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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22 17:04:40
Name aura
Subject [LOL] 프로사이에서 포지션별 필요한 덕목이 바뀌고 있다?!

최근과 과거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구분지을 수 없지만
프로수준에서 포지션별 필요한 덕목이 바뀌고 있습니다. 아니 바뀐 것 같습니다.
최근 기세가 좋은 CJ를 통해 이것 저것 파헤쳐보겠습니다.



0. 밴픽

좋은 성적을 거두는 팀은 어떤 팀일까요?
물론 선수의 실력이 최고이고, 팀워크가 좋은 팀이라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실력도 좋고 팀워크도 좋은 팀끼리 만난다면?
LOL에 무승부란 없습니다. 어느 한쪽은 웃고 한쪽은 낙심하죠.


선수들의 실력과 팀워크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밴픽입니다.
어떤 챔프를 금지시키고 어떤 챔프를 잡을 것인가. 이것은 불확실하지만 분명히 승패기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밴픽이 좋은 밴픽인가?
먼저 밴부터 살펴보자면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 우리가 못하는 챔프
- 상대가 잘하는 챔프
- 그냥 op챔프

그렇다면 이 3가지 모두에 해당하는 밴이 과연 최고의 밴이라고 할만 합니다.

CJ vs KT전에서 이에 해당하는 밴이 바로 '리산드라'입니다.
샤이는 못하지만, 썸데이는 매우 잘하고, 거기에 최근 무난한 탑 op챔프.

즉 3가지 효과를 발휘하는 밴카드를 아주 합리적으로 쓴 것이죠.
이외에도 카사딘, 럼블, 나르등 샤이를 위한, 썸데이를 견제한 밴을 많이 보여주고
렉사이같은 오피 챔프는 한 번 당하고 밴해줍니다.


픽은 어떤 픽이 좋을까요?
당연히 좋은 성능을 내고, 선수가 잘 다룰줄 아는 챔프가 정석입니다.
하지만 챔프픽은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합니다. 일단 픽은 한꺼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드래프트로 나눠가지죠.
즉 처음에 구상한 픽이 있다고 하더라도 뺏길 수 있다는 겁니다. 조합이 깨지는 것이죠.
거기에 팀의 다섯 챔프간의 시너지와 밸런스도 생각해야하고, 상대팀과의 상성도 고려해야합니다.

즉 요약하자면

- 좋은 성능에 잘 하는 챔프
- 시너지, 밸런스가 좋은 챔프
- 상대 챔프와 상성이 좋은 챔프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CJ vs KT 1경기는

문도 자르반 르블랑 코르키 쓰레쉬 vs 나르 렉사이 아지르 시비르 모르가나

구도가 나왔고, 당연 픽 자체는 CJ가 아주 최악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문도는 나르에 약하고, 렉사이는 사기고, 아지르는 르블랑 상대로 좋고, 쓰레쉬는 모르가나 시비르에게 약하죠.
라인 상성뿐 아니라 한타 밸런스도, KT쪽이 공수가 훨씬 균형잡힌 조합이었습니다.
운영과 전투력으로 일발 상황반전을 성공한 CJ였지만, 어찌되었든 픽자체는 아주 망이었다고 단언합니다.

반면 2경기는

럼블 리신 르블랑 트리스타나 잔나 vs 사이온 자르반 아지르 코르키 쓰레쉬

구도가 나왔고, 비슷한 밸런스에 적당히 잘 나눠가졌습니다.
비슷한 구도로 픽이 나오자 이번엔 CJ가 KT를 압살했고, 그 다음 3경기도 그렇게 되었죠.

즉 실력적으로 어제만큼은 CJ가 KT에게서 완전 우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주관적)



1. 포지션 별 조합 갖추기

아무튼 위에서 실컷 밴픽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은 저런 밴픽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프로들이 대결하는 무대에서는 온전히 자신들이 원하는 픽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밴으로 금지도 당하고 상대가 픽해서 뺏어갈 수도 있기때문이죠.

