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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03 18:57:31
Name 뮤지컬사랑해
Subject [일반] 계속해서 반복되는 어린이집 사건 사고들을 보며 느낀점 입니다. (수정됨)
저는 관련 직종에서 일하며 내부사정에 대해 여기계신 일반 분들보다는 훨씬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반복되는 어린이집 사고,
분노, 대책... 3년전에도, 2년전에도, 1년전에도 그리고 똑같은 사고와 대중의 분노, 정치권의 무능한 대책은 어김없이 반복됩니다.
대통령은 완전무결한 어린이집 사고 대책을 내놓으라고 이야기 했더군요. 저 문대통령 참 좋아하고 지지하지만 정말 현실을 모르고 이야기 한 것인지, 알면서도 면피용으로 이야기 하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정말 윗분들이 해결책을 몰라서 마련하지 않은 것일까요?

아니요. 그들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들이 어떻게 하면 해결될지 방법은 이미 알지만 수많은 비용과 시간을 써서 해결해야 될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들 중에 어린이들의 행복을 만드는 일의 우선순위는 꽤 아주 많이 낮습니다.
대중은 분노합니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교사이냐고. 대체 어떻게 저럴 수 있냐고. 당장 저런 사람 처벌하고 어린이집 없애야 한다고. 하지만 어린이집, 유치원의 속을 들여다보면 분노만으로 해결 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들이 너무 많습니다.
요즘 최저임금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복지와 증세에 대해서도 많은 말들이 오고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비용을 지불하는 만큼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린이집 교사 월급이 얼마인줄 아시나요?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아이들 열 댓명을 가르치며 하루 10시간에서 12시간에 가까운 노동강도에 월급은 최저임금 수준입니다. 자영업자들이 요즘 가장 까다로워하는 고객으로 손꼽는 젊은 엄마 열 댓명이 주 고객입니다. 컴플레인은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납니다.

이런데서 솔직히 일하고 싶으세요? 힘든데 월급이나 많으면 몰라 월급은 쥐꼬리, 대우는 최악 이런 상황에서 윤리의식을 지닌 고급 인력을 기대하신다면 너무 놀부 심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누가 4년제 대학에서 몇 천 만원 등록금 내고 교육 받은 사람들이 면접 보러 갈까요? 물론 대부분의 현직 교사들은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내 아이처럼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걸러내지 못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자격조건을 까다롭게 하자구요? 하루 10시간 12시간 일하고 지금 월급 받는 사람들 엄격하게 걸러내면 누가 교사할까요? 최저임금 받아도 불만 없는 외국인 노동자 교사 쓰면 될까요?
CCTV 만능처럼 보이죠. 뭐든 다 해결 할 수 있을거 같죠. 그런데 5년전 에도 저번주에도 CCTV는 그냥 사후에 증거자료로 뉴스에 나온 게 다입니다. 절대 근본적인 예방책이 될 수 없습니다.
CCTV얼마나 편해요. 돈 주고 한번 달면 몇 년 쓰고 더 비용 안 나가잖아요. 언론도 정부도 제일 효과적인 대책처럼 포장하기에 참 좋아요. 교사 처우에 쓸 돈의 1/10만 쓰면 되잖아요. 분명 또 비용 얼마 안 들어가는 뻔한 대책들 나오겠죠. 그러면 뭐해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또 똑같은 사건이 일어나겠죠. 그리고 우리는 분노하겠죠.

자 그러면 어떻게 하면 해결 할 수 있느냐?
며칠전에 어린이집 급식 부실하다고 PGR에 글 올라오신거 보셨죠? 대한민국 보육 서비스 자체가 50년전부터 사립 위주입니다.
사립은 결국 이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고 폐업을 합니다. 그러면 원가절감을 위해 모든 영역에서 하나 하나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국공립 어린이집, 공립병설 유치원 많이 만들어야죠. 국가의 지원으로 아이들이 경제적인 논리로 피해받지 않는 그런 기관에
많이 많이 다닐 수 있게 하면 됩니다. 초등학교와 같이 밥먹는 병설유치원 급식 어떤줄 아세요? 아이들이 배가 부를때 까지 3번이고 4번이고 자기가
원하는 반찬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양질의 선생님이 자리 잡을 수 있게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아이들이 최소한의 눈치 보지 않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

우리는 어떤 제도적인 보완과 지원을 통해 어린 아이들이 자격을 갖춘 선생님 밑에서, 눈치보지 않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만드는 방법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에게 묻고 싶습니다. 정말 해결책을 아시는건가요? 아니면 알면서 모른척하시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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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트리아
18/08/03 19:01
수정 아이콘
정상적인 루트로 돈 버는 것은 이런저런 명분으로
다 막아놓고...
원장의 선의에 기대고 있는 형국이죠..

