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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02 17:26:11
Name 솔루
Subject [LOL] 한국이 세계에 남긴 숙제
자국팀의 예선탈락에 분노한 중국, 예상외의 선전에 기뻐했던 유럽과 대만, 전미를 울리며 전설을 떠나보낸 북미, 결승을 자국팀으로만 채웠던 한국의 기쁨으로 근사하게 희노애락이 완결된 이번 롤드컵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흥분되는 순간을 수없이 남기고 막을 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매년 롤드컵은 한국팀이 세계 롤판의 발전을 촉발 시키는 화두를 하나씩 던져왔다고 생각하는데요.
2013년 롤판 최초의 아웃라이어, SKT T1 K가 던진 화두는 '개인기량'이었다고 봅니다. 본적도 없는 아웃플레이로 세계 정상급 미드라이너들을 쓰러뜨리면서도 게임 내 영향력 또한 전례없이 어마어마한 페이커를 중심으로, T1 K는 페이커가 회고했듯 별다른 어려움 없이 기량으로 압도하며 롤드컵의 정상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영원히 강력할 것 같던 T1 K도 '운영'이라는 화두를 들고 나온 삼성화이트에게 정상을 내주고, 2014년 시즌 내내 만족할 만한 운영능력의 향상을 보여주지못한 채 슬럼프가 겹쳐 롤드컵에도 가지 못한채 몰락하고 맙니다. 새로 떠로운 삼성화이트는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숨막히는 운영능력을 선보이며 세계 정상을 차지 했고, 이 운영이라는 기본 골조는 2014 시즌과 2015 프리시즌을 걸치며 '한국 팀'들의 기본적인 스타일로 정착되어갔고, 전 세계 리그로 선수들과 함께 수출되어갔습니다.
그리고 삼성화이트가 사라진 2015년, 한국에서 진출 한 세 팀이 세계에 던진 화두는 다름 아닌 '팀'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화이트가 보여준 운영능력을 장착해 유럽을 재패한 프나틱과 엄청난 레벨 향상을 일궈낸 대만, 삼성왕조의 유산을 고스란히 가져간 중국팀들이 결국 T1뿐만 아니라 쿠와 케이티에게까지 한수 이상 접어줘야 했던 이유는, 하나의 팀으로서의 완성도가 한국팀들에 비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었겠죠. 어느해보다도 좁아진 선수 개인기량의 차이때문에 코칭스태프의 역할이 유독 돋보였었고, 다언어 사용자 팀원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팀 퍼포먼스의 발목을 잡는 큰 문제로 대두되었으며, 강팀들이 게임도중 파괴된 멘탈을 서로 챙겨주지 못한채 허무하게 탈락한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어느때보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똘똘뭉쳐 하나로 잘 굴러가는 팀들이 강력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특히 이번 롤드컵 최대의 수혜자인 쿠 타이거즈가 이것을 제대로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이 남긴 숙제들을 세계 다른 지역들은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까, 하고 제 나름대로 조금 더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력도 보여주지 못한 채 무너진 중국
중국팀들의 완전한 몰락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더욱 큰 충격이었습니다. 롤드컵이 끝나가면서 밝혀진 뒷 사정으로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도 물론 컸지만 스피릿선수의 인터뷰에서처럼 선수들의 나태함이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하나의 스포츠판이 제대로 채 성장하기도 전에 지나치게 많은 자금이 흘러들어온 아주 나쁜 예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피차 노력이 없으니 나도 할 필요가 없고, 그래도 돈은 많이 벌고, 한국-중국스태프간에 연봉차이로 팀은 삐걱거리고, 팀원들간에 소통이 안되니 신뢰도 안쌓이고.. 선수들의 나태함 뿐만 아니라, 갈등을 해결하고 전략 전술을 세워야 할 코칭 스태프들도 태만했다고 봅니다. 탑솔중심의 메타로 옮겨갈게 불보듯 뻔 한 상황에서, 게다가 중국리그는 유일하게 저거넛 패치로 공식경기를 치른 리그임에도 불구하고, 탑솔메타에서 가장 중요한 초반 라인스왑과 라인관리에서 전혀 전술적인 준비가 안되어있었다는 건 변명의 여지 없는 코칭스태프들의 잘못입니다. 중국팀들이 가진 가장 큰 숙제는 프로의식을 갖춘 하나의 팀으로 서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도 돈은 많으니 어떻게든 될 거라고 봅니다(...).

