라고 보는데요. 그리고 수명은 행복의 가장 큰 척도입니다. 동물원에 사는 동물들 중에 야생에서 사는 동물보다 더 짧은 수명의 동물들이 꽤 있어요. 가장 대표적으로 범고래가 있죠. 그건 동물원의 환경이 범고래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수명이 짧아지는 겁니다. 반대로 수명이 길다는 건 생활하는데 스트레스가 적기 때문이죠.
18/08/18 14:42
[아이를 키우는 것]과 [사육]과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을 동일시보는 분이랑 답을 정해놓고 서로 계속 말하면 길어지니 그만 하겠습니다.
또한 [수명]이 행복의 가장 큰 척도라니요.. 크크
18/08/18 14:44
실제로 행복도를 측정할 때 한국보다 평균수명이 훨씬 짧은 나라들이 더 행복도가 더 높죠.
그런데 그럼 그 나라에 가서 살거야? 하면 대부분 안 가잖아요. 크크크
18/08/18 15:25
난소를 들어내는거죠. 사실 부인과 의사들은 뭐만 있으면 이참에 다 들어내자고들 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ㅡㅡ 자녀계획 더 이상 없음 '건강상 문제만 많이 일으키는 장기'라고 생각하는게 너무 보임..
18/08/18 15:29
사악군 님// 뭐 원론적으로 생명유지에 지장없는 장기는 없애는게 병 발생확률을 낮춰주긴 하죠. 의사들 기준으로는 사랑니 빼자는 정도의 관점인거라 봅니다.
18/08/19 13:07
아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 말은 거세하면 남녀불문 인간도 평균수명 늘거라는 거에요. 그렇다고 그게 인간 행복 증진방안이 될 순 없다는거죠. 동물도 그렇고.
18/08/18 18:32
아이를 낳는건 본인이 낳고싶어서 낳는거 맞습니다.
생명은 원래 그렇게 태어나는거고 다음 세대를 낳기 위한 삶을 시작합니다. 그게 당연한거죠 태어나서 다음세대를 낳고 죽는다 이걸 누가 욕할수 있겠습니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봤을때 그 집에서 태어나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생명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태어나기를 선택할 수 있는사람은 아무도 없고 성장하지 않기를 선택할수 있는사람도 없으며 죽지 않기를 선택할수 있는 사람 또한 없습니다. 그건 자유의사가 있는 인간이 선택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러면 애완동물로 돌아가서 다시 얘기해보죠 애완 동물의 입장에서는 야생에서보다 안전한 공간 풍부한 영양소가 들어있는 먹이를 공급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사람은 그 동물에게 야생에서보다 행복한 삶을 주고 자유를 박탈합니다. 자신의 공간에 동물을 두고 해당 동물에 대해 재산권을 주장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즉 두가지 삶중에 하나의 삶을 살고있는것이죠 애완동물은 야생에서의 삶과 인간사회에서의 삶 중에서 인간사회에서의 삶을 인간에 의해 강요받았고 인간은 인간사회에서의 삶이 유일한 삶이며 그 또한 자신의 부모라는 인간에 의해 태어날 것을 강요받았습니다. 자신의 종이 자신의 삶을 결정할 권한을 다른 종에 의해 박탈당한 시점에서 둘이 전혀 다르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18/08/18 18:49
야생들개 들고양이 산고양이 등 야생에서 생활하고 있는 녀석들이 현재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에 의해 교배되어온 특이한 외형의 동물들은 당연히 야생에서 못살죠 그렇게 야생에 부적합하게 만든게 인간입니다. 그런식의 변형을 일으켜놓고 더이상 야생에서는 살 수 없으니 인간이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는것도 너무 뻔뻔하죠
18/08/18 18:55
이미 서식지 자체를 인간이 다 파괴하고 나서 할 말은 아니죠.
지금 있는 동물들이라도 공존해서 살자고 하는데 자연 그대로 살라고 하려면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하는데, 그건 또 아니잖아요. 19세기 이전처럼 동물들이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상황도 아닌데요.
18/08/18 18:59
인간의 서식지가 넓어지는것까지 막을수는 없죠 인간은 자연계에서는 이레귤러입니다.
남은 공간에서 알아서 살아가야죠 자연보호정책도 하고있습니다 물론 인간이 살아가는데 자연이 필요하기때문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그 동물들이 필요하다면 보호하겠죠 하지만 필요가 없어요 그 동물들이 필요한건 그 동물들을 키우는 각각의 개개인이지 다른사람은 그 동물이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18/08/18 19:04
같은 논리로 힘있는 인간이 힘없는 인간을 착취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상황이죠.
저는 사실 천부인권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 천부인권이 없으면 내가 위험하니 지지하는 거죠 - 동물의 생명권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 세상보다, 동물의 생명권을 인정하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 보다 더 살기 좋은 세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18/08/18 19:08
인권은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주어지는 권리입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헌법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기본권은 헌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해당 국가에 소속된 사람은 그 국가의 법률을 따라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기본권이 명시되지 않은 국가의 소속이시라면 천부인권을 부정하셔도 무방합니다. 우리나라는 속인주의에 해당하기때문에 기본권이 없는 나라에서 기본권을 무시한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법률로 처벌할 수 없겠죠
18/08/18 19:18
특정 동물을 사람이 일부러 살해했을때 처벌받는게 동물권의 핵심입니다. 그 동물도 사람이 정한 동물이죠
천부인권과 연관짓는건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고 보입니다.
