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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2/16 11:27:19
Name 모티
Subject 금지된 사랑~
어제 앤을 만났습니다.

울더군요.

처음 만나기 시작한게 2000년 5월이었으니...

벌써 3년이군요,

그녀의 집에는 아버지가 안게십니다.

가장의 무책임함으로 이혼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족은 엄마 그녀 남동생 이렇게 셋이 살고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동생과 엄마가 저희의 만남을 상당히 반대하고 있고요.

저희집에서도 그녈 만나는 걸 아신다면... 차마 생각하기도 싫군요.

그래서 명목상 5월에 헤어졌습니다.

그러나 연락은 계속 하고 잇었죠.

엊그제, 동생이 군대를 갔다가 휴가 나오는 날 저희들을 봤답니다.

동생이 그날밤 그녀에게 한 말은 "나 속일 생각 하지마."였답니다.

그리고 어제 얼굴보니 바로 울기시작했더랬습니다.

먼저 집에 보내고나니 나에게 온 문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나중에 연락줄께."

자칭 연애 8단이라고 자부했건만...

정말 이런 상황에서는 어이해야 할지...

가장 쉽게 내릴 수 있는 답변은 "헤어진다"겠지만

그외에는 답이 안나오네요...

그보다 더 좋은 해결책은 없는지...

pgr연애 고수님들의 헤안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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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16 11:29
수정 아이콘
저는 학생이라..연애 고수(?)는 물론 아닙니다만....
두분이 정말로 좋아하고 믿음이 있다면..안 헤어지시는게 옳은것 같습니다..
나중에 후회하면 늦을지도 모르잖아요..
02/12/16 11:48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의 가족분들이 반대하는건 이해가 되지만...
여자분의 가족이 반대하는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군요... 확실한 이유없는 또는 이해할 수 없는 억압에 굴복하시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Topaz[yThak]
02/12/16 13:46
수정 아이콘
저도 이같은 경우가 있어봐서 아는데요.(좀 오래되서 지금은 헤어졌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좋아하는데 헤어지는건 오히려 손해인거 같더군요
그러면 letina님 말씀대로 그 이유를 알고 설득하는게.. 너무 이상적인 대답인가요? -_-
02/12/16 15:33
수정 아이콘
참고로 더 말씀드리면...
저는 중학교때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녀어 엄마가 저를 싫어하고요
동생은 직접 대놓고 얘기한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02/12/16 17:41
수정 아이콘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질수가 있다면....

그리고...

그녀를 선택한 당신의 결정이....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고....

30년이 지나고....

당신앞에 죽음이 다가왔을때에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그녀에게 달려가십시오...............


From 마음가는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자드....-_-a
낙화유수
02/12/16 18:23
수정 아이콘
연애에는 잼병이지만..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나중에 후회되지 않을 만큼 노력하기를..
후유증이 꽤 오래갑니다.
02/12/16 21:07
수정 아이콘
짧은 생각이지만 글쓰신 분이 생각하시는 반대의 이유가 신체적문제라면 그것은 바로 여자분 아버지에 대한 여자분 어머니와 남동생의 반감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글쓰신 분이 확고한 신념과 의지만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물론 극복하기에는 오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네요 ㅡ.ㅜ
딸기준이
02/12/16 23:02
수정 아이콘
그 이유를 제가 알지못하니 머라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두사람 좋아하신다면 포기할 이유가 없으실듯..
02/12/17 15:42
수정 아이콘
이미 결혼을 한 사람의 경험으로 얘기하자면.. 현실을 이겨낸다는 것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듯이 쉬운 일은 결코 아닙니다. 물론 다들 알고 계시는 빤한 얘기지만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은 다르다고 하지요...
저는 비슷한 상황을 직접 겪어봤습니다만 해드릴 수 있는 말은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시라는 것 뿐이네요.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보세요.. 그래도 안 된다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 때 왜 그러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들게 된다면 정말 괴로우실 겁니다.
Hound.jy
02/12/17 16:46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경우는 어느것을 선택하더라도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쪽을 선택하던지 힘이 들것이니까요
하지만.. 힘들더라도 의지할사람이 있는 쪽을 선택하는게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이겨내려하면 정말 큰사고가 생긱지 모르지만
둘이서 의논하면서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면 좋을겁니다.
제친구하나는 부모님반대를 무릅쓰고 동거를 하고있습니다. (지금 21세)
여자얘가 고아라서 친구 부모님이 정말 싫어하시죠..
그친구를 보면 혼자 마음아파고민하는 친구들보다
둘이서 현실을 이겨나가는게 참 이뻐보인답니다 ^^:
저라면 애인이랑 헤어지지 않겠습니다.
크게 아파본적이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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