  더욱 강해질 유럽
유럽은 드디어 진정한 아웃라이어를 한 팀 가지게 되었습니다. 프나틱은 단순히 개인기량만 뛰어난 것 뿐만 아니라, 픽밴, 전술, 팀워크에 옐로스타의 리더쉽까지 더해져 굉장히 강력하고 매력적인 팀으로 거듭났고, 과거 어느때보다도 하나의 팀으로서 완성이 되어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국이나 중국만큼은 아니더라도 특급 탤런트가 종종 나오는 유럽서버에서 인재 풀은 충분할 것이고, 앞으로 프나틱을 잡기 위해 더 활발한 재능의 발굴과 전략의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장들도 당당히 부활해 세계 무대에서 아직도 통한다는 걸 증명한 만큼, 프로겐이 만들고 있다는 수퍼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집니다. 아직까지 프나틱은 미숙한 점이 보여 4강에서 멈춰서야 했지만, 내년에는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결승에 올라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강력하지만 유연함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LMS
저는 LMS를 보지 않으므로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LMS팀들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어떻게든 관철시키는, 잘 벼려진 한 자루 검과 같은 상남자 스타일의 롤은 승리 하나하나를 더욱 시원하고 짜릿하게 해주었고, 개인적으로도 지든 이기든 LMS팀들의 경기가 가장 재미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도 시즌 3를 보는 듯한 유연함이 부족한 전술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강팀들은 캐리 가능한 라이너가 한명뿐이라도 그 한명에 기대지 않는 승리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처럼, 챔피언 풀이 넓고 전술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키워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LMS가 내년 이후에 세계 무대에서 계속 활약할 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희망이 없는 북미
제가 항상 북미관련 글을 올리기 때문에 눈치채셨겠지만, 전 NA LCS를 매주말 보는 낙으로 살고 있습니다. 물론 아 얘네 진짜 수준 낮네 하면서 욕하면서 보죠(...). 대회 시작전에 CLG가 우승 후보라느니 뭐 이런 소리가 있었지만 전 CLG를 조 3위, 혹은 4위로 예상했고, TSM은 몬테의 예상처럼 0승탈락을 예상했습니다. 왜냐면 북미 수준을 알기 때문에.. 북미팀들은 C9을 제외하면 아직까지도 20분 이후 운영이라는게 아예 존재하지 않고, 전혀 나아질 기미도 없으며, 이런걸 제대로 분석하고 선수들에게 가르칠만큼 이해도가 있는 코칭 스태프도 없어보입니다. 덮립이 TSM을 가거나 말거나 상관이 없는게, 그렇다고 없던 운영이 생기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북미라는 작은 우물안에서는 큰 드라마일지는 몰라도 덮립이 오고 임팩트가 온다고 TSM이 세계무대에서 동네북을 벗어날 수 있느냐? 저어어어어어어어어언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C9이 2년넘게 북미의 유일한 희망인데, 하이가 정글러로 복귀하면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기본적으로 하이는 정글러로서 능력이 너무 떨어지고 솔로라이너들의 라인전기량이 안좋기 때문에 전면적인 로스터교체없이는 예전 모습을 찾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하이가 이제는 서포터를 한다고 하는데 요즘 서폿이 얼마나 중요한 포지션인데 아무리 자기가 천재라고 해도 제대로 그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고.. 북미팀은 한국인 코치를 영입해서 운영을 제대로 가르치고 개인주의적인 선수들을 하나로 규합하는 작업을 해서 팀을 제대로 만들지 않는 이상 앞으로 동네북을 벗어날 희망은 없다고 봅니다. 이스포츠 전체적인 그림으로 봐도 북미팀들이 잘 해줘야 하는 이유가, 지금 ESPN을 비롯해서 서양의 큰 스포츠 매체들이 이스포츠를 하나의 스포츠로 받아들이고 커버해주기 시작한 시점에서 북미팀들이 프로답고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이 들어온 물에 노를 제대로 저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제발 분발했으면 하는데 못할듯.. 얘네 하루이틀본것도 아니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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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2 17:43
수정 아이콘
북미의 hp는 0이죠

진짜 꿈도 희망도 안보입니다
파란무테
15/11/02 17:45
수정 아이콘
북미는 하스스톤으로 치면
체력1남았는데, 명치뎀 38뎀 꽃힌 느낌이죠.
