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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4 23:22
초반에 정글이 탑에 집중한다고 탑캐리 팀이라고 볼수는 없는거죠... 정글의 선택지를 크게 나누면 이기는 라인을 파느냐 지는 라인을 케어하느냐인데 팀의 성향 그리고 현재 대세픽의 종류에 따라 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고요. 미드 암살자가 흥하고 페이커가 다른 미드보다 압도적으로 잘하던 시절에는 그냥 미드 보면서 안봐줘도 거의 이기고 봐주면 무조건 이기는 식의 플레이를 했었죠. 프로들의 플레이는 대부분 최고 좋은 챔프들에 가장 어울리는 운영을 하는 식이고 거기에서 조금씩 변형되는 식이니까요.
최근 sk 경기를 다 보긴 했는데, 요샌 경기를 집중해서 분섲걱으로 보진 않아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딱히 탑에 집중한다는 느낌은 안 들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정글이 초반에 탑을 안봐주면 탑을 볼만한 타이밍이 그 이후에 마땅찮기 때문에 초반에 탑을 보느냐 안 보느냐는 어느정도는 필수적인 옵션이고 본문에 언급된 경기는 봐주면 탑을 이길 거 같아서 봐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그 이후에 마오카이가 렝가를 밀어붙이는 그림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요. 약간 별개로 벵기 선수는 아무리 봐도 그냥 못해요. 저도 요새 롤 방송게임을 대충 보는 편이라 다른 정글과 비교해서 정확히 어떻게 못하냐? 라고 물으면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정글러는 결국 갱을 잘하냐 못하냐가 실력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는데-특히 요새는 탑으로 쓰는 챔프들 대다수가 이니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니시 부담도 적죠- 벵기가 갱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장면이 얼마나 되나 궁금합니다. 게다가 최근 경기에서는 피지컬적으로도 문제가 좀 많았죠... 저는 주변의 평가에 따르면 극단적인 페이커 팬이고 대체로 페이커를 제외한 skt k 출신 선수들을 다 까는 편이긴 한데... 벵기 선수는 시즌 3 미드만 봐주면 우리가 다 이긴다 시절 이후로 잘한단 느낌을 받은 적이 없네요.
15/02/04 23:29
1경기 자르반이 탑에 죽치고있을때 갱호응 안되는거보고 잘하면 포시떨어질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처음 김동준해설이 sk가 오브젝트컨트롤이 떨어진다고해서 왜그런가 했는데 경기랑 이글보고 확신이 드네요.
힘든 선수들 까는건 제입장에선 별로라서 그냥 열심히만 하면 언젠간 빛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정말 이건... ㅠㅠ
15/02/04 23:35
정글이 탑에 투자해준다는 느낌보다는 정글이 탑에 얹혀간다는 느낌이라...
최근경기들도 사실상 마린선수가 정글이 해줘야 할 모든 롤을 혼자 다해주는 그림이구요 마린 선수 폼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SK는 중위권도 힘들어 보입니다
15/02/04 23:37
벵기 문제인지 팀 전체의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정글러가 어디 얼굴 보여서 이득 못보면 다른 데서 손해를 본다는 진리를 너무 자주 잊어버리는 거 같습니다. 1경기에서도 그런 식으로 드래곤을 너무 쉽게 내주더라고요.. 그냥 차라리 정글몹 잡아먹으면서 성장을 노리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15/02/04 23:40
뱅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멘붕이 가속화된건지 스킬정확도도 떨어지고 판단도 느려요
자르반으로 깃창을 해야할때에 QE실수를 한다던가 빨리 빠질거면 빠지고 싸울거면 싸워야하는 상황에서 어물쩡거리다가 터진다던가 (2경기 적레드진영에서) ..
15/02/05 00:20
솔직히 지금 뱅기 폼으로는 플옵도 장담할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SK가 결단을 내릴 시기가 온거 같아요. 지금이라도 정글러 영입해서 키워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5/02/05 00:32
지금 팀 나락으로 안 끌고 가게 버텨주는건
마린이랑 피카부 두명이라고 봅니다 페이커도 잘할때는 초하드캐리 상대의 미드 집중견제에 망해서 못할때 그냥 미드라이너인데 반해 저 두명은 꾸준히 잘해주고 있죠 피카부는 로테로 돌린다고 치면 사실상 마린 하나에 컨디션 보통이상인날의 페이커로 버틴다고 봐야죠 용은 언제나 첫용뺐기고 두번째용도 무상으로 주는 경기는 거의 졌을겁니다 오브젝트 컨트롤 진짜 못하고, 과거에 잘 나갈땐 밀릴때 한타라도 잘했지 요즘은 그런것도 없습니다 극단적으로 근래 T1이 이기는 패턴은 라인전압살 or 라인전비등하게 가다가 개인기량으로 뒤집기뿐인데 이게 1년전 다른멤버들이 게임뛸때도 같은 모습이였거든요 연습에서 잘하는데 대회에서 안나오는거라면 기다리는게 답이라지만 연습에서도 이기는게 대회랑 비슷한 패턴이라면 진짜 다 물갈이해야 될지도 몰라요
15/02/05 01:15
진에어전 이전까진 평가가 좋았는데 한경기 지고 나니 또 평가가 떨어지네요.
