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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22 10:43
주진우 곱하기 백정도랄까요
기사는 발로쓴다라는 말을 그대로 보여준 탐사보도의 끝판왕 격이죠 쥐도새도 모르게 중정에 끌려가서 닭가는 기계로 갈려도 모를 시대부터 미친놈처럼 권력의 부조리를 파헤치고 다닌 사람입니다 진실로 목숨걸고 취재한거죠
13/05/22 00:11
극우파 맞죠
근데 5.18 현장취재는 조갑제씨 인생 최대의 업적이고 지금의 위치를 만들어준 기반입니다 그걸 부정하지 못하죠 그리고 조갑제씨 정치적 성향이 꼬인건 대략 87년 이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3/05/22 00:30
뭐...저는 언론사 강의에서 조갑제씨가 민주화 이후의 상황에 실망+박통 빠돌이화 때문에 극우화되었다고 교수님께 들었습니다만
성실하게 안 들었으므로 제가 틀렸을지도 모르겠네요;;
13/05/22 00:07
스쳐가듯 본거라 지금 상황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베에서는 조갑제 종북좌빨론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뭐...이 리플은 유게로 가야 하나요?
13/05/22 00:12
저도 일베 들어가봤는데요, 북한개입설에 대해서는 일베사람들도 부정하더군요.
좀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조갑제의 발언과, 오늘인가 어제 북한개입설 방송내보낸 종편의 사과문이 컸던 것 같아요
13/05/22 00:18
그건 일베 내에서도 상당히 의견이 분분한 부분이었으니까요.
가입하는데 오래 걸리고 상당히 폐쇠적인 PGR 에서도 사람들마다 의견이 갈리는 일이 생기는데, 일베라고 어련하겠습니까.
13/05/22 00:08
조갑제씨는 광주민주화운동 자체에대해선 부정하지않죠 다만 군인들이 무자비하게 탄압한것이 아니라 분노한 광주시민때문에겁에질려 사실상 자위권차원에서 발포한것이고 위로부터 발포하라는 체계적인 명령은 없다고보며 군인들 다수는 전라도출신이고 그들도 철저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더라구요
13/05/22 00:14
군인들 대다수가 철저한 피해자라는 사실은 팩트네요. 죄책감에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거나 완전 등저버리신 분들도 많은걸로... 그런데 이분들에 대한 제대로된 보상이 있었나 모르겠네요.
13/05/22 00:20
제 자신을 보수라고 생각하는데 저 또한 5.18에 대해서는 민주화운동이었다는 것에 전~~~~~혀 반대하지 않습니다.
사실 민주화랑 보수랑 무슨 관련이 있어서 일베쪽에서 물고 늘어지는 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전라도에서 벌어진 일이라 싫어하는건지... 제가 싫어하는 민주는 민주당 하나뿐입니다...
13/05/22 00:23
조갑제는 이번에도 자신이 직접 취재하고 겪은 사실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내놓았을뿐이죠.
다만 그게 대중의 입맛에 맞으면 대중은 조갑제가 옳은말을 했다고 하고, 자기 생각과 다르면 노인네 노망났다고 할뿐이고... 조갑제는 딱히 변한게 없습니다.
13/05/22 00:24
죽음 다음 세상에서는
이런 의혹들에 대한 진실을 알 수 있을까요? 518 노무현 김대중 전두환 천안함 등등 의혹들을 꼭 알고 싶네요.
13/05/22 00:35
작금의 현실을 보면 웃기네요 그냥
갑제옹이 쓴 책들 제목만 봐도 이사람이 종북이란 소리 들을 사람이 아닌데 일베 참 갑갑하네요 크크크크크크 좀 공부라도 하지
13/05/22 00:46
조갑제 옹께서는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는 의외로 우호적이더군요. 부마 행쟁이나 부림 사건에 대해서도 상당히 우호적이었습니다.
예전 조갑제 씨 논설 기사를 봐도 민주화 운동이나 운동권에 대해서는 상당히 좋게 평가해서 보수 중에서는 꽤 괜찮은 편에 속한다고 봤습니다 ... 물론 지금 현재는 fail ....
13/05/22 00:50
한 가지 더 재밌는 개인적인 일화를 말씀드리자면,
저희 큰 할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가 몇 년 전 쯤에 가족 여행을 갔을 무렵인데, 여행 중에 한 식당에서 평양 냉면을 주문하셨는데, 그 때도 여전히 김대중과 노무현 그리고 민주당에 대해서는 빨갱이 새x들이라고 비난하시더니, 막상 본인들께서 6.25 전쟁을 치루고 그토록 싫어하는 북한의 수도의 명물 평양 냉면은 두 분들께서 맛있게 잘만 드시더군요 .... 그리고 2일째였나 ? 그 때는 저녁 때 쯤이었는데, 마침 조선 일보 신문 기사에 전두환 대통령 29 만원 관련 기사가 나온 걸 보고 할아버지 두 분께서 전두환에 대해서는 그렇게 죽일 놈이네, 악마네 하고 욕을 한 사발은 하시더니, 막상 그 아래에 나온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발전 관련 기사에 대해서는 찬양을 아끼지 않더군요 ... 그 때 당시, 새삼 한국인 중장년층의 정치 관념에 대한 이중성에 회의를 느꼈습니다. 뭐 그 때만 그런 건 아니지만서도 ... 민주당에 대해서는 그렇게 혐오하시던 분들께서 함흥 냉면이나 평양 냉면은 맛있게 드시고, 전두환에 대해서는 그렇게 혐오하시던 분들께서 박정희에 대해서는 그렇게 우호적일 수가 없더군요 ;; ( 이건 제 추측의 영역이지만, 그 당시에는 경제 성장과 잘 먹고사는 문제가 민주주의보다 중요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 )
13/05/22 00:54
음...