-37Hp
15/11/02 17:51
수정 아이콘
2월 IEM 우승이 뭔가 꿈같은 크크
15/11/02 17:47
수정 아이콘
시즌3 아니 시즌2로 되돌아가봐도 운영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개인기량에 대한 의식이 없었던 것도 아니죠. 단순히 그때그때의 우승팀이 그걸 더 잘했었을 뿐이고...
한국이 세계에 던지는 숙제도 숙제지만 사실 어떻게보면 가장 큰 문제는 어떻게 하면 skt를 이길 수 있을까? 가 아닌가 싶어요. 이 팀은 정말 약점이 뭔지 알 수 없는 팀이라... 가끔 멤버 한두명이 컨디션 안좋을때 문제가 생기고는 하는데(msi의 울프나 롤드컵 결승의 뱅기) 그래봤자 타팀보다 잘하고 서브멤버도 빵빵하고... 롤의 수명이 타 스포츠처럼 길다면 그냥 냅두면 되는 문제긴 한데 전 프로팀보단 차라리 라이엇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15/11/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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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소리겠지만, 아웃라이어 팀이 있다는 것은 그 리그의 수준 향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시즌 3의 SKK를 잡기 위해 모든팀들이 라인전 단계부터 강화되었고 특히 그로 인해 한국의 미드라이너가 세계정점급으로 확실히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죠. 또한 시즌 4의 삼화의 유산을 완전히 흡수했기에 이번 롤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이 다른 대륙팀에 비해 초중후반 모두 운영과 호흡면에서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보구요. 이 모든 것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15 SKT를 따라잡기 위해, 또 LCK의 많은 팀들이 연구와 노력을 거듭하겠죠. 그렇게 수준이 발전되는 것일테구요. 특히 이번 롤드컵에서의 KOO가 보여준 끈기와 전력은, 우리가 불리해도 SKT한테 맞던거에 비하면 별거아니다!라는 느낌이었으니... 크크
15/11/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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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냥 열심히 잘 해서 이길 팀이 아니란 거죠. 듀크-스코어-코코-프레이-고릴라 정도 되는 팀이 팀케미가 잘 맞으면서 좋은 코치진이 있는 상태에서 승부를 걸어도 이길수 있을까 의구심이 드는 경기력이니...
skt의 팬은 아니지만 흔한 페독 입장에선 잘나가도 상관은 없는데... 따라가는 선수들이 뛰다 뛰다 못잡이서 지쳐버릴까 그게 걱정이고, 라이엇의 무분별(?)한 패치나 너프가 있을까 그것도 걱정입니다. 한국리그 견제 많이도 했었으니까요...
15/11/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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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프리시즌 패치 방향을 보니 라이엇이 벌써 시즌 6의 큰 그림을 그리는 느낌입니다. 어떻게 하면 한국너프를 뒷말없이 잘해내면서 대륙간 밸런스패치를 할 수 있을까...를 고심하는 세계양궁협회를 보는 느낌 크크크 물론 뭐 이런 시각 자체가 오버라고 볼 순 있지만 그만큼 LCK씬의 오랜 경험과 다져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재풀+시스템에서 오는 자생력은 참 놀랍긴 해요.

사실 한팀이 너무 압도적이라 롤판 망한다, 다음 시즌은 3, 4위전만 봐야지라는 반응은 이미 13 SKK 시절에 롤판을 흉흉하게(...) 뒤덮던 여론이었습니다. 크크크 아주 예전에 최연성이 연성운수를 운영하고 마레기가 7일천하를 달성했을 때도 영원한 강자가 있을지도 모를 거라고 많이들 생각했죠. 이것 이상이 있을까? 특히 마막장때... 하지만 결국 나오더군요. 마막장 이후의 본좌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본좌론도 저물어가나 했지만 결국 스타판 최강의 괴수인 이영호가 등장했구요. 어떤 스포츠건 영원불멸의 강자는 없고 폼은 유동적이며 급격한 패치와 메타의 변화라는 변수가 존재하는 롤판에는 결국 또 희비가 교차하는 발전과 변화의 바람이 불지도 모르죠. 그리고 다시 또 13 SKK, 14 SSW, 15 SKT와 같은 대괴수가 나올지도 모르고요.
그러지말자
15/11/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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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선수와 유망주에 코치까지 긁어갔어도 그 이상으로 복구해버린 한국을 라이엇 패치정도로 너프시킬 수 있을것 같지가 않네요.
픽밴에 코치입장불가, 와드가격 대폭인상이나 개인당 설치가능와드 제한으로 운영의 여지를 줄이고, 대형오브젝트 체력을 높이고 타격시 전체알림으로 잦은 개싸움 유도 등으로 한국의 강점을 희석시킨다면... 한국이 이길듯..
