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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21 23:45
한때 저의 로망이었던 변길섭선수의 불꽃러쉬...
베틀넷에서 따라하다가 망쳐버린 경기도 많았지만, 변길섭 선수의 대 저그전 불꽃은 정말 기억에 남는군요. 토스전이 좀 약했던것 같고, 테테전은 수준급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펠레노르에서 최연성선수를 잡는 등, 전성기가 좀 지난 후에도 개인리그에서 모습을 보였던것 같은데요. 어쨌든 올드에 대한 글은 언제나 저를 설레게 만드는군요.
07/12/22 00:07
착한밥팅z님// 전성기때는 저그전이 가장 강하기는 했지만, 2004년 이후의 변길섭선수는 프로토스전의 성적이 다른 종족전보다 좋았습니다. 오히려 저그전은 2006년 TvsZ 승률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좋지 못했죠(솔직히 2004년 이후로 변길섭선수가 저그에 강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중반만 넘어가도 운영이 많이 안 좋았기 때문에) 프로토스전은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고요. 테테전은 최연성선수의 전성기 시절에 많이 이겨서 주목을 받았지만 전체적인 성적은 그저그런 수준이었습니다. 변길섭선수의 프로토스전은 항상 저평가 받는 것 같군요. 반대로 저그전은 실적에 비해 좀 높게 평가받는 것 같구요. 스타일의 영향인듯....
07/12/22 00:55
데뷔한지 얼마 안되서 파란을 일으키던 윤용태 선수를, 러시아워에서 마치 껌 씹듯이 쉽게 이겨버리고서는..
인터뷰에서 "저 정도 하는 토스는 얼마든지 있어요." 라고 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그 때 변길섭 선수가 부활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눈물이 납니다.
07/12/22 02:18
변은종 선수와의 경기는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네요. 맵은 머큐리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김태형 해설이 "이건 진짜 안됩니다, 진짜 힘들어요. 안됩니다." 라고 서너번은 외쳤는데, 성큰밭을 박살내버리자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면서 "어우... 제가 다 민망하네요." 라고 혀를 내둘렀던 그 경기... 생방으로 보아서 더욱 화끈했던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07/12/22 07:41
보름달님//그런가요? 아무래도 저그전에서 보여주는 그 특유의 임팩트 때문에 제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나 보네요.
2006년 같은 경우에는 워낙 변길섭 선수의 기량이 떨어져 있을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만... 그나저나 변길섭선수 근황을 아시는분 있나요?
07/12/22 15:34
크으, 전 김원기 선수와의 롱기누스가 생각나네요. 불꽃을 연상시키게 하는 빨간색 문양의 테란으로 물 흐르는 듯한 운영으로 전성기 때의 경기력을 구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활을 기대했는데 안타깝습니다. 지금은 소식조차 들리지 않고있는데 뭐하고 있나요 변길섭 선수...그리고 변은종 선수와의 경기에서 성큰밭 뚫기는 러시아워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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