얼마전 대회에서 진에어와 CJ도 보여준적 있는 우사인렝가 조합을 아시나요?
이속버프를 주는 여러가지 챔프가 있습니다만, 핵심은 렝가에게 이속과 쉴드를 걸어줄 수 있는 챔프를 활용해
원할 때 싸워서 잘라먹는다는 조합입니다.

보통 렝가 룰루 잔나(모르가나) 시비르 오리아나(제이스) 정도가 쓰이죠.
이 조합의 핵심은 언뜻보면 이속을 주는 룰루나 시비르 같아보이지만, 사실은 잔나(모르가나)
서폿 부분입니다. 모르가나는 스펠쉴드로 렝가가 적 cc에 방해받지 않게 해주고, q속박으로 원거리 연계가 가능합니다.
잔나는 cc기 연계와 동시에 자르기 실패시 파고드는 상대로부터 렝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해주죠.
즉 잔나 밴하고 모르가나를 뺏어오면 우사인렝가 조합의 시너지를 깨뜨려버릴 수 있습니다.


즉 이런 컨셉픽들은 조합을 완성하기보다 부숴버리기 쉽습니다. 또한 파훼법을 알고 있다면 조합이 갖춰지더라도
다른 조합으로 부숴버릴 수도 있죠.

그래서 프로들에게 컨셉픽 조합을 가져간다는 것은 상당히 도박 수 입니다.
특정한 승부부분에서 승부가 통하지 않으면, 정석적인 조합을 상대로 이기기가 힘들거든요.

그럼 이때 정석적인 조합이란 무엇이냐?


-1 팀에 포킹이 가능한 챔프가 있을 것이며
-2 연계 가능 CC가 3개 이상이 있어야 하며(한 챔프가 2개가지고 있는 경우든 아니든)
-3 탱커 또는 어그러가 있어야하고
-4 강제 이니시 에이터가 있어야 한다.
-5 라인전은 준수하며, 후반 왕귀가 가능한 챔프가 꼭 1챔프 이상있어야 한다.


대충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왜 이것이 정석의 조건이냐 하면.

- 포킹은 유리한 상황을 굳히는데 가장 좋은 카드이며, 타워나 오브젝트 대치 국면에서 승리의 열쇠입니다.
- CC연계는 잘라먹기 또는 점사를 위해 당연히 필요하죠. 2개의 CC로도 부족합니다.
  요즘 프로는 2개의 cc만으로 잡을 수 없는 반응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 탱커는 게임 내 안정성을 지향한 것이고 어그러는 공격성을 지향한 것입니다. (팀성향이나 그 판의 컨셉에 따라 다름)
  즉 다른 포지션을 보고 팀의 균형을 잡아줄 수 있는 것이죠.
- 유리할 때 싸우고, 불리할 때 잘라먹으려면 강제 이니시는 기본
- 초반에 안밀리면서도 후반까지 고성능이 나오는 챔프가 있어야 스타트가 좋고 뒷심에서도 부치지 않습니다.

CJ vs KT 2경기 픽을 다시 한 번 살피겠습니다.

럼블 리신 르블랑 트리스타나 잔나 vs 사이온 자르반 아지르 코르키 쓰레쉬

먼저 CJ쪽을 보면
1에 르블랑이 해당 되네요. 2는 리신 르블랑 잔나로 연계가 되네요?
3은 럼블이 하드탱커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탱키합니다. 하지만 어그러스타일도 아닌데? 아하 미드인 르블랑이 어그러 역할을 분담해줍니다.
이렇게 다른 포지션에서 탑에서할 역할을 분담해주면 럼블같은 픽을 더욱 강하게 활용할 수 있거든요. 즉, 딜링에 치중할 수 있습니다.
4. 리신 럼블이 어느정도 강제 이니시가되죠. 물론 완벽한 강제 이니시 에이터로 분류하긴 힘듭니다. 파일럿에 따라 달라요.
5. 르블랑 트타가 존재하네요.

KT쪽을 살피겠습니다.

