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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9 23:49
쿠로 인터뷰보니 마린 오더였던것 같네요. 같은 프로인 쿠로도 많이 감탄했나봅니다.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72243&site=lol
17/02/10 10:35
마린이 확실히 슼팀원들 행동 패턴을 잘 아든듯 하더군요. 그리고 조합상 시비르궁과 카르마궁으로 전원 더블 이속업 하고 달려드니 뱅이 허무하게 잡혀버리더군요.
17/02/09 23:46
스피릿 크레이머 투신이 잘해주니까 마린 쿠로가 정말 미쳐 날뛰더군요.... 마린의 운영능력은 할 말이 없었고, 페이커 상대로 카시뽑지 말라던 말이 무색하게 쿠로의 카시는 정말 완벽했습니다.
17/02/09 23:46
콩두는 그래도 세트 연패를 끊었다는 점에서의 의미가 있기는 한데, 오늘 MVP전 같은 경기는 미드와 바텀 라인전에서 우위를 잡고 풀어갈 수도 있을 만한 매치업이라고 생각하여서 그 점에서 성과를 낸다면 반전의 계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역부족이었네요. 저는 그나마 맞대결 구도 상 MVP가 유일하게 콩두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대라고 봤기 때문에 여기서 승점을 따내지 못한 이상 앞으로의 리그 레이스도 당분간은 험난할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는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고 기복이 있다지만 이 정도 수준에서만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면 1차 목표인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까지는 무난해 보이네요.
17/02/09 23:47
마린의 인터뷰까지 들으니 정말 중국에서 갑갑해서 게임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네요. 모든 라인에 영향을 다 미치고 오더를 하는 마선실세 그 자체던데.
대륙의 신비한 리그 LPL....
17/02/09 23:48
뭐 SKT는 항상 스프링에 이렇게 시작해서 스프링 후반, 섬머 갈수록 본인들한테 맞는 핏을 찾아왔던 팀이라 아직까지 걱정은 안 됩니다. 오늘 슼선수들이 안 하던 실수들도 연발하고 했지만 그 정도 클라스들이면 곧 다시 솔리드한 모습 보여줄 거라고 생각하구요.
아프리카는 오늘 너무 잘했고, 특히 개인적으로 마린은 본인 커리어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경기력이었던 거 같습니다. 상대가 갱으로 말려도 귀신같이 복구해서 한타에서 폭발하고, 완벽한 합류타이밍과 환상적인 텔포. 거기에 오더까지... 정말 마린다운 플레이가 뭔지 다 보여줬죠.
17/02/09 23:48
뭐 질 수도 있는 거죠. SKT는 원래 스프링에는 좀 고전한 적이 많은 팀이기도 하고...
이제 토요일에 KT가 다시 한번 검증의 무대에 올라서게 되겠네요. 과연 어떨지요 흐흐
17/02/09 23:51
오늘 아프리카의 오더는 롤의 신이 헤드셋끼고 내려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1~2초 차이로 손해볼 수도 있는 각이었는데 결국 다 이득봤어요. 물론 초반에 skt가 skt답지 않게 끊기고 무리수 던지기도 했지만 아프리카의 중후반 운영이 소름돋게 좋았어요. 인터뷰 보니까 중후반엔 마린이 혼자 오더했다는데 아프리카 상대로 라인전 반반가고 오브젝트 싸움으로 가면 어떤 팀이 와도 고전할 것 같습니다. 마린이 판세를 읽는 능력이 너무 좋아요. 도대체 이 선수가 왜 카밀로 거기까지 들어갔던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될 정도에요.
17/02/09 23:53
SKT가 오늘 경기 전까지 1세트도 안내주며 전승이었는데
이긴 상대가 7위,8위,9위,10위... 그리고 오늘 6위팀을 만나 0:2...
17/02/10 10:15
현재 7, 8, 9, 10위 팀 상대로 양학하는 것만 보고 역대 최고의 팀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죠.
따지고 보면 시즌 최강의 팀이었던 13윈터, 15서머시즌의 skt까지 갈것도 없이 작년 락스만 봐도 skt, kt, 삼성 빼고는 대부분 25분 컷 내는 팀이었는데 너무 설레발이 심했습니다.
17/02/09 23:55
SKT는 멤버 바뀔 때마다 최대한 매 경기 비슷한 조합 들고 나와서 호흡 맞추는데 주력하는 팀이라서 당장의 승패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중간 중간 정글 교전에서 싸울까 말까 콜이 엇갈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알아서 고칠 거고 알아서 최상위권 가겠죠.
