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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08 16:26
정글은 세가지로 나뉜다고 봅니다.
1. 갱킹형 - 초반 CC및 순간돌진기가 있는 정글러 (엘리스, 자르반) 2. 성장형 - 강력한 궁극기를 가졌고, 정글링이 빠른 정글러 (아무무,녹턴) 3. 카정형 - 1:1이 강하거나 빠르게 단일 몹을 처리할 수 있는 정글러 (리신, 누누 등..) 위 3가지 중 2가지만 만족해도 최고레벨이 되죠. 여기서 프로레벨은 2를 버리고, 1,3에 치중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정글의 획일화라고 봅니다. 아이템으로 위 세가지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필요해보이네요.
14/10/08 16:59
야생의 섬광의 등장으로 성장형 정글러의 모습을 프로신에서 볼 수 있을까 했는데 너무 빨리 너프를 먹은거 같아요.
물론 그 동안 솔랭에서는 라이너들이 너무 고통받아서 너프먹을만 하긴 했는데...
14/10/08 17:54
심지어 시즌3 때도 똑같았...
그래도 시즌2처럼 막 3~4렙 카서스가 유령 빼먹고 그런 모습은 안보이죠. 야스오가 빼먹는 걸로 바뀜... ㅡ.ㅡ
14/10/08 17:53
결국 갱킹형 템 든 리신 엘리스가 다 박살낼 것 같은데.. 아이템이 나와봐야 알겠지만요.
몹이 강해지든 말든 카정가서 죽이고 상대가 먹던 것 먹으면 되는 리신은 언제나 짱짱맨 같은 이유로 정글 개편 시기에는 샤코도 날뛰죠 크크
14/10/08 18:08
대충 찾아보니 플레-다야 구간에서만 47~48% 정도고 브실골에선 50% 넘습니다. 특히 브론즈는 53%네요
참고로 마스터-첼린저는 53% 정도 승률입니다. 픽률은 각각 44% 59%. 브론즈=첼린저
14/10/08 19:46
브실 인구가 어마어마한데 기사가 아무리 많아도 그 픽률에 유의미한 영양을 주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실제로 브실에서 리신 기사만 잡을 정도로 귀한 픽도 아니고 매판 나옵니다. 오히려 상위권에서는 제대로 못 다루는 사람들이 리신 잡으면서 승률 떨어뜨리는 게 아닐까 싶네요.
14/10/08 18:09
시즌 2.3의 역대급 망패치 이후로 라이엇이 큰방향은 제대로 잡고 있다는 느낌은 드네요.
시즌4는 서포터 골드수급 / 시즌5는 정글러 다변화를 목적으로 삼는 걸 목표로 하는 걸로 보입니다. -강타를 어떤 몹에 쓰느냐에 따라서 팀 차원의 버프 ->이건 미지의 영역이네요. 정글러가 팀의 조율을 맡게 될지 단순히 강타하인이 될지는 모르는 거겠지만.. -액티브 아이템의 지원으로 부족함의 보충과 정글 사냥의 난이도 증가. -> 정글 사냥의 난이도는 아마 시즌1수준으로 빡세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워윅의 안정성이 그나마 빛을 발했던 시기가 시즌 1이었죠. 슬프게도..... 뭐 하여간 그 정도 수준으로 빡세진다면 라이엇의 '의도' 대로라면 갱킹형 정글러가 갱킹아이템을 가고 정글만 돌았을 경우 hp가 안정성있는 정글러보다 낮아질거고 그러면 2대2 역갱싸움에서 불리해지겠죠. 그러나 현존하는 어떠한 정글러도 안정성 때문에 고민을 겪고있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볼때 그냥 리신,엘리스가 갱킹템끼고 카정,갱킹 다 잡아먹을 게 우려되긴하는데 그걸 정글 캠프를 넓게 뿌려서 상대방 정글러를 찾는 시간을 늘려보겠다. 로도 생각됩니다. 하여간. 라이엇이 시즌 시작할때마다 말은 잘하는 걸로 미뤄보아서 기대되긴합니다.
