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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4 07:27
전쟁 준비 및 대비는 하더라도 북한에 대한 침공가능성을 천명하는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선제타격을 한다고 선언하거나 혹은 한미 양국의 공조하에 북한 지도부 및 핵심군사시설에 대한 폭격이나 김정은 암살을 시도한다 쳐도, 대내외적으로 우리의 공식적인 입장은 전쟁반대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미국이 북한을 타격하더라도 (러중에 의한) 확전 혹은 북한의 대한민국 보복공격의 가능성을 1%라도 떨어뜨릴 수 있지 않을까요?
17/09/04 07:41
저는 천명한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아무 말 없이 우리가 총구를 겨누는 게 편하죠. 그다음엔 평양 기준(Pyeongyang Criteria) 같은 거 하나 만들어 놓으면 되겠죠.
선언 자체는 우리의 행동반경과 유연성을 제한하기에 굳이 대한민국이 앞서서 해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7/09/04 07:28
정말 좋은 글입니다.
전쟁이나 무력대응을 각오해야 전쟁이 안난다는게 정답입니다. 그리고 북한이 핵을 완성하면 평화가 찾아온다던지, 대화로 핵을 포기시킬수 있다는 순진한 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글이네요. 제발 전쟁광이니 그럼 네가 전방에 나가서 총알받이가 되라느니 핵폭발로 수십만이 죽는데 그중 하나가 당신이니 하는 댓글이 안달리길 소원합니다.
17/09/04 07:29
북한의 핵을 상수로 규정하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들의 주요 군사시설을 한순간에 초토화시키더라도 해결해야할 문제이죠. 언제까지고 양아치들에게 그런 위험한 물건을 방치할순 없습니다.
17/09/04 07:39
우리가 규정하든 안하든 북핵은 이미 국제관계에서 상수이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까"라는 것만 남았습니다. 중력에 대해 우리가 인정하든 말든 여전히 있는 것 처럼 북핵 역시 우리가 인정하든 하지 않든 있는 거죠. 우리는 핵전략을 짜야 할 때입니다.
17/09/04 07:57
이미 상수죠..
그리고 주요 군사시설을 한순간 초토화도 불가능한데다 그 보복을 생각하면 확전, 전면전의 가능성이 큽니다. 힘의 균형에 의한 평화를 생각했을때 같은 수준의 자체핵무장 이나 전술핵탄두 도입이 유일한 해법이겠네요. 중국이 극렬히 반대하면 대신 북한 핵시설 폭격을 용인하라고 해야겠지요.
17/09/04 07:42
글쓴분 의견은 동감합니다.
다만 반대로 국민여론은 전쟁불사 및 핵무장을 외치고 정부는 전쟁반대를 천명해야 그나마 협상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17/09/04 07:43
여러가지 잘 짚어주셨는데요
핵무기 개발은 한 국가의 리더의 결단력과. 실천력이 중요하죠. 경제제제. 암살 위협등등 여러가지 압박. 과. 리더본인의 목숨을 걸고 해야되거든요 주변국 압박과 여론 등을 다 이겨내야 하구요 구소련 중국.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각 국가마다 여러가지 압박과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의 생존차원에서 해냈죠 과연 우리 한국의 리더와. 정치권이 그걸 실행할 안목과 결단력 의. 용기와. 의지가 있는냐? 국민들도 같이 어려움을 감당할 마음이 있는가? 사실 과학기술이나 경제로만. 보면 우리도 얼마든지 만들고도 남죠 중요한건 의지와 실천인데 저는 그 부분에 회의적입니다 국방과 외교는 많은 부분을 미국에게 의지하고 있고 미사일 사거리 탄두 중량도 미국에게 허락받아야하는. 한국이죠 여러가지 맞는 말씀입니다만 과연 우리가 그만큼 자주적이고 용기있고 결단력이 있는지는 의문이 많이 듭니다 제가 보기에도 자체 핵무장만이 확실한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과연 우리가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17/09/04 09:37
지도자의 역량이 중요해질 타이밍이죠. 말씀하신 대로. 영국 항공전 당시 연설로 국민을 뭉친 처칠이나 노변담화로 미국을 2차 세계대전으로 이끈 프랭클린 루즈벨트 같은 인물들 말입니다.
모든 대중이 다 가질 수 없는 용기를 기대하지 말고 지도자가 용기를 북돋우고 리더십 있게 이끌어나갈 때 국민들이 그때를 회상하며 영광의 나날들이라고 생각하겠죠.