18/08/18 19:37
17세기 이전에는 천부인권에 대해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죠.
그 이전에는 인간이 아닌 인간이 많았으니까요. 전 현재의 논의가 생명권이 확대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인간까지만 주어지는 권리가 가장 가까운 반려동물까지 확대되고 있는 거죠.
18/08/18 14:00
중성화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적극실행해야한다고 봅니다.
길거리에 방치된 개나 고양이들은 적극중성화를 하여 개체수를 제한하여 해충의 역할을 더이상 할수없게 해야죠. 애완행위를 하여야만 보존될수있는 종은 없습니다. 경계하는것은 소위 동물을 위한다면서 하는 자기중심적 폭력이죠.
18/08/18 14:03
생각해보면 장수와 번영을 위해 40세 이상은 거세라고 하면 논리상으로는 완벽하긴 하겠네라는 생각이 잠깐 들기는 했습니다. 저도 거세는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쪽이라.
18/08/18 17:47
그런 이유로 '쌍방이 윈인'이라면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들은 개나 고양이 식용목적으로 키우는 것도 반대하면 안 됩니다. 개체의 삶이 아니라 종의 존속을 기준으로 얘기하는 거니까 개체의 수명이나 삶의 질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고.
18/08/18 17:48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겠지만, 전 개/고양이 식용목적 사육도 소/돼지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식용목적 사육 - 소/돼지도 - 은 사육환경의 문제가 심각하니 그건 분명히 개선해야겠죠.
18/08/18 13:56
기사에 댓글 단 사람들이 전부 애견인이나 애묘인같이 동물을 키우면서 저런 주장을 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글쓴분이 누굴 비난 하고 싶으신 건지, 무슨 말씀하고 싶은지는 알겠지만, 저도 cald님처럼 기사랑 본문이 무슨 상관인지 잘 모르겠어요. 동물권 주장인=애완(반려)동물인은 아니니까요.
18/08/18 14:00
굳이 본 글의 의도를 다 파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와 [본문]의 무슨 상관인지를 모르겠다며 논점을 흐릴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그렇다면 본 글에서 기사를 제거하고 본문만 적으면 되는 건가요? [기사]를 인용한 이유는 과연 동물원에 대한 기사와 애완동물에 대한 기사가 똑같이 나왔을 경우 애완동물에 대한 기사도 저런 댓글이 달릴 수 있을 까 궁금합니다. 동물원과 애완을 같이 바라보는 스탠스라면 상관없겠지만 다른 스탠스라면 불편함을 느낄 것 이거든요. 그렇다면 왜 동물원과 애완의 불편함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궁금한 것 입니다.
18/08/18 14:08
논점을 흐리려는게 아니예요. 저 기사가 본인의 생각을 전개하는것에 시발점이 된 글이라고 해도, 저 댓글들이 본문에서는 글쓴분의 생각이 이어져서 마치 애완동물 키우는 사람들의 내로남불처럼 적혀있으니 적은 겁니다.
그리고 글쓴분의 궁금증에 대한 제 생각을 덧붙이자면 저기 댓글쓴 사람들의 생각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생각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니 그게 애완동물과 관련된 기사에서 같은 스텐스로 적용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봅니다. 애완동물 기사에 관심을 갖는 사람, 동물권에 관심을 갖는 사람 중 교집합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인용하신 기사인 동물권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본문에 적은 애완동물 기르는 사람들의 부조리함에 동의하는지는 알 수 없잖아요? 네이버 댓글은 실명제도 아니니까요.
18/08/18 14:01
자연 상태가 동물에게 더 행복한것이다 란 것은 지극히 인간적 시각이죠. 정확히는 케바케라 보아야 할 일입니다. 그 이전에 동물권이란 것 부터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18/08/18 14:17
결국 어디까지 공감하고 감정이입을 하느냐의 문제 같아요. 인권의 경우에는 만에 하나 나에게 실현된다는 게 있어서 좀 다른 문제같긴 합니다만.
18/08/18 18:11
저도 이 주제로 친구들과 진지하게 토론해본적이 있는데, '자연적' 이라는게 단어 자체로 그럴싸하게 들린다는 것 외에 애완동물들에게 더 이로운 상태일거라는 주장을 하기가 어렵더군요. 근거가 부족해요.
동물들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그럴 수 없는 상태이기에 동물의 의사 부분을 배제한다면, 주인이 생각하기에 애완동물에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방법대로 하는 것이 (가둬놓고 키우는 것에서부터 거세까지 전부) 현재로선 최선이 아닐까하는 결론을 내렸었네요. 과학이나 기타 기술의 발달로 동물들의 의사를 인간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추가) 아래에 탱구와댄스님 댓글 보니 동물의 심리와 관련한 연구가 이미 있었나보군요. 한 번 볼 필요는 있는 내용일 것 같습니다.
18/08/18 14:30
몇달전에 안락사 직전인 친구 하나 데려와서 같이 살고 있고 이제 중성화를 고민해야 될 때입니다. 암컷에겐 중성화 수술은 굉장히 큰 수술이기 때문에 진짜 필요한지 하면 어디서 해야되는지 고민이 대단합니다.