그걸 국가에서 모를리가 없죠.
돈 나가야하고 욕 먹기 싫으니까 외면하는 거죠
뮤지컬사랑해
18/08/03 19:44
수정 아이콘
돈 쓸곳은 많은데 아이들한테 쓸 돈은 부족한걸까요?
하긴 중소기업, 영세상인, 빈곤가정 등등
우리나라에 어느하나 지원이 안 필요한곳이 없긴합니다..
카미트리아
18/08/03 19:46
수정 아이콘
욕 받이가 있는 분야는 우선 순위가 밀리는거 아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요식 행위만 해도
욕은 정권으로 향하는게 아니라 욕받이쪽으로 가니까요
하루빨리
18/08/03 19:52
수정 아이콘
이런 주장 하실려면 근거를 대셔야...

부모들이 회비 내지 않는 것도 아니고, 보건복지부나 교육부에서 보조금 안나오는 것도 아닌데 무슨 원장의 선의에 기대고 있는 형국이라는 것인가요.

이번에 부실 급식 논란 있었던 어린이집도 학부모들에게 매달 꼬박꼬박 급식비 받아 놓고는 부실 급식한건데요.
뮤지컬사랑해
18/08/03 20:00
수정 아이콘
네 저도 하루빨리님 의견에 공감하고 더 보충하고 싶지만 민감한 문제라 자세하게는 쓰지 않겠습니다.
그런 점들도 분명히 개선하고 고쳐야 하는 부분입니다.
카미트리아
18/08/03 20:00
수정 아이콘
원장 샘이 공식적으로 가져갈수 있는 돈이
자기 월급이 다로 알고 있습니다.
원을 시작하는데 대출등이 발생하였다면
그에 대한 비용을 처리하는 것도 불가능 하고요.

투자된 돈과 노력에 대비하여 버는 돈이 상승하는 구조는 아닌거죠.
그것에만 만족한다면 정상적인 운영이 되겠지만..
(일부 케이스에서는 도리어 손해보기도 하고요)
그렇지 않을때는 불법이 발생하는 거죠.

분명히 자기 돈 들였고 실패시 리스크는 본인이 져야하는데..
그에 따르는 이득은 없는 상황이니..
그것에 만족한다는 점이 선의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베라히
18/08/03 19:12
수정 아이콘
해결책은 중장기적인데 반해
대중들은 당장의 대책을 원하니
결국에는 이런 간극이 발생하죠
뮤지컬사랑해
18/08/03 19:45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중장기적으로 대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얼마나 정해진 비전대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라지
18/08/03 19:1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방법은 대선때부터 나오던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공립을 운영하려면 우선 공무원의 숫자가 충원되어야 하는데 모 당이 죽을 각오로 막고 있어서...