17/02/09 23:56
콩두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전에 락스 경기 때도 생각한거지만 기본적으로 밸런스를 중시한 밴픽과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SKT조차도 5딜조합으로 갔다가 터졌죠. 정말 탱커없이 5:5 한타를 꾸려간다는 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콩두에게는 어쨌든 딜을 넣어줄 좋은 딜러는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탑, 정글, 서포터가 판을 깔아준다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봅니다. 3경기는 벨코즈에 일격을 맞아서 쏠이 제일 많이 짤리긴 했지만, 어쩄든 지금 콩두에서 한명 믿으라면 쏠 밖에 없어요. 쏠마저 폼 무너지면 진짜 지는 거 말고 할 수 있는게 없을거에요.
17/02/09 23:58
다전제 무적 SKT 답지 않게 가면갈수록 초조한 마인드로 게임하더군요.
15시즌부터 16시즌까지 그래도 후반가면 만몇천골드 차이도 상쇄시키고 안정감을 뿜어냈었는데 지금의 SKT는 그런 안정감은 없는거 같습니다.
17/02/10 00:00
그 때의 SKT는 (진 경기에서) 후반픽을 고르고 초반에 터지고
지금의 SKT는 (진 경기에서) 초반픽을 고르고 중반에 터져서 그렇습니다. 후반 가면 밀리는 조합 가지고 경기하니 후반 가면 초조하죠.
17/02/10 00:16
다른걸 다 떠나서 스크가 2년 연속으로 정글 때문에 롤챔스에서 고생좀하다가 결국 가을에 폼이 돌아온 풍운아 벵더정글갓기의 대활약으로 롤드컵을 인마이포켓했는데
올해는 S급이 왔지만 벵기는 없다는 사실이 섬머, 롤드컵 스크의 유일한 불안요소인듯 합니다. 피넛이 S급이지만 스크를 가장 위대하게 만드는 정글 플레이는 벵기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17/02/10 00:20
저도 그렇습니다. 특히 다전제에서 경기 흐름이 갑자기 묘해질 때, 라이너들이 갑자기 조금씩 흥분하기 시작했을 때 그걸 조율할 수 있는 역할. 그게 16시즌에는 벵기였고 15시즌에는 마린이었다고 보는데, 벵기는 이탈했고 마린은 적으로 돌아왔죠.
17/02/10 00:24
SSS인 페이커를 SSS++ 로 만들어 주는게 벵기라고 생각해왔던지라 벵기 없는 지금을 적응하는게 제일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그냥 제가 보기엔 그러네요. 게임을 안해도 같이 있어주는게 큰 도움이 됐던거 같은데..
17/02/10 00:32
1,2경기 내내 마린 텔이 그냥 사용된적이 아예 없었던 느낌
심지어 텔 없이도 게임내 개입도 엄청났고 클라스를 입증하는 게임이였다고 봅니다
17/02/10 00:42
마-마-페 mvp 3인방 팀 간 구도가 꿀잼이네요. 아프리카는 아직 순위는 낮지만 이제 봇라인이 기량이 올라와서 기대해볼만한거같아요.
작년 msi보면서 페이커의 상대가 될 팀은 마타의 팀이 아닐까싶었는데, 마린이 진짜 크랙 자체네요
17/02/10 00:56
마형... 오늘 직관갔다왔는데 진짜 대단했습니다. 한순간에 팬이 되버렸어요.
쿠로 선수도 최고의 실력에 살짝 부족했던 자신감도 더 붙을거 같고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잘했습니다. 직관가서 본게임이 작년 섬머 결승전과 이번 경기인데 정말 운이 좋은거 같네요.
17/02/10 01:11
마린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팀플레이가 인상적이었네요. 봇듀도 안좋은소리 엄청 많이 듣다가 요즘 폼올라오는거같고, 강팀에게 승점뺏고 약팀한테 아낌없이 나눠주고 이거 완전 리버풀 아닙니까...크크
페이커가 이렇게 조급해하고 실수가 많은 게임은 처음보는거같아서 신기했습니다.
17/02/10 01:17
신기하게 팀원이 다 바뀌었는데도 스크를 상대하는 아프리카는 뭔가 달라요 크크...
