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2/15 15:23:49
Name 행운장이
Subject OSL 두 번 들어가기 -_-;;; (제목수정했습니다 -0-)
으윽 30분동안 쓴 글 바로 날렸습니다 ㅡㅜ 아 Ctrl + c 신공을 까먹다니 ㅡㅜ
여하튼 되도록 요점만 간단하게 다시 쓰죠.
이하 스타리그는 OSL 스타리거는 OSL 본선 진출자를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스타리그 본선 진출자는 총 101명 입니다.
정확히는 102명입니다만 한 선수는 단 한경기만 치루었던 관계로 빼죠.
이 101명 선수들 중 8명은 스타리거에서 비스타리거가 된 적이 없습니다.
즉 93명의 선수들이 스타리거 였다가 비스타리거가 되는 쓰라린 경험을 한 셈이죠.
이 중 다시 스타리거로 복귀하는데 성공한 선수는 딱 23명
나머지 70명의 선수들은 복귀하는데 실패했습니다.
확률로는 대충 25%정도 가량 되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4명중 1명꼴로 복귀한 셈입니다.
예를 들자면 지난 에버배에서 이번 아이옵스배 되면서 떨어진 선수들은
박용욱 서지훈 이주영 안기효 선수인데
평균적으로 이 중 한명만이 다시 OSL 본선에서 볼 수 있다는 얘기죠.

복귀한 선수는 총 23명이고 이 중 6명은 예전 예선방식으로 올라온 관계로 제하면
예선이 챌린지 - 듀얼방식으로 바뀐 이후 복귀한 선수는 딱 17명입니다.
이 17명의 복귀과정을 분석해보죠.

임요환 1 0          1
홍진호 1 1          2          
박정석 1 0 ,1 0    1
김정민 3 1          4
변길섭 4 0          4
조용호 2 0          2
박용욱 1 4          5
서지훈 1 0          1
조정현 2 1          3
박태민 3 3          6
성학승 1 0          1
전태규 2 4          6
장진남 1 1, 1 0    
최수범 4 4 ,1 0    8
이운재 2,1          3
도진광 1,6          7
이재훈 2,0          2

이 선수들이 복귀하는데 성공한 선수들입니다.
숫자들의 의미를 말씀드리자면 첫번째 숫자는 복귀기간 중 챌린지리그 참여한 횟수
두번째 숫자는 챌린지리그 조차 떨어진 횟수
세번쨰 숫자는 복귀기간 즉 스타리그에서 떨어진 후 다시 복귀하는데 걸린 시즌 수입니다.
예를 들면 전태규 선수는 2 4   6으로 되어있는데
이말은 전태규 선수는 총 6시즌만에 복귀했고
그 중 2시즌은 챌린지리거 4시즌은 비챌린지리거 & 비스타리거가 되었다는 말이 됩니다.
숫자가 5개 있는 선수는 두 번 복귀하는데 성공한 선수죠.


이를 정리해보면 두가지 결론이 나옵니다.

1. 듀얼 토너먼트 한 번 실수는 용납되어도 두 번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한 번 떨어진 후 복귀한 선수들은 23명으로 그나마 비교적 높습니다.
그런데 두 번 복귀하는데 성공한 선수는 93명중 단 3명 복귀율은 3%밖에 안되죠
복귀율 3%로 거의 군대가란 얘기죠 -0-

2. 챌린지리그 예선 한 번 실수는 용납되어도 두 번 실수는 곤란하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17명의 선수들 중 12명의 선수들은
복귀기간 동안 챌린지리그는 전출하거나 한 번만 떨어졌을 뿐입니다.
나머지 5명의 선수들만이 챌린지리그조차 두번 이상 떨어졌음에도 복귀할 수 있었고
이 선수들의 복귀하는데 걸린 시즌 수는 5,6,6,7,8 시즌으로 엄청나게 긴 편에 속합니다.