이리님 말씀이 철학적이거나 논리적인 걸 떠나서 현실적으로 댓글 하나로 명쾌하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란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아시면서 하는 말씀이겠지만.
18/08/18 14:33
저도 동물들을 키우고 있고 중성화를 해준 친구도 있고 안해준(몸이 작아서 위험할까봐) 친구도 있습니다. 말씀대로 알면서 하는 얘기죠.
18/08/18 19:18
난소 자궁 제거가 건강상 더 좋아요. 무슨 동물인지 모르겠지만 발정기 그 자체가 고통이에요. 이렇게 가볍게 말할 건 아니지만 암컷으로서 난소 자궁 없는 삶에 대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8/08/18 14:30
인간도 동물 중 하나인데? 뭐가 틀려?라고 주장하시는 분이라면,
중성화는 동물에게는 고통이 아니지만 사람에게는 고통이다 이럴 때는 다르게 이야기하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18/08/18 14:34
그 문장은 대개는 어설픈 반박의 차원에서 나오는 문장일 뿐, 그렇게 말하는 사람중에서도 대다수는 정말 같다고 생각하진 않을겁니다. 진지하게 인간과 아주 같다고 여기면 당장 동물들의 시민권 투쟁하러 시위를 하러 가야..
18/08/18 14:10
저도 전주 동물원 같은 경우는 폐장해야한다고 봅니다
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개선의지도 예산도 없어 보입니다 독일같이 일정 기준 미달은 못키우게 해야하는데 반려동물과 축산 분야도 돈이 너무 많이 관련 되있어서 최대한 동물 처우에 대한 인식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봅니다
18/08/18 14:10
중성화가 잘못인가? X
중성화 안 한게 잘못인가? X 중성화 하면 동물도 좋아하나? X(정말로 이런 리플이 있었.....) 중성화 안 하면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 것인가? X 하건 안 하건 애완동물 주인의 자유인데 그거 가지고 자기 합리화 하면 난감합죠 심지어는 이를 토대로 다른 사람에게 도덕적 우월감을 느끼는 분도 계시던데 윤리는 악세사리가 아닙니다
18/08/18 14:17
논리로 따지면 채식주의자가 1등같아요.
모든 생명이 소중하니 채식하는 사람들과 인간만 소중하고 다른 생명은 소중하지 않으니 육식하는 나같은 사람들. 제가 보기에도 사람 생명은 하나하나 소중하다면서 닭 돼지 소는 끔직한 환경에서 키우면서 맛있게 먹는게 참 모순적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또 따지고 들고보면 왜 모든 생명은 소중해야 하지.. 어쩌구 저쩌구 요즘 느끼는건데 낙태라던가 존엄사라든가 이런 윤리 문제는 어차피 감정싸움이고 쪽수 싸움이지 않나 싶습니다. 답이 없어요
18/08/18 14:19
다른 주제로 파이어 나겠네요. 같은 주제로 너무 많이 얘기해서 지겹지만 예방의학이기 때문에 중성화를 하는거죠. 동물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것 맞습니다.
18/08/18 14:19
중성화 얘기가 많은데, 동물 보호센터에선 떠돌이 동물들을 들여놓으면 중성화 수술+면역주사 등등을 해주는 걸로 아는데 그건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별개로, 전 중성화가 동물들에게 별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고, 오히려 중성화를 안하면 짝짓기를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얘기도 들었거든요 틀린 얘기거나 이견이 있는 주장인가요?
18/08/18 14:23
맞습니다. 호르몬에 의한 스트레스가 더 안좋습니다. 밖에서 자유롭게 사는 개한테는 아무도 중성화 하라고 안하죠. 집에서 키울때는 하는게 좋죠.
18/08/18 14:45
뭘 그렇게 비아냥거리고 싶으신건지는 모르겠는데, 스스로 생존 할 수 없는 동물을 거둬서 중성화 하는거랑 스스로 생존 할 수 있는 사람이랑 상황이 같지 않죠.
18/08/18 14:51
[스스로 생존할 수 없는] 동물 이라는 정의는 누가 내리는지 궁금하네요.
진짜, [스스로 생존할 수 없는] 사람도 중성화 수술을 해야겠군요. 크크
18/08/18 14:57
누가 내리다뇨? 당장 키우던 개 밖으로 내보내 보세요. 얼마나 사는지 크크. 걔네들 거두고 나서 스트레스 받고 괴로워하고 일찍 죽는 것을 원하지 않으니 중성화 하는거죠. 동물이랑 사람이랑 종으로 나눠서 얘기한건데 뒷문장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쓰신건지 웃기지도 않네요. 크크크크
18/08/18 15:06
뭐 애초에 [애완]과 [동물원]을 같은 스탠스라는 분이라면 불편해 하실 것도 없습니다. 크크 이 글은 그런 분들을 보고 아이러니 하다는게 아니니까요.
18/08/18 15:26
애초에 중성화에 대해서만 리플을 달았는데 왜 굳이 여기에 친히 리플을 다시는지도 모르겠고, 다시는 내용도 그냥 흔한 개 키우는 사람들 싫어하는 논리랑 다를 바가 없네요.