그나저나 마형은 실력도 실력인데 캐릭터가 참 매력적
17/02/10 01:22
음... 어떤 팬이든, 그 팬이 응원하는 팀이 어떤 경력과 어떤 전력을 가지고 있든지 간에 자기 새끼는 다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처럼 긍긍하는게 당연한 부모들처럼 팬들도 그렇겠죠. 왜 이런 사설을 늘어놓냐면, 사실 슼팬입장에서도 이제 한경기 진건데 온갖 전망이니 분석이니 하는게 좀 부산떠는걸 넘어 극성맞기도 한거 같고... 그동안 해먹은게 그정도인데 한경기졌다고 막 난리치는것도 우습고... 작년에 여러모로 느끼는게 많아서 올해는 좀 안그러려고 하는데.. 그래도 뭐 이런 이야기 하는게 롤보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크크
저는 '검증'이라는 말을 '니가 잘하는거 나 인정 못하니깐 내가 요구하는거 만족시키기 전까진 니가 쌓아온 모든 승리와 경력은 폄하되어야 마땅해'라고 느끼는 사람이라서 되게 싫어합니다. 저 검증이라는 말을 재평가라는 말과 함께 엮어서 수도 없이 쓰면서 선수들 후려치는게 바로 롤판이라서 더 그렇구요.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의견이 자주 대두될 수밖에 없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그런점에서 오늘 슼은 제대로 검증의 심판대에서 호되게 한방 먹은거죠. 7~10위 잡고 전승구가하다가 6위에게 0 대 2니까, 프로로서 그냥 인정해야 합니다. 17 슼이 벌써부터 무슨 13, 15 슼과 비교되는 혹은 그 이상의 팀의 기량을 보인다... 이건 너무 설레발이었거든요. 그점에서 너무 흥분하고 신내던 분위기에 찬물 한사발 제대로 끼얹은 격이라 차라리 다행이라는 느낌도 있어요. 길게 보면 나쁜 경험은 아니니깐요. 후니는 분명 다재다능하고, 당초 예상보다도 멘탈면에서 탄탄한 선수입니다. 그건 분명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선수는 아직 LCK에서 '검증'된 선수는 아닙니다. 스멥과 마린에게 후니는 아직 많이 모자랍니다. 그리고 본인이 그 선수들에게 호승심을 더 내면 낼 수록, 더 말립니다. 악순환이죠. 강렬한 승부욕과 의지라는 건 프로로서는 큰 원동력이 되지만,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 본인을 잡아먹는 양날의 검과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점으로 인해 크게 무너진 선수가 썸데이라고 생각하구요. 썸데이가 조재중이고 후니가 서태웅이라는건 아니지만, 분명한건 마린이나 스멥과 같은 올라운더 선수들과 단편적인 스탯으로 비교했을 때 후니가 딱히 밀리는 것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챔프폭도 엄청나고 텔도 잘타고 라인전도 준수하고 한타도 귀신같습니다. 근데 저 선수들을 상대한다고 했을때 과연 반반 혹은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점에서는 아직 회의적입니다. 스크림에서 잘하면 좋은거지만 결국 스크림은 스크림일 뿐입니다. 본경기에서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는 점은 '경험'입니다. 그 사소한 부분들이 쌓여서 순간적인 판단과 센스, 변수 대응능력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이점에서 마린과 스멥과 후니와는 별과 별만큼의 거리가 있죠. 그래서 애초에 저 선수들을 만났을 때 전 후니가 5.5대 4.5정도만 해줘도 우선 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차츰 경험치+꼬초리를 힘을 통해서 슼 선수들과 시너지를 내길 바라고 있고 그건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단지 후니가 앞서 말한 그 강렬한 자신감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급할것 없거든요. 피넛의 경우는 후니와는 또 다릅니다. 이선수는 작년에 그야말로 lck의 정글러의 쌍웅 중 한명으로 날아다닌 선수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는 안정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선수는 매우 날카롭고 예리합니다. 또 다재다능해서 그 끼를 주체를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슼에 와서 많이 고생할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게 요즘 피넛의 다소 갈피를 못잡는 잼구스러운(...) 움직임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똑똑한 선수니만큼 잘할거라고 믿습니다. 신뢰를 받기에 충분한 선수라고 봅니다. 페뱅울은 걍 아주 가끔 컨디션 안좋을때가 있는데 페이커가 오늘은 그런 날이었고 뱅울프는 뭐 평소처럼 잘했습니다.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승리로 쌓은 짬밥과 경험에서 이들을 따라올 선수는 없죠. 결국 모든 것이 완벽해보였던 슼의 화려함뒤에는 오히려 kt에게 지적되던 이야기들인 '검증'이라든가 '유기적인 팀플레이'등의 문제가 정작 15 슼 이상이라고 설레발을 치던 슼에게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로 첫번째로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패배한 시야싸움, 두번째로는 나사빠진 것같은 선수들의 조급증걸린 움직임들입니다. 지나치게 개개인의 기량을 과신하고 뒤가없는 조합을 선택한다든가(소위 노근본 조합), 검증되지 않은 픽을 별로 어울리지도 않는 픽들과 함께 뽑는다든가(탑 그라가스) 하는 문제들과 모조리 엮여서 이런 패배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시야를 충실히 먹지 않고 서로서로 돌아다니기 바쁜 그 모습들은 자기들이 쳐놓은 덫에 걸려서 허우적대는거처럼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거기다 더해 마린을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 선수들의 강력한 라인운영과 팀 조합컨셉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대응하는 모습들이 더해졌구요. 오늘 콩두vsmvp 중계 중 승리를 통해 배우는 것이 패배를 통해 배우는 것보다 곱절은 많다라는 이야기를 두 해설자분들이 하셨죠. 맞습니다. 하지만 본게임에 들어가기전에 패배의 경험을 해보지 않다면 본게임에서 망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시즌 내내 무패로 완벽할순 없는 것이고 결국 언젠가는 패배를 맛보면서 그것을 이겨내어가며 다듬어지고 단련되는 거죠. 그점에서 후니와 피넛은 각기 비슷하게 또 다르게, 슼의 구성원으로서 단련되어야 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패한팀인 슼에서 오늘 패배의 주역은 꼽자면 역시 페이커가 1순위라고 생각하지만(피넛보다 페이커가 좀더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수한 경험을 통해서 긴 시즌 페이스의 한 순간이라고 여길 수 있는 페이커와는 달리 후니와 피넛은 그 이전의 경력들은 충분하지만 아직 슼의 구성원, 슼이 추구하는 경기스타일에 제대로 녹아들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한편으로는 그 선수들의 합류를 통해 달라질 슼의 색깔이 아직은 과도기라는 말도 되는 것이구요.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특히 피넛과 후니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질타가 아닌 격려입니다. 의욕도 좋고 자신감도 좋지만, 너무 앞서가지 않았으면 한다는거죠.