17/09/04 13:33
공감 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 리더가 한국에는 없다고 봐서요 현실은 회의적으로 보거든요 문재인 정부는. 좋은정부는 분명하지만 핵개발까지 할수있는 용기와 결단력은 의문이라서요 다른 인물들은 말할것도 없구요
17/09/04 14:00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그정도의 리더가 아니라, 그정도로 동조해줄 국민이 한국에는 없죠.
군인이었던 경험이 있었던 사람들도 전쟁나면 도망가겠다는 사람이 많은 나라에서 무슨 리더를 기대해야 할까요? 애초에 전쟁이 발발한다 하여도, 점령전 같은 전쟁보다도 미사일 같은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전쟁을 치룰 국민성 같은건 이미 상실한지 오래라고 봅니다.
17/09/04 07:47
동감입니다.
그러한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영변핵위기 이래 20여년간 DJ, 노무현이나 이명박 박근혜정권이나 사실 우리의 끝없는 인내를 바탕으로한 협상이라는 유화적 대북기조는 본질적으로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제는 그 끝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17/09/04 07:58
2003년 주장했던 비가역적 영구적 비핵화 논조를 정부에선 아직도 외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어떤 외교적 노력을 통하더라도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는데 말입니다.
17/09/04 08:05
이 글에서 크게 비판하는 대상은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인물론' 누구누구 때문이다. 누구였으면 이지경 안 됐다. 누가 돈 줬고 누가 경색시켰다... 이런 이야기들. 두 번째는 '폐기론' 아직까지 우리가 무언가를 줌으로써 그들에게 핵을 폐기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 마지막으로 '전쟁불허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전쟁은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매파적 정책이 다 전쟁으로 가는 직통 코스인 것처럼 말하는 것. 이 되겠습니다.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
17/09/04 08:05
북한의 목표가 북미북일 수교라고 본다면 이렇게 됐을 때 우리 입장에선 잘 되는 해장국집 바로 옆에 똑같은 해장국집 하나 더 생기는 셈이죠 가족경영해서 음식값도 더 싼.
물론 북핵에도 군 개혁등으로 대비해야 하지만 북한이 세습과 핵을 포기할 경우에도 대비해야합니다. 전자 조선 자동차 섬유 의류공장들 다 북한으로 넘어갈텐데.
17/09/04 08:14
자본주의적 관점의 [수교] 는 아닐 겁니다. 그보다 우선하는 김정은 집권 유지라는 목표도 있고요.
그 공장들이 북으로 갔을 때 멀쩡히 방해 안 받고 영업할 수 있을지를 고려해 봐야죠. 이집트 통신사니 개성공단이니 하는 것들의 결과를 확인해 보면 좀.. 장사는 "음식값" 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잖습니까.
17/09/04 08:15
절대 미국에게 남한과 북한이 동시에 가능한 동맹 파트너로서 있을 때, 미국이 북한을 고르는 일은 없을 겁니다. 하나는 전통적인 우방국이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며, 문화적으로도 친숙한 반면 북한은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북미수교가 된다고 그게 저희를 제낄 수 있다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17/09/04 08:12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아직도 대화니 외교니 하는거 보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북한은 한번도 약속이란걸 지킨적이 없는 상대인데 저런 상대에게 대화가 무슨 소용인지 ..... 결국 우리도 전쟁을 할게 아니라면, 핵무장 이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17/09/04 08:23
더 이상 제 3국에 자국의 안전을 맡기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 자체 핵무장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미군이 재배치를 하지 않겠다던가, 일본에만 재배치 할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우리의 운명을 또 미국에 걸어야 합니다. 지금의 상태는 우리가 핵무장 할수 있는 충분한 명분도 생겼고, 국제사회의 반발도 무시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미국이 자국의 피해를 감수해가며 핵우산으로 한반도를 보호할 가능성도 없습니다.(LA가 날아가는데 서울을 보호해준다??)
17/09/04 08:17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북핵이 완성되기 전 지금까지의 유동적 평화와 번영의 시기를, 반만년 역사상 유일했던 황금기로 기억하며 살아갈지도 모르겠네요. 우리가 우리 이전세대를 욕하듯이 후세는 우리를 욕하겠지요.