18/08/18 15:02
내용과는 상관이 없지만, 초심님은 반박 멘트 뒤에는 꼭 '크크'를 붙이시네요.
꼭 비아냥 처럼 느껴지다보니 불편해져서 님 주장에 대해 제대로 파악이 안되네요.
18/08/18 18:34
스스로 생존할 수 없는 생명은 죽는게 당연한겁니다.
그걸 [나의 기준]에 합당하기때문에 살리는게 잘못이죠 물론 그 생명이 인간이라면 살리는게 당연합니다.
18/08/18 18:51
? 그건 또 무슨소리죠. 그럼 야생동물은 왜 치료해서 다시 야생으로 보내나요? 그냥 처음부터 야생에서 죽게 두면 되지? 그건 나의 기준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18/08/18 18:56
사자의 입에 들어갈 영양을 사자에게서 뺏어서 치료하는경우는 없습니다.
영양의 뿔에 들이받혀 죽을것같은 사자를 살리죠 야생동물을 치료해서 다시 돌려보내는건 멸종위기종을 살리는거라구요 흔히 볼 수 있는 고양이나 개를 살리는게 아니구요
18/08/18 19:00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는 멸종위기의 종 뿐만이 아니고, 흔히 볼 수 있는 모든 야생동물을 치료 후에 방생합니다. 길고양이 보호소에서도 새끼 고양이는 어느정도 성장을 시킨 후에 내보냅니다. 흔히 볼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있지만 [나의 기준]에 합당해서 살리는게 아니죠. 내가 생각하는 기준은 [모두의 기준]이고 남이 생각하는 기준은 [나의 기준] 입니까?
18/08/18 19:04
개체수를 관리하고 특정 종의 개체수가 떨어지는걸 막기 위한 조치들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길가다 차로 들이받은 멧돼지를 치료했다는 사례를 본적이 없습니다. 부엉이 독수리 올빼미 삵 등의 동물들은 치료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개나 고양이의 개체수는... 굳이 보호할 필요가 없죠 그리고 개나 고양이 보호소는 수거해서 일정시간 보관후 안락사 시키는 역할도 수행하고있습니다.
18/08/18 19:19
스스로 생존할 수 없는 생명은 죽는게 당연하다면서요? 멧돼지는 모르겠지만, 고라니는 치료 후에 방생합니다. 개나 고양이 보호소는 예산과 인력의 한계 때문에 안락사를 시키지만 그대로 야생으로 돌아가면 100% 죽기 때문에 보호를 하고 새 입양자를 찾는거죠. 이것도 나의 기준에 합당하기 때문에 살리는겁니까?
18/08/18 14:26
런던 여행을 갔을때 근교에 있는 휩스네이드 동물원에 가본적이 있습니다.
최대한 원래 환경과 비슷하게 꾸미는걸 추구하면서 여의도만한 넓이에 최대한 널찍하게 풀어놓는 곳이었는데 꽤나 좋았어요
18/08/18 14:27
동물은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듯합니다.
하나는 동물의 행복 관점이고요, 다른 하나는 동물의 유전자 관점인데요. 유전자 관점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범인은 한 줌의 식물 종, 밀과 쌀과 감자였다. 이들 식물이 호모 사피엔스를 길들였지, 호모 사피엔스가 이들을 길들인 게 아니었다. 잠시 농업혁명을 밀의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1만 년 전 밀은 수많은 잡초 중 하나일 뿐으로서 중동의 일부 지역에만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불과 몇천 년 지나지 않아 세계 모든 곳에서 자라게 되었다. 생존과 번식이라는 진화의 기본적 기준에 따르면 밀은 지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식물이 되었다. ~ 어떻게 이 잡초는 그저그런 식물에서 출발해 어디서나 자라는 존재가 되었을까? 밀은 호모 사피엔스를 자신의 이익에 맞게 조작함으로써 그렇게 해낼 수 있었다. 약 1만 년 전까지 이 유인원은 사냥과 채집을 하면서 상당히 편안하게 살고 있었으나, 이후 밀을 재배하는 데 점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2천 년도 채 지나지 않아 전 세계 많은 지역의 인간은 동이 틀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밀을 돌보는 것 외에는 거의 아무 일도 하지 않게 되었다.'
18/08/18 14:29
결국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인간이라는 종의 개체수가 너무 많습니다.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인간의 발이 닿지 않는 곳은 심해 뿐이니까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점점 열악한 환경까지 사람이 살아가게 되고, 그 곳에 사는 동물들은 더욱더 열악한 환경으로 밀려나거나 멸종됩니다.
