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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14 22:18:15
Name Mance
Subject [일반] 민중 총궐기를 멀리서 지켜보며..

오늘 참 여러 사람들이 다치고 죽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파리에선 테러가 있었고
지금은 서울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대치하고 있네요.


오늘도 '시위는 물대포의 가혹함과 죽창과 쇠파이프의 위협 중
뭐가 더 나쁜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뭐랄까..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어요.
지금 민중들의 모습이 2008년의 재림 같이 느껴집니다.

오늘 무려 15만 명이나 모였다고 하지만,
제 기억에 2008년도에는 100만 명이 모였었거든요.


결국 어느 것 하나 바꾸지 못할거란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들어요.

지금 시위에 대한 커뮤니티의 여론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은 경찰과 시위대 중
어느쪽이 더 잘못했는가에 힘을 빼고 있고,
이 논쟁 속에서 국민들은 또 다시 지쳐서 싸움을 멈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정부는 모든 것을 얻어 가겠죠.


시위대와 경찰의 과격함.
이 두개가 잘못된 걸까요? 혹은 해선 안되는 걸까요?

우리가 선진국으로 추앙하던 스웨덴에서도, 프랑스에서도,
과격한 시위, 동시에 과격한 진압이 있던 것을
2008년 이후에 다양한 언론을 통해서 많이 접할 수 있었어요.

격한 대립 속에서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일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화가 난 민중들이 공권력을 뒤집어 엎는 일은 여러 혁명 속에서
우리가 충분히 봐왔던 일이니까요. 반대로 경찰들이 흥분한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최근 몇년간 시위가 되려 본디 '시위의 목적'과 '더 중요한 것'을 가리는 듯 합니다.


이제 방법을 바꿔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치들은 교묘하게 자신들과 공권력을 분리하고,
경찰과 시위대 간의 대립을 문제화시켜서 여론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후 그들은 그들이 가진 더 많은 매체와 홍보수단을 가지고
이번 시위를 계기로 다시 여론몰이를 할 겁니다.


상처 주고 상처 입는 민중들의 모습이 너무 슬픈데,
막상 무엇이 시위를 대체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깊어만 갑니다.

가장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게 평화시위이긴 한데,,
지난 몇 년간 있었던 평화시위들, 심지어 몇 만명 단위의 시위조차
여론화된 적이 없습니다.

지금의 폭발은 시민들의 인내심이 폭발했다고도 볼 수 있을거 같네요.

평화시위는 공중파도, 메인 신문도, 심지어 정부, 여당까지
무관심으로 대응하니 사람들도 계속 힘만 빠집니다.


피쟐러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 나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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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4 22:22
수정 아이콘
왜 초점이 자꾸 폭력시위가 옳다 아니다로 옮겨가는 걸까요.

진짜 중요한 건 이런 커다란 시위가 벌어지게 된 원인인데...
15/11/14 22:26
수정 아이콘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게 주환님과 같은 생각인데,,
전달이 잘못되나 봅니다.

매번 시위가 생길 때마다 여론이 폭력시위가 옳다 그르다로 되는 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15/11/14 22:23
수정 아이콘
평화시위해도 알사람은 다 알지 않나요?
오히려 폭력이 가미된 시위가 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것 같은데요?

그나저나 오늘 민중총궐기 에서 여러 단체들이 주장한 바가 뭔지 알 수 있을까요?
정말 안타깝네요..
오늘 갔다와봤는데 주장한바도 제대로 모르고 갔다오고...
그저 경찰 대 시위대 만 구경하고 왔으니까요.
5.24조치해재에 국정원 해체가 담겨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존 맥러플린
15/11/14 22:26
수정 아이콘
물대포 쏘시는 분은 알 사람이 아닙니다
15/11/14 22:53
수정 아이콘
오늘 같은 시위를 보고도 잘 모르겠습니다.
시위의 폭력성만 기억에 남거든요...
이번 민중총궐기에서 주장한 사항이 혹시 뭔지 알고 계신다면 알려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참 안타까운것 같습니다.

친구들 단톡방에서도 가나 안가나 이야기나왔는데 이번 시위의 목적이 뭔지는 다들 잘 모르더라구요.
교과서 국정화 반대인지. 정권 퇴진인지. 세월호진상규명인지. 노동법에 관한 시위인지
아니면 누구말마따나 이석기전의원 석방인지.

