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0/14 10:03:34
Name 제로벨은내ideal
File #1 오영종간지.jpg (0 Byte), Download : 165
Subject 오영종VS김준영 감상..


맵은 신한 백두대간.. 전적은 7대5로 프로토스가 좋습니다..

하지만 난전형이라는 특성 때문에.. 또 더블넥하기 별로 안 좋은 지형 때문에

오영종 선수가 또 '전략'을 짜온 게 아닐까.. 또 막히지 않을까 전전긍긍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파포에 '김준영,가을의 전설 막을 비책있다' 는 기사까지 뜨면서

대체 대인배가 짠 전략이 뭐길래..하고 걱정했습니다.

경기는 시작되고...오영종 선수는 포지더블넥이더군요..

김준영선수 체제를 모르니깐..답답하더군요.. 오영종 선수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것은

'프로브'로도 저그의 빌드를 다 정찰한다는 겁니다. 어떻게든 쑤셔넣어서 꼭 보고야

말더라고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드론, 저글링으로 김준영 선수가 입구를 막습니다...아..암울했죠.

그런데! 질럿2기가 내려가더니 앞마당 드론을 칼로 썰겠다는 위협을 하면서 저글링에게

낚시를 합니다. 와..그러더니 프로브가 쑥 들어가더군요.(정신없었는지 프로브가 쑥

들어가기까지만 하고 더 이상 안들어가더군요;) 어쨋든 히드라인 걸 알았습니다..

여기서부터 쉽게 풀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준영 선수 이후로 당황하는 것 같았어요,

자신의 빌드가 뭔지 들켰다는 느낌이랄까..

그 이후엔 공발업질럿+커세어라는 희한한 조합을 선보이더니..(히드라가 많은데도

템플러를 안가고 온리 질럿만 꾸준히 찍어주고 히드라 다 잡아내고 말입니다.)

와..그 질럿+커세어라는 빌드를 쓰니깐 템플러 아카이브만 올리면

커세어+닥템도 가능하고 질템도 가능해지더군요..

주력은 질템이면서 커세어로 계속 자신의 특수 유닛인 '닥템'이 올 것을 암시하고

압박합니다..김준영 선수는 커세어 때문에 오버로드 속업까지 찍어야 되고..

또 질템을 막기 위해 러커 연탄밭을 만들어야 되고..

질럿을 잡기 위해 뮤탈도 뽑아야 되고..

어느새 백화점이 되버리더군요.. 오영종 선수는 앞마당 가스의 힘인지

스커지로 끊임없이 박아 터뜨림에도 불구하고 옵저버가 무한리필되더군요;

결국 엄청난 힘에 의한 승리..

*이 경기를 보고 느낀 점

- 오영종의 프로브 정찰력은 대단하다.
-오영종은 김준영이 어느 타이밍에 히드라가 올 것이고 어느 타이밍에 본진으로
뮤탈이 올지 다 꿰뚫고 있다. 아카노이드 경기 때도 상대가 스파이어가는 걸 다 보고도
본진에 캐논을 전혀 안 지으며 자원낭비 최소화..김준영 선수는 정말로 뮤탈을 안 뽑고
선 스커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막강테란☆
06/10/14 10:34
수정 아이콘
어제 오영종선수가 김준영 선수를 이미 다 파악했다는 걸 느꼈습니다. 스파이어 올리는 걸 보고도 캐논 하나만 짓고 커세어 3기만 뽑은 채 있는 걸보니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다템을 일부러 안보여주면서 질템.. 이거 정말 괜찮은 전략이었다고 생각해요. 님 말씀대로 다템이 언제 오나 계속 긴장하고 있는데 질럿 푸쉬.. 정말 저그로썬 압박이죠
06/10/14 10:53
수정 아이콘
전 오영종선수가 잘하긴 잘하지만
김준영선수와 오영종선수의 스타일이 맞물린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김준영선수의 대인스타일은 오영종선수의 공격적인 스타일과 많이 맞물리는 경향이 있죠
밍구니
06/10/14 11:11
수정 아이콘
어제 영종선수와의 인터뷰에도 나와있듯이 하드코어 질럿러쉬를 너무 의식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영종선수는 빠른 더블넥인데 비해서 김준영선수는 선스포닝이후 본진 투해처리 이후 앞마당을 가져갔죠..초반빌드에서 오영종선수가 많이 앞서갔고.. 그 앞선 공백을 위해 김준영선수는 땡히드라를 선택했고 앞마당 방어가 힘든 백두대간이라 충분히 통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투질럿 으로 위협이후 상대체제 파악이 가장 큰 승리 요인이 아닌가 합니다. 이후에는 영종선수의 물량을 감당하기가 힘들었죠
06/10/14 12:08
수정 아이콘
김준영답지 않다는 느낌도 들긴 들었죠. 엄재경 해설위원님 말씀처럼 희한하게 오영종 선수만 만나면 김준영 선수가 좀 꼬이는 게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_-a 오영종 선수 올라간 건 좋지만, 탈락한 게 너무 아쉬운 대인배 선수..
swflying
06/10/14 12:34
수정 아이콘
오영종 선수의 대저그전 정말 많이 성장한걸 느꼇습니다.