14/10/08 20:43
정글 서폿을 개선시키면 라이너가 활용한다든가 (탑 고대골렘, 망령 아리/블라디)
너무 쎄다는거 이 두가지 이유로 다시 너프하고 또 정글서폿은 고통이고 이걸 게임런칭부터 지금까지 해온거 같은데요 맵이나 포지션쪽을 손봐도 좀 지나면 너프 돌려깎기로 제자리되는걸 볼때 제 생각에는 픽률 저조한 챔들 끌어잡아서 버프해주는게 더 큰변화를 줄거 같네요 섬광의 역사나 가시외투의 무관심을 볼때 기대 안됩니다
14/10/08 21:38
저도요. 라이엇 패치 역사를 돌이켜보면 정말 요만큼도 기대되지 않습니다.
제발 챔피언간 밸런스나 맞췄으면 좋겠네요. 정글 환경이 변하면 또 변한 환경에서 대세픽이 형성되고 그 픽들이 무한정 픽밴에 오르내릴텐데 지금처럼 밸런싱하면 또 버려지는 정글러는 버려지겠지요. 시즌 지나오면서 정글몹을 약하게도 강하게도 다 해봤는데 이걸 또 이렇게 밀고가네요..
14/10/08 22:05
엌...... 근데 그래도 안할듯.... w묻으면 뭐한 1~1.5초 슬로우 풀린후에 6초간은 영향 안받음. 이정도도 같이 생기면 모르겠네요
14/10/09 13:13
와드붕대가 아니라 붕대가 정글몹한테만 맞고 미니언한테는 안맞게 하거나, 앞에 적이 있어도 통과해서 붕대 사거리 내에서 맨 뒤에 있는 적에게만 맞게 패치가 되면 픽이 엄청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이러면 그냥 OP되서 너프 먹을듯..
14/10/09 00:38
그냥 해본 생각인데...일반 정글몹 체력을 지금의 100배 정도 하고 마체테를 착용한 챔피언이 일반 정글몹에 가하는 데미지도 100배 정도로 만들면 더티파밍이 없어질까요?
14/10/09 03:58
동감입니다 정글이 가장 어려워요
초보들은 갱 타이밍 잡을 줄도 모르고 언제 카정가야할지 라인에서 씨에스 수급을 해도 될 타이밍 파악, 심지어 와딩까지... 결정적으로 정글은 5가지 역할 중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자리죠. 답답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주로 2:2이상 다자 전투를 해야 하기 때문이죠. 라이너가 노답이면 같이 망하는거에요. 그러나 라이너들은 "내가 못 큰 건 정글탓"이라는 마음이 뿌리박혀 있어요. 심해로 갈수록 더욱 심하고요. 정글 기피 현상이 더 심해질 것 같네요
14/10/09 08:51
저도 라이엇의 밸런싱 능력을 높게 사는 편은 결코 아니지만, 그래도 시즌4에서는 나름 장족의 발전을 거뒀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폿과 정글이 정말 절망할 수 밖에 없었던 시즌3에서는 서폿과 정글이 딜을 뽑는다는 건 꿈에나 있는 일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카직스처럼 딜 위주 정글도 나오고. 서폿들이 존야나 메자이(!)를 가는 경우도 생기구요. 비록 성장형 정글러들을 위한 문이 열어지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이긴하지만 그래도 나름 발전을 거둔 듯합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정글러의 성장성과 서포터들의 돈 수급이 아닌, 한타 지향형 초식 정글러들의 입지 개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그런 초식 정글러들이 기를 못 쓰는데에는, 갱킹을 가는 데 드는 시간에 대한 기회 비용이 너무 적다는 데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 정글러가 7번 갱킹 시도해서 3번 성공시킨 상황에서 초식 정글러는 확실한 갱킹만을 생각해 1번의 갱킹시도를 확실히 성공시키고, 남은 시간은 열심히 정글을 돌아도 상대 정글러랑 성장 차이가 많이 나지 않거나 오히려 뒤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갱킹을 줄이고 정글러가 열심히 정글 몹을 먹었을 때, 전체 팀의 상황은 불리할 수 있어도 적어도 정글러 본인은 열심히 갱을 다닌 상대 정글러보다 잘 성장해있어야 되는데 그게 안된다는게 참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정글 몹의 보상을 늘리자니 라이너들이 더티파밍하기 시작하구요..