1아지르 코르키 있죠? 2사이온 자르반 쓰레쉬 아지르 모두 연계가 가능합니다.
3사이온이 하드탱커이며 4강제이니시에이터기도 하네요. 자르반역시 강력한 강제이니시에이터입니다.(가장완벽한 강제이니시에이터 자르반)
5왕귀챔으로는 아지르만이 있네요.

어쨌든 재밌게도 양팀 다 아주 정석적인 픽을 나눠가졌다고 보시면됩니다.

즉 이러한 규칙 속에 많은 팀들이 밴픽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픽밸런스인데 픽밸런스는(다섯챔프의 픽은)  위에 적은 다섯 가지 정석 규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픽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왜? 프로는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고, 안정적인 것이 고승률을 보장하니까!



2. 각 포지션별 필요한 덕목


결국 밴픽이 나름 어느 정도 규칙성이 생기게 되고, 우리는 탑 정글 미드 원딜 서폿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해야할 지
그 윤곽의 실마리를 잡아냅니다. 프로뿐 아니라 솔랭에서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죠.
탑에 탱커를 바라고, 원딜 서폿이 바텀에 가길바라고, 올ad보다는 ap ad 섞인 조합을 바라죠.


즉 밴픽과 EU메타에 맞물려 각 포지션들은 이상적인 덕목이 생깁니다.
이제부터 그 덕목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탑

과거, 아주 옛날에는 탑은 캐리 포지션이었습니다. 잭스 이렐리아로 대변되는 두 브루져가 원딜오브레전드 시대에서
매우 중요했기 때문이죠. 한타 때 원딜을 밀착마크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즉, 브루저가 원딜을 죽이고 캐리하는 그림이
아주 이상적인 그림이었습니다.

또는 브루저가 아니라면 딜이 매우 강력한 ap챔프로 상대팀 전체를 압박주며 캐리력을 과시했죠.
(케넨 럼블 블라디)
이 시기 탑의 덕목은 캐리력이었습니다. 화끈한 캐리력!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탱템의 버프로 대 탱커메타에 진입합니다. 한참 동안이나 쉔키와 뚜루뚜빠라빠라가 싸우고
이후 노잼톤 또바나가 득세하고.. 이 시기 탑의 기본 덕목은 안정감입니다. 무조건 안죽고 파밍잘해서 한타때 많이 맞아주면 되는 것 이었죠.

그러나 현재는?

과연 예전처럼 안정감만 갖추고 있다면 좋은 탑솔러일까요?
대답은 노. 전혀입니다.

현재의 탑솔은 '텔레포트'라는 스펠을 잘 사용할 줄 알아야합니다.
즉,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점이죠.
안정감과 시야. 또 과거보다는 약하지만 준캐리력 또는 캐리서포팅이 가능해야합니다.

럼블 나르 리산같은 챔프로 적팀을 몽롱하게 하는 캐리력을 발휘하기도 해야하며, 아니면 캐리하는 아군에게 힘을 같이 실을 수 있는
힘이 필요한 것이죠.

과거처럼 그저 고기방패 역할만 잘하는 탑솔러는 프로 수준에서는 필요없는 탑솔일 것입니다.
그래서 듀크 썸데이가 최근 최고의 탑솔이라는 평가를 여기저기 받고 있는 겁니다.

안정감 있게 안 죽고 파밍도 잘하고, 시야도 넓고 준캐리력도 갖췄죠.

즉, 현재 탑의 덕목은 안정감 + 시야 + 준캐리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미드

먼 과거에 미드의 덕목은 파밍이었습니다. 오리아나 카서스로 대표되는 파밍형 챔프들도 닥치고 파밍
20분에 cs 250개 고고.

그리고 한타 때 존재감 뿜뿜!
이 시기 미드의 덕목은 안정감과 정확도 였습니다.
안정감 있게 파밍하고 스킬의 정확도가 중요했죠.