성장의 원인은 타이밍을 재는 힘이라고나할까요

예전에 저그전할때는 정말 타이밍을 못쟀습니다.
언제 뮤탈날라올지.
언제 럴커가 조일지..
그래서 기본기는 좋은데 허무하게 털릴때가 많았죠.

근데 요즘은 정찰도 잘할뿐더러
타이밍이나 심리전에서 참 잘합니다.

박태민선수와의 경기도 기대해봐도좋을듯...
06/10/14 13:1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솔직히 박태민 선수와의 게임은 오영종 선수가 힘들다고 봅니다.
그러나...은근슬쩍 기대가 되는 이 기분. =_=
풍운재기
06/10/14 13:31
수정 아이콘
만약 박태민 선수 이기고 올라간다고 해도...바로 다음 경기에서 전상욱 선수를 만날 확률이 50%는 되지 않나요?? 정말 첩첩산중....
06/10/14 13:41
수정 아이콘
뭐 박태민선수가 운영의마술사라고는하나 다옛날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오영종선수의 기세가 만만치않은점을 고려해봤을때 승리할 가능성이 꽤 높아보입니다..-_-a
박태민선수를 이긴후가 문제겠네요.이기는것도 문제지만..
그리고 김준영선수는 약간 과대평가 받은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토스전 10경기 볼때 30퍼센트길래..
솔직히 의외였는데 어제또졌으니..
아무튼 마재윤선수와 김준영선수가 거의급이라 말하는분들도 계셨는데..
비교자체가 불가능한걸로 보이네요..
하이맛살
06/10/14 14:19
수정 아이콘
김준영선수오늘 별로 대인스럽지가.........
저글링을 거의 안뽑은걸봐선 앞마당을 완전히 날려버리겠다 라는 생각도 없었던것같았는데.... 레어도 많이 늦었고.... 동시멀티는 차라리 5시와 8시언덕을 하는편이 더 좋았을텐데.................그리고 질럿이 많은데 히드라만 있고 저글링 비중이 너무 적지않았나 하는생각도....

그나저나 오영종 선수가 병력들 언덕 아래 길로 5시 칠것처럼 하다가 다시 언덕으로 올라가 언덕을 차지해버린건 관심을 못받네요.......개인적으로 엄청난 낙시라고 생각했는데...
8분의 추억
06/10/14 20:31
수정 아이콘
하이맛살// 저도 그거 동생이랑 같이 시청하다가 캐치 했습니다
자리잡은 병력을 뒤로 빼게 만들고는 언덕을 장악해버리고..
멋진 전술이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283 오영종VS김준영 감상.. [10] 제로벨은내ideal4659 06/10/14 4659 0
26281 KBL 2006~2007 시즌 점프볼 D-5 (역대 KBL 관련 기록 포함) [29] Altair~★4201 06/10/14 4201 0
26280 죄송합니다. 공부 열심히 하세요. [13] 두번죽다4139 06/10/14 4139 0
26279 우연히 만난 the marine... [26] 설렁탕4936 06/10/14 4936 0
26278 [파이팅] 염보성 선수 .. 스타리그 멋진 플레이 잘 보았습니다. [6] 견우3987 06/10/14 3987 0
26277 온게임넷 신한은행 스타리그 8강에 대한 기대감 [8] Chris Nam3882 06/10/14 3882 0
26276 Supreme의 엉뚱한 게임토론 - 손노리와 포가튼사가 - [27] Supreme5174 06/10/14 5174 0
26275 스타리그 8강이 모두 정해졌네요. [56] SEIJI7119 06/10/13 7119 0
26274 WCG2006 스타크래프트 조별 선수 [16] LKJ*4604 06/10/13 4604 0
26272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열아홉번째 이야기> [14] 창이♡4099 06/10/13 4099 0
26270 WCG 2006 이탈리아 그랜드 파이널 경기스케줄 나왔습니다~! [26] 구우~5030 06/10/13 5030 0
26269 죽은 천왕의 노래 [3] 포로리4483 06/10/13 4483 0
26268 오늘 드디어 벌어지는 신한은행 16강 최종전! [573] SKY927014 06/10/13 7014 0
26267 스타를 모르는 사람과 나눈 대화 몇토막. [18] 볼텍스4029 06/10/13 4029 0
26266 실시간 서울 교통정보 화면 [11] [NC]...TesTER7097 06/10/12 7097 0
26264 어저께 투니버스 케로로 보신 분 있나요? (수정) [16] 스타벨4253 06/10/13 4253 0
26263 @@ PgR 평점 ... COP 선정 횟수에 대한 간단 리포트 ...! [7] 메딕아빠4430 06/10/13 4430 0
26262 10월에 보는 첫눈...그리고 어른이 되어간다? [5] 잠자는숲속의4185 06/10/13 4185 0
26259 2005년 11월 임성춘 해설 인터뷰 (팀리퀴드) [11] SDI9439 06/10/13 9439 0
26258 [감상] 요즘 힘들고 지치시나요? [4] 히로5090 06/10/13 5090 0
26255 영화와 소설 그리고 현실의 차이점이랄까요.. [16] 스머프4184 06/10/13 4184 0
26252 제가 보는 라이벌 아티스트 한동욱vs투신 박성준. [7] Fim4004 06/10/13 4004 0
26251 [분석] 재미있는 역대 MSL, OSL 기록들 [27] 리콜한방5560 06/10/13 556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