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5/21 13:17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영화 <콘텍트>가 생각나는군요. 정말 우주는 신비 그 자체죠. 요즘 교양수업으로 '우주의 이해'를 듣고 있는데 재수강이지만 정말 재미있는 수업입니다. 우주를 보고 있으면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죠. 피지알 회원분들도 가끔이나마 밤하늘을 바라봄이 어떠실지^^
03/05/21 20:59
콘택트라...저로선 감동적인 영화였죠. 기대하는 영화를 볼때면 수첩(또는 손전화 메모란)을 꺼내놓고 멋진 대사를 적어놓는데, 콘택트는 그리 기대를 했던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집에서 본 게 아니라 학교에서 학년말에 보여줬던 것이라 집중도 잘 안됐구요(나중에 공중파에서 해주는 걸 한번 더 봤는데, 그때는 그냥 아무데나 딱 트니까 나왔던거라-_-).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 여과학자에게 취조가 들어가죠. 당신은 그 기구를 그대로 지나쳤을 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당신을 녹화한 비디오에는 잡음 뿐이었다(그 잡음이 16시간짜리(통과하는 데는 몇초정도죠)였다면서 마지막에 여운을 주긴 합니다만)라면서 추궁을 하는데, 여과학자가 절규하죠. 마지막 말이 "나는 여러분과 이 느낌을 함께하고 싶습니다!"였던가...그 대사를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_ _) 그 부분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주르륵 흘렸습니다.
03/05/22 03:03
시네스트 자막 자료실에서 퍼왔습니다.
........전략 "잠깐만요, 다시 정리합시다. 당신의 주장을 증명할 물증이 전혀 없다는 말이죠?" "네" "전부 당신의 환상일 수도 있다는 겁니까?" "네" "당신이 우리의 입장이더라도 똑같은 의심과 회의를 품을 수 있다는 겁니까?" "네" "그렇다면 애초에 당신의 경험이 실제가 아니라고 증언을 철회해야 옳지 않습니까?" "증명하거나 설명할 수도 없지만 한 인간으로서 그것이 사실이었다는 걸 압니다. 전 제 인생에 변화를 가져올 소중한 경험들을 했습니다. 우주는 제게 보여 줬어요. 비록 우리 자신이작고 보잘 것 없는 존재지만 얼마나 귀중한지를 말예요. 우린 우주에 속해 있는 위대한 존재이며 또한 결코 혼자가 아니란 사실을 깨닫게 해 줬어요. 전 그 경험을 나누고 싶어요" .....음.....글로 보니 그때 영화를 볼 때의 감동은 안 살아나네요. 정말 감동 이였는데 말이죠. 요즘 콘택트의 원작자 칼세이건의 책을 몇 권 봤는데... 정말 박학다식, 다재다능한 사람이더군요. 마치 한국의 도올 김용옥 이라고나 할까요. 같이 이공계 박사(한쪽은 천문학/한쪽은 의학)이면서도 고전 문학,철학,역사에 정통하고 TV매체(한쪽은 다큐제작/한쪽은 TV강좌제작)를 잘 활용한 점. 결정적으로 두분 모두 영화 쪽에도 관련이 있더군요.(콘택트의 원작/장군의아들,취화선등의 시나리오) 마지막으로 요즘 김용옥 문화일보 기자의 기사를 보면 자연이나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칼세이건 책에서도 자연,환경보호에 언급이 꽤 많더군요. 정말 비슷한 부분이 많은 거 같아요. 두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