왜 시위의 목적과 그들의 목소리는 기억에 안남고 물대포며 쇠파이프만 기억에 남을까요?
여자인 친구보고 시위안가는게 나을것 같다고 했습니다. 과열되기전에 돌아봤는데 성인남자인 제가 위협을 느꼇거든요.
존 맥러플린
15/11/14 22:56
수정 아이콘
아직 살만하면 안나오셔도 될겁니다. 너구리님이 물대포 맞는걸 감수해가며 시위에 참여할 날이 오지 않길 바랍니다.
15/11/14 23:12
수정 아이콘
그러길 저도 바래야지요. 확실히 오늘 시위에 참가하시는분들 보니까 표정이 결연하시더구라요. 생업포기 하고 나오셨을텐데 오죽하면 그럴까 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지금 제가 할수 있는 것들 열심히 해야겠지요.
그나저나 너구리는 먹이를 물에 씻어 먹는데요!! ...... 괜히 과열된것은 아닌가 해서... 쉰소리 해보았습니다...
헤글러
15/11/14 22:27
수정 아이콘
모르더라고요.. 전세계적으로 평화시위가 무력해지고 있다는 게 괜한 말이 아니죠
15/11/14 22:28
수정 아이콘
평화시위하면 모릅니다.
사과HDD
15/11/14 22:37
수정 아이콘
평화시위를 10년 가까이 이어가고 계신분도 있습니다.
님께서는 그런분을 알고 계신가요?

인터넷에서 검색만 해봐도 나오지만, 관심없으면 10년동안 눈길도 못받는게 평화시위죠.
Rorschach
15/11/14 22:40
수정 아이콘
오늘 일과 별개로 절대 모릅니다.
사실 그렇게 해서 알만한 사람이면 시위 없어도 압니다...
돌고래씨
15/11/15 18:48
수정 아이콘
암만 시청앞에서 모여서 평화시위해도 뉴스에서 안떠들고 신문에 조그맣게 실리니 관심없는 사람은 전혀몰라요
폭력시위가 옳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차가운 시선은 왜 시위가 일어났고 폭력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능숙한문제해결사
15/11/14 22:23
수정 아이콘
뭐 전형적인 물타기죠
마제카이
15/11/14 22:23
수정 아이콘
대다수 국민이 생각할 의지가 없는 한 어떤 시위를 해도 미디어에 의해서 변조되고 날조될 게 뻔합니다. 비폭력시위를 하면 절대 다루지 않을 것이고 꿈틀거리기 위해 폭력행사를 한다면 그 폭력을 크게 부풀려 불법 폭력시위로 낙인 찍어버릴 태니깐요. 그리고 그 미디어를 대다수 국민은 그렇구나라며 받아들이고 집회, 시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만 할 것입니다. 솔직히.. 절망감이 들만큼 우울합니다.
라디에이터
15/11/14 22:24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배글이
15/11/14 22:26
수정 아이콘
다른의미없이 그냥 사안이 큰만큼 눈팅만 하다 오늘은 댓글을 많이 다는 편이네요;
이런게 물타기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Sviatoslav
15/11/14 22:27
수정 아이콘
몇 분이 아주 일관된 논조로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뭔가 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사람마다 각자의 의견이 모두 다르기 마련인데, 그분들이 주장하는 바는 세부사항까지 일치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15/11/14 22:32
수정 아이콘
누구와 일관된 논조라는 건가요?? 조금 더 명확히 말씀해주세요.

애매모호하게 공격당하는 느낌이 기분 나쁩니다.
무식론자
15/11/14 22:47
수정 아이콘
이게 바로 불특정 회원 저격글이라는건가요
15/11/14 22:28
수정 아이콘
ㅠㅠ 뜨끔하네요.. 아이디 바꾸고 처음으로 글을 남겼습니다.

