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11/23 22:46:30
Name YounHa
Subject [기타] 나는 왜 e-sports를 보는가?
고등학교 때 야자 끝나고 귀가하면 12시에서 12반 정도에 집에 도착하는데 일단 씻기도 전에 컴퓨터 전원부터 누른다.

집이 좀 학교에서 좀 멀어서 그런지 채널에 접속하고 나면 항상 4~5명이 먼저 접속해서 몇 명은 게임을 하고 있고 몇 명은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나름 친구들 사이에서 잘하는 축에 속해서 그런지 대부분 상대를 꺼렸지만 누구에게나 그렇듯 라이벌이 존재한다.

절대로 져서는 안 되는 그런 라이벌. 내 종족은 태란, 친구1은 저그, 친구2 태란.

우스갯소리로 그날 게임에서 지는 사람은 차리라 학교를 쉬는 게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상대에게 패배하고 등교 한다는 것은 

치욕 중에 치욕이였고 그날 하루 종일 놀림의 대상이었다.

그때는 어떻게 그렇게 스타를 열심히 했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심심할 때 가끔 즐기고 있지만 한 두 게임 하고 나면 팔이 시큰거려서 

그만둔다. 점심시간에 TV에 스타리그 경기를 틀어놓으면 두 세명이였던 시청자는 한 게임이 끝나기도 전에 10명 20명으로 늘어났다.



 2010년쯤이었나? 친구들이 대학을 가고 군대에 가고 시간이 지나다 보니 주위에서 더는 e-스포츠를 보는 사람이 없었다.

예전에 대화의 모든 주제가 스타였지만 지금 내가 "내가 생각하는 본좌는 이제동이다, 이영호는 어쩌고  ~" 떠들면 항상 내가 돌아오는 것은



["너 아직도 그거 보고 있냐?"]



아는 선수가 바뀌었고 맵도 바뀌었고 무엇보다도 관심사가 달라진 친구들은 더 이상 스타리그는 주목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내게 바뀌지 않은 것은 선수들의 노력과 승리에 대한 열정이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하지만 나는 게으르고 귀찮아한다. 정답을 알고 있지만, 꾸준히 실천하는 의지가 빈약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게 있어서 동경 아닌 동경은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고 프로게이머들은 항상 그런 것을, 내가 할 수없는 것, 

내가 하기 싫어했던 것들을 대신 채워주는 고마운 존재들이다.









짧은 LOL 계의 최고 고참급인 막눈선수가 땀을 비 오듯이 흘리는 것을 보고 '정말 이기고 싶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진쉴드에서 소드로 그리고 다시 KT-A로 갔다가 라이벌팀이었다가 프로스트로 이적한 막눈은 작년 윈터시즌 이후 뚜렷한 성적을 못 내고

1년 동안 방황 아닌 방황을 하다가 겨우 정착 했다. 더군다나 시즌3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 미드라이너로 포지션 변경 후

첫 경기라서 그런지 잦은 실수가 있었고 실제로 팀이 위험에 빠지기도 했다. 결국, 팀은 기분 좋게 승리를 챙겼고 2경기는 1경기에 비해서

나름 수월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끝난 막눈 선수의 몸에는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막눈선수의 분전을 보고 있으니 은퇴한 전상욱 선수의 경기가 떠올랐다. 하나대투 MSL 이제동과의 8강전으로

당시 전상욱은 4년 만에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을 노리고 있었다. 








뭐 다 아시다시피 당시 이제동선수는 이영호,김택용,송병구 선수와 함께 본좌로드를 걷고 있었기 때문에 애당초 승리의 추가 많이

기울어진 상태로 시작했다. 1경기를 정말 아쉽게 패한 정상욱 선수는 2경기 또한 허무하게 내주며 2:0으로 몰린 상황.

마지막 3경기가 시작되고 이제동선수가 무서울 정도로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상욱선수를 핀치로 몰아놓고 있었다.

하지만 게임은 상당히 불리해졌어도 전상욱선수는 결코 마우스를 놓지 않았다. 흐르는 땀을 주체하지 못하면서도 두 눈은 모니터를

계속 응시하며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했다. 누가 봐도 역전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전상욱선수와

그에 걸맞게 단 1%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최고의 경기력으로 상대하는 이제동 선수,







전상욱 선수는 GG 를 선언했고 모니터를 향해서 씩 웃음을 지었다.