14/10/09 10:03
시즌4 최고의 성공은 서포터였다고 봅니다.
서포터 플레이하면서 재밌었어요. 와드압박에서도 벗어나면서 어느정도 템도갖추고... 대신 원딜이 비선호포지션이 되긴했지만
14/10/09 10:17
그런 식으로 원딜에 대한 선호가 낮아지자 시즌 말기에 이뤄진 원딜 캐리력에 무게를 싣어주는 패치 또한 나름 적절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신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솔랭에서마저도 딱히 라인전에서 흥하지 않은 원딜들이 중반에도 미쳐날뛰는 그림이 자주 나오는 느낌이 확실히 들어요.
14/10/09 12:28
초식정글 개편방안은 간단합니다. 탱킹형 정글템과 딜링형 정글템의 정글 클리어 속도를 똑같이 하면 되요. 간단한 방법으로는 탱킹형 정글템에 정글몹 추뎀 150~200% 정도를 주면 되겠네요.
초식정글과 육식정글의 차이는, 아무무가 고대골렘을 갔을때와 망령을 갔을때의 정글 클리어 속도를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옵니다. 정글클리어 속도가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갱킹 시도시 지불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거든요.
14/10/09 14:12
정글클리어속도도 정글클리어속도지만
정글링을 많이 하는 것에 대한 보상이 너무 적은 게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20분에 CS 90개먹고 갱 한번 성공시킨 아무무vs20분에 cs45개먹고 갱 세번 성공시킨 카직스 이 둘 사이에 성장 차이가 별로 없다는 점은 좀 문제가 있다고 봐요.
14/10/09 17:44
솔직히 이점은 카직스가 좀 좋은 경우라고 봅니다.. 여타 다른 육식형 정글러들은 동급으로 성장했다고 가정했을때 한타에서 아무무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힘들지만 카직스는 아무무와 비슷하게 커도 조합에 따라서 아무무를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고, 그렇다고 초반이 약한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카직스같은 경우는 6렙 이전 갱킹력만 놓고 보자면 동렙 아무무와 별다를바 없지요. 물론 정글에서 맞닥뜨렸을때는 상대가 안되지만, 6렙 이후에는 선빵 여부에 따라 맞다이에서 아무무가 이기는 그림도 많이 나옵니다. 카직스가 6렙때 q진화를 했다면 모르지만 설마하니 그런 카직스는 없을테고, 11렙에 eq진화를 했다고 해도 동렙 AP아무무의 딜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니까요. 지적해주신 부분은 카직스 자체가 초반 전투력 대비 성장기대치가 매우 높은 챔프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카직스를 리신이나 엘리스, 자르반이나 판테온 같은 정글러로 치환하면 사실 별 문제가 안되는 밸런스죠.
문제는 아무무같은 경우는 정글클리어속도를 망령을 기반으로 한 AP딜템의 장착으로 상쇄시켰지만 아무무를 제외한 다른 초식정글러들은 이런 템트리를 가기도 어렵거니와 간다고 하더라도 육식정글러만큼의 정글클리어 속도가 안나옵니다. 결국 정글루트와 갱킹루트 선택에 있어서 육식정글러들이 훨씬 우위에 있게 되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차이는 고스란히 라이너들에게 전달되어 게임이 터지게 되죠. AP아무무가 골렘 아무무보다 훨씬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스킬쿨도 길고 계수도 너프당했으며 아무무같이 진입 후 빠져나올 수단이 없는 이니시에이터들에게 가장 중요한 탱킹력을 희생하는 템트리지만 정글클리어속도가 도마뱀정글보다도 빠르다는 장점이 저 모든걸 상쇄시키고도 남죠. 정글 클리어속도가 빨라지니 정글몹 쓸어담은뒤 리젠되는 시간에 갱킹가는 플레이가 가능해지거든요. 골렘영혼이나 가시외투를 가는 정글러들이 정글클리어를 하는동안 도마뱀 정글러들은 정글클리어를 다 하고서 갱킹까지 가니까요. 실제로 정글클리어는 뒷전이고 주구장창 갱킹만 하는 정글러는 상대하는 입장에서 별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나는 정글클리어 하면서 동선 맞아떨어질 때마다 역갱만 쳐주면 알아서 힘이 빠지니까요.