토다기
15/11/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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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팀 까일 땐 삼화 열화버젼이라고 유산을 잘못 받아서 못한다고 까였었는데 어느 새...
15/11/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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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아직 로딩이 덜되었던 걸로 크크... 큰 그림을 그렸던 LCK의 혜안... 이번 롤드컵 내내 진짜 시야장악에서는 한국팀 3팀이 전부 삼화의 그것 아니 그 이상으로 철저하고 날카롭고 집요하게 하더군요. 정글-서폿의 연계는 물론 텔포 및 글로벌 궁, 스플릿 운영에서의 라인 인원배분 및 배치와 합류전 모든 면에서 삼화의 운영을 받아들이고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그게 사실 서머에서 어느 정도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는데, 롤드컵에서 만개한거죠.
철혈대공
15/11/0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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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때 너무 삼화식으로 가려 한다고 뱁새가 황새 따라하려들지 말라 말했던 적이 있는데 크크크 롤드컵 쯤이 되니까 삼화의 유산이 국내 상위권 팀들에게 완벽하게 계승된 것 같습니다. 그것도 삼화의 수준에서 각자가 다듬고 발전한 흔적이 보이더군요. 그 정점에 위치한게 삼블의 결단력과 한타 + 삼화의 운영을 받아들여 거기서 더 진보한 15 SKT였고요.
15/11/0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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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가 그렇게까지 넘사벽 팀이었는지 전 좀 의구심이 듭니다. 이길 때 경기내용이 깔끔해서 그렇지 커리어로 봤을땐 13skk만 못한 것 같은데... 분란의 여지가 너무 많은 주제라 커뮤니티에서 말을 많이 못했는데 아는 사람들이랑은 많이 얘기한 주제거든요.
15/11/0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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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커리어로 보면 15 SKT와 13 SKK와는 거리가 있죠. 역대로 따지면 세번째가 공고한 팀 정도라고 봅니다. 다만 시즌 4를 총괄해서 보면 롤드컵 우승자였으니 시즌 4 최고의 팀이 맞고, 그런 그들의 강점이 바로 정글-서폿의 라인전단계의 설계였으니까요. 스타에서도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마막장 등등 본좌들을 비롯한 그에 준하는 강자들이 나왔을 때마다 그들의 강점이 유산이 되어서 수준의 향상을 이끌었던 것과 마찬가지죠. 13 SKK의 유산이 라인전과 한타 모든 면에서의 개인기량(특히 미드)의 향상이었다면, 14 SSW의 유산은 정글-서폿의 라인전 단계에서 게임 설계 및 시야장악과 그로 이어지는 운영이었죠.

그런데 15 SKT의 유산은 뭐가 될지 지금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냥 전대의 모든 장점을 규합하고 거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느낌으로 다 잘하는 느낌이라;
철혈대공
15/11/02 19:34
수정 아이콘
일단 전 시즌 우승팀이었고, 그 당시 롤드컵 기준으로 봤을 때는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습니다. 13SKK가 그야말로 압도적인 개인기량으로 라인전에서부터 게임을 폭발시켰다면, 삼화는 그 운영이 그 당시로 보면 정말인지 숨이 막혔습니다. 괜히 삼블한테 두번 연속으로 좌절당하면서도 국내 최강팀이라고 각 팀들이 평가했던게 아니죠. 실제로 롤드컵 당시에도 삼화를 상대로 스크림한 팀들 중 최대 승률이 15% 정도였다고 하니까요. 특히 오브젝트나 시야 장악 같은 경우는 댄디-마타가 그야말로 신기원을 연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5/11/0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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읫 댓글과 함께 답변하자면... 정글서폿의 시야장악을 보통 꼽는데 물론 잘했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왔지만 삼화가 팀차원에서 특출나서, 혹은 댄디마타가 선수 개인으로서 특출나서 삼화만 가능한 그런 운영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경기만 나와도 코치진과 선수들이 죄다 분석하는데요.
차라리 삼성팀의 강함은 봇듀오의 강함과 미드의 단단함에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3skk가 미드를 이겼기 때문에 벵기의 정글링이 빛났듯이 14ssw는 바텀을 이겼기 때문에 정글서폿의 맵장악이 가능했던 거라고... 피글렛이 임프랑 픽 바꿔가면서 라인전을 시쳇말로 쳐발렸던 경기가 대표적이라 보구요.