18/08/18 14:47
동물원도 애견카페도 안좋아하지만 집에 개를 키우는 입장이 바로 접니다. 다른 건 큰 문제 안되요. 바로 애견카페와 동물원에서의 사육 환경이
우리가 집에서 돌보는 애견에 많이 못 미치는 수준이라 보기 꺼려질뿐입니다. 에코 동물원이나 사파리같은 경우는 뭐 별 생각안드는데 지방이나 중국같은 곳에 가면 순수하게 전시의 목적으로 똥밭 땡볕 시멘트에 널부러진 동물들 보면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개를 키우며 애정을 주고 그러면서 당연시 여겨왔던 동물의 관리수준이 명백히 떨어지는게 보기싫은게 제 마음입니다. 흔히 말하는 개빠의 모순도 이런 관리의 시각이 일반인과 애견인의 시각이 차이가 있는게 가장 큰 거같아요. 중성화문제는 저희집이 키웠던 첫 개가 많은 사람들 생각처럼 중성화하면 불쌍하다라는 마인드로 안시켰습니다. 키운지 2년만에 쥐도새도 모르게 집나갔습니다. 매일같이 산책에 같이 뛰놀았지만 아침에 신문꺼낸다고 잠시 열어놓은 사이에 나갔더군요. 울고불고 전단지붙이고 찾아다녔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그후 누나가 몇년후에 애견샾에서 너무 커버려서 버려지기 직전의 강아지 업어와 바로 중성화수술 시키고 지금 15년째 팔팔하게 살고있습니다. 사실 애견 유기문제도, 중성화 논란도 너무 상업화되어 쉽게 상품처럼 구할수있는 시스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숲 공간에서 대형견도 아닌 소형견이 유기되어 살아갈 가능성이 없는 공간이기에, 이 공간에서 견주들은 책임감을 가져야하는데 그러지 못하죠. 이뻐서 애인한테 선물로, 아이한테 무책임하게 선물로..적어도 어느정도 책임을 강제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08/18 14:58
동물은 동물이죠. 동물권 어쩌구 하는건 너무 가식의 극치에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면 어디 자연에 들어가서 나는 자연인이다처럼
동물들과 일체화되서 살아가시던가.....자기가 지금 소비하는 상품중 많은것들이 자연에 안좋은것들이고 매일매일 먹는것들이 동물 을 학대하며 사육해서 생산해낸것들이니까 정 그렇게 생각하면 채식주의자 하시고 자연에 안좋은것도 다 쓰지마시고 물론 입으로만 말많지 실제로 그런거 실천하는사람은 없다시피하죠 결국 현대사회에서 자기만족을위한 상품일뿐이고 그걸 인정못하고 입으로만 나불나불이죠
18/08/18 15:05
동물의 권리따윈 필요없습니다. 환경보전 조차도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건데요.
동정심을 느끼는건 괜찮지만 감정에서 그쳐야 하는 문제라고 봐요.
18/08/18 15:10
동물원 속 동물들과 애완동물들이 뭐가 그렇게 다른지는 잘 모르겠네요. 동물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싶으면 자연에 풀어줄게 아니라 관리환경을 개선해야 하고 그것은 동물원이던 애완동물주던 다 똑같이 적용되는것 아닌가요? 동물원 입장료를 늘리던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서 해결하던가 둘다 싫으면 그냥 없애버려야죠. 애완동물 키울때도 국가가 확실하게 관리해서 주인들의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던가 자격이 안되는 주인은 키울 권리를 뺐어가야겠구요. 그냥 무조건 불쌍하다 빼액! 은 아닌것 같아요.
18/08/18 15:11
일단 토론을 원하시면 '크크' 좀 쓰지 마세요.
의견 주시는 분들에게 그게 무슨 예의입니까? 논의를 떠나 기본을 여쭙고 싶은 마음입니다.
18/08/18 15:14
크크를 저는 기분이 상하지 말라고 유하게 하는 표현입니다만,
저의 의견과 동의 혹은 동의하지 않는 글 모두 잘 쓰긴 합니다. 크크를 쓰면 예의가 아니고 기본이 아닌 것이 군요. 그럼 토론 할 때 웃으면서 하는 건 다 예의가 아니겠군요. 뭐 본인이 그렇게 느끼면 그런거라고 말씀하시면 모르겠지만요. 미안합니다.
18/08/18 17:44
키배에서 크크크는 상대를 조롱하고 비웃으며 깐족대는 용도로 많이 씁니다. 욕을 안하는 한도에서 상대를 최대한 기분나쁘게 만들기 위한 수법 중에 하나죠. 웃음표 ^^ 붙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토론할때는 최대한 자제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8/08/18 15:16
이상하게 pgr은 동물과 관련된 글만 올라오면 항상 극단적이에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현실적으로 동물원을 없애고 전부 야생으로 방사할 수가 있을까요? 방사를 한다고 하면 어디에 풀어주면 될까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은 어떻게 할까요? 동물원 환경에 문제가 있으니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동물들은 자연에서 커야한다'고 지적하는 것과 어린이집 환경에 문제가 있으니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애는 엄마가 키워야지'라고 지적하는 것에 무슨 차이가 있나 싶습니다.
18/08/18 15:41
동물학대를 금지하는 건 그러한 폭력성에 인간에게도 해를 끼칠까봐 그런거 아닌가요?
멸종위기동물 보호나 자연보호도 뭐랄까 다른 동식물이 살기 힘든 환경이 인간도 살기 힘들테니 경각심을 갖고 보호하자 인간을 위해서. 이런 느낌이지 동물 그 자체를 위해서는 아닌것 같아요. 동물원이 인간에게 해악을 끼친다는 공감대가 있다는 뭐 금지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8/08/18 16:01
동물원이 없어지면 현실적으로 남은 동물들을 처리하는게 문제가 됩니다. 국내의 사례를 보면 소위 말하는 값 비싼 동물이나 희귀동물 멸종위기종 등은 국내나 국외의 동물원, 생태공원 등으로 이관을 하게되지만 나머지 동물들은 보통 그 자리에서 폐사처리가 됩니다. 역설적이게도 동물원을 없애는 것 자체도 동물을 보호해주지 못합니다.