정말 아쉬웠을 것이다. 올드게이머이고 4년 만에 경기력을 끌어올려서 4강을 노렸다.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정말 잘했다고

스스로 위안 삼을 수도 있지만 정말 이기고 싶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4강, 그리고 스타1 선수로는 밟아 보지 못했던 개인전 결승무대.

이번이 아니면 힘들다.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다 이런 생각도 어렴풋이 지나갔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상욱선수를 모르지만, 모니터로는 그의 간절함, 진심이 느껴진다.







귀찮음, 게으름 때문에 노력을 피하지마는 말도 안 되는 합리화로 자신을 속이고 현실에 안주하는 나를 보고 있자면

단 한 경기,  단 1승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플레이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주어진 매 경기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승리의 감동이 더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경기에 열광하고, 승자에게 최고의 찬사를, 패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 , 그것이 10년 넘게 내가 e-sports 를 즐기는 이유가 아닐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11/23 22:49
수정 아이콘
이 판에 애정을 주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젠장 난 이제까지 허상을 보고 있었던 것인가
사티레브
13/11/23 22:50
수정 아이콘
인간이라는 종족이 살인을 하니 인간에 애정을 주면 안된다는거 같네요 실망할만한 일이지만 절대 전체로 일반화할일은 아니죠
콩먹는군락
13/11/23 22:55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도 사람이니만큼 멘탈의 대인배가 있다면 치를 떨정도의 쓰레기도 있는법이죠.
지나가던한량
13/11/25 17:42
수정 아이콘
다른 스포츠에도 승부조작이 있었고 고의패배 의혹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축구나 야구의 근본적인 개념을 뒤흔들지는 못했죠. (그 리그의 존속에 엄청난 타격을 준 사례는 많습니다만)
이스포츠 전체로 판단할 만한 문제는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사티레브
13/11/23 22:49
수정 아이콘
상대가 누구였는지 기억안나는데 지고나서 리플레이를 돌려보던 전상욱이 떠오르네요
그나저나 얼마전 막눈은 심하게 아픈수준같던데..

어찌됐던 온겜과 라이엇의 강경대응을 바랍니다
아무것도 안해줘도 그들이 할수있는 유일한걸 해봤자 아무실익도없이 끝날테니
화잇밀크러버
13/11/23 22:51
수정 아이콘
MSL이면 그게 '마'일겁니다.
사티레브
13/11/23 22:54
수정 아이콘
무슨 의미인지
Akhorahil
13/11/23 22:58
수정 아이콘
전상욱이 게임 끝나고 멍한 표정으로 리플레이 돌려본 경기 상대가 마..입니다
화잇밀크러버
13/11/23 22:58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맞다면 MSL 4강에서 '마'와 전상욱 선수가 붙었고 반 끗 차이로 전상욱 선수가 졌습니다.
그리고 자리에서 떠나지를 못했죠.
GO팬이었던지라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때야 마가 이긴 걸 기뻐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씁쓸하죠.
사티레브
13/11/23 22:59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때 아마 그를 대차게 응원했을때였을텐데 이리 기억삭제가 허허
지나가던한량
13/11/25 17:43
수정 아이콘
재방송을 해주지 않았다는 것은 온게임넷 역시 이 경기를 중히 여기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13/11/23 22:52
수정 아이콘
전상욱 전역후 인터뷰를 보면 롤 프로게이머 준비한다고 했는데 잘되고 있나 모르겠네요.
콩먹는군락
13/11/23 23:03
수정 아이콘
나이가 나이인지라 현실적으로 힘들지 싶습니다
13/11/23 22:53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전상욱이 그래서 더 대단한거 겠죠.
모든 사람들에게 저런 자세를 요구하는게 힘든일인것 같습니다.
일부러 열심히 하지 않는 것에 아무런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는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요.
그래도아이유탱구
13/11/23 22:53
수정 아이콘
진에어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첫 경기를 보고나서, 누군가에게는 저렇게 가치없는 일인데 누군가 그 자리를 위해 노력하고 나는 그걸 응원하고 있다는 것이 참 한심하더군요. 보고는 있는데 보고있는 것이 아닌, 그저 그냥 켜 놓은 상태로 마음은 딴 데 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에어의 경기를 보고, 내가 한 쪽 구석의 작디작은 일에 마음을 뺐긴 것이었구나를 알았어요. 아직 수 많은 사람들에게 그 곳은 꿈이요, 인생인 것이죠.
이 자리를 빌어 진에어의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네요. 마지막 경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솔직히 팬은 아니었는데, 팬 될 것 같아요. 제게 힘을 주는 사람들을 저도 응원해야하니까요.
Piltover
13/11/23 22:55
수정 아이콘
새롭게 게이머에 도전하는 친구들이 임요환, 이제동, 이영호의 반에 반만이라도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13/11/23 23:08
수정 아이콘
최연성 gg(4:0)도 있고, 숫자토스 안나가고 버티기도 있고, 데저트 혈전도 있고, 3연벙 당했다고 저그 상대로 4드론인가 5드론했다가 욕(?)먹은 저그도 있고 그렇죠.
작은 아무무
13/11/23 23:09
수정 아이콘
팀 다크 경기는 물론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다음 경기였던 진에어의 경기는 형제팀이고 무승부가 나온다면 둘 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였지만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기적적인 역전과 아름다운 무승부
최선을 다한 정정당당한 승부