그리고 14시즌 최고의 팀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롤챔스 우승 커리어는커녕 결승도 못간게 문제가 많죠. 형제팀이 어쩌고 하는데 그건 그냥 변명이라고 봅니다. skk라고 형제팀 없었던거 아니니까요. 롤다캅 우승을 했으니 최고의 팀은 맞되 시즌 전체를 지배했다든가 넘사벽의 팀이라기엔 여러모로 아쉽죠.
15/11/02 21:52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합니다. 삼화의 핵심은 봇라인 그리고 그걸 굴리는 정글이죠. 어떤 팀이건 봇이 망하면 상대 정글 장악이라는건 꿈도 못꾸고 드래곤을 위시한 오브젝트 주도권도 박살나고 미드까지 똥이 번지는건 당연하니... 실제로 오존시절이나 삼화가 14년도에 SK팀에게 질때보면 봇라인에서 주도권을 쥐지 못했을 때가 대부분이었죠. 윈터 결승은 뭐 말할 것도 없고(역으로 터짐), 14 마스터즈에서 연합팀에게 패했을 때도 임프-마타에게 뱅-울프가 잘해준것도 그렇고. 하지만 14 SKK에게는 봇에서 거의 대부분 우위를 쥐었기 때문에 스프링-서머에서 3 대 1로 완패한거구요. 13 SKK가 미드-정글이었다면 14 SSW는 봇-정글이 핵심이라는게 정설이라고 봅니다.
arq.Gstar
15/11/0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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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반즘이었나 언제였나.. SKT 선수들 인터뷰에서도 15SKT 보다 14삼화가 더 강력한것같다고 그들 스스로가 얘기했으니...
겸손이 포함된 멘트였따고 해도 14삼화는 대단했던거 맞는것같습니다
15/11/0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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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는 그런 인터뷰 한적이 없는데... 13skk보다 14ssw가 강하다는 얘길 한적은 있어도요
arq.Gstar
15/11/03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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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론 한것 같은데 링크를 찾을수는 없네요. 아마 피지알에서도 본것같긴 한데요..
15/11/03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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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SKT팬이라 영상이나 인터뷰는 거의 다 챙겨봤다 자부하는데 제가 알기로도 SKT선수들이 15SKT와 14삼화 비교한 건 들은 적이 없네요. 13SKK보다 14삼화가 강하다는 말은 페이커가 했고 마타가 15SKT가 14삼화보다 강하다고는 했습니다.
15/11/03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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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 말대로 페이커에게 한 질문 중에 13 SKKvs14 삼화 이야기가 있었고 거기에 대한 답변은 윗분 말처럼 있었죠. 잘못 아신듯 하네요.
arq.Gstar
15/11/03 04:45
수정 아이콘
음.. 아 그런가보네요 저도 잠깐 봤는데 제가 착각한것같네요 -_-;
15/11/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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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hp는 0이죠(2)

인재도 없고 코칭도 안되고 팀 운영도 안되고...
15/11/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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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나틱의 후니-레인오버-페비벤처럼 임팩트-러쉬-비역슨 조합으로 북미의 아웃라이어도 나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어째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15/11/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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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프나틱 빼고는 영.... 물론 조심은 해야겠지만요.
15/11/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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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북미는 답이 없죠. 초반 5분과 조합 준비해오는게 끝이죠. 진짜 운영 할 줄 아는 코치와 선수가 들어가서 다 뜯어고쳐야죠.
앙제뉴
15/11/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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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유럽도 과대평가 돼 있다고 봐요.
skt, 쿠, kt는 다전제에서 무난히 프나틱에게 승리 할것 같고 프나틱은 cj, 나진, 진에어와 이기고 지고 할텐데
그 프나틱이 유럽 정규리그 전승의 맹주이니

작년 롤드컵 나진 쉴드, 삼블루도 유럽팀에 한번씩 졌던걸 생각하면
과연 유럽팀이 작년보다 눈에 띄게 좋아졌느냐...그것도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냥 중국이 형편없이 몰락 해 버려서 상대적으로 그 아래 티어인 유럽과 대만이 성장한걸로 보일뿐...
작년과 별 차이 없다고 봅니다.