18/08/18 16:53
동물도 동물 나름이라 동물 지능 수준에 따라 사고 방식이 아예 다 다른데 그걸 하나로 퉁쳐서 일반화하는 게 웃기죠. 애초에 개나 고양이가 인간의 반려동물로 가장 적합한 이유가 적당히 멍청함과 똑똑함의 중간에 있어서입니다. 자신이 사육당하고 완전한 자유가 없다는 걸 인지할 수 있는 지성을 갖춘 동물은 굉장히 극소수고 그런 동물은 실제로 아무리 환경 좋게 키워도 자신이 스트레스 받습니다.
개나 고양이의 심리 상태에 대한 논문은 찾아보면 아주 수두룩 빽빽하게 나와있는데 뭔가를 주장하려면 최소한 근거는 들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이건 한쪽에게만 말하는게 아니라 양쪽다에게 해당되는 겁니다. 중성화 역시 중성화와 호르몬 변화가 동물의 심리상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이미 검증된 결과로 나와있습니다. 암컷과 수컷이 다르고, 그것도 언제 했냐에 따라 또 달라집니다. 실제로 분석하고 통계를 내는 사람들은 엄청난 변수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하고 하나하나의 요소에 신중히 접근하는데 인터넷에서 논쟁하는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사실로 박아버리고 그거에 기반해서 모조리 뭉뚱그려 버리더군요. 그러면 애초에 토론이 안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도 주인의 행동 패턴은 주인의 수만큼 생기는 거라 키우는 행위 자체를 뭐라 할 수 없습니다. 사람만 해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양식이 천차만별인데 뭉뚱그릴 수가 있나요.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개도 고양이도 사람이 아닙니다. 이건 동물행동학자들도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이고라 이견의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기준으로 이건 싫으니 동물도 싫어할 거다? 틀린 생각입니다. 반대로 인간의 기준으로 이게 좋으니 동물도 좋아할 것이다? 이것 역시 틀린 생각입니다. 개는 개고 고양이는 고양이고 원숭이는 원숭이고 새는 새입니다. 사고하는 방식도, 사물을 인지하는 방식도, 행동을 결정하는 본능적인 양식도 전부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동물원에서 키우기에 적합한 동물들, 그리고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종은 동물원에서 키우는 걸 부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동물들이 쾌적하게 살 수 있을만한 환경 조성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야생에서 살아가는 게 행복한 동물들(고래류 같은)동물원이나 수족관에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18/08/18 17:2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적합성에 관한 문제로 보시는군요. 좋은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대체적으로 애완에 적합한 동물은 동물원에도 적합한건가요? 이 글은, 애완과 동물원이 비슷한가에 대해서 적은 글이긴 합니다. 다르다면 애완과 동물원에 적합한 동물도 다르겠군요. ---- 사족입니다만, 다만, 궁금한 것은, 정신과의 경우 심리학과와 중첩되는 부분, 정신분석학을 이제는 거의 pseudoscience(가짜과학)이라고 부르는 것이 mainstream(주류)가 되었거든요. 물론, 정신과에서 사용하고 있는 몇 정신사회적치료의 경우 여러 논문들을 통해 검증이 되었지만 그 결과값이라는 것도 결국 정성적 평가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많은 고민들이 있고 따라서 setting도 매우 어렵구요. 사람을 based로 한 연구도 이런데, 동물을 based로 한 심리상태에 대한 실험은 setting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사람의 경우도 이런 심리상태에 대한 결과를 정량적으로는 평가를 못하고 정성적으로 평가하는데, 동물들의 경우는 정성적으로도 평가를 못하니, 심리라기 보다는 행동양식을 보고 분석하는 건가요? 행동양식으로 분석한다고 하더라도, 그 경우 병적인 행동양식이 없는 이상 분석이 어려울텐데, 궁금하긴 하네요. 그리고 동물은 controlled 하기 어려운, 따라서 대조군 설정이 어려울텐데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18/08/18 17:15
결국 인간의 잣대 사회적 합의죠 모든게.
동물을 좁은곳에서 키우는게 동물의 본질적 권리를 빼았는거라면, 결혼이라는 제도 역시 자유롭게 번식하는게 마땅한 인간의 권리를 억압하는 제도로 볼수도있겠구요
18/08/18 17:47
사족이지만 인간의 시각으로만 보는거 아니냐고 딴지거시는 분들있는데
그 의견은 존중합니다만 우리가 인간이고 (지구의 지배자라는게 아니라) 인간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하니 당연히 인간의 시각으로만 볼 수 밖에 없죠. 이 부분을 동물의 시각에서, 혹은 특정 생물의 입장에서 보자고 한다면 그 시각을 어떻게 알아볼 것이며, 어느게 맞는것인지 누가 정할것인가? 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죠. 결국 인간의 시각에서 "해당 생물은 그럴것이다" 라고 유추하는거 밖에 안되죠. 닭이 무척 좁은 양계장에서 크면서 알 낳고 뺏기는건 안되고 넓은 초원에서 키우면서 알 낳고 뺏기는건 괜찮은건가요? 어찌피 모든 논의가 다 인간적인 시각으로 하는것입니다. 다만 잔인하게 도축한다던가, 잔인하게 사육한다던가 하는 부분들은 말 그대로 거부감이 심한 사람들이 있으니 지속적으로 개선해야겠죠. 동물 복지가 의미있다 없다 논쟁으로 가면 끝도 없죠. 식물 복지는 그럼 필요없냐까지 가다보면 인간은 아무것도 못하죠.