그러나 시대는 바뀌고 암살자 메타가 떠오르면서
미드의 덕목이 다시 바뀝니다. 변수를 만드는 캐리력과 상대를 암살하는 암살력!(뭐 두가지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지만)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다시 현재로 돌아오게 됩니다.
현재는 여러가지 미드챔프가 나오고 있지만 결국 미드챔프는
기본적으로 몇 가지가 가능해야한다는 결론이 납니다.

- 라인클리어가 가능할 것 (대치구도시 미니언정리 및 파밍력과 직결)
- 포킹이 가능하거나
- 지속딜이 좋거나
- 암살이 가능할 것

보통 이 중 세가지 이상을 충족시켜야지만 현재 괜찮은 미드로써 쓰일 수 있습니다.
지금 미드에 오는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요?

미드는 옛날만큼 혼자 게임을 지배하지 않습니다. 이제 쉽사리 로밍을 갈 수도 없고, 잘 먹히지도 않는 수준입니다.
시야장악도 잘하기 때문에 암살이 쉽게 먹히는 구도도 아니죠.

그래서 생각한 결과 현재 미드의 가장 중요한 덕목을 저는 '밸런스'라고 꼽아봤습니다.

여러 챔프를 다룸과 동시에 암살, 지속딜링, 포킹등 다양한 방면에서 밸런스 잡힌 모습을 보여줘야합니다.
미드 챔프가 황금밸런스인 이 시기에 미드에게 필요한 덕목이 밸런스라니 참 재밌습니다.


- 정글

먼 옛날에 정글의 존재 이유는 그저 갱킹! 갱킹이었습니다.
갱 잘하면 정글 잘함이었죠.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선수들이 시야를 워낙 잘짜고 갱회피 수준이 높기때문에 성공적인 갱킹을 과거마냥 매번하기 힘듭니다.

그렇다면 현재는 정글의 어떤 면이 미덕일 까요?

- 시야장악을 잘하거나
- 팀 조합에 부족한 부분을 매워줄 수 있고
- 기동성이 좋은 정글

이런 조건을 갖춘 정글이 아주 좋은 정글입니다.
즉, 팀에 이니시가 부족하면 이니시가 가능한 자르반을, 시야와 유틸성이 필요하다면 리신을.
이런 식으로 라이너의 뭔가 부족한 능력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정글이 좋습니다.
또한 정글은 갱킹, 시야장악, 커버등 이것들을 위해서는 기동력은 기본이자 필수가 됩니다.


정글 포지션의 선수에게는 그에 따라

시야장악을 잘하고 커버링을 잘하는 것이 미덕이되죠. 그 뿐만 아니라 사실 정글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상황 분석 입니다.

내 시야와 안 보이는 시야. 그리고 우리 라인들의 상황을 분석해서 정글링 루트 커버 루트등을 정교하게 짜야합니다.
사실 옛날 처럼 감으로 정글하는 시대는 이미 지난지 오래죠. 또 그렇게 해서는 절대 못이깁니다.

즉, 현 메타에 가장 중요한 정글의 덕목은 바로 '분석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버력 + 시야 + 분석력이 갖춰진 정글이 좋은 정글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원딜

과거 원딜은 파밍 후 30분 왕귀가 당연했을 정도로 서로 라인전에서도 파밍만 했었습니다.
한타에서도 안죽고 딜하면서 살면 끝이었죠.

지금도 그럴까요?

이런, 요즘에는 원딜이 과거와 같지 않습니다.

과거와 달리 원딜이 한타와 운영에 참여하는 시간이 매우 앞당겨졌기 때문이죠.(1코어 이후에는 반드시 참여한다. 그 이전에도 하는 경우 잦음)

또한 원딜 템과 챔들의 대대적인 너프로 인해 원딜이 갖는 캐리력이 시즌2와 비교했을 때는 거의 반토막입니다.
즉, 원딜이 안정적으로 살아서 딜링하는 것 외에도 플러스가 있는 원딜이 좋은 원딜입니다.

저는 이점을 '과감성'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즉, 안정적이지만서도 과감하기도한 원딜이 득세하는 것이죠.

