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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2 02:52
나름 무섭지만 생각해보면, 수십만건의 판례, 양형 사례들을 집어넣은 인공지능이라면 인공지능끼리 전관예우(...)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전 재판들에서 명확한 패턴으로 전관예우가 존재한다면, 인공지능이 재판할때도 학습에 기초해서 해당하는 '재판방식'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16/07/02 03:33
알파고 비유는 뜬금없고 이상하지만 (사법부를 신뢰하는 국민이 99%가 되어도 완벽한 인공지능보다 더 나은 사법부란 세상에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아마도 화제거리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얘기하신거 같고 참 그래도 저런 이야기 하는 사람이 국회에 있어서 다행이네요.
16/07/02 09:32
정권교체해서 검찰, 법원, 국정원은 정말로 제대로 개혁했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16/07/02 10:27
검찰을 개혁하는건 좋은데 대놓고 '개혁' 한다고 하는 바보 짓은 좀 안 했으면 합니다
안그래도 절대권력을 가진 검찰을 상대하면서( 스타로 치면 드랍가면서 비전 켜주고 가는 격) 뻔히 다 알려주는 짓을 반복하니 개혁이 될리가 있나요
16/07/02 14:40
전관예우라는 개념부터 정의를 해야할 것 같아요.
전관예우가 죄 있는사람을 죄 없는사람으로 만든다거나 불기소한다는 문제라면 거의 없는 문제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대법관이었어도, 검찰 고위급이었어도 전관 하나의 힘으로 그렇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대부분 전관예우의 논의가 나오는 것은 자백사건 등에서 양형의 문제겠죠. 양형이라면 현존 기술력으로도 인공지능이 더 나을수도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그것이 비인간적이거나 다양한 양태를 파악할 수 있느냐는 차치하고 평등의 관점이라면요.) 하지만 재판을 현재 수준의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는것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 재판기록의 입력 자체가 재판일테니까요. 무엇을 입력하고 안하느냐가 재판이지 단순히 모든 정황과 증거가 입증되었는데 결론만 내리는 것은 법률가의 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은 부분인데, 일반분들은 후자가 법률가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셔서 인공지능이 낫다고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요.
16/07/02 15:00
요즘 인공지능은 좀 더 Raw 하면서도 빠진 부분도 많은 데이터를 처리합니다..
알려진거 정도만 데이터 주면 Raw 한 데이터 정리하고 빠진 부분 추론하고 그래서 판정하는걸 모두 다 포함해서 인공지능이 하죠... 알파고 수준으로 투자한다면... 최소한 오해라고 말할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16/07/02 15:18
그러니까 인간삶을 어떻게 데이터화 할것인가의 문제부터 접근해야 하는건데 모든 일상이 녹화되지 않은 이상 불가하다는 거지요. 재판은 그 일이 있었냐 없었냐 자체가 문제가 되는거지 이미 있은 일의 처리가 문제가 아니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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