17/02/10 01:31
잘풀린 아프리카는 kt skt 두 팀도 막기 어렵네요 폭발력은 롤챔스 최고입니다 경기 보는데 자연산 생선이 생각났네요 재기발랄하고 창조적이었어요 동물적인 감각이라고 해야하나 살아숨쉬는 느낌입니다
포지션 불문하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갖춘선수를 마린이랑 페이커라고 생각했는데 대단했어요 둘다 위대했는데 페이커는 킬 각이 완벽하고 마린은 탱킹이랑 이니시각 보는게 완벽해요 아니 한 차원 높은곳에서 본다고 해야하나 본인이 일방적으로 짤리는 구도 아니면 무조건 탱킹 다하고 딜 적당히 넣고 빠지더군요 럼블은 그냥 세계 원탑인거 같아요 라인전도 전혀 어려워하지도 않고 특히 인상적인건 라인 클리어 타이밍을 미친듯이 잘 파악해서 궁을 아끼지를 않아요 제가 경기를 vod로 봤는데 불판 반응이 이해가 안 가더군요 압도적으로 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치열했어요 기세 탄 아프리카는 kt도 시종일관 맞다가 경기 끝났어요 sk라고 롤의 신은 아니니 약간씩 미흡할수도 있는거구요 페이커 컨디션 안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다만 약간씩 조급하긴 했어요 나머지 선수들도 엄청나게 못했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어요 다만 피넛이 아직 에스케이식 운영에 적응을 다 한것 같지는 않네요 kda보면 잘한거처럼 보이는데 피지컬을 너무 과신하는 경향이 큰 거 같아요 애초에 렝가를 위한 조합이였는지도 의문이지만 혼자 튄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후니 선수는 잘하는데 스플릿 운영시에 텔을 탈 것인가 밀것인가에 대한 판단이 약간 아쉽더군요 그런데 이건 아프리카가 정말 헷갈리게 계속 이지선다를 잘 걸었어요 전반적으로 아프리카 운영이 skt예상 범주에서 많이 벗어났다고 느꼈습니다 아프리카는 마린은 위에서 다 이야기했고 스피릿도 슬슬 폼을 찾아가는것 같습니다 이 선수도 탱킹 어그로 관리가 예술이네요 쿠로는 전혀 기죽지 않았습니다 특유의 단단함을 넘어서 도전적인 이니시까지 보여줘서 감탄했습니다 투신이 욕심을 버리고 팀케어를 하고 크레이머가 손에 맞는 원딜을 하니 뱅 울프에 크게 밀린다는 느낌은 받기 어려웠어요 봇이 엄대엄 하는 아프리카는 상위권 팀들에게 전혀 딸리지 않네요 상체 자체가 탑 3안에 무조건 들어가니까요 sk걱정은 전혀 안됩니다 전 이팀만큼 피드백 빠른 팀 거의 없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이제 1패했습니다 늘 진 후에 경기력이 훨씬 좋아지는 팀이라고 봐서요 더 방심이 없는 픽과 빡빡해진 운영을 들고 나오겠죠 여전히 가장 잘하는팀인건 맞으니까요 sk는 섬머때가 강하고 롤드컵때 최강인 팀이였어요 p.s 벨코즈는 서폿 미포의 자리를 대체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딜 넣기는 미포보다 난이도가 있지만 cc와 순간 폭딜이 훨씬 좋습니다 사거리도 더 길기도 하구요 미포보다 템을 더 효율적으로 가기도 좋기도 하구요
17/02/10 03:13
너무나 공감가네요. 오늘 페이커 카타리나는 지난 msi에서 vs edg 모르가나를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페이커는 킬각을 볼 수 있지만, 킬각을 주질않던....
skt는 잘 할겁니다. 다만, 우려스러운건 이 팀이 13sk처럼 운영보다 피지컬 의존적인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마린과 벵기없이 얼마나 잘 완성할 수 있을까입니다. 잘 다듬어 또 다른 17sk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17kt 17아프리카 17삼성 17진에어도 기대되구요.