17/09/04 08:36
저도 이 글과 같은 생각입니다. 서울과 도쿄가 동시에 북한과 베이징을 불바다로 만들 능력을 갖추게 되면 적들에게서 주도권을 다시 가져올 수 있게 될거 같습니다. 이대로면 이 게임은 우리의 완패로 끝납니다
17/09/04 08:52
나름 긴 글인데도 막힘이 없네요. 정말 잘 읽었고, 많이 배웠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오늘도 뉴스에서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최고 등급의 제재를 가할 것, 동해바다에서 함포 사격 훈련... 뭐 이런 뉴스가 나오던데 지금껏 그래왔던 것과 별 다를 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북한은 어디서 개가 짖나? 하면서 계속 개발할 것이고요. 그렇다면 뭔가 '특별한' 방법을 찾아야 할 텐데... 말씀하신 재배치(혹은 자체 배치) 외에는 별다른 수단이 없어보입니다. 물론 선제 타격(...)도 생각해 봄직하지만 모든 핵을 일거에 증발시킬 수 있는 건 아닐 테고, '선빵'은 엄청난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하기에 아예 선택지에서 제외하는 게 좋아보이고요. 다만, 과연 제시하신 방법이 최선인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남한에 핵무기를 깔지 않더라도 뭔가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요. 아마 없을 것 같긴 하지만(;;;) 반대 입장 역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핵을 핵으로 대응하는 건 위험하당... 뭐 이런 뜬구름 잡는 소리 말고요. 이런 소리할 시기는 진즉에 지난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글 잘 읽었습니다.
17/09/04 08:57
북한과 직접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압박에 비협조적인 이상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중국은 절대로 북한의 원유 공급을 차단하지 않을꺼고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일껍니다. un 결의안은 아무런 강제력이 없는게 어제 오늘일도 아니고
17/09/04 09:17
이렇게 보면 중국이 짱짱맨인걸 다시 느끼는게 중국은 타국이 핵을 갖든말든 무서워할거 같지가 않거든요. 똑같이 핵쏘면 중국사람이 더 많이 남을테니까요. 한국은 핵한방에 나라가 반파/회복불가 상태가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때문에 너무 불리해요..
17/09/04 09:39
예전에 모택동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원자탄과 미사일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재래전이든 핵전쟁이든, 어떠한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중국의 경우, 만일 제국주의자들이 우리에 대해 전쟁을 시작한다면, 아마 3억 명 이상을 잃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떻단 말인가? 전쟁은 전쟁이다. 세월은 지나갈 것이고, 우리는 이전보다 더 많은 아기들을 낳으며 일할 것이다." 대륙만이 가능한 허세...
17/09/04 09:25
개인적으로 주한미군내에 핵 재배치 공식 요청을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핵을 억제하는 무기로 핵 이외의 것은 아직 없으며 북핵은 이미 상수가 된지 오래되었고.. 중국이 북핵을 컨트롤 할 생각이 없거나 능력이 없다는 것은 이미 확인 되었죠.. 독자 핵무기 개발은 시간 문제와 타 국가와의 관계 등을 고려할시 리스크가 너무 크고.. 미국에 전술핵 재배치 요청이 현시점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능 하다면 일본과 함께 요청하여 오키나와와 한국에 동시 배치하는 게 더욱더 좋을꺼고요
17/09/04 09:31
근데 요즘 서서히 나오는 뉴스들을 보면
이미 수년전에 스커드 미사일에 핵탄두 장착해서 한국 일본 겨냥해서 대략 1000. 기정도 중거리 미사일 실전배치 했다고 보는 전문가들 의견이 뉴스로 서서히 나오더라구요 현실적으로 이미 우리는 핵타격권이라는 거죠 이제 남은건 미본토용 실전배치
17/09/04 09:31
이분이 지금까지 인터넷에서 본 북핵 분석글 필자중 단연 최고십니다. 정부 당국자 중 90%는 이분보다 지력이 떨어질 듯하고요. 사실 따박따박 박히는 월급만 바라보는 월급쟁이 공무원이나, 집권/재집권/재선만 생각하는 직업 정치인들은 관심많고 공부하는 일반인보다도 우둔할 경우가 많지요.
17/09/04 09:42
전혀 아닙니다. 당장 인용한 sonnet님만 해도 이미 이런 얘기들을 수년 전부터 하셨고, 북한 관련 논문들만 봐도 이런 얘기는 많이 나옵니다.
17/09/04 10:13
저도 북핵 관련 글을 적으려고 했는데...... 워낙 Danial 님께서 잘 적어 주셔서 제가 쓸 말이 없네요.