아마 빠른 시일내에는 안될거에요.
뮤지컬사랑해
18/08/03 19:46
수정 아이콘
모당의 반대도 있겠지만, 우리 국민 모두가 어떤 일시적인 분노가 아니라
저출산 문제 해결이나 아동 복지를 위한 공감대를 이루어야 할텐데 참 어렵습니다.
18/08/03 19:59
수정 아이콘
허허, 야당이 반대한다고 반대가 되던가요? 남탓좀 그만합시다. 정의당 지지율도 안되는 한국당 뭐 그리 무섭다고.
18/08/03 20:02
수정 아이콘
뭐가 무섭긴요. 의석수가 무섭죠.
선진화법이 있는데요.
알면서 왜 그러시나...
18/08/03 20:07
수정 아이콘
1년 넘었는데 문재인정부가 하고 싶은거 못한게 뭡니까? 대부분 다 했잖아요.
18/08/03 20:12
수정 아이콘
국회 동의 없는 건은 그랬을 수도 있죠.
근데 국회 동의가 필요한 건은 뭘 하고싶은대로 다 했는지 모르겠네요.
추경 하나 통과하는 것도 드루킹 특검 받고 겨우 했는데 말이죠.
cluefake
18/08/03 20:39
수정 아이콘
못한것 정말 많죠
추경도 사실 특검 딜로 동의받아서 할 물건은 아닙니다 원래.
18/08/04 01:31
수정 아이콘
국회 통과가 필요한것중에 하고싶은거 뭘 다 했나요?
특검받고 간신히 넘긴 추경이요?
또 뭐가있나요?
18/08/03 19:18
수정 아이콘
전 찬성하지만 분명 이재용 아들이 공짜밥 먹는 다면서 무상급식을 격렬하게 반대하던 사람들이 나타나 똑같은 맥락으로 비판하겠죠. 크크크크 본인들이 이재용이 내는 세금의 1/100만 내도 정당한 비판이라고 인정 할 텐데 말이죠.
뮤지컬사랑해
18/08/03 19:50
수정 아이콘
얼마전 어떤 칼럼에서 우리나라 세금의 반 이상이 고소득층에서 나오고 있다는거 보면서
그들에게 혜택을 주지 않는 것이 그들이 돈을 많이 벌든 적게 벌든 합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18/08/03 19:18
수정 아이콘
길게보고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한 나라의 지도자, 정부로서 마땅히 해야하는 것이고,
그러라고 뽑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근시안적인 대책, 예를 들어 당장 문제되는 것들에
대한 처벌, 지원금 형식의 보조 등등은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하구요.
열혈둥이
18/08/03 19:19
수정 아이콘
정부가 그걸 모를까요?
애들 공짜로 밥먹이는거 반대한다고 시장후보 내던진 사람이 잠룡인당이 지금 제1야당입니다.
이번에 분노가 워낙 극심해서 그렇지 젊은사람들중에 애없고 가질생각없는 사람들은 거기에 돈쓴다고 또 욕할껄요
뮤지컬사랑해
18/08/03 19:51
수정 아이콘
아요 나라에 참 중요하게 돈쓰일곳은 많은데
엉뚱하게 쓰이는 것 조금만 줄여도 할 수 있을것 같은데 말이죠...
18/08/03 19:19
수정 아이콘
저도 간접적으로 듣고 있습니다만...10시 퇴근은 예사, 아이들 교구비를 선생이 사비로 사고 영수증 처리 없고, 커리큘럼 연구 사례 같은거 만들어서 원장 수업, 세미나 등등에 활용할 수 있게 갖다 바치고...왜 신고 안하냐니까 워낙 바닥이 좁아서 원장들한테 매장당할거라고 하더군요.

애들 돌보는 거야 본래 업무지만 진상 학부모 응대는 덤 매일 애들 알림장 같은거 써줘야 하고...크크 애들 노는 거 사진으로 올리면 왜 우리애가 가운데 있지 않냐 2살 짜린데 음대를 보낼건데 어떻게 해야하냐...혼돈의 도가니입니다 거긴...
뮤지컬사랑해
18/08/03 19:51
수정 아이콘
요즘은요 한국 엄마들만 그러는게 아니라 다문화 엄마들까지 갑질하기 시작합니다. 그냥 을도 아니고 병정입니다.
레몬커피
18/08/03 19: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가까운 지인중에 어린이집 교사가 있는데요(여성) 글 내용대로 임금대비 노동강도 최악중의 가장 최악수준입니다.
제가보기에 고급인력은 우스운소리고 일할사람이 있는거자체가 놀랍더군요. 대한민국 모든 직업중에서 가장 최하
위권 다툴거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퀼리티가 낮은만큼 냉정하게 말해서 되는것도 어렵지 않은것도 사실이죠.
사회적으로 '아이들'이 피해를 보면 약간 어떻게 '애들한테 그러냐?'식으로 비난, 분노의 강도가 엄청난데
냉정하게 말해서 자본주의사회에서 들어간 양에 비례해서 산출량이 나오는거죠. 어딘가가 크게 잘못되고 이래서
어린이집 사건사고가 계속 일어나는게 아니고 그냥 근본적으로 들어가는 양이 낮으니까 들어간만큼 나오는겁니다.
들어가는 양을 올려야되는걸가지고 그건 알면서도 외면하고 겉치례식 처방만 반복하니까 백날 해봤자죠.
뮤지컬사랑해
18/08/03 19:52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고 있는거랑 가장 가까운 의견의 리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켈로그김
18/08/03 19:23
수정 아이콘
이미 모두가 알고 있지요.
그러니 사립원장들이 공립유치원 반대 시위를 하는걸 보고 사람들이 욕하는거고.