17/02/10 01:50
캬 정말 KT vs. SKT는 너무 기대됩니다.
처음엔 6:4 정도로 SKT가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 + KT 경기를 보면 볼 수록 5:5 또는 4.5 : 5.5로 KT가 이길 것 같아요. SKT는 화끈하지만 그 부분이 결국 또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오늘 더욱 들어난 것 같습니다. SKT가 잘하는 성공하면 수퍼플레이, 실패하면 무리인 플레이들이 강팀에겐 안 통하고 결국 무리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17/02/10 01:51
사람이고, 최상위유저들이 경쟁하는 lck인데 충분히 1패할수도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더 패배가 있을수도 있지만, skt는 잘 헤쳐나갈거라고 생각하네요.
마린은 오늘 vs skt전은 15년 생각나게 잘했네요. 다만, 가끔 락스전이나 진에어전에서 던지는거보면 과연 아프리카가 '안정적으로' 치고올라갈수있을지는 좀 더 봐야한다고 봅니다.
17/02/10 01:58
팀원이전부교체되어도 아프리카는 대SKT전최강자의 면모를 계속보여주네요
쿠로가 아프리카프릭스라는 타이틀버프를받고 페이커상대로미쳐날뛴게아닌가할정도로 오늘엄청잘했습니다
17/02/10 02:00
아프리카는 오늘 경기로 자신감 엄청 갖겠네요.
진짜 잘했습니다.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롤드컵 티켓 하나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의적은 이제 그만 연승 이어나가길!
17/02/10 02:07
승리를 통해 배우는 것이 패배를 통해 배우는 것보다 많을 순 있어도, 패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것도 있죠. 이번 패배를 충분히 발판 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요.
17/02/10 03:31
1경기나 2경기나 초반에 페이커가 라인전 앞서나가면서 위아래로 압박 잘 넣던데,
어느순간부터 '?'하게 만드는 딜교나 뜬금없는 위치선정과 스킬활용으로 죽으면서 아프리카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더군요. 쿠로를 상대로 더 압도적이고 더 철저하게 압박하고 싶어하는 자기 스스로 만든 부담감 같은 게 보였어요. 1인자의 자리를 유지하는 게 쉽지는 않나 봅니다.
17/02/10 07:32
작년 서머만 해도 시비르 마오카이가 최강의 조합중 하나였죠. 이속버프받고 마오카이가 이니쉬걸고 든든하게 앞에서 맞아주면 시비르가 튕튕 부메랑으로 다 정리하는. 하향먹고 들어갔었지만 오랜만에 위엄 제대로 보여줬네요.
17/02/10 06:50
마린은 큰그림 그리는거 하나는 정말 대박인 선수같아요. 라인전에서 능력도 뛰어난 편이지만 탑의 다른 선수들 중에서도 라인전만 놓고 보면 마린정도 하는 선수는 몇명 꼽을 수 있을텐데, 게임을 보는 눈이 엄청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클템이 이니시에이팅 능력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어느정도 타고나야 한다고 이야기했던거로 기억하는데 바로 그 이니시에이팅, 판을 만드는 능력에 있어 마린은 롤판에서 세손가락에 꼽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7/02/10 08:17
어제 마형의 클라스는 정말 덜덜했죠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LCK에서 애초에 전승 뭐 이런건 말도 안되죠 게다가 SKT는 14 15 16 스프링 1라운드 성적이 매년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합니다.
17/02/10 09:34
솔직히 어제 SKT의 패배는 마인트 컨트롤에서의 패배였습니다.
아프리카는 SKT를 자신들보다 한수위라고 인정하고 들어갔고, SKT는 특히 페이커선수는 거만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상대를 조금 얕봤다는 생각이 드네요. 밴픽에서 그게 유난히 심하게 드러났고, 그게 자신감이든 뭐든 성과로 나왔어야 했는데 쿠로 선수가 ROX 때 보여준 폼을 생각하면 그리 만만한 선수가 아니죠. 1경기는 카타가 아니라 오리아나를 햇으면 이겼을 겁니다. 그럴만한 한타가 중간중간에 있었어요. 공격적으로 하고 싶었겠지만 팀플을 더 생각해서 픽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초반이라 모든 팀들이 팀웍을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후니는 재능은 마린급이상이라고 보는데 뱅도 그렇고 후니도 그렇고 자리를 잘 못잡는 그런 모습들이 잘 보이네요. 페이커는 뭐 항상 좋은 폼이지만, 그래도 어제는 무리하는 모습도 좀 있었구요. 2경기도 초조함이 엿보이는 경기였습니다. 운영에 자신이 있는 SKT면 차라리 장기전에 유리한 픽들을 가져가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구요. 여러 모로 많은걸 깨닫는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SKT는 기억해야 할 것이 KT vs 아프리카 전에서 KT는 아프리카의 탑 정글 미드의 수준을 알고 인정했기 때문에 바텀을 미친듯이 판겁니다. 저팀의 약점이었으니깐 SKT는 모든 라인에서 그냥 이길것이라는 무난한 생각을 했기 때문에 상대 약점을 파고들지 못했고 결국 그게 패인이었어요. 아프리카 마형~ 세체탑 인정!!