어떤 의미신지 여쭤도 될까요?
제가 정부 프락치로 보이시는 건가요?
이호철
15/11/14 22:29
수정 아이콘
저도 님 아이디가 매우 낯서네요.
블랙숄즈
15/11/14 22:39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블랙숄즈 입니다. 제 아이디를 보시고 낯선 아이디인지 아닌지 판단해주시어 제가 댓글을 달아도 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5/11/14 22:46
수정 아이콘
앞으로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무식론자
15/11/14 22:47
수정 아이콘
전 PGR에서 라디에이터님 처음 보네요.
몽키매직
15/11/14 22:49
수정 아이콘
사안과는 별개로 (전 개인적으로 정치 게시물에서는 함구하는 편입니다) 토론장에서 비꼼은 바람직한 태도도 아니고 피지알에서도 제제 대상입니다. 말씀하시고 싶은 바를 직접 말씀하시던지, 아니면 그냥 하지 마시던지.
도깽이
15/11/14 23:35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벌점은 아래로 통합합니다
라디에이터
15/11/15 08:07
수정 아이콘
알바질이요? 말같지도 않은 소리하지마시지요
왜? 차라리 정직원이라고 하지 않고요
회원간의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세요

여긴 일베나 디씨가 아닙니다
도깽이
15/11/15 09:09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디에이터
15/11/15 09:17
수정 아이콘
상대할 가치가 없는 저질 댓글이라 무시할
려했지만 할말은 해야겠네요? 분탕질 한적 없고요 그전에 안보이던 아이디들이 민감한 상황에 낯선아이디가 많이 보이니까 보인다고 얘기한게 잘못인가요?

그리고 당신이 피해자면 나 역시 당신이 말한 알바드립에 기분 안좋고 화가 납니다.
말같지도 않은 비아냥 그만 두세요.

최저시급 4대보험이라니.. 수준낮은 비아냥 인신공격 그만두세요.
도깽이
15/11/15 09:52
수정 아이콘
낯선 아뒤가 많이 보인다는게 무슨 뜻일가요? 아 새누리당에서 사이버 전사 풀었구나 와 동의어 아닌가요?

낯선아뒤가 보이네요가 정말 경치가 좋네요. 정도의 평의문일가요?

아니면 알바가 많구나의 뜻일가요?

그정도 국어능력도 없으신가요?

낯선아뒤라고 말하는게 잘못이냐고요? 네 잘못입니다
라디에이터
15/11/15 09:58
수정 아이콘
네 그건 잘못인정합니다.
경솔한 덧글이라 수정할려는데 이미 삭제 되어있네요.