항상 일이 되고 안되고는 디테일이 결정합니다.
18/08/03 19:24
수정 아이콘
공립을 늘리는것을 찬성하는데, 동시에 사립 시설들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뮤지컬사랑해
18/08/03 19:53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불법이나 편법으로 외제차 타고 다니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세한 기관이 훨씬 많은게 사실입니다.
포도씨
18/08/04 16:32
수정 아이콘
그렇지 못한 영세기관'도' 있는거죠.
아이 13명있는 가정어린이집원장이 월 400 챙겨가면 충분한건데 이걸로 만족을 못하고 폐원을 하네마네 하는겁니다.
18/08/03 19:24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정부는 생각보다 육아에 대한 대책이 없죠 이런거야말로 정부가 나서야 하는데

솔직히 요즘은 전업주부하면 살아남기힘들고
보통 맞벌이가 많은데 애 키울엄두가 안나죠
돈이 엄청 많으면 모를까

그러면서 저출산타령하는거보면
아이러니 합니다

어린이집교사들도 일반 교사들처럼 대우좀 잘해줬으면 좋겠어요
뮤지컬사랑해
18/08/03 19:54
수정 아이콘
당장 12월에 아이가 출산예정인데, 10개월동안 지원금 50만원 나오는거 보면 참 아이를 낳으라는건지 말라는건지 답답합니다.
프로그레시브
18/08/03 19:35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병설유치원 수를 제한하거나 줄인다고해서 말많았었죠
뮤지컬사랑해
18/08/03 19:55
수정 아이콘
그분이 뭐 일반 서민 아이들이 다니는 기관이 어떤곳인지 알기나 하셨을까요
프로그레시브
18/08/03 20:18
수정 아이콘
어떤말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를 뿐이죠
특히나 대선이라는 나라와 국민을 책임지게될 중요한 인물을 뽑는 자리에서는 더더욱이요
18/08/03 19:36
수정 아이콘
당장 대선후보 시절 이 얘기 나왔을때 생각이 나네요. 행정부가 무능하거나 의지가 없어서 그런건 아닌거 같은데. 뭐 반대세력을 찍어누를 정도의 정치력이 없는 것도 무능이라 할게 아니라면야...
게르다
18/08/03 19: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카미트리아
18/08/03 19:48
수정 아이콘
사실 원 차려도 불법으로 악독하게 긁어모으지 않는 이상
돈이 특별히 되지도 않죠..
뮤지컬사랑해
18/08/03 19:57
수정 아이콘
네 물론 나쁜 분들도 있지만 하루벌어서 하루 먹고사는 영세한 곳이 많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뮤지컬사랑해
18/08/03 19:56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게르다님 의견에 거의다 동의합니다. 이런데 뭘 더 바라겠어요. 최상의 서비스 바라는게 우스운거죠.
아스날
18/08/03 19:40
수정 아이콘
저출산 문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관심도없고 무능한것같아요..
20년전부터 강도높은 대책을 세웠어야되는데 국회에서 싸움질이나하지 실제로 와닿는 대책이 없네요..
뮤지컬사랑해
18/08/03 19:58
수정 아이콘
당장 12월에 태어날 아이를 키우기 위해 저 혼자 번다고 생각하면 정말 앞날이 막막합니다.
18/08/03 20:0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어린이집에서 차량 운행하는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걸어갈수 있을정도로 가까운 거리마다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고 부모들 편하자고 아이들 기사한테 맡기는 것도 반대입니다. 근데 문제는 가까운 어린이집 가고 싶어도 못들어가고 멀리에만 자리가 있는 경우가 많고 그리고 밤 늦게 까지 맡길수 없다는 점이죠.

