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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14 16:46:28
Name 단류[丹溜]
Subject YellOw// 그의 팬으로써의 뿌듯함.


피지알.. 그리고 여러커뮤니티들을 돌아다녀보니...

2경기 보고 TV를 끄셨다는 분들이 많이계시군요..^^;

그냥 보고 계셨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보는 사람도 숨쉬기 벅찬 대역전의 모습을 보실수 있으셨을텐데 말예요.










잊지 못하겠습니다.

클라우드로부터. 세번째 gg를 받아낸순간을. 잊지 못하겠습니다.








어제 차재욱선수의 세번째 gg를 보고선.

딱 눈을 감고선 말했습니다.
─────────────────
   [내가 이래서.. 그의 팬인거지..]
─────────────────






저에게 있어 YellOw는.. 폭풍 홍진호선수는. 뿌듯함을 가져다주는 우상입니다.

나는 잘하지 못하는 저글링 컨트롤.

엄청난 상황판단. 그리고 운영.

그 후엔. 폭풍이 휩쓸고간 텅빈 적의 진영과 함께. 상대방의 gg가 보이죠.








보일듯 말듯한 미소와 함께 헤드셋을 벗는 YellOw가 좋았습니다.

내가 먼저 gg를 치지 않겠다. 라는 의지가 강력하게 비추어보이는 YellOw의 눈빛도.

쉼없이 움직여보는 마우스를 쥔 손도.

두눈 꼭. 감고 마음을 다잡는 그 모습들이 너무나 인간적이여서.

저는..  그래서 . YellOw가 좋았습니다.




3경기 레퀴엠경기.. 테란이 3시가 나오고.. 저그가 6시 나왔을때..

정말 끝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 두눈을 꼬옥 감아버렸습니다.

[이대로는 저선 안돼.. 안돼..] 라는 불안함이 가득한 눈빛이 머릿속에 아른거리더군요.



하지만 그는 YellOw였습니다. 폭풍저그 홍진호였죠.

끝까지 YellOW는 세번째 gg를 보여주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몇번 조금씩 보이던 순간들은 있었지만.

YellOw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에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전 이후.

많은 사람들이.. 그것도 못막냐며 비난을 퍼부었죠.

하지만 비난의 끝은.. 논쟁의 끝은 결국은 [ 홍진호 힘내라!] 였습니다.
















YellOw. 당신이 우승트로피를 안고 있는 모습이 벌써 보이더군요.

뼈아픈 3:0 패배.. 그리고 어제의 대역전극 끝에는.

우승의 뜨거운 눈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YellOw 화이팅!





P.S) 홍진호선수.. 차재욱선수 두분 모두. 정말 잘 싸우셨습니다. ^^
       모처럼 대박경기 였던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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슷하하는 유진
04/12/14 17:04
수정 아이콘
저도 2경기까지만 보고 채널을 돌린사람중에 하나입니다..ㅡㅡ 질거란 생각에 돌린건 아니지만...
저그가 테란을 5판3승에서 이기는건 감동이죠. 그것도 2대0상황에서 내리3판을 잡다니...
3경기는 수정안된 레퀴엠에서 6시. 게다가 상대는 3시. 말다했죠..
운이 지독히도 안따라주네..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역전을 하더라구요..
보는사람 심장은 타들어가죠..ㅜㅜ

홍선수는 이런경기를 좋아하는것 같아요. 치열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모든걸 보여주는 경기를요..

정말 좋아하게 만드네요,.
메카닉저그 혼
04/12/14 17:06
수정 아이콘
호호호 모처럼 저의 아이디가 빛나는 순간이군요^^;
홍진호 선수의 경기를 보면 항상 온몸의 힘이 다 빠집니다. 왜 항상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이겨 사람의 애간장을 다 녹이는지...
3,4,5경기 모두 가까운 거리로 테란의 초반 압박을 이기기가 쉽지 않은 위치인데, 유연한 체제변환과 예술같은 컨트롤로 극복한 것 같습니다. KT리그 우승하고 이윤열 선수와 통합챔피언쉽을 겨뤄봤으면 좋겠습니다.(물론 옐로 화이팅~^^)

홍진호 선수를 좋아한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아팠던 적이 두번 있었습니다.
한번은 박성준 선수가 온겜 우승하고 홍진호 선수가 스타리그 복귀했을 때 인터뷰, '그는 그렇게 쉽게 했는데 나는 왜그렇게 애를 써도 안됐을까...' 아, 이말에 가슴 찟어졌죠ㅜㅜ
그리고 두번째는 임진록 후 '박성준이라면 막았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비난이 싫었다...'

