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화를 보면 가끔 호색한 스러운 남자 주인공이 보인다.
이런 주인공이 자주 하는 짓이 실수인척 가장해서 여자친구의 가슴을 만지던가 혹은
치마속을 보던가 하는 짓이다.

실제로면 바로 성희롱으로 고소되어 파렴치법으로 구속될 상황이지만 만화속의
여주인공은 꺄아거리거나 분노의 철권을 날릴뿐 그것으로 그친다.

그리고 나중에 남자주인공은 중요한때는 갑자기 진지해지며 특유의 멋진모습을 보여
주면서 여성들을 뿅가게 하고 여성들은 저 주인공이 자신을 성희롱한건 머릿속에 지워
진채 그런 진지한 주인공을 보며 넋이 나간다.

소년탐정 김전일의 김전일이 항상 하는 짓이 여성 가슴만지기, 치마속 훔쳐보기등이지만
막상 그 순간에 미유끼에게 뺨맞거나 하는정도로 그치는 걸보면 참 만화는 실제와 다르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진지하게 추리를 하는 김전일을 보고 미유끼가
넋이 나가면 이런 말도안돼~ 라는 말이 쉽게 터져나온다.

시티헌터 역시 주인공은 호색한으로 그려지지만 어찌된영문인지 그 만화에 나오는 여성
들은 하나같이 그 호색한인 주인공에게 빠져있다. 실제라면 성희롱으로 별을 한 수개는
달았을 주인공이 만화에서는 최고의 매력남이 되어있는것이다.

하여간 이런 만화에는 아무리 여성에게 성희롱등의 장난을 해도 결정적인 순간에 확실히
실력을 발휘하는 늘력있는 남자는 결국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남성의 판타지가
들어있다.


2. 러브인러브, 오나의여신님류의 할렘물등을 보면 항상 남자 주인공 한명 주위에는
수많은 최고의 미녀들이 모여 든다. 남자 주인공의 설정은 항상 돈없고 얼굴 평범하고
키작고 능력없는 한심한 인생... 하지만 어찌된영문인지 그 수많은 여성들은 하나같이
남자 주인공에 목을 맨다.

그나마 가끔 나오는게 주인공의 라이벌이랍시고 등장하는 꽃미남하나... 근데 결과는
항상 그래도 성격이 더 좋은 주인공의 승리...

사실 남자 주인공이 평범하다고 했는데 만화를 보면 그 주인공이 그리 평범하지도 않다.
얼굴이 평범하다고 하나 항상 부수적으로 자세히보면 귀엽다라는 설정이 붙고, 그리고
성격은 정말 최고, 거기다 러브인러브의 케타로는 동경대생이라는 명함까지 가지고
있으니 이정도면 실제로는 킹카는 아니더라도 괜찮은 수준에는 든다.

더구나 만화에서 그 남자주인공을 위협할 남성은 잘생긴 라이벌 하나 정도밖에 안등장
하고 수많은 남자들은 아예 나오지도 않는다. 실제로는 이 세상에는 이쁜 여자를 하나
낚아보려는 수많은 늑대들이 침을 질질 흘리고 있음에도... 그건 다 생략되고 등장하는
여자 캐릭터들이 볼수있는 괜찮은 남자는 오직 남자 주인공 하나밖에 없으니... 수많은
여자 캐릭터들이 남자 주인공하나에 몫매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라고 밖에 할 수
없다.

하여간 이런 만화에는 아무리 능력없고 얼굴이 평범해도 성격만 졸라 좋으면 여성들이
숱하게 자신에게 몰려올것이라는 남성의 판타지가 들어있다.


p.s 소년만화에 남성이 가지는 여성에 대한 판타지가 많듯이
순정만화에는 여성이 가지는 남성에 대한 판타지가 많을겁니다. 하지만 순정만화는
도통 보지 못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