솔직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잘못됐습니다. 아르바이트나 이런 단순일 노동대가엔 사업주에게(고양이 한테 생산 맡긴다는데 그것도 아닌것이 요새 힘들면 그냥 알바 안가잖아요) 맡기고 저런곳이 최저임금으로 운영되지 않게 방법 찾아야합니다. 어떻게 편돌이랑 어린이집 생산성을 비슷하게 잡아 비슷하게 줘야할까요? 중소기업도 마찬가지구요 솔직히 자영업하고 기업에 대해 다른 방법으로 임금 계산하게 해야합니다. 어떻게든
뮤지컬사랑해
18/08/03 20:15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차량 문제에 대해 동의합니다. 걸어 갈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아이들이 다 커버 될 수 있게 국가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저임금도 상승에는 동의하지만 지금과 같은 급직전인 보여주기식 상승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도적인 보완과 경제회복 같은 것들이 함께 동반되어야지 임금만 올린다고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지는 않을꺼라 봅니다.
탐나는도다
18/08/03 20:36
수정 아이콘
유치원 1년에 2주밖에 안쉬는데 그때에도 완전히 쉬는게 아니라 봐줄 애들이 없는 가정은 보내서 해서 맡아줍니다 유치원 버스에서 사고 많이 나는거 매우 안타깝지만
다니는 거의 모든 아이들이 몇십키로를 그렇게 등하원하죠 매일 모든 유치원이 셔틀버스 여러대를 운영하는 겁니다 꽤 빡세죠 또 매일 누가 오늘 안타는지 따로 등원하는지 오늘 유치원 안나오는지 아침부터 전화 빗발치고 다 일일이 체크해서 공유해야합니다 아니면 진짜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길수있으니까요
초기 투자비용 엄청난데 그걸 다 자비로 들여서 운영하지만 원장이 가지고 갈수있는돈은 월급뿐입니다
어느 자영업자가 이렇게 운영하고싶어할까요
시스템의 문제를 개인들이 욕먹고 떠앉고 가는 실정이죠
나쁜 어린이집 많고 자격없는 선생님 원장님 많은데
정말 어린 아이조차도 유치원 보낼수밖에 없고
부모님은 다 일할수밖에 없고 유치원일은 너무 힘들고
구조적 문제가 너무 큽니다
18/08/03 21:02
수정 아이콘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데 선생님들은 너무 고생하지요 ㅠㅠ
거의 최저임금에 제가봐도 노동량이 어마어마 하거든요.
제가 알기론 유치원 원장은 돈이 꽤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안그러면 솔직히 할 이유가 없거든요.
원장만 돈벌고 밑에 계신 선생님들은 갈려나가고...확실히 바꿔야 해요.
도라귀염
18/08/03 23:07
수정 아이콘
유치원 원장은 준재벌급도 많습니다 유치원 하나 돌리는 사람이 드물고 보통 몇개씩 돌리면서 영유도 돌리고 어린이집도 부속으로 몇개 돌리고 기업형으로 많이들 하더라고요 근데 어린이집원장은 좀 다른가 보더라고요 유치원 원장처럼 엄청나게 벌기 힘들게 구조적으로 만들어놔서 뉴스에 나오는것처럼 식비를 세이브하고 비양심적으로 해도 한달에 오백만원 벌기도 힘든가 보더라고요 양심적으로 하면 이삼백이나 벌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18/08/03 21:02
수정 아이콘
위 사안만 그런게 아니죠 대부분의 노동자가 감수하면서 살아갑니다 국가가 안해주니 안좋은 결과가 나타나니 지금 할수도 없는 문제를 풀라며 대통령을 언급하는 건 알면서도 그런것 밖에 안보입니다 노동의 가치를 높이도록 사회적 인식이 높아져야 합니다 오랫동안
베라히
18/08/03 21:25
수정 아이콘
이것은 엄연히 복지문제로
서유럽수준으로 조세부담률을 높여야 하는게 필수불가결인데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지 않는한 쉽지가 않을거에요.
김철(33세,무적)
18/08/03 21:46
수정 아이콘
개선이 될까요.
애들 수만큼 부모들에게 투표권을 더주면 높으신 분들이 좀 더 신경을 쓸까요.
어린이집 교사들 처우가 먼저 개선되야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우리 집에서 1분 거리의 어린이집에 다녀서 자주 왔다갔다하는데...
어쩔때는 밤에 8시-9시까지도 불이 켜져 있고 그렇더라구요.
뭘그리 아기자기하게 만들고 붙이고 하는지...대충 적당히 하셔도 될텐데..
쓸데없는 일 좀 줄이고 일찍 퇴근하시기라도 하면 좋을텐데...박봉에 야근에...업무시간에는 쉬는 시간이라도 있을런지..
모든 부모가 저처럼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그러겠죠 아마...
김지원
18/08/03 22: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는분이 어린이집에 있는데 진짜 정말 최저임금 받고 일하시더라구요 박봉박봉 말로만 들었지 백만원대 급여 받고 일하시는거 보고 놀랐습니다. 진짜 열심히 일하시고 고생하시던데.. 흔히들 복지는 자기희생이라고.. 천사같다고 고생한다고 말하는데 희생이 되면 안되는것 같아요. 언제까지 희생만 하나요. 대접해 줘야지 다른 문제들도 좀 줄어들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개중 금수같은짓 하는 이상한 사람들은 강력히 처벌해야죠.
도라귀염
18/08/03 23:03
수정 아이콘
그렇죠 시스템적인 문제입니다 해결책이 전혀 단순하지 않습니다 높은 대우를 해주면 어린이집교사들이 안그럴꺼냐에 대한 생각에 저는 고개를 갸우뚱 합니다 사랑스런 자기자식도 하루종일 밤새도록 칭얼거리면 때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남의 애들을 열명 넘게 케어하려면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멘탈이 감당이 될지 모르겠네요 인구가 확 줄어들면서 기초소득제도 생겨나고 집값도 대폭락하고 빈집도 많아 지고 해서 신혼부부들이 맞벌이를 구지 안해도 되게끔 만들고 그래서 진짜 피치못할 사정인 애들(미혼모부 편부모부 등등) 위주로만 어린이집에 가게 만들던지 해서 교사 한명당 어린이 숫자를 줄여야 됩니다 어린이집에 안가고 부모가 직접 키우는 경우에는 여러가지 바우쳐 지원금을 줘서 그렇게 하게끔 유도를 해야 되고요
자루스
18/08/03 23:14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시라면 마음은 이해는 되지만요. 해결이 그리 쉽게 될까요.

