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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09 23:03:04
Name 피지알중재위원장
Subject [LOL] 드디어!! KT 섬머 정규리그 우승의 결정적 순간들!!

2018년 8월 9일, 드디어 역대급 LCK의 정규리그의 막이 내렸습니다.
1라운드 6위로 마감한 KT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결승에 직행하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부터 KT를 결승에 올린 결정적 장면들을 소개합니다.


1. 2018. 7. 15  vs 아프리카 2세트

리프트 라이벌즈의 전승준우승 직후 벌어진 한화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완파당한 KT는 6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합니다. 5승4패. 승점 4점. 1위 그리핀은 8승1패, 2위 킹존은 7승2패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2라운드 첫 상대로 난적 아프리카를 만납니다.  

자석에 끌린 것처럼 속박을 맞던 데프트의 이즈리얼과 함께 1세트가 허무하게 끝나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유칼이 조용히 검을 꺼내 듭니다.(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그 장면은 네이버에 올라와 있지가 않네요...)


https://sports.news.naver.com/esports/vod/index.nhn?category=lol&listType=game&date=20180715&gameId=2018071517R105R174lol&teamCode=&playerId=&keyword=&id=453748&page=1




2. 2018. 7. 19  vs SKT 2세트

아프리카와의 혈투 이후 KT를 맞이한 건 꿈에 나올까 두려운 그 팀, SKT입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르가나, 파이크라는 신박한 조합에 모르면 맞아야죠! 를 2연으로 당하며 패배했던 KT, 반면 SKT도 7위로 몰리며 승리가 너무나도 절실한 상황에 KT 보약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죠.

1세트는 정석 조합을 들고 회춘한 듯한 SKT가 예전에 이기던 방식 그대로 KT를 찍어 누르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어지는 2세트 역시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강타의 신이 바론 앞에서 이빨을 드러내는데...

https://sports.news.naver.com/esports/vod/index.nhn?category=lol&listType=game&date=20180719&gameId=&teamCode=&playerId=&keyword=&id=455031&page=1





3. 2018. 8. 7  vs 한화생명e스포츠  1세트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화(구 락스)와 KT는 꽤나 악연이 있는 팀입니다. 나름 상위권과 중상위권의 대결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팽팽했던 상대전적처럼 주고받았던 승패가 서로에게 나비효과가 된 일이 많았습니다. 칼리-라칸에 무너지며 리그 1위를 승점차로 놓친 작년 섬머처럼요.

킹존에게 다시 한 번 덜미를 잡히며 그리핀과 승점싸움으로 갈 수 밖에 없어진 KT 입장에선 그 한화생명을 세트패도 없이 잡아야 하는 어려운 미션을 맞이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경기를 기다리며 가장 많이 떨렸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긴장을 풀어준건 스멥의 짜릿한 전기 찜질이었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esports/vod/index.nhn?category=lol&listType=game&date=20180807&gameId=&teamCode=&playerId=&keyword=&id=461111&page=1



사실 1라운드를 워낙에 말아먹은 지라 KT 혼자만 잘한다고 1위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핀, 킹존, 젠지가 물고물리며 서로에게 패를 안겨주고 진에어와 SKT가 결정적인 순간 고춧가루를 뿌려준 덕분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실력의 문제였겠지만 왠지 하늘이 버린 게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던 2017 시즌을 떠올려보면 이번 섬머는 하늘이 돕는구나 싶을 정도로 여러 가지가 좋은 쪽으로 맞물린 시즌이었습니다. 물론 한경기 지면 플옵 탈락이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쉬지 않고 달려준 KT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요.

2012년 팀 결성 이후로 잘한다는 소리는 늘 들었지만 ‘최강’이란 평가를 받은 적은 엄밀히 말해 한번도 없었는데요. 아직 미완이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LCK에서 최강이란 칭호를 붙여주고 싶네요. 장하다 슈퍼팀 KT!!



ps. 그런데 동영상 바로 열리게 하는건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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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딘 하루
18/08/09 23:23
수정 아이콘
아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복습 자료 감사합니다
18/08/09 23:29
수정 아이콘
1번이 스노우볼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둘다 리라 다녀와서 1패씩 한 상태에서 아프리카가 에이밍 방심 아니었으면 2:0으로 잡고 상승세, KT가 쭉 하락세 탈 수도 있었죠. 그걸 기어코 역전해낸 KT가 스스로 쟁취한거고 아프리카는 그후 내리막...
니시노 나나세
18/08/09 23:32
수정 아이콘
진에어전 3세트 유칼아지르가 테디이즈 잡고 죽은게 결정적이지 않았나...