물론 이 모든건 과연 진에어 선에서 정리가 되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겠지요 흐흐
15/11/02 18:37
수정 아이콘
제가 프나틱을 높게보는 이유는 이 팀이 아직 포텐이 만개하지 않았고, 리그 전승을 할 만큼 팀이 단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발전 가능성이 큰 팀인데 이미 유럽에서는 기량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내년시즌에 완성만 잘 시키면 정말 좋은 팀이 될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이 모든건 과연 진에어 선에서 정리가 되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겠지요
아이언
15/11/02 18:50
수정 아이콘
문제는 프나틱만한 팀이 없다는것.. 몬테 말처럼 프나틱이 LCK로 온다면 더 강해질 여지는 있으나 글쎄요 자국리그로 돌아가면
상대들은 스베누 아나키만도 못한 팀들이 즐비한데.. 거기서 강해질 수 있을지 제자리일지.. 전 제자리라고 봐요.
캬옹쉬바나
15/11/02 20:38
수정 아이콘
문제는 프나틱이 더 강해지려면 겨루는 상대들도 강해야 같이 강해지는데, 상대편들이 프나틱에 비하면 글쎄요죠... 몬테 말대로 lck에 온다면 충분히 더 강해질 여력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15/11/02 18:15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장이 핵심이에요...
얘네 하루 이틀 본것도 아니고...
샤샤샹
15/11/02 18:46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글 앞부분에서 '다인종'팀원간의 커뮤니케이션 부분이 걸리는데
'다언어'팀원이 맞는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15/11/02 19:31
수정 아이콘
그게 더 맞는 표현인것 같네요.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청마루
15/11/02 18:55
수정 아이콘
북미도 C9 이 화려하게 데뷔하고 비역슨이 수입되오고 하며 전체적인 경기력 수준이 올라가서 '한 팀이 강해지면 리그 전체의 질적 수준이 올라간다' 를 증명하는 듯 했지만 C9이 자체너프 먹자마자 바로 롤백되는거 보고나니 북미는... 절래절래
차라리 유럽이 수준이 더 올라가는게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유럽 역시 거품이 있긴 해도 유럽 롤 에이스격인 프나틱이 여전히 향상심을 지니고 있다면 좀 더 갈고 닦아서 신생프나틱에 가까웠던 올 시즌보다 내년 시즌에 더 좋은 팀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요.
여담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유럽롤은 프로겐이 숨쉰 채 발견 되지 않는(...) 팀구성을 어떻게 할런지 궁금합니다.
15/11/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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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큰 문제중 하나는 잿이 볼즈 솔랭 점수를 가지고 걱정 된다고 했을 때 현직, 전직 프로들이 솔랭과 프로는 다르기때문에 상관 없다는 마인드였습니다... 확실히 솔랭 잘 한다고 프로에서도 잘 하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솔랭 기량이 팀플에서 터지는 건 최소 1시즌 이상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프로들의 폼은 솔랭으로 측정이 가능하죠... 대부분의 프로 선수들의 솔랭 점수가 떨어지면 프로 경기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니까요... 그렇기에 솔랭의 중요성을 전, 현직 프로들이 알아야 하는데 (전직 프로들의 상당수는 코치 가능성이 있다 봅니다...) 북미는 그 마음가짐부터가....
15/11/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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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솔량 수준 자체가 한국솔랭보다 낮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큰 의미 없겠죠.
철혈대공
15/11/0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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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랭 수준으로 가면 솔직히 한국이랑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서...작년 전지훈련 왔던 수많은 선수들이 자국의 상위 1%와 국내의 솔랭 1%는 거의 차원이 다르다고 직접 말했었죠.
SnowHoLic
15/11/0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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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북미솔랭 수준자체가 한국보다 낮은 만큼 북미 프로씬 수준도 한국보다 낮은거 같은데..
이러면 의미없다고만 할건 아닌거 같아요.
결국 그쪽 지역에서 난다긴다 하는 사람들 모이는곳이 결국 솔랭 최상위권이라는걸 감안하면..
솔랭순위를 그렇게까지 무시할만한건가.. 싶거든요.
토다기
15/11/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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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숙제는 크게보면 '니들 스스로가 프로다우냐' 인거 같습니다. 특히 북미랑 중국. 동남아나 유럽은 게임 내적인 숙제가 많은데 북미랑 중국은 프로게이머에서 '프로'라는 단어가 뭔지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다른 프로세계에서 '대회 때 잘하면 되지'라는 말이 나오면 얼마나 까일지. 저건 열심히 연습했는데 결과가 잘 안나올 때 주변에서 다독이기 위해 하는 말이지 선수 본인이 연습 제대로 안하면서 할 말은 아니데...