그야말로 우리가 E-sports를 보는 이유 아닐까요
13/11/23 23:12
수정 아이콘
사실 프로가 아닌 자들에게 그러한 잣대를 들이대는것은 좀 무리라고는 보고 있습니다.

어차피 목표가 아닌 즐기는 것이기 때문이죠.

첼린저 유저가 다수 있는것으로 아는데 그들이 프로판에 들어온다면 결코 용납 할 수 없는 행동이죠.


말씀 하신대로 진에어 경기를 보고 정화합니다.
수박이박수
13/11/23 23:1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Ovv_Run!
13/11/23 23:28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진에어의 두경기를 보고 다시하여금 느꼈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주는 선수들이 더 많이 있다고요,
진에어 두팀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불굴의토스
13/11/23 23:55
수정 아이콘
어떤 프로그램이었는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박완규씨의 말이 떠오르네요.


박완규씨에게 당신은 왜 e스포츠를 좋아하십니까??? 라고 물었더니 대답이

"그들은 순수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실격
13/11/24 00:08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박완규씨가 정말 순수하네요..
불굴의토스
13/11/24 00:26
수정 아이콘
연예계의 더러운 모습을 많이 본 분일 테니...

게임계도 문제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순수해 보일것 같습니다.
흰코뿔소
13/11/24 18:41
수정 아이콘
상대적인거죠.
13/11/24 00:26
수정 아이콘
경기 외적으로는 모르겠지만 경기 내적으로는 정말 순수하죠.
13/11/24 00:45
수정 아이콘
제가 이래서 지금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지 않고 있지만 계속 임팬인 이유입니다.
1인자일 때나 30이 넘어서 후보테란으로써 간간히 경기에 나오던 시절조차 ... 눈빛 만큼은 지기 싫어서 이글이글 거렸기 때문입니다.
사고뭉치였던 이천수선수 조차도 2006년 독일 월드컵이었나요 ..? 지고나서 분해서 울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
13/11/24 00:48
수정 아이콘
그렇죠 흐흐 사실 임에 대한 내용도 쓸까하다가 임콩등 레전드들은 뭐 사실 논외로 처야되서
낭만토스
13/11/24 02:02
수정 아이콘
저 사람들은 프로잖아요?