간단하게 예를 들어도 임프, 데프트는 모두 과감하면서도 안정적인 딜링을 했었습니다.
이때 안정적인 딜링이란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한타때 넣을 수 있는 풀딜을 넣었음을 뜻합니다.(죽더라도)


과감성 + 안정성 + 포지셔닝을 겸비한 원딜이야말로 현 원딜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삼박자를 모두 고루 갖춰야합니다.


- 서포터

사실 서포터는 과거에 천대받았습니다.
템도 못뽑고 와드나 뽑는 와드셔틀에 불과했죠.

그러나 지금은?

서포터가 캐리합니다. 게임을 딜링으로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로밍과 시야로 파괴합니다.

사실 로밍이라함은 과거에 미드가 탑이나 봇으로가고 탑이 미드로 오는 것을 지칭했었죠.
하지만 프로수준에서 이제 탑의 로밍? 미드의 로밍? 잘 안먹힙니다. 위험이 바로 찍히고 상대도 커버를 옵니다.
(다이브각이 나온다면 다른얘기지만)

하지만 서폿의 초반 위협적인 로밍은 아직도 프로수준에서 잘먹힙니다. 왜냐하면 초반에 장신구만으로는
시야에 한계가 있고, 정글과 함께 운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죠.

때때로 정글 + 서폿갱은 상대가 풀스펠을 써도 킬을 만들정도로 강력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서포터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요?


정교한 시야장악 + 정글과의 호흡 + 라인 압박 능력(원딜과의 호흡)

바로 이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전 시즌에 비교해서 서포터의 덕목은 크게 바뀌지 않았네요.


3. 결론

밴픽부터 포지션별 필요한 덕목에 대해서 개괄했다.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나고 패치가 되고, 메타가 바뀌면
다시 포지션별로 다른 어떤 점이 부각되고 중요해 질지 모르겠다.

아니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다.

생각해보면 롤을 하는 프로든 즐기는 게이머든
롤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적응력'이 아닌가 싶다.



긴긴 글 지루함에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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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
15/01/22 18:10
수정 아이콘
[아지르가 르블랑 상대로 좋다] ???
15/01/22 18:11
수정 아이콘
아지르가 르블랑 상대로 잘하는 사람일수록 좋은 것 맞습니다.
실제로 프로들 평가가 그래요.

르블랑 왜곡이 오는 도중에 아지르 e스킬과 부딪히면 스킬딜은 안들어가면서 아지르는 딜넣고 쉴드를 받기 때문에요.

그 이전에도 사거리를 이용해 르블랑을 괴롭혀 줄수도 있고요.
하루하루
15/01/22 19:08
수정 아이콘
이런 물음표 댓글은 참 성의없어보여요
이유를 들어주시면 좋겠어요~
15/01/22 19:20
수정 아이콘
어떤 의미의 댓글인지 모르겠지만..
이건 롤챔스에서 김동준 해설도 계속 언급하던 내용이예요.
김태수
15/01/22 22:29
수정 아이콘
첫댓글이 이런 댓글이라니
오승아
15/01/22 18:26
수정 아이콘
스타는 나름오래했고 방송경기를 볼 때 플레이어의 의중을 대체로 파악 가능한 정도인데 롤은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가장 처음으로 본 온겜 롤 경기가 얼마전 연예인입롤대회 결승전인 롤알못입니다

챔피언 하나하마에 대한 개략적인 이해위주로 계속 배워가고있었는데 이렇게 보다 멀찍이 넓게 본 시야로 해석해주셔서 재밌게 잘 봤습니다.