여튼 저는 제일 좋은 것(정확히 말하면 우리나라 입장에서 제일 좋은 것)은 우리가 자체 핵무기를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 많은 것이 달라질 겁니다. 일단 북한 입장에서 협상 테이블에서 더이상 미국만 상대하기 어렵게 되겠지요. 더구나 우리가 핵을 가진다면 미국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얻어맞기 쉽습니다. 무슨 이야기나면, 우리나라에 핵을 쏜다고 가정했을 때, 미국은 북한을 향해 핵을 발사하는 것을 망설일 여지가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주변국과의 관계라든가 이런저런 것을 많이 생각해야 하니까요. 미국 본토에 핵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물론 핵을 맞을 당시에 우리나라에 미국인이 많이 있다면 또 모르겠지요. 근데, 우리나라에 우리가 만든 핵무기가 있다면 북한이 우리나라에 쏘는 순간 우리도 그냥 발사할 겁니다. 북한은 잃을 것이 없으니 핵을 맞는 것을 그리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식의 말씀들을 하시는 분이 간혹 계시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누구든 자국에 핵이 떨어지는 것을 원하지는 않으며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더구나 핵 한두발 맞으면 북한의 경우는 그냥 나라 자체가 붕괴되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도부는 벙커 같은 곳에 피신할 수 있으니 괜찮을 거라고 하시는 분도 있을 지 모르지만, 설사 운이 좋아 핵의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해도 벙커에서 평생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젠가는 나와야 할 텐데, 그 때는 나라가 없어진 다음이겠지요. 그리고, 북한이 잃을 것이 없다고 하지만, 적어도 북한 지도부는 잃을 것이 아주 많을 겁니다.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 미국이 3차 세계대전 불사하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중지하지 않으면 공격하겠다고 하면 꼬리를 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잃을 것이 있던 없던 자기가 사는 나라에 핵무기 떨어지는 것을 개의치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또 누구나 목숨은 소중하고요.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가 자체 핵무기를 가지게 되면 북한에게 있어 핵이 비대칭 전력으로서의 의미가 많이 퇴색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한, 그들이 그토록 염원하는 주한미군 철수가 실질적으로 큰 의미가 없어지겠지요. 서너발이면 북한을 붕괴시켜버릴 무기가 우리에게 있는데, 주한미군이 있든 없든 무슨 상관입니까? 기사를 보니 북한이 원하는 수순 중 주한 미군 철수가 있던데, 만일 주한 미군 철수가 가까와지면 아마 우리도 핵무기를 만든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고래 싸움에 낀 새우가 아니라 새우 싸움에 고래가 끼는 희대의 상황을 볼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건 타국의 기술이전 없이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만들 수 있을 경우에 한하겠습니다만...... 근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지 몰라도 현재의 우리나라도 핵무기 생산능력 자체는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우 주한미군 철수 전까지 핵무기 실전배치가 가능하냐가 문제가 되겠지요. 우리나라가 핵무기가 있던 없던 북한은 신경 안쓴다는 분도 계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가 우리나라 자체로 운용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가지게 되는 것은 북한으로서는 가장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 중 하나라서 기를 쓰고 막으려고 할 거고, 상황에 따라선 완성되기 전에 우리나라로 핵을 쏠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 일본도 핵무기를 가지려 할 테고, 그런 경우 세계 경제 10위권 넘나드는 나라와 5위권 안에 드는 나라가 핵무기를 '찍어내기' 시작하면 장난 아닌 상황이 되겠지요. 그리고 미국도 왠지 우리나라나 일본 상대하기가 껄끄러워질 것 같구요. 어쨌든 우방이니 서로를 향해 핵을 쏘는 일이야 없겠지만, 핵을 가진 나라를 상대하는 것은 왠지 껄끄러울 것 같거든요. 목에 걸린 가시처럼요. 중국이나 러시아는 말할 것도 없고요.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국 입장에서도 우리나라가 핵을 가지는 것을 용인하는 것이 북핵을 해결하는 가장 깔끔한 방법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는 확실히 당겨질 것이고 여러 주위 여건상 용납하기 어렵겠지요. 그렇다면, 미국이 우리나라에 핵을 배치하는 것이 한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어쨌든 미국에서 핵미사일이 날아온다는 것과 남한에서 날아온다는 것은 심리적 압박감이 다르고 느낌이 다르니까요. 다만 이 경우는 우리나라의 발언권이나 영향력같은 것은 이전처럼 많지 않겠죠. 아니 오히려 줄어들 수도...... 이 경우도 중국이나 러시아가 싫어하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적어도 우리나라가 자체 핵무기를 가지는 것만큼이야 아닐 거고요.
17/09/04 10:14
핵무장, 전술핵 재배치에 따른 주변국의 반발을 너무 가볍게 보시는건 아닌지요.
그들은 우리에게 충분한 경제적인 위협을 줄수 있는 나라들입니다. 또한 핵무장을 미국이 순순히 찬성할까요?