이번 롤 섬머는 진에어 고춧가루가 다한느낌...
18/08/09 23:36
수정 아이콘
결정적인 순간 강타의 신이 바론 앞에서 이빨을 들어냈지만 정작 강타는 쓰지 않은... 크크크
피지알중재위원장
18/08/09 23:37
수정 아이콘
강타를 안쓰고 진짜로 이빨로 물어뜯었죠 크크
새벽하늘
18/08/09 23:36
수정 아이콘
약간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1.2연모르가나 당한 1라운드 sk전 패배
2.리라 다녀와서 한화에게 빨린 경기
3.이거만 이기면 되는데 결국 못 이겨버린 2라운드 킹존전
저때 저는 이미 시즌 끝난듯이 말하고 올해도 안되는구나 하면서 포기해버렸거든요. 3번의 경우 모두요.
그런데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더라구요. 의욕이 꺾일만도 할만한 패배들이었는데 끝까지 열심히 해서 1위 확정지어줬어요. 정말 고맙네요.
첫마을7단지
18/08/09 23:47
수정 아이콘
흐엉.. 폰 출전이 어쨌네 저쨌네.. 겜알못이 이리저리 훈수한거 너무 죄송합니다...
죄송... 압도적 죄송..!!
18/08/09 23:56
수정 아이콘
조선제일검 나온 경기 이후로 역전승 하는 빈도도 많아지고
한타도 전반적으로 더 좋아지고
선수들이 후반가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한 느낌이었죠

그리고 감사패 전달할 수 있다면 스맵 혈 뚫어준 킹인께...
아저게안죽네
18/08/10 00:00
수정 아이콘
대퍼 이미지 때문에 유독 킅이 실수나 패배했을 때 팬들이 우린 역시 안 된다며 더 까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퍼했다고 하는 장면들이나 밴픽 역시 상위권 다른 팀들 경기에서도 은근히 자주 나오죠.
18/08/10 00:12
수정 아이콘
어려운 상황을 인내하며 타개할 줄 모르면 진정한 강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의 킅과 올해 킅이 다른 점이죠. 아프리카와 슼과의 연전이 이런 면을 가장 잘 드러낸 승부였다고 생각하고, 이후부터 초소퍼 하나에도 자지러지면서 징징대던 저한테도 나름 여유가 생기더군요. 킅은 강팀입니다.
18/08/10 00:19
수정 아이콘
한화는 구 락스가 아니라 신 락스라고 해야..
화염투척사
18/08/10 00:31
수정 아이콘
락스가 바뀐거니 구 락스라고 하는게 맞긴 한데.. 구신락스와 구구락스로 나눠야 할까요? 크크
18/08/10 00:35
수정 아이콘
지금은 락스가 없으니 구락스, 신락스 이렇게 나누고 혹시라도 락스가 다시 들어오면 구구락스, 구락스, 신락스 이렇게 나누죠. 크크크
18/08/10 00:25
수정 아이콘
1라운드 끝나고 6위였을때 올해도 이렇게... 라는 생각을 했는데 가면 갈수록 선수들이 단단해 졌습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말고 경기만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선수들은 강했네요.
그래서 그런지 2라운드는 슈퍼가 되건 대퍼가 나오건 어이없는 장면이 나오건 그저 웃게 되더라구요...크크크
마지막까지 빅웃음을 선사하시는 슈퍼팀...!
치킨너겟은사랑
18/08/10 07:53
수정 아이콘
구 삼성팬으로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크크
18/08/10 08:17
수정 아이콘
저는 갠적으로 마타가... 쉔과 탐켄치로 춘봉박과 알파카 대퍼를 막아주었던 그 순간들이 떠오르네요 ㅠㅠ
즐겁게삽시다
18/08/10 09:02
수정 아이콘
진짜 마타가 KT 해멜 때 유일한 대퍼 억제기였죠ㅠㅠ
18/08/10 09:07
수정 아이콘
저는 2번 경기가 최대 분기점이었다고 보는데 교체 투입된 스맵이 케넨으로 해내면서 kt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대퍼 타임이 와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이 생겼어요. 진에어에게 1세트를 내주면서 남은 경기 반드시 무실세트로 이겨야 하는 중압감 마저 극복하는 거 보면 확실히 한단계 올라간 거 같아요.
오클랜드에이스
18/08/10 09:4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유칼 야스오가 일베밍 이즈를 낚아챈거에서 스노우볼이 구른것 같긴 하네요.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야스오였습니다.
서지훈'카리스
18/08/10 10:18
수정 아이콘
하나하나 다 기억나네요
올해는 확실히 운도 따르네요
18/08/10 10:38
수정 아이콘
코돈빈 성불?!
MicroStation
18/08/10 11:56
수정 아이콘
2번 영상에서 클템은 정말 나쁘네요. '56에서 어떻게 빼든 2는 안 나오거든요!!'라니...
어제내린비
18/08/10 16:53
수정 아이콘
https://sports.news.naver.com/esports/vod/index.nhn?category=lol&listType=game&date=20180715&gameId=2018071517R105R174lol&teamCode=&playerId=&keyword=&id=453817&page=1

조선제일검 클립은 네이버에 따로 없지만.. 아프리카전 2세트 풀영상에서 55분 20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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