그런데 이렇게 노골적으로 알바니4대보험 운운하는건 잘못아닌가요? 정당한 좋은선플인가요? 너가 때렸으니 난 널 죽이겠다. 로 보이네요
로열젤리파이리
15/11/15 00:17
수정 아이콘
아마 닉변경 때문에 처음보는 아이디가 있을거에요.
배럭오바마
15/11/14 22:26
수정 아이콘
답은 하나죠. 소중한 한표로 응징하는거죠.
문제는 그 한표를 줄곳이 없다는거죠.
15/11/14 22:28
수정 아이콘
문제는 세계적으로 그런 투표로 대표되는 대의민주주의가 효과적으로 공략 당하고 있다는거죠. 단순히 한표로 응징하라고 할정도로 지금 대의민주주의가 그렇게 굳건하지는 않습니다.
for4ndroid
15/11/14 22:32
수정 아이콘
'공략'이 두 글자에 공감합니다. 사실 뭐 파시즘 나치즘 때부터...
15/11/14 22:34
수정 아이콘
애초에 지금의 공략법의 기초를 알려준게 나치때라... 그때 어떻게 국민을 선동하는지 어떻게 투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지 그 기초를 어떻게 보면 가장 크게 보여줬죠. 비싼 수업료도 내었지만 집권층들 입장에서는 꿀같은 강의 이기도 했죠...
호이계속둘리됨
15/11/14 22:35
수정 아이콘
그 소중한 한표라는게 모든사람에게 동일합니다만 대다수는 뭐 ,,, 현정부와 여당을 지지하죠 ,,,
평화시위해도 안변하겠지만 이번시위로 인해서 뭐 ,,, 확정이라고 봅니다 다음정권 다음 여당 다 새누리일거 같아요 ,,,
보로미어
15/11/15 00:40
수정 아이콘
소중한 한표로 응징요?
지난 대통령 선거 부정선거 아닌가요?
오분만
15/11/15 00:56
수정 아이콘
투표만이 정답은 절대 아니죠. 소수자의 의견은 그럼 아무 의미없어진다는 소린데요.
뻐꾸기둘
15/11/14 22:27
수정 아이콘
아직도 왕조국가 백성으로 살아가는 양반들이 많거든요. 이런 사안을 폭넓게 바라볼 시야를 가진 사람도 얼마 없고.
어묵사랑
15/11/14 22:29
수정 아이콘
진짜 제대로 시위하면 죽창 나오고 화염병 나오고 가스통 나옵니다. 시민들 정말 많이 양보하고 있는거죠.
당장 광화문 앞에 있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태평로 중앙일보 바로 코 앞에서 지켜보면서 어떤 기사를 쏟아내고 있나요?
오늘 보니 경찰은 구급차에다가도 물대포를 뿌립니다. 미친놈들이죠. 일부러 흥분시켜서 폭력적인 모습으로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하네요.
15/11/14 22:31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가 잘 정착된 유럽처럼 평화시위나 하죠!
소독용 에탄올
15/11/15 01:34
수정 아이콘
역시 유럽처럼 평화적으로 소방공무원이 소방장비 몰고나와서 그게 물대포냐? 해 주고, 차도 좀 태우고, 상점도 좀 약탈하고 해야....
산악왕트래킹
15/11/14 22:34
수정 아이콘
거참. 그놈의 새로본다는둥 못보는아이디가 많다는둥 이야기는 하지말죠. 돌려말하는꼴아닙니까?
일간베스트
15/11/14 22:38
수정 아이콘
총궐기 잠시 다녀왔습니다. 예전보다 굉장히 화려해진 무대와 화사한 색의 풍선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오디오도 이전과 비교할 바 없이 훌륭했습니다. 적어도 무대는 분명히 누군가가 작정하고 꾸린 것이라 보았습니다. 영상 구도나 뭐나 흡사 TV 가요 무대를 보는 것 같았어요. 다만 노래와 구호는 여전히 구리더군요. 시대와 동떨어지고, 정치와도 동떨어졌습니다.
나눠주는 전단지를 여럿 읽었는데 주제가 명확지 않고 사람들의 의견도 서로 다 달랐습니다. 서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전단지도 있더군요. 뭐 그럴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주욱 둘러친 차벽을 보며, 경찰이나 꾼이나 원하는 바는 한 장의 자극적인 사진일테고 그 지점에 짝꿍이 맞아 앞에 선 의경들과 시민들이 죽어나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다가 집에 왔네요.
상자하나
15/11/14 22:38
수정 아이콘
시위를 한다고 했을때, 경찰은 차벽을 세우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렇게 해서 자극을 하려고 한거 같습니다. 낚시를 했다고 봅니다. 여론을 자기쪽으로 몰고 오기 위해서 저런거 같고 청와대 혹은 경찰의 전략은 유효했던거 같습니다.
능숙한문제해결사
15/11/14 22:39
수정 아이콘
https://twitter.com/boboooosang/status/665519460984356864