17/09/04 10:29
근데, 북한에 핵무기가 있고, 우리나라에 핵무기가 없는 상황에서 주한미군 철수가 된다면(실제로 북한이 추구하는 것 중 하나라고 하죠.) 우리나라는 그냥 북한 속국이 되거나 북한에서 원하는 적화통일이 되고 말 겁니다. 핵무기라는 아주 강력한 무기가 있는데, '응~ 너네들이 우리나라 침범하거나 건드리지만 않으면 안 쓸거야' ← 이러진 않겠죠. 그리고 핵무기 배치는 사드 배치랑 좀 다릅니다. 만일 북한에 핵무기가 완성되었다면 미국이라 할지라도 북한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할 정돕니다. 또 우리나라는 북한과 달라서 경제력도 세계 10위권이고 각종 제조업과 기술 또한 세계적으로 봐도 수위권입니다. 이런 우리나라가 정말로 핵무기를 '찍어낸다면' 중국도 전처럼 우리나라에게 함부로 하지는 못할 거 같은데요.
하지만, 미국 또한 우리나라가 핵무기를 가지게 되면 껄끄러운 건 마찬가지라서 미국이 용인하지는 않겠죠.
17/09/04 10:32
미국이 찬성할리가 없다는게 중요한 포인트죠. 전술핵 재배치도 미국이 순순히 한반도에 배치하려 할까요? 그리고 중국 일본등이 경제적으로 위협을 가하는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7/09/04 10:38
낮게 보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현재 미 대통령도 그렇고 미 정계 자체에 매파가 더 강세인 상황에서 미국 입장에서는 선택지를 하나 더 늘리는 선택지인데요. 선례가 없는 것도 아니고요
17/09/04 11:17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게 아니고
미국 측으로 완정히 붙겠다는 신호고 한국이 더 큰 책임을 지겠다는 신호죠.. 북한 또는 중국과 유사 사태 발생 시 한국이 확실하게 관여하겠다는 신호고요.. 그리고 최소한 핵탄두중 하나를 미국 밖으로 유도할수 있는 미끼고요
17/09/04 11:21
영원이란 님//
OK안할 이유는 어디 있나요? 미군 기지에 핵탄두 하나 가져다 놓는다 해서 미국이 손해 볼꺼가 있나요? 중국이랑 입씨름 몇번하면 끝이죠. 그나마도 한국이 선두에서 몸빵해줄꺼고요.. 손해보다 이득이 크면 진행 할수도 있지요
17/09/04 10:47
뭐, 말씀하신 대로 미국도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가지는 건 원하지 않을 겁니다.(오죽하면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한 것이 핵을 가지려한 박정희 대통령을 저지하려고 미국에서 뒷공작을 한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을 정도니까요.)
다만, 글쎄요. 북한이 계속 저런식으로 나온다면 미국 입장에서 우리나라에 전술핵 배치는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핵미사일이 미국에서 날아온다는 것과 한국에서 날아온다는 것은 북한 입장에서 체감이 다르고 북한 또한 핵을 얻어맞고 싶지는 않을 거니까요. 다만, 주변국을의 경제적인 문제를 포함한 견제가 문제가 되겠네요.(사실 이것도 우리가 자체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핵을 가지게 되는 순간부터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됩니다.) 명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명분은 명분이고 국민들 정서는 또 그게 아니니...... 그렇다고 이 상황에서는 북한에 계속 끌려갈 거고요.
17/09/04 11:05
미국이 핵을 한반도에 배치하는 것은 '우리가 핵을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미국이 껄끄러워 할 이유도 없지요. 다만 미국이 껄끄러운 것은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가지게 되는 것인데, 아마 미국이 이걸 용인하지는 않을 겁니다. 뭐 가질 수만 있다면야 우리나라로서는 좋은 일이고, 하지만 세계 멸망 시계는 앞당겨 지겠지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우리가 핵을 가지게 될 경우 중국과 러시아 및 주변국의 반발을 말씀하시는데, 그것도 핵개발하고 핵무기 가지기 직전까지입니다. 막상 우리가 핵무기를 가지게 되면 대놓고 적대시하지 못합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될 정돕니다. 우리나라야 더 말할 것 없을 것 같습니다만...... 다만 이게 미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서 미국도 우리나라를 상대하기가 껄끄러워질 것이고 그러니 용인해 주지야 않겠지요. 우리나라가 북한처럼 미국 이야기를 마냥 무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17/09/04 11:08
아니요. 한국에 배치하면 한국의 입지를 어떻게든 늘려주는거니까요. 미국이 한국이 뭐가 좋다고 한국의 입지를 늘려줍니까? 일본까지 같이 배치한다는건 그야말로 행복회로고요.