병설 유치원이 원하는대로 먹는다고 하시는데요. 안 그래요.
초등학생과 같은 장소에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별루 주지 않습니다. 20분정도 주는것 같던데요 입출시간 포함해서요.
그렇지 않아도 딸내미가 밥을 느리게 먹는데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유치원생의 태반이 밥을 반도 못 먹는다고 하더군요.
학교에 따라서 다를기는 할겁니다.

선생님라는 사람이 학부모 상담갔더니 질문을 하면 딴데 바라보면서 못하게 하고 자기할말만 하고 보내는 경우도 봤습니다. (이분은 이쪽관련 네임드라고 소문이......)
학교선생님 자격증이 있으신분이 말이죠. 이것도 교사에 따라 다르겠지요.

교사가 10-12시간 일을 한다고 하는데, 이해가 잘 안됩니다만 (어쩔수 없어서라고 하지만 8시까지 애들을 맡기는것도 현상도 올바른 현상이 아니구요. 사람이 잘못되었다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십시요.)
그걸 떠나서 애초에 8시간 이상 일을 시키는것이 문제지 보육원 교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예전에 우리 동네에서는 하원하다가 아이 한명이 차에 치어서 죽었습니다.
그후 원장은 팔고 딴데 갔더라라는 카더라 통신이 동네에 있습니다.
비디오를 보니 명백히 교사 + 운전자 잘못이었습니다.(분노로 어금니 꽉물고 울면서 봤습니다.)
차를 방향과 반대로 세워서 인도반대쪽 즉 차도에 애를 세워두었거든요. 인도가 없던것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위 경우에 원장이나 선생이 처벌을 제대로 받는냐 그것도 아닙니다.
가해 차주만 과실치사로 되었지요.
이런 경우도 벌어지는데 자격을 운운 안할 수가 없지요.