김대중 노무현 민주당 빨갱이로 생각하는거랑 냉면 드시는거랑 관련이 없어보이고 박정희 좋아하고 전두환 싫어할수도 있지요... 이중성까지는 아닌것 같습니다만
13/05/22 00:55
사실 박정희 대통령이나 전두환 대통령 같은 경우는 경제 성장 정책 기조 위주 + 군부 독재라는 측면에서는 동일한데,
막상 두 분들께서 전두환 극혐오 & 박정희 극찬양 분위기로 가니까 평소 때와는 달라서 제가 다 적응이 안 되더군요 ;; 그리고 그 뭐였더라 ? 박정희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시대별로 갈리는 것 같더군요 ...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도 경제 성장 공로나 3선 개헌 할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유신 헌법 개헌 이후로 사람 자체가 좀 이상해진 거 같다는 말씀도 하시더군요 ;;
13/05/22 00:56
일본 싫어하면 회 먹으면 안 되고 미국 욕하면 햄버거 먹으면 안 되나요 -_-; 그 분들이 드실 때 "오오 공화국의 자랑 평양냉면"을 먹겠습니까 "북괴놈들이 강점하고 있어 거기 가서 먹을 수 없는 평양냉면"을 먹겠습니까
박정희 전두환 얘기야 그렇다 치더라도 위에 건 이상한데요 -_-;
13/05/22 00:57
뭐 그건 그냥 제가 과도하게 생각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2)
솔직히 평양 냉면이나 함흥 냉면은 제가 과민성 반응을 한 건 맞는 것 같아요. ( 물론 개인적으로 일본식 스시 초밥이나 일본식 회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습니다 ... )
13/05/22 01:02
박정희와 전두환의 경우도 시작부터 국민들의 반응이 달랐죠. 딱히 이상하진 않습니다. 뭐 이건 생각의 차이일테니 상관없는 문제겠습니다만
13/05/22 01:05
제가 국사 시간에 상대적으로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해서는 자세히 배우지 못하고
당시 국사 선생님께서도 6.25 전쟁까지만 가르치고 저도 그 부분까지만 배우고 스킵하고 넘어가서 근대사와 현대사에 대해서는 큰 할아버지, 작은 할아버지 두 분들의 말씀을 듣고 그 쪽으로 많은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_- ;;
13/05/22 01:13
그 때 분위기 생각하면 쉬운 문제죠. 4.19 이후로도 세상은 여전히 개판이었고 부패한 세력은 얼마든지 있었으니까요. 법으로 못 하는 걸 무력으로 갈아엎어주고 새로운, 하지만 국민들 모두가 공감하는 목표를 심어준 게 박정희였죠.
지금도 세상 더러우니 다 갈아엎자는 생각을 좌우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데 그 때라면 오죽했겠습니까 -_-; 그래서 전 이런 생각을 극히 경계하는 거구요
13/05/22 01:15
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태어나기 전 일이라서 ( 사실 저는 1988년 출생이라서 )
웬만하면 ( 정치 성향은 배제하고 ) 사실 여부만 취사 선택해서 할아버지 두 분 말씀들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제가 잘 알지도 못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당시 생존자의 증언이나 경험이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
13/05/22 09:14
저는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시 시대상황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당시 갖은 언론통제로 사실상 겪었다고 하시더라도 편중된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13/05/22 12:17
그게 쉽지는 않아요. 우리 작은 할머니 말씀대로라면 일제시대는 두번다시 없던 걱정없이 살던 시대고, 6.25때 못된짓 하던건 국군이지 인민군 치하때는 오히려 질서가 잘 지켜졌다는걸 믿어야 해서... 개인의 경험에 대해서는 그냥 케바케라고 봐야 합니다.
13/05/22 00:59
박정희 정권은 한번도 형식적으로라도 심판받은적이 없죠. 전 이부분이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큰 비극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김재규 아니 전두환만 없었더라도...지금처럼 그의 대한 평가가 이렇게 후하지도 박하지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13/05/22 01:00
그렇겠죠. 아무래도 박정희의 경제 성장과 경제 발전에 대해서
그의 비극적인 죽음이 함께 투영되어서 암묵적인 동의를 하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동감합니다. 1979년 10월에 중앙 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한 부분 때문에 언론에서도 당시 박정희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더군요.
13/05/22 01:48
제목이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보수 중의 보수라는 말이 마치 진정한 보수라는 의미처럼 느껴집니다. 조갑제는 한때는 괜찮았으나 지금은 한쪽으로 쏠린 극우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13/05/22 14:12
이분법적으로 사람을 판단할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인 이득 그리고 행복함과 행복했던 때에 대한 추억을 편애하는게 사람이거든요. 진보와 보수의 가치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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