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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14 22:07:26
Name 안전제일
Subject [잡담] 이때 즈음에 하는 이야기.
별것 아닌 일신상의 변화로
한동안 인터넷을 못하게 된답니다.ㅠ.ㅠ
본인만 인정하지 않는 인터넷 중독-인 제가 어찌 버텨낼지 걱정도 됩니다만
약해지고 지친 신경을 쉬게하는 데에는 어찌보면 굉장히 좋은 방법일것 같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난장치고가는 사람하나 잠깐이라도 안보인다니 좋아하시는 분이 계실것 같은데..
뭐 그런 분들이 혹 계시다면 너무 드러내 놓고 좋아하지 마세요.
섭섭해 할지도 모르니까요.^^;


영영 못하는 것도 아니고, 길게 못하는 것도 아니고
고작 2주? 길면 3주? 정말 길어져도 한달?
정도를 못쓰게 되는 것인데..연말이 다가와서 그런지...이런저런 잡생각이 드네요.



그냥 다른 분들보다 조금 빨리 한해를 마무리하는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__)

올한해는 나름 의미 심장한 해였습니다.
여러 변화도 겪었고 여러가지 일도 겪었지요.
지난 약 2년여를 정체되고 안락한 삶을 살아왔기에
남들이 다 겪을것을 1년동안 몰아 겪느라고 고생도 좀 했지요.^^;

학교도 다니고(이건 사연이 길지만..^^)
작지만 집도 사고-으하하하 (이건 올 한해에 한일중 가장 의미 심장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집도 나와봤고(비록 기숙사지만)
새로운 사람들도 만났고
그만 누군가를 잃기도 했던것 같고

많이 다투고 참 많이 울었고
많이 지겨워했고 많이 심심해 했죠.

올 한해의 목표인 '소심해지자! 그리고 그걸 마음껏 뽐내자'가 얼마나
우수한 성과를 이루었는지는 남은 시간동안 막판 역전을 해볼수도 있으니까
성급한 평가는 조금 미루어야 하고...


아직 다 마무리 되지 않은 일들이
괴롭고 짜증나게 하고, 그 일들이 올해가 가기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은 손톱만큼도 없지만
그저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또 막상 생각해 보면 지난 1년간 참 느리지만 꾸준히 전진했었던것 같거든요.

여기가 중요한 포인트야!라고 정해 놓을수도 없고
여기에서 인생이 바뀌는 거야!라고 말해주지도 않지만 말입니다.
으하하하.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아직 어려서 할말은 아니지만.. 사는게 다 그렇지 않을까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하는 인사는
내년에 꼬까옷(?)입고 곱게 단장하고 드릴께요-

대신 좋은 성탄절 되시고
또 좋은 연말이 되셨으면 합니다.

-------------------------------------------

결국 올해도 애인없이 마무리 되는 군요.ㅠ.ㅠ 으허허헝-
성탄절이고 연말연시고 놀아줄 친구들도 없는데....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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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14 22:12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
웃음소리가 귀전을 때립니다.
큰 소리로 웃는다는 건 그만큼 소심하다는 반증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아니라고 하신다면 대략 난감...)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다 잊고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도 늘 pgr하십시요. ^^
04/12/14 22:13
수정 아이콘
즐 pgr로 고칩니다.^^;;;(약간 어감이 이상하지만 좋은 의미예요.)
비롱투유
04/12/14 22:28
수정 아이콘
좋은 크리스마스 되세요 ~
안전제일님이 없으면 괜히 심심할듯 ㅠ.ㅠ
총알이 모자라.
04/12/14 22:37
수정 아이콘
집사신거 축하요. 그리고 안전제일님은 애인이 없는게 아니라 안만드신듯...오프 떄 보았으니..아마 제 생각이 맞을듯..
Milky_way[K]
04/12/15 10:22
수정 아이콘
한해가 벌써 마무리되어 가는군요..
안전제일님의 글을 보면서 저는 올해에 무얼했나? 하는 질문을 해봅니다..
대답은... 올해 유행했던 그 단어... '(딱히 한일) 없어..' 로군요..ㅜ
올한해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저 자신에게 충실하지 못한 한해였기에 조금 마음이 아프네요..
다가오는 새해는 좀 더 저에게 충실한 한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안전제일님.. 그리고 모든 pgr여러분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다가오는 새해는 행복한 웃음소리로 맞이하길 바랍니다.
04/12/15 10:36
수정 아이콘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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