게랍빠
15/11/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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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거라고 봐요
북미랑 중국은 아직 스타트라인에 서지도 않았다고 봅니다
15/11/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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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3땐 중국도 '프로다움'이 느껴졌는데 돈을 퍼부은 시즌5는 그냥 아마추어 수준의 마인드 ...
토다기
15/11/0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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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템의 '간나' 발언도 그 경기에서 pdd의 자르반이 정말 잘해줬기 때문이었지죠. ( 아직도 건웅 이즈가 앞에서 깝치다 자르반한테 원콤난 게 생생합니다. 찬물을 확) 그 시절엔 WE나 IG 모두 무서운 팀이었는데
헤나투
15/11/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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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게 맞는거 같아요.
열정페이등으로 까이지만 결국 가장 프로다운 선수를 뽑는다면 무조건 우리나라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yangjyess
15/11/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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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죠 크
15/11/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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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n3d 시절 clg 방송을 자주 봐서 지금도 좋아하는 팀인데, 이적 상황 보면 망한거 같아서 슬프네요 ㅠㅠㅠ
한걸음
15/11/0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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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SKK 14 삼화 15 SKT 를 보면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가 생각나더라구요. 동시대 압도적 피지컬과 재기발랄함으로 롤드컵 먹은 SKK, 롤에서의 운영의 기본이 무엇인지지 확립한 삼화(14푸만두가 생뚱맞은 시야장악하다가 끊기는 장면을 조이럭 분석영상에서 꿍의 슈퍼플레이가 아니라 푸만두의 기본기 부족이다라고 지적하는 장면이 대표적) SKT는 완전체.
문제는 해외팀은 아직 삼화의 기본기도 흡수를 못했다는거죠. 프나틱을 위시한 유럽은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북미는....
15/11/0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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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합니다.
철혈대공
15/11/0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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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이 비역슨만 남기고 죄다 리빌딩한다길래 아 진짜 TSM이 슈퍼팀 만들면 북미 리그 수준도 좀 높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현재까지 공개된 썰등을 보면 그닥 올해와 다른 것 같지도 않습니다. 더블리프트에 아드리안이라......탑정글로 누구를 영입할지 모르겠지만 프나틱의 절반만 해줘도 충분히 리그 자체의 기량까지 올라갈수 있을 것 같은데 안타까워요. 나름 LOL의 양대 본고장인데 이렇게 처참하니 참.
마스터충달
15/11/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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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몬테가 실력 키우려면 LCK로 오라 그랬는데
반대로 리그 수준을 올리기 위해 LCK 한 팀을 라이엇이 전격적으로 LCS로 통째로 모셔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스폰 없는 팀이라면 괜찮을 것 같은데...
15/11/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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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현지화 될 뿐이죠.
초청 초반에야 LCK에서 연습한 짬이 있으니 좀 잘 하겠지만,
스크림, 솔랭 등의 환경을 고려하면 결국 현지화는 시간문제라 봅니다.
담배상품권
15/11/0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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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는...
뭐 더블리프트 오고 북미 올스타 만들어도 OMG꼴 안나면 다행 아닐까요. TSM도 국제성적 처참할텐데요. 그나마 들이댈 성적이 시즌 4 8강,IEM 우승?
국뽕이니 뭐니 이전에 북미는 너무 못해요. 북미가 유럽한테 우리가 너희랑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기도 민망하죠. 유럽은 롤챔스 준우승도 해봤고 롤드컵 4강이라는 호성적을 시즌 4 제외하고 다 거뒀죠. 시즌 1이지만 롤드컵 우승도 있고요. 북미는 진짜 뭐 있긴 한가요.
한창떄는 M5,CLG EU에게 치이고 이후에는 한국팀 중국팀에게 치이고. 솔직히 말해 롤드컵 와일드카드 리그를 제외하고 그 어떤 주요 리그에도 못비비는 성적인 주제에 꿈은 커요. 성적만 따지면 대만리그와도 엄청난 격차가 있잖아요.
15/11/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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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투자를 잘 해줬는데.. 연봉말고도 개인방송같은걸로 돈이 잘되다보니 정말 최고가 되겠다는 프로의식이 옅어진거같네요.
저도 사실 EDG한테 SKT가 질때만해도 중국 정말 잘하는줄 알았는데 이번 롤드컵에서 제대로 뉘우쳤네요.
15/11/0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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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때는 그래도 국내리그가 어수선한 점도 있었고 중국도 실력적으로는 막상막하였죠.