18/08/18 19:20
정말 가식의 극치라고 봅니다. 그런식으로 생각해서 들어가면 결국 지구와 자연은 위대하고 인간은 해악이니까 인간들 모두
사이좋게 지구에서 죽어서 사라지고 자연 그대로 돌려놓자는거밖에 결론이 없죠. 아니 뭐 차라리 진짜 그렇게 생각해서 팬티한장 입고 자연속에 들어가서 나무로 집지으면서 살면서 말하면 차라리 인정하겠음 자기가 사는 아파트는 자연 밀고 만들어놓은거고 자기가 타고다니는 차는 자연 밀고 지은 도로위로 배기가스 뿜으며 달리는거고 자기가 먹는 유제품 고기들은 동물들 가둬놓고 인간만을 위해 도축하고 생산해서 먹는거고 다른 모든것도 마찬가지죠 그래놓고 입으로만 동물권이니 뭐니 나불나불 자기가 동물이 안쓰럽건 식물이 안쓰럽건 자기 개인 감정의 영역에서 생각하는건 자기 자유이고 뭐라 할 생각도 없는데 이성적 으로 논리성립이 안되는걸가지고 남들한테 우기기시작하는게 정말 노답이죠
18/08/18 20:04
인간의 관점이 문제라기보단(말씀처럼 우리가 인간이니 당연한 것), 자신의 생각이 인간적 관점임을 모르고 그것이 동물의 입장이라고 논거할 때가 문제가 되죠. 이건 그냥 논리 오류니까요.
18/08/18 17:48
동물원에서 단순히 동물들이 갇혀있어서 괴로운 것은 아니죠. 기본적으로 동물은 자기 영역이 어느정도 확보되어있으면 생존하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동물원에서 제공하는 영역이 과연 해당 동물들 모두에게 맞는가는 동물들의 특성마다 다를 것이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동물원에 찾아오는 관람객들이죠. 야생의 동물들이 정확히는 가축화가 덜 된 동물들이 과연 관람객들과의 조우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행복하게 생각할까는 회의적이죠. 물론 동물원에서 태어나서 평소에 사람과 접촉이 많은 동물들은 나름 견딜만 하겠지만 모든 동물들이 그렇지는 않으니까요.
사람의 시각에서 동물원의 모든 동물들은 불행하다라고 판단하는게 편협적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곰곰히 더 생각해보면 모든 동물들이 행복하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겠죠.
18/08/18 17:51
동물이 어디에서 사는게 더 행복한지는 모르겠네요. 개 같은 경우는 인간과 사는게 훨씬더 행복해 보이지만
( 개가 연기를 하고 있는게 아니라면.) 다른 동물은 동물원에 사는게 행복할수도 있겠지요. 그치만 진정으로 생각해봐야할것은, 인류의 문명때문에 인류가 살지 않는곳을 제외하고는, 상당수의 동물이 살아남을수 있는길은 인간의 가축이 되거나 동물원에 들어가거나 둘중 하나뿐입니다. 즉 정말로 따져보자면 애완동물을 키우든 그렇지 않든, 문명의 혜택을 입고 있는 우리 모두가 동물들에게 죄를 짓고 있는 셈이지요. 진짜 동물을 사랑한다면 키우지 마라? 그럼 그 동물들은 어디에서 살아가야하는걸까요? 태어나지 마라는 말이 차라리 낫겠네요.
18/08/18 19:17
자기가 동물의 마음에 대해 열심히 생각하는건 자유지만 그걸 남에게 강요하는건 전혀 다른문제죠
요즘 보면 자기만의 감정적인 생각을 남들한테 강요하는게 너무 많아요. 엄청나게 꼴사나운데.
18/08/18 17:51
윤리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거나 그렇지 않다면 이성적으로 타당해야 한다고 봅니다. 타인이 자신의 충분히 이성적이지 않은 윤리관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다고 비윤리적이라 공격한다면 맞아도 싸다고 봅니다.
18/08/18 18:43
다수결이 항상 옳은것도 아니며 이부분(애완동물의 동물권 그리고 동물원 동물의 동물권)에서는 어느 한쪽이 절대 다수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것도 아니라서 판단하기 애매하긴 합니다.