17/02/10 11:41
? Kt도 상체 위주로 감성적으로 게임해서 질질 끌렸다고 스멥이 자인했고 그 후에 진에어가 현명하게 바텀 후벼파서 깔끔하게 이겼다는 평이었는데 대체 혼자 무슨 소리하고 계시죠?
17/02/10 13:26
님은 혼자 무슨소리 하고 계신가요?
평은 누구나 나름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본인이 그렇게 보셔서 동의가 안되겠으면 그냥 가던길 가세요~ 어디서 태클질인지 모르겠군요.
17/02/10 14:47
하나하나 짚어보죠 그럼.
1경기 KT 케이틀린-자이라 조합 선픽 -> 아프리카 애쉬-미포 조합 후픽 -> 김동준 : '애쉬 미포 조합이 카운터를 치긴 하나 케이틀린 3렙전 압박 능력이 강하니 데프트가 잘해야 한다' 스코어 갱 동선 4분 미드 갱 -> 7분 레드팀 레이스 쪽으로 스멥 불러서 교전 -> 9분 탑 다이브 -> 10분 미드에 얼굴 비추기 -> 11분 봇 다이브 -> 봇듀오 타워 철거 [라인전 페이즈 종료] -> 12분 30초 경 탑 방문 -> 13분 30초 다시 미드 캠핑. 픽에 힘 주지도 라인전 뒤 봐주지도 않고 이겼습니다만, 정글이 모글리였으니 그렇다 칩시다. 봇라인전 더 센 걸 믿고 스멥이 탱커로 수그리지도 않고 제이스 럼블 맞라인전 떴지만, 바텀을 후벼팠다고 치자구요. 2경기 아프리카 말자하 픽->KT 바루스 픽->아프리카 애쉬 픽->KT 카르마 픽 보라색 듀오 중 투신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말자하를 아프리카가 1픽으로 가져가고, 데프트가 잘하는 바루스를 가져왔습니다. 라인전 한정으론 손가락 싸움으로 봐도 되겠죠? 정글러 동선 스코어 3분 탑갱 -> 스피릿 4분 20초 탑갱 -> 스코어 6분 30초 탑갱 시도 -> 11분 양측 미드정글 교전-> 13분 [스피릿] 시야장악하던 마타 용 앞에서 커트 -> 17분 스피릿 미드갱 -> 18분 아프리카가 미드 돌파, 라인전 페이즈 종료 = 봇갱 0회 뭐 이것도 KT가 졌으니 약점을 못 파서라고 치는 게 좋겠네요? 3경기 KT 바루스 픽->아프리카 애쉬 픽->KT 자이라 픽->아프리카 말자하 픽 2경기에서 봤듯이 말자하 바루스를 나눠 가진 손싸움 라인전입니다. 바루스-애쉬도 데프트가 CS 150개 먹었을 때 크레이머가 CS 160개로 앞섰으니까 나쁘지 않다고 봐도 되겠죠? 정글러 동선 2분 50초 경 바텀 바위게 앞에서 정글러 조우 -> (4분 30초 봇 솔킬) -> 6분 10초부터 20초간 스피릿이 탑에 캠핑 -> 6분 35초에 탑 다이브, 스코어 역갱 -> (7분 10초 마린 봇 텔레포트, 2킬 발생) -> 7분 20초 스코어 미드갱 -> 7분 50초 스피릿 탑 커버 -> [8분 40초 드디어 스코어가 레드팀 블루 쪽 와드 설치] -> 9분 이 시리즈 [첫] 봇 4:4 싸움, 폰과 투신을 바꾸고 타워 철거 [봇 라인전 페이즈 종료] 시리즈 통산 스멥 봇 텔포 설계 0회+스코어 봇갱 1회+폰 미드 로밍 1회+라인전 반반 픽. 3경기에서 데프트 마타가 라인전을 찍어누르는 스노우볼이 생기기 전까지 바텀 개입은 없었습니다. 그냥 라인전 실력차이지 KT가 염력으로 아프리카 바텀을 후벼판 건가요? 반박할 팩트 있으면 들고 오세요. 어디 그렇게 생각한 이유나 들어봅시다. 저한테는 선수 스스로의 생각, 픽, 갱 동선이 있습니다. 평은 맘대로 할 수 있는데 그게 사실이냐 아니냐는 맘대로가 아니거든요. 틀린 소리 못 지나치는 습관이 있어서 몸에 안 걸치는 깔끔한 테클 하나 드렸습니다.
