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0/13 18:45:00
Name 포로리
Subject 죽은 천왕의 노래
하늘의 왕이란 뜻을 가진 천왕

천왕이 하루는 너무나도 슬펐다.

하늘은 황폐했고 아무도 그을 찾으려 하지 않았다.

땅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지식으로 행복해하며 자신들의 자랑으로 즐거워 했다.

천왕의 슬픔은 고통이 되었고 그 고통은 분노가 되었다.

그의 분노가 터지려는 무렵 자신의 부하가 자신을 쫒아내고 하늘을 지배했다.

천왕의 인간에 대한 분노는 자신의 부하로 이어졌지만 짊어질 짐의 사라짐으로 그는

인내로써 그는 여유로 행복해졌다.

하지만 땅에 그를 따른 인간은 슬픔에 빠졌다.

인간은 그를 찾았지만 그는 사라졌고

그를 원했지만 그는 포기했다.

몇 십년이 지나고 그는 자신을 찾는 사람들을 보았지만 그를 찾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고

그를 찬양하는 단 한사람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문득 자신의 모습을 보게되었다.

그는 슬픔으로 자신의 몸을 갈기갈기 찢으며 고통에 메아리 쳤다.

그는 자신의 온몸에 칼과 같이 날카로운 손톱으로 찢어내 분노로 사무쳤다.

그의 생각은 오로지 다시 돌아오는 것이였다.

돌아가는 길은 산맥이 굽고 구비마다 적이 도사렸다.

땅의 마귀와 하늘의 용들이 그를 향해 불길을 뿜고

자신을 죽이려는 암살자들의 검이 그의 뒤를 노리고 있었다.

그는 그 모두를 죽이고 궁전에 들어섰다.


그리고 그는 그 높은 곳에서 그를 따른 인간들을 보게된다.









오늘도 하루하루가 비슷한 날이였지만 PgR21 분들에겐 특별한 하루가 되었으면 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Helloween...
06/10/13 19:13
수정 아이콘
재밌는글이네요~ 왠지 천왕과 이윤열선수가매치되는건 나뿐인가?
포로리
06/10/13 22:03
수정 아이콘
400명이 넘게 보고서야 첫 댓글이 제가 의도했던 답변이 나와서 다행이네요.. 제가 필력이 참 약한가 봅니다.. ㅠㅠ
완전소중류크
06/10/13 22:09
수정 아이콘
저도 윤열선수가 떠오르고 박정석 선수도 떠오르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283 오영종VS김준영 감상.. [10] 제로벨은내ideal4658 06/10/14 4658 0
26281 KBL 2006~2007 시즌 점프볼 D-5 (역대 KBL 관련 기록 포함) [29] Altair~★4200 06/10/14 4200 0
26280 죄송합니다. 공부 열심히 하세요. [13] 두번죽다4138 06/10/14 4138 0
26279 우연히 만난 the marine... [26] 설렁탕4935 06/10/14 4935 0
26278 [파이팅] 염보성 선수 .. 스타리그 멋진 플레이 잘 보았습니다. [6] 견우3986 06/10/14 3986 0
26277 온게임넷 신한은행 스타리그 8강에 대한 기대감 [8] Chris Nam3881 06/10/14 3881 0
26276 Supreme의 엉뚱한 게임토론 - 손노리와 포가튼사가 - [27] Supreme5173 06/10/14 5173 0
26275 스타리그 8강이 모두 정해졌네요. [56] SEIJI7118 06/10/13 7118 0
26274 WCG2006 스타크래프트 조별 선수 [16] LKJ*4603 06/10/13 4603 0
26272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열아홉번째 이야기> [14] 창이♡4098 06/10/13 4098 0
26270 WCG 2006 이탈리아 그랜드 파이널 경기스케줄 나왔습니다~! [26] 구우~5029 06/10/13 5029 0
26269 죽은 천왕의 노래 [3] 포로리4483 06/10/13 4483 0
26268 오늘 드디어 벌어지는 신한은행 16강 최종전! [573] SKY927013 06/10/13 7013 0
26267 스타를 모르는 사람과 나눈 대화 몇토막. [18] 볼텍스4028 06/10/13 4028 0
26266 실시간 서울 교통정보 화면 [11] [NC]...TesTER7096 06/10/12 7096 0
26264 어저께 투니버스 케로로 보신 분 있나요? (수정) [16] 스타벨4252 06/10/13 4252 0
26263 @@ PgR 평점 ... COP 선정 횟수에 대한 간단 리포트 ...! [7] 메딕아빠4429 06/10/13 4429 0
26262 10월에 보는 첫눈...그리고 어른이 되어간다? [5] 잠자는숲속의4184 06/10/13 4184 0
26259 2005년 11월 임성춘 해설 인터뷰 (팀리퀴드) [11] SDI9438 06/10/13 9438 0
26258 [감상] 요즘 힘들고 지치시나요? [4] 히로5089 06/10/13 5089 0
26255 영화와 소설 그리고 현실의 차이점이랄까요.. [16] 스머프4183 06/10/13 4183 0
26252 제가 보는 라이벌 아티스트 한동욱vs투신 박성준. [7] Fim4003 06/10/13 4003 0
26251 [분석] 재미있는 역대 MSL, OSL 기록들 [27] 리콜한방5559 06/10/13 555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