대충 정리해보자면 OSL 스타리거가 오래 되고 싶으면
되도록 듀얼은 안떨어지는게 중요하고
한번 떨어지는 것은 그나마 용납되지만 두 번째 듀얼 탈락은 진짜 힘들다는 것.
그리고 듀얼 탈락했어도 최소한 챌린지리그 시드는 확보하기 위해 3위는 해야하고
듀얼에서 꼴찌로 떨어졌다면 좌절할게 아니라
그날부터 밤새도록 챌린지리그 예선 연습을 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12/15 15:26
수정 아이콘
다른 리그도 있을 터인데..너무 스타리그 중심으로 글을 쓰신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행운장이
04/12/15 15:29
수정 아이콘
실제로 개인리그는 딱 두개밖에 없고 MSL은 리그 방식을 너무 많이 바뀌어서 적기 귀찮았습니다 -0-.
사실 프로리그 효과때문에 선수생명이 그나마 길어진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OSL이 스타리즈 중에 꽃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나름대로 의미있는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04/12/15 15:35
수정 아이콘
챌린지 예선으로 떨어지면 정말 힘들죠... 현 스타리거에 있는선수들도 챌린지 예선으로 떨어진다면 다시올라올수 있을선수 얼마나 되겠습니까... 한번올라오면 떨어질 확률도 적어지는데 16강 탈락자는 듀얼 자격을 없애고 8강 탈락자부터 주었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새로운 얼굴이 많은 차기스타리그를 바랍니다..
04/12/15 15:36
수정 아이콘
물론 저도 이것이 의미있고, 글쓴이의 수고가 녹아있는 멋진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제목을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살아남는 법이라던가, 그런 식으로 바꾸는 것이 글과 맞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04/12/15 15:37
수정 아이콘
비스타리거랑 복귀실패는 무슨차이죠;;?
ShadowChaser
04/12/15 16:13
수정 아이콘
한 경기만 치루었던 선수는 누구인지 알 수 있을까요?
04/12/15 16:20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자료지만 해석은 약간...
두번 복귀한 선수의 비율은 3/93이 아니죠. 3/23 혹은 3/17로 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 복귀하려면 그 기간만 2년 이상이죠. (처음 올라가는 것까지 생각하면 3년도 넘겠죠?) 스타리거 중에 프로게이머를 2년이나 3년 이상 하고 있는 선수만을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통계 처리는 재미있긴 하지만, 간단한 조작만으로 실제 있지도 않은 현상을 말하는데 쓰일 수도 있습니다. 통계에 대한 재미있는 농담이 있죠. "세상엔 세 종류의 거짓말이 있다. 선의의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이런 농담의 변형은 꽤 됩니다. 네번째 거짓말로 "벤치마크", "설문조사" 등을 넣기도 하고요.)
04/12/15 16:49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봤습니다. 이런 것 생각해내시는 분들 덕분에 즐겁습니다. ^^
가룡님 글을 보고 나니 확실히 두번 복귀한 선수 비율이 3/93은 아닌 것 같네요.
더 정확히 따지자면 한번 복귀했다 다시 떨어진 선수들 중에서 따져야 할 것 같습니다.
한번 복귀했던 선수 17명 중에 현재 스타리그에 없는(즉, 두번 떨어진) 선수가 10명(대충 세서.. 한두명 틀릴지도)이니까 확률은 3/10
지난 듀얼에서 떨어진 서지훈, 박용욱 선수도 제외해서 계산할 경우에 확률은 3/8
이지 않을까요? 흠.. 혹시 생각 못했던게 더 있을 수도 있겠네요. ^^;
어쨌든 스타리그에 복귀하는 것 참 힘든 과정이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듭니다.
서지훈선수 1/4 확률을 뚫고 다시 복귀하기 바라고요 (다른 선수들에게는 죄송^^;)
챌린지 벌써 두번이나 떨어진 ㅜㅜ 깡민선수 다음번엔 꼭 다시 부활해서 복귀자 명단에 이름을 추가하길 바랍니다. ^^;