트위터 구경하다가 봤습니다

온건이라는 단어를 여기에 붙일수 있나요?
솔로11년차
15/11/14 22:39
수정 아이콘
왜 본질이 흔들리는가는 '경찰의 대응'이 그 '경찰의 대응'자체만 갖고도 시위를 벌여야 할만큼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공권력의 실행자인 경찰 개개인은 감정적이 될 수 있으나 공권력이 감정적이 되어서는 안되죠.
고지식한 피지알이라고 하지만, 그런 피지알의 고지식한 관점보다도 더 고지식해야하는 것이 공권력입니다.
물대포를 직사하는 건, 공권력 주제에 피지알 운영진이 보이는 감정적인 행동보다 더 감정적으로 보이거든요.
그래도 이런 걸 문제시한다면 마찬가지로 시위를 한 목적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겠죠. 그게 참 답답합니다.
이런 문제도 지적받지 않아도 되는 문제는 아닌데 말이죠.
오늘 예상보다 강한 시위의 모습에 조금 겁을 먹었습니다. 이러다 진짜로 자살시위라도 벌어질 것 같아요.
과거 전태일처럼 한사람이 목숨을 던지는 걸로는 움직이지 않을 정부라서 진짜로 자살 '시위'가 벌어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
15/11/14 22:42
수정 아이콘
문제는 경찰의 대응을 문제로 삼으면
너네도 '쇠파이프 들고 죽창 들잖아.'로 나오니,,
누가 더 나쁜가? 로 흙탕물이 되어버린다는게 큰 것 같네요.
상자하나
15/11/14 23:00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같아요. 애초에 어느정도 선까지는 과격한 경찰대응에 문제를 삼으면 안되는 거였어요. 결국 상대방이 원하는건 논점흐리기에 진흙탕싸움이니깐요.
소독용 에탄올
15/11/15 01:35
수정 아이콘
과격 수준이 낮아도 경찰대응이 과격하다는 부분이 법치주의상 훨씬 큰 문제긴 합니다....
좋은 '정치적 수사'는 아니지만요.
피아칼라이
15/11/15 01:35
수정 아이콘
시민이 든 죽창과 쇠파이프와 공권력이 들고온 물대포의 차이점을 생각해야겠죠.
누가 더 위험하고 아프냐의 문제로 접근하면 영원히 안풀립니다.
공권력을 (시민에게) 휘두른다는게 얼마나 큰 사안인지부터 서로 생각해야 할 것 같네요.
15/11/14 22:42
수정 아이콘
시위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지는건 시위로 뭔가 제대로 이뤄진게 없는 분위기도 한몫한거 같네요.
물론 귀막고 언론플레이하는 기득권층이 가장 큰 문제겠지만 쌍팔년도식 분위기에 그놈의 NL에..
가장 큰 건 시위를 통해도 변하는게 없다는 절망감이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15/11/14 22:4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저도 2008년 이후에 그런 상실감을 크게 느꼈거든요.
그러고 나니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사리 시위대로 발이 가지 않습니다. ㅠㅠ
15/11/14 22:48
수정 아이콘
표로 심판하려고 해도 안되고, 평화 시위를 하면 개무시 혹은 조롱
TV에는 그럴듯하게 포장된 얘기만 나오고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면 뒷목잡는 비상식적인 발언과 정책만 쏟아져 나오고
이래서 헬조선 헬조선 하나봅니다. 여기서는 화제가 안됐는데 다들 맥통법은 알고 계시는지
호이계속둘리됨
15/11/14 22:51
수정 아이콘
그러니 답은 탈조센입니당 ,,,
이진아
15/11/14 22:51
수정 아이콘
이진아
15/11/14 22:50
수정 아이콘
처음보는 닉네임을 많이 본다는 댓글을 남기는 닉네임을 처음본다는 댓글을 남기는 닉네임을...
무한의 인피니티인가...
schatten
15/11/14 23:02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멀찍이서 지켜봤는데, 사실 시위를 보면서 일관되게 들었던 생각은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였습니다. 다른 모든 것들 떠나서 정권 퇴진, 교과서, 세월호 등 너무 많은 문제를 한 번에 쓸어담은 게 아닌가 싶어요.
Arya Stark
15/11/14 23:04
수정 아이콘
소풍가다가 중간에 다른 학교 애들끼리 싸우면 그건 폭력 소풍인가요?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되고 그 안에서 물리적 충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에초에 경찰측은 시위를 무슨 진압을 해야하는 대상처럼 생각을 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소요가 일어나면 그걸 빌미 삼아 폭력시위로 몰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 하기 위하려면 시위하는 사람들을 우리에 가두듯이 통제하려는 대응부터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15/11/14 23:25
수정 아이콘
저들의 가두는 듯 통제하는거 자체가 고의로 충돌을 유도하는거 같습니다. 어쩌피 시위대가 흥분해도 저치들이 다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자극하고 흥분시켜서 폭력을 이끌어 내고, 불쌍한 의경 프레임으로 연일 대서특필하면 이미 여론은 더이상 시위대에 호의적이지 않죠.
마텐자이트
15/11/14 23:18
수정 아이콘
이전에 언론에서 보도되는게 그들만의 삐딱한 시선으로 날조한다는 느낌이었는데 생방송으로 시위 중계를 보니깐 딱히 이전 보도들이 날조된건 아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과격시위는 과격시위를 뿐이라는 것을 경찰이 물대포니 닭장방벽이니 비하해도 과격시위를 막는데 가장 적격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거노인
15/11/14 23:18
수정 아이콘
폭력시위, 불법시위라고 하는 것, 자신의 게으름과 자기 정치지지세력에 대한 맹목적 추종의 합리화죠

세월호 때 평화시위 했더니 무식하게 조롱을 하지 않나, 진정성이라는 헛소리를 하지 않나, 시간이 좀 지나니 세월호 소식만 나오면 지겹다, 지친다 등등...

