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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1/30 17:48:47
Name 하수태란
Subject 어제 임요환 선수는 왜 본진을 그냥.
놔뒀는지 궁금합니다.

벙커가 파괴될 시점에. 뮤탈은 다 죽었고

저글링 많아야 8기정도? 가 남았죠.

svc도 많았고. 마린이든 파이어벳이든 둘정도 생산해서 이리저리 대충 컨트롤 해줘도

막을수 있는 상황이었던것 같은데.

저와. 같이 보던 친구들의 판단으론. 그냥 -_- 놔둔것 같아 보이더군요.

'나 본진 밀려도 너는 나를 못이겨ㅡ.,ㅡ' 라고 말하는것 처럼.

제가 좀 오버 하는것일수도 있으나.

베넷에서 게임할때 거의 이긴 상황이 되면 view 띄워 주기도 하고 ㅡ.,ㅡ

스카웃 을 만들어거나. 퀸을 만들거나. -_-; 하는 강x모드. 농락모드.

왠지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ㅡㅡ;

괜히 장진남 선수가 안되보이고.. 어제 그 표정도 정말 안타까웠구요 ..

장진남 선수. 그것때문에 마음이 더 상하지 않았을까. 걱정도 되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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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_Carter[15]
02/11/30 17:55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 그때 장진남 선수의 입구를 뚫었던거 같은데요. -_-a
그렇군
02/11/30 18:07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임요환 선수 특유의 상황 선택인 것 같습
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2가지일을 동시에 해야할 경우 퀼리티를
조금 떨어뜨리면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반면,
특수한 상황에서는 중요도가 떨어지는 일을 과감히 포기하고 핵심적인
컨트롤의 퀼리티를 극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02/11/30 18:21
수정 아이콘
임선수가 그상황에서 본진방어 하는것 외에는 이렇다할 컨트롤할 여지가 없었다고 봅니다만..있다면 장진남선수의 입구를 뚫는것인데요..그건 그정도 병력이면 컨트롤 전혀 하지 않아도 뚫고도 남는 병력이었죠..제생각엔 이미 그때 임선수는 이겼다고 확신한듯 합니다..
Nowhappy
02/11/30 18:47
수정 아이콘
강X 모드로 일부러 보란듯이 방어 안한다...조금 비약이 심하신듯 하네요.
장진남 선수가 그것 때문에 마음이 상한 것이 아니라 전혀 모르다가 오히려 여기와서 이글 읽고 새로운 사실(?)을 알고 기분이 나빠질수도 있겠네요-_-a
기우인 것 같네요.
02/11/30 19:04
수정 아이콘
전혀 근거없는 소리인듯..만약 그때 예상치 못한 럴커 한두기가 나온다면? 과연 럴커 한두기가 없다는 100%확신을 가지지 않는이상 일부러
기지를 포기할수 있을까요? 단1 %의 럴커 개발이 끝낫다는 생각이
있다면 그렇게 하진 못할껍니다.
02/11/30 19:30
수정 아이콘
이번 KPGA에서 임요환 선수와 성학승 선수의 대결(앞마당 성큰 5~6개 파괴 후, 병력 충원한 후 스캔 1번에 러커 5마리 몰살시킨 최근 경기)이 끝나고 나서 인터뷰 시간에 임요환 선수가 말한 게 있습니다.
초반에 저그 본진 쪽에서 팩토리 지어가며 조이기 할 때 상대 저그가 어떤 식으로 나오면 힘들더라는 질문에 저그가 뮤탈로 나가면 승률이 좋고 러커로 나가면 조금 힘들더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실제로도 그 다음주의 KPGA에서 장진남 선수와의 대결에서 대 성학승 선수 전과 거의 비슷한 빌드로 초반 조이기를 들어갔으나 장진남 선수가 러커로 나가서 졌지요.
제 생각에는 아마 임요환 선수가 초반 조이기에서 상대 저그가 뮤탈로 나오면 승률이 좋았다고 한 것은, 뮤탈로 조이기를 뚫으려고 했을 때는 조이기가 뚫린 적이 별로 없었고, 다른 방식으로 상대 저그가 뮤탈로 빈집털이를 갔을 경우 그것을 막을 수 있거나 아니면 엘리전으로 나갔을 때도 별로 져본 적이 없어서 한 말 같습니다. 예를 들어 빈집털이를 당했을 때 파이어뱃이 있으면 막을 수 있겠지만, 없으면 못 막게 되는데 그런 경우에라도 엘리 전을 하면 이길 수 있더라... 하는 그런 경험이 있었을 듯 합니다..
그런 연습의 경험에서 임요환 선수의 판단대로 한 것이겠지요.
무슨 상대 선수를 무시하기 위해서 일부러 놔두겠습니까... 실제 일반 아마추어가 배넷에서 경기 할 때도 정말 유리한 상황이 아니면 그렇게 여유부리지 않는데, 프로가 메이저 대회에서 확실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여유 부리겠습니까.

또한 덧붙이자면, 마침 그 상황에서 옵저버가 임요환 선수 본진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상황에서 임요환 선수가 장진남 선수의 입구 뚫는 장면을 보여 줬고 입구를 다 뚫은 후에 임요환 선수 본진을 보여줬다면 그런 반응이 나왔을까요.
02/11/30 22:51
수정 아이콘
장진남선수가 우승하는거 보고싶네요.
지금 겜비시vod보고있는데 생글생글 웃고있는모습이
^^ 넘 매력적(원래 이단어가 아닌데 ㅎㅎ;;) 이네요.
우승하고나서 확실히 웃는모습보고 싶네요.
선풍기저그
02/11/30 23:27
수정 아이콘
장진남 선수 씨유앳베틀넷에 나와서 자칭 예비우승자라고 했는데.
2패라니..쿨럭 하지만 겜비씨에선 플레이오프 올라서 잘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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