선수들은 이런 글이나 댓글보면서 맨탈 흔들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뱅기선수가 분명히 요즘 폼이 떨어지긴했지만 프리시즌은 확실히 모든 정글러중 가장 완벽했었습니다. 프리시즌이 몇년전도 아니고 한달쯤 되었죠. 갑자기 피지컬이 한달사이에 떨어진다는건 설득력이 없고, 임팩선수도 말했듯이 확실히 맨탈이 약한거 같아요. 조금이라 생각대로 안되거나 초반에 흔들리는 장면이 나오면 힘들어하는거 같네요. 오늘도 첫경기 초반 상대갱이 탑에서 성공하면서 흔들린거 같구요. 그래서 풀려고 과도하게 상대방 진영 시야장악만 신경쓰다 오브젝트 컨트롤 안되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데 지는 경기에서 초반 분리하더라도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분위기 잡았으면 하는 바램이고. 갠적으로는 바텀이 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는 경기들 보면 항상 바텀라인이 밀리는 경기였죠. 뱅선수는 프리시즌에 이후 어디서 무슨소리를 들었는지 자꾸 사리는 플레이에 캐리력이 실종됬고 피카부나 울프도 마찬가지로 사리다 시야장악도 못하고 있고. 특히 피카부선수.. 좀 부담감을 떨쳤으면 하네요. 티원은 개인기량은 확실히 다른팀들보다 뛰어난 선수들입니다. 페이커가 요즘 좀 말리는게 자주 나오지만 여전히 몇년째 솔랭최상위구요. 팀원들도 마찬가지. 부담감 버리고 단순하게 게임을 정말 게임처럼 하면 티원은 지금보다 휠씬 잘할 겁니다. 코칭스탭이 좀 잘 매니징했으면.
15/02/05 05:06
라인전엔 크게 공속 효과받는 일이 적습니다.
타워끼고 cs 먹을때 효율증가 + 한타때 10명이서 스킬 쓰면 거의 패시브 풀이 지속상태라 평타 칠때마다 피가 회복되니 공속이 빠른게 유리하죠
15/02/05 03:03
문제는 한창 까일때 클템은 대부분 라인이 라인전에서 밀리는 와중에 방황했었는데, 뱅기는 라이너들이 거의 6:4정도로 우위를 보여주는데도 헤매고 있다는게..
15/02/05 03:32
뱅기가 지금 지분을 전부 가지고있어서 뱅기만 까이지 바텀도 문제고 전체적인 오더도 발전이 없어요.
오브젝트 컨트롤은 말할것도 없고 시야 싸움할때 항상 뱅기 혼자 돌아다니다가 죽고 바텀도 라인전 이기는 그림이 잘 안나오죠. 그리고 뱅기 플레이에 대해서 비판하는거야 자유지만 적당히좀 했으면 좋겠어요. 몇분은 감정 아주 듬뿍담아서 뱅기가 스킬하나쓸때마다 비아냥거리시는데 프리시즌 끝난지 오래지나지도 않았어요. 다음 라운드에는 날아오를지도 모릅니다;
15/02/05 03:47
뱅기가 말리냐마냐에 승패가 참 많이 갈리죠. 자신감 부족 정도만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 외에는 딱히.. 그것보다 스크는 메인 오더가 필요할 것 같아요. 마린이 그 역할을 해주면 로테이션할 때도 참 편할 듯.
15/02/05 04:04
뱅기는 요즘 보면 예전 한창 불밤에서 얼밤으로 옮겼을때의 헬리오스 보는것 같아요.
팀원들이 라인전에서 이기면 자기도 그거 따라서 버스 타는 느낌이고 팀원들이 불리할땐 뭔가 살릴 능력도 없어 보이고요.
15/02/05 05:39
맵리딩에 가장 많은 시간을 배분할 수 있는 정글러가 자신감을 좀 가져야 팀차원 오더 수준이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앰비션이 정글 가고 나서 스프링 시즌에 CJ 운영이 정말 좋아졌다는 평을 듣는 것처럼요. 라이너들은 아무래도 놓치는 점이 있을 수밖에 없고, 자기라인 주변 정황에 더 자세할 수밖에 없으니.. 벵기가 많이 움츠러든 느낌인데 아무쪼록 잘 회복/극복해냈으면 좋겠습니다.
15/02/05 06:33
자르반은 벵기 선수가 장병기마스터 시절부터 잘쓰던 카드였는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정글 스왑이 되면 좀 쉬면서 여유를 찾을텐데, 연이어서 경기가 출전해야되는데다가.. 미드의 스타일 차이도 있어 보이구요. 어제도 페이커 선수가 이즈리얼 잡고, 이즈리얼 픽 자체가 르블 아리류와 전혀 다르게 성장에 집중 두는 타입이라 이지훈 선수가 주로 하는 챔프들과 차이가 없었지만 공격적인 픽 가져갈 때는 뭔가 확 대처가 느린게 티가 나는 느낌이더군요. 삼성의 블리스 선수가 대세 챔프 한 두개만 더 잘 다룰 수 있었어도 어제 경기는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5/02/05 08:34
마오카이는 공속룬 안끼죠...적과 아군의 스킬이 일정 중첩 쌓이면 평타에 체력회복이 묻는거니까요. 차라리 만만한 상대로 쿨감을끼겠죠.. 경기를 안봤습니다만 라인을 미는 상황이었다면 평타를쳐서가 아니라 스킬난사로 체력을 채우며 라인을 밀었기 때문일 것 같네요
15/02/05 14:48
저도 이 글 처음 읽고 마오카이가 공속룬? ?? 했는데 찾아보니 정말 의외로 많은 프로들이 마오카이로 공속룬을 들었더군요. 스멥, 라일락, 임팩트 등등..
특히 임팩트 선수는 빨강에 더해 왕룬까지 공속룬을 들 정도인데, 여기에 대해 말을 하길 라인푸시에 좋고 타워에서 cs먹기 좋으며 마오카이가 초반 ad와 공속이 모든 챔프 중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지라 여러모로 가장 안정적인 룬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듀크 선수처럼 일반적인 ap룬을 끼는 선수도 있지만, 이 글로 인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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