너무 기저상식은 없고 시간도 변변치않아서 밴픽하는거만이라도 계속 구간 잘라서 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크크
15/01/22 18:37
수정 아이콘
팀랭아니면 솔직히 큰 의미는 없는 글이긴 합니다. 크크.
솔랭용을 위해서라면 제 다른 글들을 봐주시면 좋겠네요.
오승아
15/01/22 20:01
수정 아이콘
다른글도 찾아보고왔어요 특히 다이아를 가고싶어하는 유저들에게 써 주신 글의 경우엔

?? 하면서 읽었습니다. 아직 랭겜에 뛰어들지는 못했지만 뭔가 딱 훗날 제 모습에 대해 일침받은 것 같아서..크크

이 글도 앞으로 롤 관련 대회나 방송을 볼 때를 생각하면 더 재밌게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줄 것 같아요.앞으로도 재밌는 글 좋은 글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15/01/22 18:49
수정 아이콘
솔랭에서는 그냥 잘하는 거 하는 게 제일 낫죠 크크
대회와 다르게 무슨 픽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구요.
오승아
15/01/22 20:16
수정 아이콘
크크 개인적으로 제가 잘해봐야 크게 잘할거란 기대가 없기에 '제가 잘 할 수 있는 챔피언' or '현재까지 상호간 픽상황에서 괜찮은 챔피언' 둘 중 하나라도 만족하고 싶어요..
15/01/22 18:50
수정 아이콘
지극히 프로 혹은 천상계 팀플용 덕목들이군요. 크크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솔랭은 딱 두가지가 필요하죠. 캐리력 혹은 버스 탑승력. 여튼 롤챔을 그저 cj경기보면서 아무생각 없이 봤었는데 이런 분석글을 보니 앞으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15/01/22 19:07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면 솔랭에선 그냥 소라카서폿 골라서 체젠룬끼고 뒤에서 힐만주면 되죠

상위권으로 가면 갈수록 여러 덕목들이 중요해집니다
걸스데이
15/01/22 19:21
수정 아이콘
실제로 많은 챌린저들이 자기 포지션 못 고르고 탑 가면 문도 골라서 방어 마방 룬으로 버티기만 한다는 거

크크크크
15/01/22 19:43
수정 아이콘
저도 나름 다이아라서 여러 덕목이 중요한거 압니다. 맵리딩 시야장악 빠른합류 포지셔닝 포커싱 등등 많은 덕목이 필요하겠죠. 캐리력이랑 버스탑승력은 이 모든 것들을 포함한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소라카 서폿으로 힐주는거랑 버스 탑승하는거랑은 차원이 달라요. 어떻게 버스탑승력이 소라카 힐 주는 게 되는지 의문이네요.
15/01/22 19:27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우리 CJ가 이런 분석글에 등장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쪽이라니...

1경기 밴픽이 망한건 인터뷰에서 보면 스코어 선수가 렉사이를 안할줄 알았던것 같습니다. 상대팀 챔프폭을 잘못생각했다고 했거든요.
나르는 생각했을꺼고 실제로 문도로 충분히 좋은 대응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나르가 슈퍼 플레이 한번 보여주고 그걸로 경기가 끝났긴 하지만 경기 내내 문도가 나르에 비해 밀리지는 않았어요. CJ입장에선 나르 대응을 워낙 잘하고 있으니 거품까진 아니여도 위험요소는 아닌걸로 판단하는 듯합니다. 아지르는 생각했지만 코코가 잘 대응했으니 문제가 아니였는데 KT가 모르가나/시비르를 가져간게 참 좋았던거 같아요. 르블랑이 모르가나때문에 시비르랑 아지르 암살을 할 수가 없더군요 쓰레쉬도 힘이 빠졌구요. KT가 밴픽을 잘짰다고 생각합니다.
15/01/22 20:13
수정 아이콘
밴픽은 KT가 좋았는데 팀웍이랑 바텀 미드 라인전 차이가 심해서