다만 극단적인 견해 예를들면 인간이 아닌 모든 동물의 권리는 무의미하다 등의 그릇된 윤리관은 문제시 될 수 있죠
18/08/18 22:46
인간이 아닌 모든 동물의 권리가 무의미하다는게 그릇된 윤리관인가요? 사실상 품종개량등을통해 식용으로 사육되는 동물들은
인간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얻기위해 상품으로 취급할뿐이지 동물권같은건 단1도 머리속에 없을거라고보는데 그런 행위들이 딱히 윤리관이 그릇된거같지는 않은데요. 그렇다고 소 돼지는 괜찮고 개 고양이는 다르다 이건 더 말도안되고
18/08/18 23:53
초등학교때 곤충채집 하듯 개나 고양이를 작은 틀에 잡아다 가두고 관찰하고 괴롭히다가 죽이는건 법으로도 금지되어있죠
동물은 학대받지 않을 권리 살해당하지 않을 권리를 가졌고 그게 법으로 인정되어있습니다. 다만 동물들은 자유와 평등 재산권 등의 인간이라면 보편적으로 가지는 권리들은 당연히 제공받을수 없죠 어느 권리는 인정해야하며 어느 권리는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는건 보편윤리에 따르는데요 그게 아무래도 개인차가 좀 있어서 법으로 정해놨죠
18/08/19 00:10
현행법에서 학대받지 않을 권리, 살해당하지 않은 권리를 동물들이 가지고 있어서(즉 동물권)가 아니라, 사회적 유해행위나 혐오행위라 처벌하는 겁니다. 현행법에서 동물은 기본적으로 물건입니다. 동물의 권리는 모두 무의미하다는 게 오히려 디폴트에 가깝습니다.
18/08/18 20:47
우선 동물이 행복이라는걸 느끼는지 모르겠습니다. (행복은 다분히 인간적인 개념이라고 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뇌에서 만족감이나 쾌감 등을 느끼기야 하겠습니다만, 그걸 인간이 생각하는 행복이라고 표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어떻게 해야 동물이 행복하다는거 자체가 인간적인 관점에서 생각하기에 인간의 기준으로 나라면 이런게 행복하지 않을까? 라는 추측이 아닐까 싶네요.
다시말해 동물의 시점에서 세계가 어떻게 느껴지는지 모르는데, 동물의 행복을 논하기는 어렵겠죠. 위의 댓글 중 자기만족을 위해 동물을 키운다는데 동의하고, 동물의 권리에 대한 논의는 (다수의) 인간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게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에 가깝다고 봅니다.
18/08/18 21:14
동물원이라는데가 애초부터 영국이 자기들이 세계를 지배한다는걸 과시하기 위해 만들어진거죠. 초창기에는 흑인들도 가둬놨다고... 암튼 흉악한건 죄다 영국놈들이...
현재는 멸종위기 동물들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긴 하지만, 멸종위기종을 발견했을 경우 치료 및 야생성을 회복시킨 후에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경우도 많고요.
18/08/18 22:16
제발 무식한 소리 좀 하지마세요. 비인간적이라는 얘기를 하려면 최소한의 지식은 갖추고 하셔야죠. 생식기를 왜 자르나요?
재심결과 제재 취소되었습니다
18/08/18 22:56
무슨 말씀하시는지는 알겠는데, 근데 모든 문제가 그렇듯이 간단한게 아니라고 봐요.
현대 문명에 있어서 특정 동물들은 인간과 함께 살지 않는한, 세상에 태어난이후 생존하는것 자체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어요. 인간에게 기대지 않는한 살아있고, 살아간다는거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죠. 여기까지는 어느정도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치만 그러면서 동시에 이런 의문이 들꺼라 생각해요. '그래. 다 좋은데 중성화는 꼭 할 필요가 있냐? 너무 잔인한거 아니냐? ' 고 말이죠. 맞는말씀입니다. 이걸 어떻게 포장할수 있겠나요. 정말 끔찍한 일이죠. 하지만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분들이 그리 생각하듯이, 마찬가지로 키우는분들도 똑같으리라 봅니다. 너무나 당연한거죠. 같은 인격을 가진 개체라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테니까요. 그러나 굉장히 여건이 좋은 환경이 아니라면, ( 특히 미국등이 아닌 우리나라 같이 집이 좁고, 이웃등이 붙어 있는 경우 )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피할수 없는 선택에 놓이리라 봅니다.
18/08/18 22:59
'그렇다면 애완동물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줄수 없는 경우
키우지 않으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수 있을 텐데요. 이건 애완동물이 주인에게 입양되기전의 환경이 낫냐 입양되고난 이후의 환경이 낫냐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이미 태어나버린 동물이 인간에게 선택되지 못하면 안락사 당하거나 닭장과 같은 환경에서 살아갈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애완동물을 키우지는 않지만, 앞서 얘기했듯이 중성화가 잔인한 일이라는데 동의하지만.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이 툭 던지듯이 '참 잔인하고 이기적이다. 그럴꺼면 왜 키우냐? 자기 욕심 채운다. 키우지 마라' 이런것 또한 굉장히 자기중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8/08/18 22:27
인간의 입맛에 맞게 품종개량된 동물들 중 상당수가 유전질환을 앓고 있죠. 동물 사육해서 잡아먹는것과 동물원을 운영하는것 그리고 애완동물을 키우는것등등 인간이 동물에게 행하는 모든 행위가 본질적으로는 인간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걸 인정해야 하는데 몇몇 동물권자들은 그걸 인정하지 않으니.
18/08/19 01:11
자연생태계에 대해 너무 모르는 사람들이나 할 주장이죠. 야생은 지옥입니다. 아프리카 내전에 시달리는 나라의 소년병들도 야생동물보다는 행복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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