17/02/10 14:53
가만보면 맨 앞에 "?" 안붙히고 마지막에 시비거는 말 안쓰면 댓글 못 쓰는 병에 걸리신 듯 하네요. 요거 고치기 힘든 병인데
17/02/10 14:05
어째 좀 날카로우시긴 하지만 저도 runaway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아프리카 상대로 잘했던 하위권 팀들이 바텀을 팠고 오히려 탑,정글을 신경썼던 3강팀이 반대로 고전했죠.
17/02/10 14:26
저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KT는 탑에 더 신경쓴것 같더라구요 정글 동선도 그렇고 밴픽도 그렇고요.
바텀은 데프트-마타가 이겨줄거라고 믿고, 탑 쪽에 신경을 썼다는 느낌입니다. 삼성-KT-SKT가 비슷하게 탑에 비중을 높여서 힘들게 경기했고, 나머지 팀들은 바텀을 후벼팠다고 생각됩니다.
17/02/10 09:58
제가 본 SKT의 최대약점은 바로 페이커 의존성 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보였듯이 페이커는 관심도 많이 받고 정말 잘하는 미드고 세계최고의 lol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분명히 페이커의 장점인 킬각, 그리고 판을 읽는 능력,cs수급능력, 한타력, 불리한 상황에서도 언제나 후반엔 늘 슈퍼플레이 이런것들이 이번 패전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페이커가 슬럼프다를 떠나서 팀적인 호흡이 흔들렸다고 볼수있고, skt의 기동성보다 상대가 더 기민하게 대응하는경우 그리고 탑이 마린 혹은 스맵같은 최상급 탑솔러인경우 skt의 가장 큰 난적이라고 볼수있겠죠. 물론 이건 스프링이나 서머 정규시즌에 한정된 이야기이며, 플레이오프 혹은 결승전 혹은 롤드컵에서의 페이커와 skt는 분명 다를겁니다. 역사가 그걸 증명해 주고 있구요. 후니는 분명히 포텐셜을 가지고 있는 공격적인 탑솔러 이며 결코 챔프폭이 좁은 선수도 아니며 피지컬이 달리는 선수도 아니기때문에 skt가 또다른 신박한 조합 5딜러 혹은 정식한타조합 혹은 극후반조합 혹은 포킹조합 혹은 돌진조합 혹은 cc조합 등등 패치에 따른 최적의 판단력을 내리는 코칭스태프의 능력과 갓동준의 밴픽예측에 거의 부합하는 꼬치의 밴픽능력을 보여준다면 또다른 모습도 기대해 볼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라이너들의 기량.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망한게임과 흥한게임의 에버리지 능력치가 타팀에 비해 월등히 우월하며 시야와 게임이해도 그리고 오브젝트컨트롤 , 스노우볼링의 최적화 , cs 배급의 유연함 스플릿푸셔의 선택과 교전능력 정글 반응속도 강타싸움 치고빠지는 타이밍 승부수 교전위치 각 딜러 포지셔닝 모든 수치에서 이미 타팀보다 우월하며 그것은 세체원 뱅 , 세체미 페이커 , 그리고 락조디아의 피넛 이 세명의 힘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울프역시 딜서폿 메타와 탱메타의 서폿모두 완성도가 대단하며 와딩시야장악 역시 lck탑이라고 보여지구요. 확실히 상대의 힘 즉 그레이브즈의 초반 성장을 킬 헌납으로 경기를 2세트 내리 내준건 조금 안타깝지만, 다음경기부터 잘한다면 무난히 스프링 포스트시즌 진출은 할것으로 보입니다. 1위도 할수있으면 하면되구요. skt가 스프링에 우승을 못하려면 일단 메타에 흔들리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적어도 여태까지 skt가 보여준 팀적인 움직임은 여전히 완벽하다고 생각하구요. 오늘처럼 상대가 약점을 가지고 있을때 (바텀) 그쪽에 유리한 픽 (바루스)을 넘겨주는 우만 다시 범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17/02/10 10:48
렝가는 무조건 빨간강타를 가는게 맞는건가요?
어제보니 시야싸움에서 완전 상대가 안되던데... 거기에 렝가 진입각도 안나왔을뿐더러 쿠로&투신이 칼같이 탈진걸어줘서 완전 고양이가 따로 없더군요 피넛이랑 페이커가 둘다 저점이다보니 참 힘든경기였던 것 같아요
17/02/10 10:55
무조건이란건 없겠지만 솔랭 기준으로도 빨강 파랑은 몰라도 초록은 통계에 아예 없습니다... 게다가 렝가 자체가 와드를 지우면서 다닌다기보다 피해서 다니는 챔에 가깝고 이런 챔피언들은 시야싸움에 참여 자체를 잘 안해요. 이블린과 같은 유형이죠. 시야싸움 참여 자체가 자신의 위치를 드러내는거라서요. 그래서 이런 애들이 있으면 시야싸움이 원래 좀 피곤하긴 합니다.