14/10/09 13:01
좀 더 길게 쓰자면, 현재 쓰이는 정글러 중에 리신과 엘리스를 제외한 거의 모든 정글러 챔피언들은 6레벨 달성 여부에 따라 그 성능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최대한 빠르게 6렙을 찍는것이 중요한데요. 그동안 리신과 엘리스가 많이 쓰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굳에 6레벨을 찍지 않아도 성능에 있어서 그렇게 큰 한계를 느끼지 못하거든요. 실제로 프로선수들 경기를 보면 두번째 리젠 버프를 챙길때(7분10초~20초정도) 정글러 레벨이 5가 채 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리신과 엘리스, 좀 더 봐줘서 카직스까지 껴준다고 했을 때,(사실 카직스도 궁찍고 e진화 한것과 안한것에 성능 차이가 매우매우 크긴 합니다만) 이 3개의 챔프를 제외한 나머지 챔프는 7분 10초~20초 정도에 경험치가 적어도 5렙 초반정도는 찍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블루주거나 레드먹고 레이스 늑대 클리어하고 레드먹거나 블루주고 해서 6렙을 찍거든요. 이쯤되면 8분 20~30초 정도 되었을건데 이때까지도 6렙을 못 찍었고, 상대 정글러가 궁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리신,엘리스거나 다른 챔프로 6렙을 찍은 후라면 그때부터 정글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게임이 슬슬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갱을 가자니 갱킹성능도 그닥 좋지 못한데다 역갱이라도 맞으면 그날로 게임 터지는거라 어쩔수없이 정글링에 집중하면서 렙차를 따라잡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아군 라이너들이 그 부담을 다 끌어안게 되고요. 한줄로 요약하자면, 정글 밸런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글러의 레벨링 즉 정글 클리어 속도라는 것입니다.
물론, 단순 아이템 툴팁효과만 놓고 봐서는 가시외투와 고대골렘의 영혼은 결코 망령이나 도마뱀에 비해 구린 아이템이 아닙니다. 또한, 초식정글과 육식정글의 챔프성능자체는 밸런스가 맞아떨어집니다. 초식정글은 약한 대신 게임이 후반으로 흘러갈수록 그 존재감이 커지고, 정글이 탱킹과 이니시에이팅을 담당하게되면 탑이나 서폿을 픽할때 챔프 선택지가 훨씬 다양해지니까요. 그런데, 고대골렘이나 가시외투를 선택하는 챔피언과 망령과 도마뱀을 선택하는 챔피언을 나눠놓고 실제 그 챔피언들에게 해당 아이템을 들려서 정글 클리어 시켜보면, 그래도 여전히 망령과 도마뱀이 정글 클리어 속도가 현저히 빠릅니다. 결국 갱킹 시도에 필요한 기회비용, 즉 정글 클리어 속도에 따른 언밸런스는 여전하다는 소리죠. 챔프성능도 밸런스가 맞아떨어지고 아이템성능 밸런스도 별 문제가 없지만 결국 실제로 챔프가 아이템을 들고 협곡으로 들어가면 언밸런스가 됩니다. 이것이 바로 라이엇식 밸런스 맞추기의 맹점입니다. 이건 롤이라는 게임이 망할 때까지 개선될 기미가 안보일거 같은게, 이번에도 보면 본문의 '모든 챔피언이 모든 몬스터를 비슷비슷한 최소 비용으로 처치할 수 있었던 기존과는 달리'라는 문구가 있죠.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원인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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