개인적으로는 아이를 유치원에 맡겨야 하는 것부터가 마음에 안듭니다. (개인적으로요)
오전에는 그렇다치더라도 오후에는 제발 보호자와 같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아빠가 같이 돈을 벌어야 겨우 살수 있는 세상이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지켜보고있다
18/08/04 00:00
수정 아이콘
최저임금도 못 받을걸요. 특히 사립 어린이집이요.
저출산 문제에 지난 10년동안 100조 써서 이정도 결과라면.. 솔직히 0원 썼어도 같은 결과 나왔을 것 같네요.
아이를 낳아보니 알겠어요.
말은 못하지만 인구수 줄이기가 대한민국 정븨 스텐스인걸요
18/08/04 01:09
수정 아이콘
투입되는게 그것 밖에 안되니까 결과가 자꾸 이런식으로 튀어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예산의 규모 뭐 이런 문제를 떠나서 기본적인 인식과 방향 자체가 잘못됐으니 잘못된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어요.
어린이집이요, 유치원말고 주변에 어린이집 교사인 지인분들 계신다면, 사정 조금만 알게된다면 글쎄요.. 요즘 같은 때 선생님 욕은 못하겠더라구요 저는
18/08/04 01:28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해결방법과 똑같습니다. 애있는 친구들하고 술먹을때마다 뻔히 알면서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하거든요.
별개로 딸 하나 있는거 유치원 보내는데 옆에서 보기만 해도 담임 선생님이랑 부담임 선생님 엄청 고생하더군요.
그런데도 나같으면 저 월급 받고 애들한테 저렇게 못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잘해요.
고맙고 안쓰러워서 애들 소풍때 뭐좀 들려보냈더니 김영란법에 걸린다고 돌려보냈더라구요.
어린이집때는 잘하지도 못하면서 넙죽넙죽 받는게 짜증났는데 유치원은 주고싶어도 못줘요.
강호금
18/08/04 09:26
수정 아이콘
돈을 많이 줘야 되는 일은 많이 줘야 되는데... 그냥 죄다 후려쳐서 최저임금을 줘버리죠.
그렇다고 최저임금을 올리면? 마찬가지죠. 같은돈 받으면 쉬운일 하지 힘들고 숙련도 필요한 일을 왜 합니까... 결국 고급인력들이 기피하게 되는거죠. 그러다보니 문제가 많이 생기는거죠. 다른 분야들도 비슷한곳이 많고요.
국공립 어린입집 유치원들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이런건 결국 나라에서 해줘야죠.
cienbuss
18/08/04 12:27
수정 아이콘
최대한 공립 늘리고, 감독할 원장급만 자격요건 및 대우 강화 (연봉상승보다 연금보장 하면서 대신 학교보다 더 고과 엄격하게 관리해서 조금만 못해도 징계 때려서 실수령자 줄이고).

여성징병제 도입 후 체력조건으로 대부분 현역 탈락시켜 버리고 유치원 보건소 대체복무로 돌리면 인건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요구되는 질적 향상이라는 게 역량이 아니라 책임감이니. 물론 열정페이니 바람직한 해결책은 아니고 우리나라의 현실 생각하면 더 개판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지만. 애초에 4대강 창조경제 할 돈으로 교육에 좀 더 투자하거나 부모가 집에서 돌볼 여건을 조성해줬어야.
카미트리아
18/08/04 12:35
수정 아이콘
군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봤고
군대에 어떤 또라이들이 근무 하는지를 본 입장에서

군 대체 복무로 얼집에서 일하게 한다면
지금 보다 몇배는 더 개판이 될것 같네요

열정페이가 바람직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군복무는 열정페이보다도 못하죠.
포도씨
18/08/04 16:33
수정 아이콘
현직 교사들도 컨트롤 어려운게 현실인데 대체복무자요? 절레절레
강미나
18/08/04 23:28
수정 아이콘
최저시급 수준이라도 받고 일하는 사람 책임감도 바닥인데 그 자리를 대체복무로 돌리자고요? 본문을 어떻게 읽으면 이런 결론이....
cienbuss
18/08/04 23:49
수정 아이콘
우선 앞부분의 대체복무 관련부분은 진지먹고 쓴 부분은 아니고 차라리 이전 정권들에서 낭비했던 예산이라도 이쪽으로 돌리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새는 예산을 돌려서 대우를 개선해도 얼마나 나아질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네요. 언제나 돈을 주면 더 나은 인력을 구할 수 있고 직무상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할 수 있지만 책임감 있는 사람의 수는 제한되어 있고 예산을 늘린다 하더라도 무한정 늘릴 수 없죠. 유치원교사에게 1억씩 줄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대체복무와 엮어버리면 더 많은 당근은 몰라도 강한 채찍은 동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써봤습니다. 다만 위의 댓글에서도 썼듯이 현재 군대의 실상을 생각해보면 별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가장 바람직한건 보육예산보다 부모들이 아이를 키울 수 있게 제도적으로 휴가, 근무시간 등을 손보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강미나
18/08/05 00:20
수정 아이콘
추가로 하신 말씀 보니 '군대'라는 강제성에 포커스를 맞추신 거 같은데 실제 사회복무요원 근무하는 현장에선 채찍 같은 거 없거든요. 그냥 개인의 선의에 의지할 뿐 의욕도 전문성도 제로죠. 3개월마다 일 새로 가르쳐도 좋고 중간에 비는 기간 생겨도 괜찮으니까 공익 대신에 공공근로 달라고 아우성치는 게 현실이라.... 아무튼 말씀하시는 취지 자체는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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