핵을 가지고 나면 외교적으로 압박이 들어오겠죠. 고립을 자초하는 겁니다. 그전에 경제에 치명타가 들어올 확률이 높고요.
17/09/04 11:14
한국에 배치한다고 한국 입지가 아떻게 느나요?
핵탄두는 미군이 관리 할꺼고 그 발사 또한 미군이 가지고 있을 것인데요. (발사체를 한국이 관리하는 듀어키 전략을 미국이 해줄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일본까지 같이 배치하는게 행복 회로라뇨. 일본만 배치하고 한국에 배치안할 확률이 한국만 배치하고 일본에 안할 확률보다 높을껄요.. 일본과 같이 요청해야 한다는게 오키나와에만 같다 놓을까봐 그걸 걱정하는 건데요
17/09/04 11:24
영원이란 님//
첫번째 중국이 겁나 싫어합니다. 북핵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본인 턱 밑에도 핵이 겨누고 있을테니 북핵 해결에 의욕이 조금이나마 생기겠죠. 두번째 핵우산이 확실해 집니다. 미국 본토가 아닌 한국에 핵이 떨어졌을때 미국이 한국을 버릴 위험이 줄어들죠. 세번째, 북한이 문제를 일으키면 아주 짧은 시간안에 북한도 골로 갈 수 있다는 걸 확인 시켜줘서 억제력으로 작용 할 수 있습니다.
17/09/04 10:33
미국이 반발 할껄 고려하니
자체 핵무장이 아닌 주한 미군 핵배치를 이야기 하는 거죠.. 중국과 러시아 라면 남한에 핵무기 배치 되는 꼴 보기 싫으면 북핵 폐기 시키라는 이야기죠...
17/09/04 10:36
미국이 껄끄러워할지 옳다쿠나하고 배치할지는
미국으로 공이 넘어가봐야 알죠.. 이 시점에 동맹국 미군 기지에 핵 배치를 거부할 이유는 모르겠네요.. 일본은 위에도 말했듯이 같이 배치하면 됩니다
17/09/04 11:00
미국이 한국에게 힘을 실어줄 이유가 그다지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 주한미군 철수니 뭐니 하는판에 전술핵이요?
그리고 일본에 순순히 미국이 같이 배치하려 들겠네요.
17/09/04 10:51
미국이 껄끄러워 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가지게 되는 것이지 자기네들이 운용하는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껄끄러워할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요? 다만 우리나라가 주변국과의 관계 등으로 많이 불편해 지겠지만요.
17/09/04 11:07
주한미군에 핵을 배치한다고 해서 한국이 발언권이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더 줄어들 겁니다. 핵 배치를 한 상태에서 막말로 '너네들 수틀리게 굴면 핵 뺄거야' 하면 별 수 있습니까? 미국 말을 들어줘야지.
17/09/04 11:13
미국이 우리나라에 핵을 배치하는 것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게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 우리랑 아무 상관도 없고 자칫하면 주변국들의 경계로 우리나라가 피해를 보게 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우리 맘대로 쓸 수 있는 핵무기가 아니니까요. 핵무기로 인해 우리나라 위상을 높이려면(표현이 좀 이상하네요) 우리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핵무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국에서 견제하고 압박하는 것도 우리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핵무기를 가지기 전까지만입니다. 막상 우리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핵무기를 가지게 되면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마음대로 쓸 수 없는 남의 금괴 1톤을 맡았다고 해서 내가 부자인 것은 아니죠. 어떤 면에선 관리하느라 골치만 더 아플 뿐이지.
17/09/04 11:24
영원이란 님// 왜냐면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고 우리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핵미사일이 미국에서 날아오는 것과 남한에서 날아오는 것은 체감이 다르니까요. 그리고 북한이 우리나라를 핵으로 공격했을 때 우리나라에 (비록 미국 것이라도) 핵이 있다면 북한도 핵을 맞을 확률이 커지고, 소위 말하는 '상호확증파괴' 의 확률이 커지기 때문에 남한에 핵을 쓰는데 있어서 조금은 더 신중해 질 수 있으니까죠. 사실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핵병기를 가지고 있는게 우리 입장에선 최선이긴 한데, 이게 현실적으로 실현이 거의 불가능하니 차선이라도 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미국이 남한에 핵배치를 하게 되면 우리나라도 주변국의 견제 등 이런저런 피해가 있을 것은 자명합니다. 다만, 그렇더라도 북한의 핵이 우리에게 주는 생존의 위협이 그보다 더 크기 때문이에 핵배치 등이 필요하다고 하는 거죠. 좀 더 단순하게 말하면 북한의 핵과 우리나라에 핵이 배치됨으로서 발생하는 주변국들의 견제 등 여러 어려운 상황을 계산해 보았을 때 후자의 경우가 (우리나라의) 생존율이 좀더 높다고 판단해서입니다.