아, 그러고 보니 조형근선수도 듀얼이후 복귀한 선순데 처음 올라갈때 듀얼이 아니어서 안들어간거요?
행운장이
04/12/15 17:30
수정 아이콘
두번 복귀할 확률이 좀 애매하긴 합니다.
정확히 하자면 5시즌전까지 뛴 선수들을 제외하고 좀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한경기만 치루었던 선수가 누군지는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여하튼 그 선수 대신에 이기석 선수가 들어왔고 이 과정에서 잡음이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 조형근 선수는 좀 있다 수정해야겠군요 -0-
그 선수 너무 오랫만에 복귀하다보니 엑셀에서 자료정리하다 빼먹었나 봅니다.
아케미
04/12/15 18:49
수정 아이콘
휴우. 강민 선수의 복귀 확률은…OTL 뭐 준우승자 징크스도 깬 사람이니까요.
이런 자료를 정리하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술푼기대
04/12/15 22:54
수정 아이콘
아케미// 죄송합니다만 준우승자 징크스가 뭐죠...? 첨 들어보는데.
천사야
04/12/15 23:26
수정 아이콘
슬푼기대//준우승자는 우승못한다라는 징크스인걸로 알고있는데...확실한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92 밑글을 보니 예전 생각이 나는군요;;; [19] legend3259 04/12/15 3259 0
9691 방금 한빛vsKOR의 엔트리를 확인했습니다... [38] 쾌남아5359 04/12/15 5359 0
9689 폐인... 이란 단어는 남 얘기 인줄 알았습니다....; [12] 네오크로우4068 04/12/15 4068 0
9688 잡담... 복귀 2시간전.. [6] 깡패드론2983 04/12/15 2983 0
9687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34] 3679 04/12/15 3679 0
9685 정말 화가나더군요... [117] 핵폭탄드랍5811 04/12/15 5811 0
9684 OSL 두 번 들어가기 -_-;;; (제목수정했습니다 -0-) [12] 행운장이3315 04/12/15 3315 0
9683 남은 경기는 4경기, 과연 티원의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은 가능할 것인가?? [19] 삭제됨4923 04/12/15 4923 0
9682 제가 내린 결정은... [61] 4569 04/12/15 4569 0
9681 늦은 새벽, 프로게이머들을 떠올리며 드는 생각들 [26] 공룡5514 04/12/15 5514 0
9680 패배가 독이 아니라 약이 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6] 낭만메카닉3088 04/12/15 3088 0
9679 스타크래프트... 과연 고수만을 위한 게임인가 ㅠㅠ [48] TizTom6321 04/12/15 6321 0
9678 이용범선수...그런 이유였군요... [45] EzMura8551 04/12/15 8551 0
9677 이번 WEG2005에서의 스타크래프트 제외, 특단의 조치라고 생각해주세요. [24] La Paz(라빠스)4098 04/12/14 4098 0
9676 SKT T1..메인은 테란, 그 다음엔 플토... 이번엔... 저그인가? [23] 청보랏빛 영혼5925 04/12/14 5925 0
9675 어머니의 사랑 [5] 아트오브니자3259 04/12/14 3259 0
9674 파이터포럼은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3] Ann4820 04/12/14 4820 0
9673 [잡담] 이때 즈음에 하는 이야기. [6] 안전제일3342 04/12/14 3342 0
9669 어차피 인생 한방이다. [5] Yang3660 04/12/14 3660 0
9668 YellOw// 그의 팬으로써의 뿌듯함. [19] 단류[丹溜]3484 04/12/14 3484 0
9667 서지훈선수가 상받았네요. [58] 6757 04/12/14 6757 0
9666 선택의 여지가....저한테로... [25] 3614 04/12/14 3614 0
9664 미안하다 사랑한다 [43] 나라당5225 04/12/14 522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