그런데 서머부터 이변이 많았지만 실상은 메타에 적응하지 못해 하향평준화...
cienbuss
15/11/0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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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LCK와 나머지 리그간의 격차를 확인한 롤드컵이었지만 시즌4에 비해서는 적어도 유럽은 발전했다고 봅니다. 심지어 아나키만도 못하다는 댓글도 보이는데 물론 농담이겠지만 지나친 국뽕은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SK는 넘사벽이었지만 의외로 KT가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어서 KOO가 아닌 다른 팀을 8강에서 만났어도 생각보다 고전했을 것 같고. KOO도 조별예선에서는 생각보다 허무하게 2패를 당했습니다. 다만 KOO는 LCK 이후 엄청나게 폼을 끌어올렸고 조별예선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정신차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지, 만약 조별예선에서의 패배 없이 안이하게 다른 팀을 만났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은 LCK가 앞서지만 니엘스, 페비벤, 비역슨 같이 개인기량만큼은 국내에서도 통할 선수들이 있었으니까요.

어쨌든 유럽은 프나틱과 오리겐이라는, 국내에 와서도 적어도 중위권은 노려볼 수 있는 팀들이 있어서 앞으로도 가능성은 있고 중국도 돈이 있으니 어떻게 되겠지만 북미는 지금 시점에서 답이 없는 것 같긴 하네요.
15/11/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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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 스베누 드립은 그냥 그동안의 설움(?)에 대한 반발심리고 실제로는 현 LCK에서 3~5위 권 정도의 전력을 지닌 팀이 프나틱이라고 생각합니다.
15/11/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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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에 불판에서도 했던 소리지만 각리그 123등 빼고 아나키 스베누 im 넣고 돌리면 정신차린 중국리그 정도 빼면 압살할 거 같아요...
cienbuss
15/11/0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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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라면 압살까진 아니더라도 생각보다 잘 하겠지만 나머지 지역은 어려울 것 같네요. 아나키, 스베누도 운영이 없었는데 LCK에서 구르다 보니까 시즌 후반기쯤에 들어서야 제대로 된 운영을 보여주기 시작했어서. 그리고 이들의 평균적인 라이너 기량도 해외에서 압도할 수준은 아닌 것 같네요. 미키만 해도 서머 기준으로는 저격벤 당하면 힘을 못 썼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은근히 미드랑 원딜은 다른 지역도 잘 하는 선수들은 잘 하더군요, 탑이 격차가 심해서 그렇지.
15/11/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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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KTB 생각하면 뭐 불가능한 일도 아닐 거 같은데... 압살이라는게 skk가 다른 팀들 학살하듯 완벽하게 다 셧아웃 시킨다는 의미는 아니고, 리그 돌렸을때 123등 할 수도 있지 않나 뭐 이런 얘기입니다. 만약에 진선정이 사실이라면 각 리그 123위 팀 빼고 아나키 스베누 im이 다 이겨도 별로 이상할 거 같진 않네요. 그리고 tsm 같은 경우 스크림해서 스베누랑 전적이 안좋았단 다이러스 인터뷰 내용도 있었구요.
15/11/0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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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너프 한다해도 롤드컵 우승은 한국꺼 ..
해외팀들이 한국 전지훈련 2-3주 와서 미친듯이 한다해도 그걸 365일 밥먹듯이 하는게 한국프로게이머인데 .
중간에 자잘한 대회를 질수도 있고 인재유출이 더 될수도 있지만 롤드컵떄쯤이면 어느정도 호흡도 맞쳐지고 팀적으로 완성될단계이니
동등한 조건에서 한다면 질 이유가 없다고 봐요 . 실제로 롤드컵만 모아서 봐도 점점 한국 우승팀 승률이 올라가고 있죠 .
15/11/0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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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은 단순히 타대륙간의 대결이라는 스토리구성이 보는데 재미를 준다는 이유로 프나틱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는데

정작 결승전을 본 후 프나틱이 올라왔다면 그냥 3대0으로 빠른박살이 났을거라는 생각이드는것이

쿠가 올라오길 백번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MoveCrowd
15/11/03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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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과만으로 단정짓는건 별로라고 봐요.
IEM이랑 MSI에서의 아쉬움이 결국 큰 약으로 작용해서 시즌5의 눈부신 성공이 있었던거거든요.
시즌3, 4 시절 x연속 세계대회 우승하던 시절에 비하면 사실 많은 부분에서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봐요.
15/11/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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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랑 유럽 선수들은 오프시즌마다 한국 와야죠. 안그러면 성장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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