17/09/04 10:38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할때마다 경기를 일으키는데 이거도 다 연기라고 생각합니다
선제공격 안할꺼 뻔히 아니까 북한이 핵개발 한다! 그러면 남한이 훈련한다! 그럼 북한이 쫄은척 해주고 남한은 아 우리는 경고했으니 열일했다고 자위하고...
17/09/04 10:48
자체 핵무기 개발하자는 사람들이 제일 이해가 안되는게 일본이랑 같이 개발하자는 주장입니다 그냥 일본을 호구 취급하는거죠 근데 그 일본한테 한국은 매번 당하기만 했다는 걸 당장 2년 전 일인데 그걸 또 까먹었죠 일본도 북핵의 위협 때문에 위기이긴 합니다만 한국 정도는 아닙니다 한국의 위기를 일본에 그대로 투영시키지 마세요 일본은 북핵이 위협적일지라도 지금 외교적으로 새로운 전성기에 접어들었고 한국보다 운신의 폭이 훨씬 넓습니다 한국이 일본이 핵무장을 시도하면 같이 따라하는게 아니라 한국이 결국 극단적인 여론에 의해서 자체 핵무장이라는 무리수를 시도하면 일본은 미중러와 함께 한국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다가 한국이 결국 못버티고 항복했을때 한국이 의존할 수 있는 것은 미국과 일본 뿐이니 그때 다시 돌아오려는 한국에게 이번엔 위안부가 아니라 독도라도 요구할지도 모르죠 그리고 만약 한국이 정말 개고생끝에 성공할 것 같으면 일본도 그때서야 핵개발을 할지말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겠죠 일본은 한국보다 경제의 해외 의존도도 낮고 그 자체로 세계에 강력한 경제적 영향력도 있고 핵기술도 한국보다 더 발전되어 있는데 왜 일본이 한국보다 먼저나 아니면 함께 무리수를 둔다는 말이죠?
17/09/04 14:29
저는 굳이 그들보다 앞서 자체핵무장 하자는 주의는 아닙니다. 다만 그들이 할 때 편승하자는 이야기죠. 하이라이트까지 한 것인데요.
굳이 일본이 자체핵무장을 할 거라 생각하는 이유는 그들의 정상국가화 =재래식 전력을 굳이 허용하지 않고서 가능한 옵션이기 때문입니다.
17/09/04 10:55
예시로 든 핵보유 나라들은 상대적 약소국들인데 뭔가 예시가 이상한데요.
댓글 흐름도 그렇고 이해가 안되는 것이... 우리가 화력이 부족해서 핵을 못 막은게 아니지 않나요? 전쟁은 이겨도 피해가 크니까 여태 북한 못 건드리고 있었던 거죠. 마치 여태 핵보유 안한 것이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 되네요. 전 언젠가 대중국용 핵보유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지금 트럼프 하는 거 보면 핵 쏴달라면 그냥 쏴줄 것 같은데 사용 권한도 없는 핵보유를 외쳐서 중국일본에게 명분만 주는 뻘짓이 될 가능성이 있죠. 북한만 생각하면 피해를 줄일 선제타격 시스템 보유가 더 급할 거고. 문재인 지지율 높으니까 그거 까먹으면서 핵보유하자 이런 논리보다 높은 지지율로 군개혁과 증세등으로 미사일 공군 위성 같은 선빵날릴 힘을 기르는 것이 더 피해를 줄이고 또 실질적으로 북한에 훨씬 위협이 되지 않나요? ps 이걸 킬체인이라고 하는 군요. 여기에 선제타격까지 들어가면 제대로 위협이 되겠네요. 자꾸 맞핵 들면 북한이 겁먹는다고 생각하는데 북한쪽에선 쾌재를 부를 것 같습니다 미사일 몇 대 맞을 각오하면 북이 핵이든 미사일이든 도발시엔 남한 군사력만으로도 이기는데 미군과 같이 가면 사라지지 않나요? 대중국용 정책이 아니라면 단순한 지상 핵배치가 무슨 소용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제 생각이 틀린 건가...
17/09/04 14:31
네. 어디서부터 전제가 서로 다른지 얘기하기도 무섭네요. 님과 저는 애초에 인식이 달라 크게 설득시키기 힘들 것 같습니다. 수고하세요.