박성준 선수가 현재 저그 최강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홍진호 선수가 쌓아온 업적을 따라오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어째 두 선수를 비교하는 식이 되네요. 제 뜻은 그것은 아닙니다. 저는 줄라이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암튼, 홍진호 선수가 이번 프리미어리그에서 꼭 우승해서 밝게 웃는 모습 봤으면 좋겠네요.
동글콩
04/12/14 17:44
수정 아이콘
홍선수, 2패로 몰리고 있을 때에 독기가 생겼다고 했죠.
우승하는 그 날까지 그 마음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흑, 옐로우 힘내요!
우승까지 고고!
NeverStop
04/12/14 17:50
수정 아이콘
어제 차재욱선수의 세번째 gg를 보고선.
딱 눈을 감고선 말했습니다.
─────────────────
[아 시험공부 해야 하는데 -_-;;]
─────────────────
그래도 프미리어리그 4경기까지 봤습니다. (5경기는 어머니의 압박;;)

사실 YellOw의 컨디션은 최강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정신력 하나는 끝내줬다고 생각합니다.
리드비나
04/12/14 18:11
수정 아이콘
정말 기쁘기 그지없는 경기였습니다.
그의 팬인게 정말 정말 자랑스럽더군용
클레오빡돌아
04/12/14 18:30
수정 아이콘
전 5경기 하기전에 잠들었습니다 =,.=
단류[丹溜]
04/12/14 18:35
수정 아이콘
클레오빡돌아님//
하핫.^^; 너무 결정적인 순간에 잠들으신..;;
하이메
04/12/14 19:59
수정 아이콘
얼핏 보니까 차재욱 선수 아이디앞에도oops가붙는거 같던데 정석선수랑 같은거 아닌가요? 둘이 무슨 관계라도 있나요? 혹시 웁스라는 길드가 있나요?
바람의저그
04/12/14 20:35
수정 아이콘
어젠 정말 대박경기 였습니다. 옐로우의 오랜 팬으로서 너무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물론 차재욱선수잘하셨습니다.) 3경기 내내 조마조마했는데 결국 승리하고. 차재욱선수는 경험부족인지 3경기후부터는 약간씩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역시 노련한 옐로우는 놓지지 않고 파고들더군요. 이제 우승트로피를 거머쥐며 눈물을 흘리는 옐로우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폭풍저그 홍진호 화이팅~!@!!
종합백과
04/12/14 21:42
수정 아이콘
좋은 응원글 잘 보았습니다. ^^
저그는 테란에게 역전 당해야만 하는가... 중앙 집중형 병력생산이 가능한 테란과, 메크로가 필수적으로 받쳐줘야
되는 저그의 경기에서, 5전 3선승제는 선수들의 실력 여하를 떠나서 저그에게 힘든 싸움이다고, 그렇게 아쉬워했었는데,
홍선수가 이겼어요. ^^ 만쉐~~ ( 퍼억!)
슬픈 눈물
04/12/14 21:50
수정 아이콘
oops가 길드명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 그 길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운재 선수([Oops]lee)도 있고 이름이 지금은 잘 기억 안나지만 듀얼도 종종 올라가곤 했던 한빛의 테란 유저 [Oops]spoon이란 선수도 있었죠.
마리아
04/12/14 21:51
수정 아이콘
3경기 레퀴엠에서 정말 울컥 하더군요 ㅠ,ㅠ
제발 우승하시길~ 폭풍 화이팅~!!
漬膣離
04/12/14 22:00
수정 아이콘
웁스길드 정모할 때 찍은 사진 보면 박정석 선수, 차재욱 선수 모두 등장합니다.
슬픈 눈물
04/12/14 22:06
수정 아이콘
위에 제 글에 이어서...^^;; 아 [Oops]spoon선수 이름 이제 기억났네요. 심성수 선수죠. 아마 기요틴에서 이재훈 선수 꺾어서 꽤 유명세를 탔던 걸로 기억되는 선수구요.
나야돌돌이
04/12/14 22:06
수정 아이콘
박서 다음으로 좋아하는 선수가 폭풍입니다, 박서를 만나지 않았다면 전 지금쯤 홍X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옐로우가 이기겠거니 하고 마음놓고 늦게 확인해보니 2 대 0으로 지고 있더군요...-_-;;;...한경기 잡아내는 것을 보고 어쩌면 극적인 역전승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되어서 좋았습니다

홍진호 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정말

제 사촌동생 녀석이 폭풍의 열성팬인데 박성준 선수가 우승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쓰렸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그래도 아직은 옐로우가 저그 최강자다 되뇌였다던데, 암튼 꼭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KalizA_'BoxeR'
04/12/14 22:14
수정 아이콘
최근 엄청난 포스를 보이는 두 선수,
나다와 고러쉬를 꺾고 꼭 이번만큼은 무관의 제왕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저그의 제왕입니다, 화이팅 홍진호,!!
egotism09
04/12/14 22:30
수정 아이콘
5경기는 정말 자신이 없어서 못봤어요..한 한시간 정도 멍 하니 앉아 있다가 파이터 포럼에 가면 승자의 사진이 대문에 걸리겠구나 생각하고..파이터 포럼을 클릭하고 모니터를 끄고 또 한참을 있다가 키니깐 웃은 YellOw의 모습에 진짜 코끝이 찡해지더라구요..그 힘든 경기를 같이 보면서 웃고 울었어야 해야 했는데 비겁하게 된 거죠...홍진호 선수 경기를 보면 정말 비겁해 집니다!!결과만 보고 싶은게 제 맘이지만...같이 해야겠죠..아 정말 홍진호 선수 이젠 우승 해야죠^^!!화잇팅!!
04/12/15 01:24
수정 아이콘
정말로 좋았습니다. 말로 다 어떻게 표현하겠습니까...
강하고 단단한 선수입니다. 조금만 더 힘내시면 바로 저기가 우승입니다!
폭풍저그 화이팅!!
Milky_way[K]
04/12/15 10:04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 멋졌습니다.. 그와 클라우드의 접전은 제게 잊지못할 또하나의 테저전 명승부를 안겨주었군요.. 두 선수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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