밴픽유리해도 힘겹고
비슷하니 KT가 바로 터져버렸죠. (kt 팬분들께는 죄송..)
15/01/22 20:06
수정 아이콘
프로수준의 컨트롤이라면 분명히 아지르가 날뛰는 게임이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본 경기에선 아직까진 다들 기대이하네요
15/01/22 20:13
수정 아이콘
아직 활용성 포텐이 안터진 듯 싶어요. 버그 고쳐진 게 얼마 안되가지고. 생각보다 나온지는 됐지만요 크크
다레니안
15/01/22 20:31
수정 아이콘
빠진 것 두 개가 "방송적응력" 그리고 "깡" 입니다.
대회에서 떨지않고, 그리고 쫄지않고 제 실력을 보일 수 있느냐가 정말 중요하죠.
요즘 스페이스보면 드디어 방송에 적응해서 날뛰는 것 같아서 흐뭇합니다. 데프트 포텐 터질 때랑 비슷한 것 같아요.
반면 삼성팀은 프리시즌에선 그리 겁없이 들이대더니 몇번의 패배이후 주눅들어서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번외로 마린은 그렇게 욕을 먹고 게임을 던지고도 깡이 줄어들지 않는거보면 방송대회에 특화된 체질인 것 같습니다. 크크...
15/01/22 20:47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에게, 아니 그냥 모든 프로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거 아닐까 싶어요
헬리오스 선수도 욕먹던 시절에도 스크림에서 그렇게 잘했다는데 방송에선 제대로보여준적 없었고.. 블레이즈 시절엔 크트비가 그렇게 어려웠는데 소드가서는 날라다닌거 보면 방송에서 제 실력을 보여 줄수 있는 멘탈이 정말 중요해보입니다
15/01/22 20:49
수정 아이콘
당장 피씨방에 가거나 뒤에 몇명 보고 있을때도 떨리거나 신경 쓰여서 제 플레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방송무대 가면 얼마나 떨릴까요 크크
그래도 스타보단 적응하기 쉬울 것 같아요. 스타는 1:1 게임이라 승패가 온전히 자기 몫에 달렸고 부스 안에 혼자 들어가는데 롤은 팀게임이고 5명이 같이 들어가니까요.
지나가는회원1
15/01/22 20:51
수정 아이콘
마린이 욕 먹는건 익숙할 수 밖에 없긴한데... 크크크
자신감은 카오스때부터 타고났다고 봅니다.
후치네드발
15/01/22 22:06
수정 아이콘
위에서 언급하신건 말 그대로 프로팀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할 덕목이고, '잘하는 팀'의 조건은 팀원간 의사소통+오더+개인의 챔프풀 이라고 할 수 있겠죠.
특히 챔프풀은 강팀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계시더라구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몇년 전 결승전을 앞두고 '우승팀이 되기 위한 조건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조건은 무엇인가' 와 비슷한 질문에 해설가와 선수가 인터뷰했던 것이 있었는데 비선수인 세 분은 피지컬, 팀원간 호흡 등에 높은 비중을 둔 것에 비해, 유일한 선수 인터뷰어였던 카카오 선수만이 챔프풀에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주었던 것이 기억에 나네요. 확실히 선수가 직접 게임하면서 느끼는 것과 관전만 하는 입장에서 느끼는 것에 차이점이 있더군요.
15/01/22 22:08
수정 아이콘
챔프폭이야 당연히 중요하죠. 게임내에서의 필요한 덕목에 대해서 포지션별로 다룬거니까 번외로 해주세요. 크크.
챔프폭이 넓으면 당연히 픽밴에서 유리하기 떄문에 시작부터 먹고 들어가죠.
후치네드발
15/01/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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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사실 요즘 CJ의 선전을 보면서도 불안했던 요소 하나는 탑에서 리산드라, 럼블, 카사딘을 밴하면서 순수 탱커형 픽을 상대에게 강제하고 문도로 이기는 그림이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파훼될 전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KT 전에서 두 차례 럼블을 쓰면서 이런 불안을 조금은 해소를 해줬죠.
개인적으로 CJ가 이 흐름을 계속 유지해 나가려면 샤이의 챔프풀을 넓히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의 밴픽은 분명 약점이 뚜렷해요.
버프점요
15/01/23 02:49
수정 아이콘
픽같은경우에 한쪽이 세가지에 해당하지않더라도 상대가 가지는 조합이 예상될때 그걸 깨뜨리는 용도로 가져간후 봇이랑 라인스왑하는경우도 있는것같습니다. 2014 삼성 화이트가 꽤 보여준 픽밴아닌가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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