17/02/10 13:59
롤챔스에선 챔프 안 가리고 초록 강타 가는 게 좋죠.
공격적인 선수는 모르겠는데 비행기나 스코어 같은 선수들은 이블린 해도 초록 강타 가죠. 지금은 빨강 파랑 자주 가기도 하는데 거의 90퍼 이상 초록 강타만 가던 시절에도 피넛은 빨강 많이 갔죠.
17/02/10 13:49
과거에는 솔랭에서는 빨강 파랑 강타 들어도 팀게임에서는 초록으로 대동단결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올 시즌 보니까 대회에서 빨간강타 선호비율이 확 올라가긴 했더군요. 카직스 렝가 그브 템선택 기록 보면 초록 거의 없고 빨간강타가 대부분입니다.
17/02/10 14:13
뭐 그럴 수도 있긴 한데 어제 그브가 초록강타만 간 건 아닙니다. 스피릿이 초록강타를 들었을 뿐이지 5시 경기에서 펀치는 그브 두판 해서 둘 다 빨간강타였어요. 막판은 빨간강타 앨리스 vs 초록강타 카직스 대결에서 앨리스가 이겼네요.
17/02/10 10:52
SKT 선수들 실수가 잦았던건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페이커든 뱅이든 인간인 이상 안되는 날이 있는거고 그게 어제였던것 같네요. 다만 피넛은 부진이 좀 장기화되는 느낌이네요. 오히려 진짜 문제는 작년부터 생각보다 자주 나오는 기괴한 조합이 아닌가 싶네요. 대세픽이 아닌건 괜찮습니다. 5딜러 조합도 상황에 따라 괜찮아요. 근데 5딜러 조합에 한타 못하는 제이스와 근접딜러 카타가 들어갔다? 이 시점에서 이 조합은 한타가 아예 불가능합니다. 솔직히 한 3000~4000골드 중반에 스크가 압도했어도 시간가면 뒤집히기 딱 좋은 조합이었죠. 5딜 조합이어도 럼블같은 한타강챔이 끼던지, 아니면 ad케넨 제이스처럼 스플릿 챔을 넣을꺼면 미드는 라인클리어 잘하고 안정적인 친구를 넣어서 1-4 131 구도에서 버티기가 잘되게 해줘야죠. 다시 생각해도 1경기 스크 조합은 라인전을 무조건 터트려야 되는 조합이었습니다. 못터트리면 한타만 안되는게 문제가 아니라 스플릿도 안되요. 카타는 라인클리어를 못하니 버티기도 안되거든요.
무슨 오만한 밴픽이다 이런 관심법을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만, 언젠가부터 SKT가 극단적인 조합을 자꾸 사용하는것에 대해 팀 내부적인 토론이 필요하다 봅니다.
17/02/10 10:56
그리고 아프리카가 2경기에서 보여준 마오카이-카르마-시비르 부스터 조합은 진짜 작년엔 되게 자주본것 같은데 올해 거의 처음으로 보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다시봐도 정말 강합니다. 카르마-시비르(가능하면 승천까지) 2~3단 부스터 넣으면 대놓고 직선돌진해도 이니시를 피하는게 아예 불가능하죠.
17/02/10 13:40
지난 번에 SKT가 카타 렝가 써서 이겼을 때는 탑이 뽀삐였고, 실제로 후니가 뽀삐로 벽꿍각 기막히게 잡아주자 후진입챔들이 편하게 플레이하는 장면들이 나왔죠. 1경기는 제이스 자체가 뭘 못한 건 아닌데 제이스 픽해서 득본 게 제이스를 가져오면서 나빠진 조합밸런스를 상쇄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조합은 이런저런 조합 써보면서 맞춰가는 단계고 결국 시간이 지나면 정답이 나오는 문제니 크게 걱정되진 않네요. SKT가 희한한 컨셉조합 썼다가 한번씩 뜬금패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무려 그 옛날 SKT S와의 사건때부터 있었던 일이라...
17/02/10 11:39
SKT는 NBA로 치면 골스나 클블의 위치라고 봅니다.
정규시즌은 정규시즌일 뿐이죠 아직은.... 어차피 길게 보고 가는 레이스이기 때문에 중간에 한두판 넘어져도 다음 경기 반등에 계기로 보면 될 거 같습니다.
17/02/10 14:24
개개인 플레이도 당연히 좋았지만
페이커 진입 타이밍마다 들어가는 탈진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그동안 페이커 전용 무기 같던 카타리나 픽에 대한 해법을 보여준 것 같아요. 투탈진을 들 수 있었던 아프리카의 픽이 매우 좋았다는 점도 칭찬 받을 만 한 것 같네요.
17/02/10 14:28
아프리카 조합 생각해보니 마오카이-올라프-오리아나-시비르-카르마 하면 어떨까싶네요. 지금 조합에서 미드정글만 바꾼건데...
올라프가 저기에 궁유체화+영광키고 달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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