참 대단하죠.
15/11/14 23:2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저도 님과 같은 이유로 평화시위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견우야
15/11/14 23:19
수정 아이콘
항상 그렇듯.. 늘 그렇듯.. 폭력시위가 촛점이 될 것 입니다.
경찰분들 고생하는 장면이 뉴스에 나올것이며..
군대를 경찰로 보낸 부모들 인터뷰가 나올 것이며..
신문에서는 폭력시위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얘기하며...
거기에 우리도 시위대에 욕하며.. 손가락질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촛불시위가 정답이며 촛불시위가 모든 것을 변화시킬수 없다하더라도..
'폭력시위'보다는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올거라 믿기에..

오늘에 '폭력시위'는 결국 '박근혜정권'의 승리라고 봐야겠습니다.

내가 폭력시위라고 단정한 이유는 '물대포를 쏘는 경찰이 아무 이유없이 쏘진 않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겟지요.'
마텐자이트
15/11/15 00:02
수정 아이콘
실제 아무 이유없이 쏘진 않았습니다. 생중계를 보셨을까요? 닭장차를 넘어뜨리려고 줄을 걸고 끌어당기니까 그걸 막기위해 경찰인력 투입대신 물대포를 쏜거죠. 딱히 물대포를 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없어요. 소모적인 얘기입니다.
글투성이
15/11/14 23:19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않고 그저 모여만 있는 시위는 그냥 있는 것입니다. 아무런 위협이 못되죠. 폭력까지도 용인할 수 있을 때 시위가 현실을 바꿀 수 있습니다. 시민의 폭력을 국가가 두려워하게 만들어야죠. 아무런 두려움없이 그저 모여만 있다고 바뀌는 권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상상속에서조차도요.
이진아
15/11/14 23:26
수정 아이콘
평화로운 방법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폭력을 동원해서라도 뜻을 관철시켜야 한다라는 발상이 발전한 형태가 테러죠
공교롭게도 파리에서 오늘 테러로 백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네요
시위에서 폭력이 용인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저는 동의가 안됩니다. 대체 누구를 향한 폭력이 용인된다는 것입니까?
소독용 에탄올
15/11/15 01:40
수정 아이콘
그래서 해당하는 테러의 발생의 기저에는 정말 '수많은 요인'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깔려있고, 단순히 그걸 한 양반들을 밀어낸다고 해서 해결되지도 않지요.

폭력이 '수단'이 된다는것은 정치체계가 해당하는 수단을 사용하는 양반들을 대표하는 기능을 상실했음을 보이는 일입니다.
갈등을 드러내서 대표하고 조정하는 것이 민주주의 정치체계가 가지는 기본적인 기능인데 이게 안되고 있다는 말이죠.

그리고 주권자로서 시민이 저항권으로서 국가에 사용하는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 '용인'의 주체가 다양하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모든 폭력(무시를 포함하는)은 '용인'될 수 없는 동시에 '용인'될 수 있습니다.
E.D.G.E.
15/11/1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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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닉네임은 오해일 수가 있습니다.
전 차단목록을 다시 작성했을 정도거든요.
WeakandPowerless
15/11/14 23:30
수정 아이콘
고견은 없지만 글쓴님에 글 안에 답이 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도깽이
15/11/14 23:37
수정 아이콘
댓글보다가 중간에 붕뜨고 다른사람 댓글달린게 보이는데 혹시 다른사람이 저 차단하면 그렇게 보이는건가요?

알바, 새누리 첩자 취급 하도 받았으니 누군가 저를 차단해도 이상하진 않지만요..
로열젤리파이리
15/11/15 00:20
수정 아이콘
누군가 저를 알바, 첩자로 취급한다면 정말 슬플거 같습니다...
15/11/1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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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입에 착착 달라붙는 닉을 씁시다 껄껄..
처음보는 닉네임은 오늘부터 기억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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