걔내들은 대리종자에 그냥 게임 좀 하는 양아치들인거고요

너무 실망하지마세요
정비하면 됩니다
레몬커피
13/11/24 02:50
수정 아이콘
아랫글에도 비슷한 댓글을 적었지만..
오늘 전파낭비가 일어난 건 온게임넷+라코 잘못이죠. 대리+즐겜유저에게 최선을 다하는 프로의식을 기대하는쪽이 어리석은거니까요. 온게임넷쪽에서
'에이 그래도 본선에 올라왔는데 아무리 철모르는 젊은 아마추어들이라도 열심히는 하겠지'라고 안이하게 생각했다면 그 댓가를 치룬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사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면 팀엔비처럼 져도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무대에서 트롤링하기는 심적으로 어렵겠지만 팀다크는 별로 정상적인 사고
방식의 소유자들은 아니었던거야 다 알고있었고....
온게임넷에서 똑같이 어물쩍 넘어가면 앞으로도 이럴 여지를 남겨두는거고, 이걸 계기로 확실한 처벌과 규정정립이 이루어진다면 바람직한 개선
이 되겠죠.
가게두어라
13/11/24 03:2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승부에 최선을 다하는게 반드시 프로에게만 해당하는건 아니죠.
아마추어리즘을 강조하는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시하는게 정정당당히 승부하는건데요.
프로든 아마추어든 승부를 위해 자리에 섰으면 최선을 다해야하는게 맞습니다.
차라리 프로가 본인에게 유리한 조배정을 위해서라던가, 같은 팀을 올리기 위해 지는 것은
-물론 잘못된 것이지만- 이해를 할 여지라도 있다면,
이번같은 경우는 그냥 변명의 여지조차 없죠.
이번일을 추후에 징계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규정은 반드시 만들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롤챔스 출전팀은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는 상징적인 규정이라도 넣어놔야
나중에 이런일이 발생할시 논의를 통해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겠죠.
13/11/24 04:56
수정 아이콘
흐..전상욱선수 ....프로중에 프로라고 생각했고 재능중에 재능이라고 생각했는데..

if란 없는거겠지만 .. GO팀이 스폰을 좀만 더 ..쫌만더 일찍 잡을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도 많이 남습니다..

서지훈 전상욱 두선수 정말 행복해보여서 좋았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845 [기타] 4대 중독법과 관련된 10대 거짓말 [15] The xian7796 13/11/25 7796 18
52844 [LOL] PGR클랜은 살아있다! 12월 대회신청 이야기 [3] 노틸러스6513 13/11/24 6513 3
52843 [도타2] 재미있는 영웅 공략(2) [8] 세이젤8077 13/11/24 8077 0
52842 [하스스톤] 방금전에 투기장 9승 했습니다.! [15] 오즈s8491 13/11/24 8491 0
52841 [LOL] 대격변이후, 현 북미 정세에 대해. [50] 삭제됨10518 13/11/24 10518 1
52840 [도타2] 치트키를 알아봅시다. [4] 빛의프렐류드18251 13/11/24 18251 0
52839 [LOL] 야스오 나오기전 써보는 소개 글. [37] 소나기가내려온다8999 13/11/24 8999 1
52838 [스타2] 스타크래프트2 완전 어렵습니다 ..;;; [36] 음양9445 13/11/24 9445 0
52836 [LOL] 내가 기억해온 양심에 대하여 [22] sonmal10532 13/11/24 10532 37
52835 [도타2] 1. 오프레인에서 살아남는 법 [26] Infinity9251 13/11/24 9251 0
52834 [기타] 나는 왜 e-sports를 보는가? [32] YounHa9516 13/11/23 9516 9
52833 [LOL] 우리가 보고 있는건 E스포츠입니다. [225] 태랑ap13267 13/11/23 13267 6
52832 [도타2] 알지도 못하는 놈이 보는 도타2 [79] Holy shit !9717 13/11/23 9717 0
52831 [하스스톤] 하스스톤 주력 컨텐츠는 무엇이 되어야하는가? [44] 정용현8967 13/11/23 8967 1
52830 [기타] [우영전] 우주영웅전 신규가이드(new ver,이벤트 기념) [12] 내일8680 13/11/23 8680 3
52829 [하스스톤] 하스스톤 최고의 덱. 흐름의 변화들.. [24] Leeka11021 13/11/23 11021 2
52828 [기타] 북미 매체가 뽑은 역대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선수 TOP 10 [19] 김치찌개10623 13/11/23 10623 0
52827 [하스스톤] 사냥꾼만 600판한 이야기... [12] 바이브10522 13/11/23 10522 0
52826 [기타] 차세대 기종. PS4와 XBOX ONE이 해외에 모두 발매되었습니다. [46] Leeka7717 13/11/23 7717 0
52825 [LOL] 인증 - 따끈따끈하게 방금 이벤트로 받은 마녀니달리 인증해요 [9] 방과후티타임7782 13/11/22 7782 5
52824 [LOL] 판도라TV LOL Champions Winter 13-14 5일차 프리뷰 [56] 노틸러스7576 13/11/22 7576 3
52823 [스타2] 프로토스 도전기 [8] azurespace7057 13/11/22 7057 2
52822 [히어로즈] (스압) 5시간 동안 플레이한 히어로즈 후기 [39] 배너티16101 13/11/22 16101 1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