17/09/04 15:32
소련 중국 인도 파키스탄 전부 전력에서 밀리기에 핵으로 균형을 조금이라도 맞춘 것이지 핵으로 위협 당한 쪽이 아니죠.
그 예시대로라면 약소국 북한이 핵을 보유함으로서 한국으로 부터 안전보장을 얻었다고 하셔야지요. 반대의 상황을 예시로 결론이 성급하게 정해진 거 같고 덕분에 유승민 재평가설이 나오고 하니 전제부터 잘못된 부분을 지적했는 건데... 뭐 반론은 없다고 이해하겠습니다. 잘 모르는 분야지만 제일 핵심내용에 오류가 있어서 지적드렸습니다. 다른 부분은 잘 읽었습니다.
17/09/04 15:56
핵을 일반적으로 비대칭전력이라고 분류하는데 비대칭전력이란 상대방이 재래식 전력으로 메꿀 수 없는 자산들을 의미합니다. 예컨대 사이버해킹 부대가 그렇죠. 탱크를 더 만든다고 해킹부대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비대칭전력이라고 합니다.
말씀하신 재래식 전력이 부족하기에 핵무기를 만들었다라는 말씀은 이런 대칭전력/비대칭전력에 대해 잘 모르고 말씀하신 거라고 이해하겠습니다.
17/09/04 16:18
죄송하지만 본문의 오류에 대한 반론은 되질 않아요. 예시가 지금 반대라니깐요... 덧붙여 남북은 전력차가 비대칭을 상회하고요
저도 유승민과 전술핵으로만 안 넘어갔으면 매우 공감하는 글입니다.
17/09/04 16:30
근본 전제부터 달라서 굳이 설득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북한은 재래식 전력으로 커버가 안되니까 핵을 만든거구요. 우리가 그걸 균형추를 맞추려면 더 많은 재래식 병기가 아니라 핵밖에 없어요. 이걸 우리는 핵우산으로 하고 있는 거구요. 핵우산의 신뢰성이 낮아지니까 결국 중요한 순간이 왔을 때 한반도에 한국의 지분이 절반은 되는 핵무기를 갖다놓자는 게 이 글입니다.
그리고 핵위협을 안당했다는 건 전혀 수에즈 위기라던가 중소분쟁을 모르시는 것 같구요. 어디서부터 이걸 설명해야 할지 까마득해서 굳이 답변 안하는 걸 마음대로 반론이 없다고 이해하시면 곤란하죠. 핵심은 적이 핵을 갖고 있는 건 상쇄가 안된다는 건데.
17/09/04 18:09
절 설득 시킬 필요 없고요;; V번 논거에 오류가 있다는 겁니다.
유승민과 전술핵배치를 글에 등장시키기 위해 주장하신 유일한 근거와 비유가 거꾸로 됐잖아요. 갑을이 바꼈다고요.
17/09/04 11:18
뻘플이라 죄송한데
`한 개인이 급격한 방향성을 만들어버리는 사례도 있기 때문이죠` => Never underestimate the will of a single man. 이 생각나네요 마카로프 당신은 대체...
17/09/04 11:57
정말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핵심을 보자면
(1) 핵은 상수, 이미 외교채널을 통한 폐기는 현실성 없음 (2) 과거 특정 정권의 책임 - 이미 현재시점의 문제 해결에 큰 도움 안되는 이야기 (3) 전술핵 배치까지 고려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고민해야할 때에 덮어놓고 전쟁은 절대 안됨 기조는 현 상황에서 크게 유익하지 않음 위 셋 정도 인 듯 한데 모두 공감합니다
17/09/04 11:59
다른부분은 다 공감하는데
골든타임이 94년이었다는건 전혀 공감하지 못하겠네요. 적어도 전,전전 정권까지는 최소한의 기회와 시간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7/09/04 14:22
그럼 전전전 정권과 전전 정권 사이에 달라진 점을 말씀해주시죠. 왜 그때까지는 여지가 남아 있었다가 있던 여지가 없어졌습니까? 이명박 정부의 어떤 점이 남북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만들었단 건가요?
17/09/04 13:21
옛날에 북폭을 했어야 한다는건.
미리 백만명 정도를 죽여서 차후에 있을지도 모를 천만명 정도가 죽을 위험을 막자는 소리죠. 그게 상식적으로 가능할것으로 보입니까? 전두환급의 미치광이가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결정이죠.
17/09/04 14:20
제 글을 읽으시면, 충분히 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대에는 군사적 옵션이 크게 대두되지 않았고 협상의 여지도 충분히 많아 보였다구요. 그리고 그 당시에 북폭을 했을 때 백만이나 죽었으리라 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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